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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치 님의 서재입니다.

변신한 짐승이 당신 옆사람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완결

신성치
작품등록일 :
2023.12.26 13:10
최근연재일 :
2024.06.13 11:35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3,373
추천수 :
310
글자수 :
597,391

작성
24.01.09 18:25
조회
53
추천
5
글자
15쪽

그건 인간이 아니었다

DUMMY

‘아···’

눈 앞이 가물가물해질 때 들었다.


"크으으··· 죽어!"

반쯤 여자 목소리 같고 반쯤 고양잇과 동물의 으르렁대는 소리 같은 소리. 백형사 안에서 불쑥 반발심이 솟았다.


“퓨퓩!”

본인도 기억이 나지 않는 동작이었다. 의식을 잃어가던 백형사는 본능적으로 품 안의 가스총을 뽑아 쐈다.


“크아오!”

고양이 인간이 두 앞발로 자기 얼굴을 세차게 문댔다.

방금 전까지 백형사를 질식시키려던 존재도 숨이 막히는 고통을 느꼈다. 큭, 크윽··· 호흡을 못 하고 괴로워하던 고양이 인간은 자기 주변에 남은 가스를 피해 점프했다.


맑은 공기를 찾아 고양이 인간이 뛰어오른 순간 깜빡 놓쳤던 백형사의 정신이 되돌아왔다.


‘어딨지? 어디야?’

불편한 몸을 돌리면서 백형사는 숨가쁘게 고양이 인간을 찾았다.


‘도망쳐야 돼! 한 번 더 당하면 끝이야!’

무시무시한 예측이 백형사의 몸을 빠르게 일으켰다.

부러진 왼팔과 턱이 흔들리면서 머리끝까지 통증이 치밀었지만 빨리 움직여야 했다. 오른손에 가스총을 쥐고 위쪽을 살피면서 뛰려고 할 때 고양이 인간이 보였다.


다세대 주택의 계단 난간에서 점프한 고양이 인간이 공중에 있었다.

높은 데서 유연하게 낙하하는 고양이의 자세! 감춰뒀던 날카로운 발톱을 쭉 뽑으면서 백형사를 향해 날아왔다!


“캬아오!”


백형사는 오른팔을 뻗었다. 다행히 총에 여분의 가스가 있었다.


“퓨슝!”


낙하하면서 허리를 틀어 고양이 인간이 방향을 바꿨다. 백형사도 자기를 내던지듯이 몸을 피했다.

다행히 고양이 인간의 착지와 반대편으로 움직여 거리를 벌렸지만 왼팔이 벽에 세게 부딪혔다.


“아악···”

부러진 게 분명한 왼팔이 조각나는 고통이었다.

왼쪽 손목과 팔꿈치 사이가 툭 불거져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쪼개진 뼈가 튀어나오기 직전이었다. 턱뼈도 박살난 것 같았다. 머릿속이 윙윙 울려댔다.

이러다 죽는다! 살아야 한다! 쪽팔리고 뭐고 없었다.


“아아아아악!”

백형사는 죽어라 비명을 질렀다.

누가 들어야 사니까. 최대한 크게! 있는 힘껏! 턱의 고통 때문에 잘 벌어지지도 않는 입을 억지로 벌리고 뱃속에서부터 고함을 짜냈다.


“으아아아아!”


골목 밖에서 사람 음성이 들렸다. 다가오는 빠른 발걸음 소리도 들렸다.

그리고 뒤쪽에서 훌쩍 고양이 인간이 뛰어오르는 걸 느꼈다.

백형사는 비틀거리면서 뒤를 돌아봤다. 어느새 다세대 주택 옥상까지 올라간 고양이 인간이 사라지고 있었다.


* * * * * * * * * * * * * * * * * * *


나는 5박 6일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고향집에 들러 옥,희를 데리고 돌아왔다.

밤낮없는 강행군이었지만 미랑과 교대로 운전을 했고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 좋은 여행이었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이제 진짜 우리의 보금자리로 들어간다! 기운차게 네 식구가 대문으로 들어섰는데, 뭔가 집안이 달라진 게 느껴졌다.

마당에는 늘 서성이던 고양이가 한 마리도 없었고, 항상 준비돼 있던 고양이 밥그릇도 비어 있었다. 1층 황묘화의 집은 불이 꺼진 채 굳게 잠겨 있었다.


“오늘은 고양이가 없다요!”

“묘화 이모도 없나 봐!”


조금 특이한 경우였다. 살짝 이상하긴 했다.

3층으로 올라가면서 본 미랑의 얼굴도 어두웠다. 그렇지만 오래 고민할 일은 아니었다.

