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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함] 문화에 대한 연구 100가지 (3)

출처: http://blog.naver.com/hokingjr/220134896459




56. 조선시대의 신분중 가장 최하층민 천민은 보통 노비를 떠올리지만, 노비 외에도 수많은 잡다한 직업들이 천민에 해당한다. 주로 도축업을 하는 백정, 유랑생활을 하며 곡예를 하는 남사당패 같은 광대, 승려, 무당, 기생 등이 이에 속한다.

유교의 질서를 중시하는 조선에 있어서 이들은 그들 입장에선 하잘것없는 찌꺼기들이었다. 왜냐하면 무당과 승려는 내세를 믿지않고 현실에서의 도덕화를 중시하는 유교의 교리와 비교하면 미신으로 백성을 현혹시키는 자들이었고, 농업을 중시하는 조선에 있어서 유랑을 하고 곡예를 하며 살아가는 광대들은 제자리에 있을 줄을 모르는 시끄러운 놈들이라 느껴진 것이다. 여담으로 광대의 조상들은 본디 조선에 귀화한 만주의 유목민들이다.

 

57. 제주도의 별명은 삼다도이다. 이는 현무암 같은 돌이 많고, 해안가에는 하루종일 바람이 불고, 옛날에 남자들이 어부일을 하다가 실종되는 일이 많아서 과부가 많이 발생했기에 여자가 많기에 그렇게 불리는 것이다.

 

58. 아프리카의 콩고인들은 개개인의 몸을 소중히 여긴다는 관습 때문에 타인에게 맨몸을 보이는 것 금기로 여긴다. 때문에 목욕을 해도 혼자서 하는 편이다.

 

59. 지금의 유치원 제도 19세기의 독일인 프리드리히 프뢰벨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가 만든 유치원은 초기엔 배척받고 폐기가 되는 등 상황이 좋지가 않았으나, 그가 죽은 후부터 유치원 제도는 인정받게 되었다. 아직 어린아이 라도 가르치는 것이 가능하다는 그의 사상이 통용된 것이다. 때문에 유치원 이름 중에 그의 성씨를 딴 프뢰벨 유치원들이 간혹 곳곳에 보인다.

 

60. 하와이하면 떠오르는 의상인 알로하 셔츠 중에는 검은색으로 된 장례용 셔츠가 존재한다. 하와이 문화자체가 정장을 입는 관례가 없다보니 그러하다.

 

61.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라는 한국인들의 속담이 있다. 존여비의 유교 질서가 뿌리깊은 조선 왕조의 역사가 있는데도 이런 말이 있을 정도로 여자는 한번 원한을 가지면 무서운 존재. 대표적으로 창작물에 나오는 얀데레 속성 여캐 오다 노부나의 야망에서 오다 가문에 소속된 주인공을 차지하기 위해 오다 가문을 박살내겠다고 다짐한 모리 가문 코바야카와 다카카게 등이 대표적이다.

 

62. 불확실하지만 지금의 이란에 있었던 고대문명 페르시아의 속담으로 "왕이 미치면 캅카스로 전쟁하러 간다"는 것이 있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캅카스(영어명은 코카서)의 지역주민들은 상당히 거칠기로 유명하고 현대에는 러시아, 조지아, 아르메니아 등의 나라들이 서로 국경을 접하면서 냉전이나 다름없는 분위기. 특히 이곳은 석유가 많이 매장된 곳이라 러시아 입장에선 절대 포기할 수가 없다.

인류학적으로 캅카스는 지금의 유럽인, 중동인, 유대인, 인도인 등의 민족들을 등장하게 한 백인계 인류(학술적으론 캅카스계 인종)가 등장한 곳이다.

 

63. 게임이라는 문화를 넓게 본다면 보드게임이 60이고, 컴퓨터나 텔레비전 등으로 하는 콘솔게임은 30, 온라인게임은 10밖에 안 된다. 그중 보드게임에 대한 점유율이 높은 나라 독일이다. 게임이란 모든 놀이 자체가 해당되는 문화다.

 

64. 언제나 변함없는 풍경을 보여주는 도시나 거리들에 대한 언어적 표현으로 '시간이 멈췄다'라고 한다. 그런 만큼 그 거리는 시대의 흐름에 얽매이지 않고, 고유의 풍경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선 대표적으로 서울의 인사동이 있는데, 이곳은 그야말로 1900년대 복고풍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65. 남미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의사이자 공산주의 혁명가 체 게바라는 진정으로 하층민들을 위한 의료봉사 혁명을 위해 움직였으며,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의 주역이다. 그래서인지 쿠바의 의료진들은 보통 의료진들이 현대 간호사의 이미지를 개척한 선구자 나이팅게일에 대한 선서 외에도 체 게바라에 대한 선서도 한다.

