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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리 님의 서재입니다.

K-뱀파이어는 밥심으로 먼치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한리.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7.04 21:32
최근연재일 :
2021.07.29 19:15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5,609
추천수 :
263
글자수 :
145,837

작성
21.07.10 20:15
조회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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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3쪽

7. 우리 거래를 합시다!

DUMMY

7. 우리 거래를 합시다!






“세라.”

“예, 주인님.”

“···내가 저리 많이 주문 시켰었나?”

“저는 주인님이 정해주신 대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그러면 저렇게 마차가 많이 들어올 리가 없는데···?”


온실에서 본성으로 들어가기 위해 걷는 길은 마차가 들어오는 길과 붙어 있었다.

때문에 물건을 싣고 들어오는 무명 상단의 마차를 지켜볼 수 있었다.


“혹시 수량을 잘못 적어 보냈어?”

“주인님이 적어주신 메모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아니, 그럼 뭐냐고. 여기 아는 거 있는 뱀파이어?”


뒤를 따르는 모든 뱀파이어가 조용했다.

다시 말해, 아무도 저 줄줄이 소시지처럼 계속해서 들어오는 마차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소리였다.


‘뭔가 귀찮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부디 예감이 빗나가길 바라며 서둘러 응접실로 걸음을 옮겼다.



***



“얼굴을 보는 건 처음인 것 같군요! 안녕하세요, 힐데스하임 백작? 저는 대리인 비티라고 합니다.”


아하하,

웃는 소리가 경쾌하다.

나는 맞잡은 손을 신나게 흔들어 재끼는 놈을 바라보다가 이윽고 세라에게로 눈을 돌렸다.

세라는 ‘원래 저런 사람이다.’ 라는 뜻의 눈빛을 보내왔다.


‘···무명 상단의 대리인이라고 했지? 뭔가 특이한 사람을 쓰네.’


나는 애써 입꼬리를 올렸다.


“안녕하십니까,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비티 씨. 힐데스하임 영지로 오는 길이 숲과 산으로 둘러싸여 길이 험했을 텐데 잘 오셨습니다.”

“네, 확실히 고생 많았습니다! 하지만 힐데스하임 백작께서 직접 나와 주시니 그간 고생한 보람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남자는 동그란 안경을 한 번 치켜 올렸다.

그리곤 길게 하나로 땋은 옅은 노랑의 머리도 뒤로 넘겨버렸다.


‘말에서 악의가 느껴지진 않는데 말을 묘하게 하네.’


일단 나는 자리에 앉아 남자에게도 자리를 권했다.


“그보다 놀랐습니다. 백작성 안으로 마차가 끊이지 않고 들어오던데. 혹시 이다음에 바로 다음 영지로 가시는 겁니까?”

“음? 아니요! 힐데스하임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렀다가 본상단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마차 안은 오직 식료품만 들어있기 때문에 다른 영지로 가기 전에 모두 다 썩어 버릴 겁니다.”

“예? 그렇다면 왜 저리 많은 양을 가지고 오신 겁니까?”

“아,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는 거군요? 이야기가 빨라 참 좋습니다. 힐데스하임 백작!”


본론?

이야기가 빨라?


나는 되려 지금 너 혼자 무슨 이야길 하는 거냐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힐데스하임 백작. 우리 거래를 합시다!”

“···거래요? 갑자기 말입니까?”

“네, 거래입니다! 갑자기 말입니다!”


뜬금없는 말에 눈을 크게 떴다.

하지만 맞은편에 앉은 놈은 내가 어떤 표정이든 상관없다는 듯 이야기를 계속했다.


“저는 힐데스하임 가(家)에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이 무언지 압니다. 백작.”

“!”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들으면 안 되는 괴물은 방 밖으로 물러주시죠.”

“무, 무슨···?”


비티의 입에서 나온 말은 놀라웠다.

아니, 충격적이었다.


저도 모르게 뒤에서 말을 꺼낸 세라가 한 발자국 앞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거의 그와 동시에 나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파동이 머리 뒤에서부터 느껴졌다.


[주인님. 이 자리에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뱀파이어가 사람 하나 없애는 건 큰 문제도 아닌 건 맞았다.


하지만 뭐가 효율적이라는 거야?

사람 쉽게 죽이면 안 되잖아. 우리.


세라가 적잖이 놀란 것 같았기에 나는 진정하라는 식으로 파동을 되돌렸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놀란 상태였다.

힐데스하임에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은 오직 가주만이 살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도 주인공 버프를 받고서도 그 비법서 하나를 얻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웬 인간이 가문이 보물을 안다고?


경계심이 어렸다.

하지만 약한 한숨과 함께 차분함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그리곤 세라를 향해 다시 파동을 보냈다.


[일단 저 이야기를 꺼내는 저의를 들어보고 판단하자고.]


무엇보다 저 인간은 무명 상단의 대리인이었다.

그것은 곧 저 인간의 뜻이 상단주의 뜻이기도 하다는 이야기였다.