오랜만에 만난 옥,희와 놀아주는 것은 5박 6일간 운전하는 것보다 힘든 일이었다. 미랑과 나는 두 아이와 놀다가 지쳐서 쓰러졌고 각각 팔베개 위에 옥,희를 누이고 곯아 떨어졌다.


결혼식날까지 일주일을 쉬고 복귀한 경찰서 분위기는 떠나기 전과 완전히 달랐다. 일단 기철이형이 없었다.


“입원이라고요? 왜요?”

“처맞아서.”

자존심이 잔뜩 상한 반장님은 거기까지만 대답하고 입을 다물었다.


나는 다른 선배를 붙잡고 자초지종을 물었다. 대답해 주는 사람도 답답하고 자존심 상한 건 마찬가지였다.

기철이형은 그저께, 내 신혼여행 5일차 때 우리 동네에서 피습 당했다고 했다. 그것도 내가 용근이 스패너에 맞아죽을 뻔한 바로 그 골목에서!



팔뼈가 조각나고 턱뼈에 금이 간 환자 기철이형은 한눈에 봐도 말하는 게 힘든 상태였다.


“그래서··· 조금만 얘기했어. 아주 기본적인 것만.”


나는 바짝 다가앉아서 기철이형 이야기를 들었다. 괴롭지만 나한테만은 자초지종을 밝히겠다는데 허투루 들을 수가 없었다.


“괜히 믿지도 못할 얘기 해봐야 수사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누군지 모르는 놈한테 급습을 당해서 신나게 얻어터졌다. 뭐 그 정도만···.”


이상한 일이었다. 형사가 공격당했으면 동료들한테 알려서 박살 내려는 게 정상인데. 숨기고 제대로 말을 안 하다니.


“그 골목에 최용근 사건 때문에 다시 가봤다고 했는데 거짓말이었어. 사실은··· 황묘화를 따라갔었다.”

“왜요?”

“들어봐. 천천히. 나도 설명하려니까 힘들어. 황묘화가 분명히 그 골목에 들어갔는데 따라가 보니까 없었어. 그리고··· 처음 보는 것한테 기습을 당했다.”


처음 보는 놈도 아니고 년도 아니고 ‘처음 보는 것’이라? 묘한 표현이었다.


“황묘화가 용의자란 건가요?”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는 아니야. 팀원들이 가서 만나보기도 했어.”


기철이형이 폭행당한 골목으로 황묘화가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잡혔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 됐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황묘화는 알리바이가 있었다. 기철이형이 폭행당한 골목에는 황묘화가 독거노인 돕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할머니가 살았다. 황묘화는 그 할머니를 만나고 한 시간 후에 나왔다.


기철이형보다 먼저 골목으로 들어갔다. 기철이형이 얻어터졌을 때 목격자들이 황묘화를 보지 못했다. 골목 안에서 만난 사람이 있고 나중에 나왔다. 골목 안 할머니는 황묘화를 만난 게 맞다고 진술했다.

그렇게 확인됐으니 용의자에서 빠지는 게 합리적이었다.


황묘화 알리바이 얘기까지 한 다음에 기철이형은 잠시 말을 멈췄다. 오래 얘기하기 힘든 상태였다. 천천히 숨을 고른 다음에 먼저 나한테 지시했다.


“살펴 봐.”

엥? 뭘? 나는 기철이형에게 표정으로 말했다.

“들을 만한 사람 있나.”


기철이형 입원실은 당연히 1인실이 아니었다. 커튼을 걷고 보니 다른 환자들은 잠을 자거나 산책을 나가 있었다. 크게 떠들지만 않는다면 누가 들을 상황이 아니었다.


“폰 다 꺼내.”


녹음되면 안 된다는 얘기였다.

나는 경찰서에서 지급받은 공용 휴대폰과 개인 휴대폰을 둘 다 꺼내서 기철이형 보는 앞에서 전원을 껐다.

기철이형은 더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다. 그리고는 아까보다 더 작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귓속말처럼.



“접수가 잘 안 되지?”

말을 마친 다음에 힘이 빠진 형은 눈을 감으면서 물었다. 당연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나.


“그래도 확인해 봐야 돼. 니가.”


지금으로서는 기철이형의 의문을 확인해 볼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경찰서 다른 직원한테 얘기하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 오히려 수사가 막힐 것 같아서 기철이형이 나한테만 말한 거였다.


“알았어요. 알아보긴 할게요.”

“고박사부터?”

“네 그래야죠. 근데 고박사는 어떻게 찾은 거예요?”