 

66. 종사관이란 조선시대 무관직책 2인자에 해당한다. 보통 각 군대마다 종사관의 정원은 한명이지만, 치안을 담당하는 포도청에서는 종사관이 세명이나 있다.

 

67. 조선중기에는 일본과의 전쟁인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조선에 투항하는 일본인들인 항왜들이 조선에 거주하기 시작했다. 항왜들중 유명인물로는 임진왜란 중에 일본식 검술교관과 첩보업무를 맡은 여여문, 조선수군의 영웅인 이순신의 부하인 준사, 우록김씨의 시조인 김충선, 항왜들로 구성된 북방군의 지휘관 이괄의 오른팔인 서아지 등이 있다.

현대의 일본인들도 그렇듯이 이 항왜들도 자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있는지라 한동안 조선의 사회에 동화되지 않았고 이른바 왜인촌이라는 마을에 모여서 지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군인이었던지라 남자들 뿐이었고, 정착을 한 이상 조선여자와 결혼해야 했기에 그들은 서서히 조선사회에 동화되었고 조선후기에는 왜인촌은 사라지게 되었다.

 

68. 흔히 사극에서 나오는 청나라 사람 무협지에 나오는 중국인들과 복장이 다르고, 변발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무협지에 나오는 중국인들은 중국의 다수인 한족들의 전통적인 모습(만두머리 한푸라는 전통의상 차림)이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중국인 모습은 만주족들이 한족들을 제압하고 세운 청나라 때의 모습이다. 흔히 아는 차이나드레스 같은 치파오는 사실 만주족들의 전통의상 개량해서 만들어진 디자인이다.

 

69. 중국 고대역사중 하나인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한 학자들중 묵가 묵적이라는 사람에 의해 창시되어 차별없는 사랑 사치를 금지하고 노동을 강조하는 사상이다. 즉 고대시대에 등장한 공산주의.

묵가는 차별없는 사랑의 실천으로 수많은 민중들을 포섭했고, 이후에는 방어자의 편에 서서 지원군을 보내줄 정도의 세력으로 성장했다.

고전만화이자 영화 묵공이 바로 이 묵가의 활약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70. 춘추전국시대 묵가 쪽의 기록에 등장하는 인물로 희대의 발명가라 불리는 노반이 있다.

그의 본명 공순반으로 불리는 듯하며, 노반이란 이름은 그가 노나라 사람이기에 불리는 것이다.

현대의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도교에서 신격으로 추앙받을 정도로 그는 나무를 잘 다루기에 건축은 물론이고, 견제사격을 하면서 전진하는 사다리 운제라는 공성무기를 만드는 솜씨를 보인다. 때문에 최고의 전문가에게 부질없는 짓을 의미하는 "노반 앞에서 도끼질을 한다"라는 중국속담이 생길 정도다.

 

71. 일본 한자발음은 한자 하나에 여러가지 발음으로 불린다. 단일할 발음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일본인들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아는 한자라도,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이 예의.

 

72. 대한민국에서 녹차로 유명한 보성에 소속된 지역중 벌교 한국전쟁 시기를 다루는 현대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대부분 등장인물들이 어린시절을 보낸 지역으로 나온다. 덤으로 벌교는 꼬막(속살이 붉은 조개)과 주민들 하나하나가 욕설로 유명하다(삼국시대 황산벌 전투를 다룬 영화 황산벌에서 신라군이 수비하는 백제군 도발목적으로 벌교 출신들을 모아오는 것이 이런 이유다).

 

73.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 라는 말을 흔히 현대사회에서 나온 말이라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오래된 말이다. 무려 인류최초의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때에 등장한 말이다. 젊은 사람의 방정맞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74. 만신전이란 하나가 아닌 수많은 신들을 숭배하기 위해 세워진 신전을 뜻한다. 인류문명에 있어서 유명한 만신전은 메소포타미아 문명 지구라트 로마 판테온이다. 참고로 신이 아닌 수많은 악마들을 모시는 신전 판데모니움 한자어로 만마전이라 부른다.

 

75. 스랄 또는 쓰롤이라 발음하는 이 단어는 영어의 고어 노예라는 뜻이다. 고어라서 현대 영어에서 노예를 뜻하는 슬레이브보다는 일상에서 쓰이는 일이 거의 없지만, 서브컬처에서의 명칭으로 자주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전략성이 강조된 게임인 미스 시리즈에 나오는 적유닛으로 바알의 자식들이라 불리는 언데드들의 이름,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나오는 등장인물로 오크들의 대족장되는 영웅의 이름(노예라는 뜻의 이름이지만 지금도 쓰는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을 유지하기 위함이다)으로 나왔다.