힐데스하임 영지로 들어오는 상단이 무명 상단 하나 밖에 없다는 것도,

우리가 저 인간에게 막대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나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척을 했다.

그리곤 이내 입을 열어 세라에게 나가보라고 했다.

세라는 알겠다는 말과 조심하라는 파동을 동시에 보냈다.


-끼익, 쿵.


“······.”

“제 말을 들어주시려는 거군요? 이야기도 빠르고 말도 통한다니, 힐데스하임 백작을 진작에 만나 뵀어야 했네요!”


놈은 눈을 접어 웃으며 조금 더 내 쪽으로 바짝 당겨 앉았다.


“···시답잖은 이야기는 그만하시죠. 갑자기 계약이라니, 뜬금없지만 그게 우리 영지에 많은 마차가 들어온 일과 우리 가문의 보물을 언급한 것. 아 두 가지 일에 모두 연관이 있어야 할 겁니다.”

“네. 그럼요. 그래야지요.”


놈은 얼굴에서 웃는 낯을 지워냈다.

방글거리던 얼굴에서 순식간에 열기가 빠져나갔다.


“저는 힐데스하임 가에서 ‘성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성체?

성당에서 미사 때 나눠주는 밀빵?


“아, 성체라고 해서 신의 몸이라 불리우는 성스러운 빵이 아닙니다. 한낱 비유일 뿐이죠.”

“······.”

“정확히는 생소하고 신묘한 방법으로, 복용하는 이에게 강력한 힘을 내린다는 음식.”

“······.”

“그걸 만드는 방법이 힐데스하임 가에 존재한다는 걸압니다.”


놈은 욕망으로 번들거리는 눈을 맞춰왔다.

짙은 초록색의 눈이 기이하게 무게를 실었다.


‘소름끼치게···. 뭐야, 대체?’


성체니 뭐니 이상한 소리를 잔뜩 하긴 했지만 놈의 말에 예상가는 것이 존재했다.


‘생소하고 신묘한 방법으로, 섭취하는 이에게 강력한 힘을 내린다는 음식.’

‘그걸 만드는 방법이 힐데스하임 가에 존재한다.’


서양에서는 생소하고 신묘해 할만한 ‘동양의 조리 방법.’

그리고 그걸 만드는 방법이 적힌 ‘책.’


그렇다.

놈이 한 말에는 틀린 말이 없었다.


‘근데 그걸 저 자식이 어떻게 알아?’


드라마 전편을 다 보고나서도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 빙의하고 나서 알았다.


일단 한 번 떠볼까?


“뜬구름 잡는 소리시군요. 그런 게 우리 가문에 존재했다면 뱀파이어가 이리 힘겹게 살고 있겠습니까?”

“하하,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뱀파이어는 인간의 왕을 섬기지 않습니까? 성체는 인간에게 어떠한 힘도, 효과도 발휘하지 못하니 당연한 겁니다.”


인간에게는 힘도 효과도 발휘하지 못해?


놈은 내가 놀라든 말든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인간이 성체를 섭취 할 시, 그저 포만감이 찰 겁니다. 그들에겐 그저 하나의 평범한 음식이나 다름없죠.”

“······.”

“하지만 힐데스하임 백작과 같이 특별한 이들이 섭취할 시, 아주 놀랍고도 굉장한 효과를 보인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이야기 그만하시죠.”


아니, 저기.

미안해, 난 몰랐어.


애써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나름 잘 먹히고 있는 모양이었다.


무언가 큰 걸 알아버렸다.

가문의 보물을 어찌 알았는지 떠보려고 했을 뿐인데 완전히 새로운 사실을 듣다니.


이게 그건가,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


‘그런데 잠깐, 인간에게는 그저 평범한 음식과 다름이 없고 나와 같이 특별한 이들에게만 효과가 있다는 걸 보면···.’


괴물···?


몬스터 오리진에는 많은 괴물들이 존재한다.

자아를 가지고 피아식별을 하는 개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개체도 분명히 있었다.


‘아, 잠깐만. 그럼 내가 한식을 만들어 먹고 능력을 쓸 수 있게 된 것도 괴물이기 때문인 건가?’


아, 아무튼 놈은 저걸 말하는 걸까?

하지만 이 이야기를 꺼낸다는 건···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이 계약과 무슨 상관이 있는 겁니까?”

“염치 불문하고 저희 상단과 성체에 대한 거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네?”

“유통을 하고 싶어요.”


괴물들에게.

그 성스러운 음식을요.


뒷말은 굳이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



“주인님, 어찌 되셨습니까?”

“아, 어어. 세라.”


방실 웃으며 놈이 “그럼 쉬러 가겠습니다! 생각이 정리되면 다시 불러주십시오!”라고 말하며 문 밖으로 나가자 곧바로 세라가 들어왔다.

여전히 얼굴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했어.”

“그렇게 그냥 넘어가시려고요?”

“음, 세라. 내가 타이밍이 안 맞아서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말이야.”


세라는 자연스럽게 내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다른 주제로 넘어간다고 생각했는지 탐탁지 못한 표정이었다.


“사업 하나 해볼까 해.”