“아까 지능범죄팀 박경위 왔었어. 결혼 축가 때 듀엣했던 여자. 그 여자가 온라인 상에서 검색하고 찾아내고 하는 데 도사거든. 내가 용근이 사건 때 부탁했었어.”


그랬었구나. 기철이 형은 남 몰래 괴존재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구나.


“동물과 인간이 섞여 있는 이상한 존재를 봤다는 놈이 있다. 그런 얘기 좀 알아봐 달라. 그랬더니 박경위가 고박사 술친구 아들인가 누가 SNS에 잠깐 올렸던 걸 발견해 낸 거야.”


휴~ 기철이형은 한숨을 내쉬었다.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말하기 힘든 환자가 긴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나는 심각하게 무거운 기분을 좀 누그러뜨리고 싶었다.


“그 기타리스트하고는 무슨 관계세요?”

“회사 동료. 축가 듀엣. 끝. 왜? 난··· 일 관련해서 누구 안 만나.”


나 들으라는 얘긴가? 안 그래도 묵직했던 내 중압감이 더 무거워졌다.


“미안. 미안···. 근데 이거 확실해질 때까진 절대 제수씨한테 함구해야 돼.”


고개를 끄덕이고 병실을 나왔다. 그래야지. 그럴 수밖에. 이 미칠 것 같은 얘기를 어떻게 함부로 꺼낼 수 있겠는가···



운전하는 내내 두려워하던 기철이형 얼굴이 어른거렸다.

기철이형은 폭행당한 상황을 진술하는 것 자체를 힘겨워했다. 특히 자기를 공격한 ‘것’에 대해 얘기할 땐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벌벌 떨던 용근이와 별 다를 게 없는 상태였다.


“그건 고··· 고양이였어! 눈이, 눈이 동그랗지 않았어. 눈동자가 1자처럼 길쭉했어. 지, 질긴 긴 수염이 있고. 발톱이 숨어 있다가 튀어나왔어. 칼날 같은 발톱이···”


하지만 몸을 떨면서도 기철이형은 나한테 알려주기를 멈추지 않았다.


“담을 뛰어넘고 옥상에서 뛰어 내리고··· 꼬리로 목을 졸랐어. 꼬리로···”


사실 또 한 가지가 있었다. 겁에 질린 기철이형 얼굴보다도 더 불길한 이미지. 내가 억지로 무의식 깊숙이 파묻으려 하는 이미지. 그러나 내 심장을 움켜쥐고 흔드는 기억.

황묘화가 고양이 대가리 괴물로 변신한 게 사실이라면, 포장마차에서 내가 봤던 짐승 그림자들이 진짜란 말인가? 황묘화 옆에서 역시나 기괴한 그림자를 드리웠던 미랑도?


끼이이익!

나는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신호정지한 앞차 범퍼와 1인치쯤 떨어진 곳에 내 차가 겨우 멈췄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입증되지 않은 불안에 흔들리면 안 된다. 억지로라도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당장 만나야 할 사람 이름을 계속 중얼중얼 외기 시작했다.

고해곤, 고해곤, 고해곤, 고해곤 ······


지능범죄팀 박경위가 싸이버 수사로 찾아낸 사람. 인간과 짐승이 뒤섞인 존재가 있다는 기철이형과 용근이의 목격담과 비슷한 주장을 했던 사람이 고해곤 박사였다.


원래 고양잇과 동물 연구가 전공인 동물학 박사.

3년 전 대학 연구소의 토론 때 야생동물의 습성과 행동방식, 똑같은 동작과 자세를 보이는 인간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주장했단다.


평소에 무리한 주장을 자주 하고 술주정도 심했던 고박사는 얼마 후 대학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자진해서 사표를 냈지만 박경위의 인터넷 수사에 의하면 ‘야생동물과 흡사한 인간’ 이론이 사직에 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


고박사는 그 후 ‘동물 생태 환경 연구소’라는 개인 연구소를 운영 중이라지만 발표된 연구 성과는 없었다. 공식석상에 나타난 적도 없고 문제의 이론을 다시 언급한 적도 없었다.



고박사의 연구실은 개발 예정 지역의 철거 예정 건물 안에 있었다.

1층은 떳다방 복덕방과 중고 PC 가게 빼고는 공실, 2층은 전체가 공실인 건물. 3층에는 전당포 하나와 ‘동물 생태 환경 연구소’가 생존해 있었다.


먼지가 뿌옇게 앉아서 멀리서는 알아보기도 힘든 간판 아래 역시 먼지 때문에 회색으로 보이는 나무문이 출입구였다.