 

76. 미르미돈이란 그리스 신화에서 등장하는 민족으로 뜻은 그리스어 개미인간이다.

이들의 유래는 훗날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 할아버지되는 왕이 다스리는 땅에 전염병이 들어 사람들이 모두 죽자, 왕은 제우스에게 자기 앞을 지나가는 개미무리를 보며 "이 개미들의 숫자만큼 저의 백성들을 채워주시지 못하시면 제 목숨을 가져가도 좋습니다" 라고 빌자 제우스는 왕의 소원을 들어주어서 개미들을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미르미돈들의 기원이 개미라서 그런지 그들은 근면성실한 성격을 자주 보였고, 훗날 그들은 트로이 전쟁에 나가는 아킬레우스 예하에 참전하여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했다.

그래서 그런지, 현대에서 열렬한 추종자를 부르는 명칭으로 미르미돈을 쓴다.

 

77. 개인적 업적에 대한 명예를 중시하는 일본의 무사랑 달리, 한국의 무사 원시사회의 전사들처럼 소속집단에 대한 충의를 중시한다.

참고로 한국에 있어서 충성의 개념은 흔히 생각하는 국왕과 집권층에 대한 충성이 아니다. 국가의 근본이라 불리는 백성 즉 민중에 대한 보호를 통한 충성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런지 조선에서의 정치판에선 외면적으로는 항상 백성에 대해서 염려한다(물론 속으로는 각자의 이익이 우선이었지만).

참고로 한국의 무사들이 쓰는 검술의 방어자세 화랑들의 임전무퇴 영향으로 돌격하면서 막는 방식이 특징이다.

 

78. 영어단어에서 구더기를 뜻하는 마고트 돼지울음소리를 뜻하는 의성어인 그런트는 미국의 군대속어로 각각 신병 알보병(한국식 속어표현으로는 땅개. 차량운송이 아닌 발로 뛰는 병사를 뜻한다)을 가리킨다.

특히 그런트는 창작물에서도 쓰인 전례로서 워크래프트 시리즈 오크 유닛이름 헤일로 시리즈 코버넌트에 소속된 종족중 엉고이 인류측 명칭으로 나왔다.

 

79. 인공언어란 옛날부터 쓰던 언어가 아닌 사람이 직접 만든 언어. 현실에선 대표적으로 유럽의 각 언어를 혼합하여 만든 에스페란토가 있고 창작물에서는 반지의 제왕 요정어, 닥터후의 종족중 타임로드들의 갈리프레이어, 영화 아바타 나비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프로토스가 쓰는 칼라니어 등이 대표적이다.

 

80. 반달족 고대 유럽 게르만족 일파중 하나다.

중앙아시아에서 건너온 유목민족 훈족들이 침공하자 여느 게르만족들처럼 반달족들도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인해 움직였다. 이 이동으로 인해 반달족에 의해서 서로마 제국의 도시는 파괴되고, 멸망하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 때문에 반달이라는 단어는 파괴자를 의미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81. 범죄자들에게 사면을 대가로 병력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형벌부대 밀리터리 업계에선 소비에트 연방군 쪽이 가장 유명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군대편제는 역사가 상당히 오래 되었다. 당장에 중국 한나라 한무제 고조선 정벌을 위한 원정군들은 모두 범죄자들로 구성되었고, 이슬람 최후의 제국 오스만 제국 군부대중 노예와 범죄자 같은 반사회적 사람들로 구성된 바시바조크가 존재한다.

 

82. 인간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상당히 약한 동물이기에 그로인한 두려움이 항상 존재하며 이는 인간이 크게 진보한 지금도 마찬가지다.

알 수가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이 원시인일 때부터 느끼던 오래된 감정이다. 때문에 여전히 오컬트와 종교는 힘이 있는 분야.

 

83. 같은 언어를 쓴다고 해서 다른 민족인 이상, 어감까지 일치할 수가 없다.

민족마다 기반을 이루는 정서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이는 미국과 영국 같은 서구권 나라에서 만든 창작물에 잘 묘사되어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영국 인기 SF 드라마 닥터후의 시리즈 전통 악당 달렉들은 '종족의 순수성을 위해 다른 종족의 제거'를 목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나치독일이 컨셉이라 그런지 영어 독일어 특유 무뚝뚝하고 기계적인 억양이 짙다. 미국의 게임회사 블리자드가 만든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알렉세이 스투코프 지구집정연합 러시아 출신임을 반영하듯 원어판에선 말하는 영어 러시아어 느낌이 강하고, 최종보스 아몬 하수인 사미르 듀란은 표면적 외견이 흑인이라서 그런지 영어 북아프리카 현지인 억양이 강하고, 사미르 듀란의 또 다른 모습 에밀 나루드 영어 프랑스어 억양이 강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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