“사업이요? ···그 버터 대가리가 그런 말로 주인님을 꼬드기덥니까?”

“아니, 아니. 일단 들어 봐.”


나는 세라를 진정시켰다.

그리고 일전에 주방장에게 하려고 했지만 얼결에 말하지 못했던 것을 세라에게 먼저 이야기 했다.


바로, 한식당.


“사업··· 그러니까 힐데스하임 이름으로 레스토랑을 차리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응, 그거야. 조금 특별한 음식으로.”

“특별한 음식이라면 요즘 손수 만드시던 것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요리를 연습하시던 이유가 이 때문인가요?”

“어, 뭐 아니라고는 할 수 없네.”

“이 늙은이는 반대입니다. 어찌 주인님께서 그리 험하고 자질구레한 일을 하신 답니까!”


아직 내가 직접 요리할 거라고 말도 안했는데 이미 눈치 챈 건가.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한테는 한식당을 차려야만 하는 이유가 돈 문제 때문만이 아니었다.


그러니 나도 강하게 밀고 나갈 수밖에.


“세라. 우리 가문 재정 상태 누구보다도 세라가 잘 알거라고 생각해.”

“······.”

“지난번에 옆 영지에서 또 밀을 강탈하려는 걸 보고 내가 많은 걸 느꼈어.”

“···주인님.”

“내가 그동안 너무 손만 놓고 있었지. 미안해. 그러니 이번만 믿어줘. 내가 이렇게 세라한테 간절히 부탁하는 것도 처음이잖아.”


그거야 나는 모른다.

아이로 힐데스하임이 세라에게 그동안 어떤 땡깡을 부렸는지.


하지만 다행이도 효과가 있는 모양인지 세라의 눈동자가 거세게 좌우로 움직였다.


지금이 승기였다.


“방금 나간 놈이 나에게 말한 건 간단해. 거래를 하자는 거였어. 우리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서의 담긴 내용들로.”

“···어찌 그런!”

“세라, 그 책이 무슨 책인지,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아?”

“아니오. 하찮은 미물이 그런 걸 알 리가요.”

“그거 요리책이야.”

“···네?”


놀란 듯 눈이 커지는 세라에게 이어 말했다.

놈이 말한 거래와 계약을 말이다.


방금 전, 나와 놈은 거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법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마차를 수십 대 끌고 온 것은 사과드립니다. 심히 놀라셨을 테지요. 하지만 저희 상단에 새롭게 재주문 된 식자재들을 보니 가만있을 수 없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힐데스하임에서 성체를 만들 수 있다는 걸압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재료가 필요하다는 것도요. 그래서 계속 기다렸습니다. 이번 대의 힐데스하임 백작이 성체를 만드는 일을 시작하기를.’

‘······.’

‘그리고 마침내 그러한 주문이 들어온 겁니다! 이 땅에서는 손쉽게 구할 수 없고, 생소하기 짝이 없는 품종의 식자재들을 구한다는 주문이!’


‘그 바람에 너무 들떠 필요하신 양보다 세 배에 달하는 양을 직접 끌고 온 겁니다.’


아직도 광기에 어려 말하는 놈의 눈과 얼굴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정확히 무엇이 목적이기에 성체, 성체 거리며 이토록 이 일에 목을 매는 건지는 몰라도 이쪽에선 나쁜 제안이 아니었다.


‘오히려 타이밍 좋은 제안이지.’


식당을 차리면 앞으로 상단을 이용할 일이 잦아질 것이다.

그만큼 돈도 더 많이 들어갈 테고.


하지만 지금도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하는 사업이나 다름이 없었다.

여기서 지출이 더 심해진다면 힘들게 분명했다.

하지만 저쪽에서 먼저 쌍수 들고 이렇게 거래를 하자며 환영을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돈 굳은 셈 치자고.’


괴물이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 때문에 일단은 생각해보겠다고는 놈을 올려 보냈지만,

난 이 거래를 받아들일 생각이었다.


원래 거래 계약은 한 번에 하면 안 되거든.


만일 다른 괴물들에게 음식이 납품되어 그들이 강해진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먼치킨 주인공이 다 죽일 테니까.

그러니 나는 그저 그들이 죽기 전까지 돈만 챙기면 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라, 너무 걱정하지 마.”

“······.”

“내가 그 자식한테 휘말릴 일 절대 없어.”

“그걸 어떻게 확신하시는지요···?”


어떻게 확신 하냐고?


“그냥. 뭔가 좀 떠올랐거든.”


앞으로 벌어질 사소하지만 거대한 일이 말이다.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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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세상의 모든 악을 멸한다는 보물 +1 21.07.14 191 9 12쪽
10 10. 바로 불법 도박장 21.07.13 185 10 13쪽
9 9. 주인님, 도착하였습니다. +3 21.07.12 218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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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우리 거래를 합시다! 21.07.10 255 12 13쪽
6 6. 오늘의 빅 이벤트 21.07.09 283 16 12쪽
5 5. 식당을 차리자. 21.07.08 345 1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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