계세요, 외치면서 노크를 해봐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내 주먹에 회색 먼지 반점이 생기고 문짝에 갈색이 드러났을 뿐이었다.


몇 차례 더 노크와 외치기를 반복하다가 문을 살짝 열어 봤다. 끼이익 부담스런 소리를 내면서 열렸다.

불은 꺼져 있었지만 다행히 커튼 사이로 햇빛은 잘 들어오고 있었다. 천천히 실내를 둘러봤지만 고박사는 보이지 않았고 사람이 머문 흔적도 없어 보였다. 그냥 나갈까 하는데 헉! 내 발목을 누가 움켜쥐었다.


고박사가 책상 밑에 스티로폼을 깔고 누워 있었다. 아이고, 애 떨어지겠네. 애도 아닌 양반이 왜 이러시나.


“넌 누구세요?”

“죄송합니다. 문이 열려 있어서 들여다 보려다가 그만···”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 질문했는데요. 죄송합니다가 성함이고 문이 열려서가 직업이니? 못 배운 게 안쓰러울 수는 있지만 그렇다면 솔직하게 고백을 하세요.”


말투도 내용도 술냄새가 묻어나는 것 같았다.

나는 일단 명함을 건넸다. 고박사는 돋보기를 쓰더니 금방 읽을 수 있는 명함을 오래 들여다봤다.

육십대로 알고 왔는데 내 눈엔 그가 칠십이 넘어 보였다.

정수리 쪽 머리 한가운데가 넓게 비어 있는 대머리. 나머지 부분은 멋대로 자란 산발. 염소처럼 삐죽삐죽 뻗친 수염에 불그스레한 얼굴. 딸기코에 노리끼리한 눈.

매우 초췌한 알콜중독자의 몰골이었다.


“형사 지주성이라고 합니다. 고해곤 박사님 맞으시죠?”

“네이쳐와 싸이언스에 매년 논문이 등재되는 최고 석학이 아니니까 고해곤 박사 맞겠지. 그런데 왜?”

“여쭤볼 게 있어서 왔습니다. 인간과 야생동물의 중간 존재, 아니면 섞인 존재에 관한 질문이 있어서요.”


고박사는 뚫어져라 내 눈을 봤다. 사람을 상당히 머쓱하게 만드는 눈빛이었다.

게다가 집게 손가락을 내 눈 앞에서 메트로놈처럼 까딱까딱 흔들었다. 내 눈의 반응 실험이라도 하는 것처럼.


“그런 야리꾸리한 질문을 맨입으로 하는 게 예의에 맞다고 생각하니?”


나는 처음 만난 주정뱅이의 술 심부름을 하는 신세가 됐다.

주종을 특정해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이 천원 대인 소주나 막걸리를 사갈까 잠시 유혹이 생겼다.

아니지, 그래도 부탁하러 온 건데··· 나는 거금 삼만원을 들여 국산 위스키를 샀다.


3층 연구소로 돌아가니 고박사는 책상 위의 종이뭉치들을 바닥에 떨궈 버리고 북어채와 머그 잔 두 개를 세팅해 놓고 있었다.


“고맙네. 초면에 술을 다 사다 주고. 자 같이 한 잔씩 찌끄리자고.”


한 4센티 정도 됐을까? 고박사는 두 개의 머그잔에 똑같이 위스키를 따르더니 나에게 한 잔을 건넸다. 그리고 곧바로 원샷으로 자기 잔을 비웠다.

입맛을 다시면서 나를 보는 눈길이 재촉으로 느껴졌다. 너는 왜 안 마시니?


그래서 나도 고박사 못지 않는 스피드로 원샷을 했다.

독한 알콜이 짜르르 식도를 타고 내려갔다. 콧김으로 위스키의 강한 향이 뿜어져 나왔다.


특이한 술자리지만 맛은 괜찮구나 생각하는데 고박사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고박사가 인상을 썼다는 얘기가 아니다. 내 눈이 이상해진 거였다.

사물이 흔들리면서 왜곡돼 보였다. 그리고 홍수 때 뚝방 위로 물이 넘치는 것처럼··· 잠이 쏟아졌다.


'이러면, 이러면 안 되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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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래층 여자 위층 남자 +6 24.01.01 93 7 13쪽
5 요동치는 옥탑 +4 23.12.30 93 7 14쪽
4 하트 어택 Heart Attack +6 23.12.29 99 7 12쪽
3 피살자의 아내 +12 23.12.28 137 8 14쪽
2 수컷 삼대 +10 23.12.27 189 9 15쪽
1 총을 쥔 시체 +14 23.12.27 341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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