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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리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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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작품등록일 :
2011.07.03 01:44
최근연재일 :
2011.07.0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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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8.12.0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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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La~port Liarta - 33장 한밤중에 찾아온 손님 #01

DUMMY

제 33장 한밤중에 찾아온 손님 #01



아란은 루치야와 루치야의 방문 앞에서 헤어졌다.

"그럼 아란 잘 자~! 내일 봐."

루치야가 자신의 방문을 -끼익 밀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응, 그래 내일 봐."

아란도 그에 답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루치야가 들어가자, 아란은 자신의 왼쪽가슴팍에 달려있던 브로치를 끌러 기분좋은 듯이 한 손에 쥐고는 그 옆방인 자신의 방문을 열었다. 그때 마침 복도 끝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우당탕 쿵쾅!

"언니! 빨리 열쇠 줘!! 나 들어가서 빨리 준비해야 된 다니깐!!"

어디서 많이 듣던, 특히나 오늘 귀에 못이박히게 듣던 바로 그 목소리, 바로 마리아의 목소리였다.

"알았어! 보채지마!"

이건 어제 아침 아란을 구해주었던 녹색머리의 여자용병, 아이비의 목소리다.

-짤그랑~!

아랫층 층계에서 열쇠를 던지는 소리가 울리자마자, 아란은 반사적으로 잽싸게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콰당 닫았다.

'뭐야!! 도대체 쟤가 왜 여기!?'

아란은 엄청놀랐다. 아니, 왜 오르딘교 교단의 성녀가 어째서 이런 누추한 여관에까지 행차하셨단 말인가. 저 멀리 보이는, 저 좋은 라하드의 교당은 내버려두고 말이다. 도대체 저의를 알 수 없었다. 아란은 당장에 문고리를 채우고 문을 잠근다. 금방이라도 저, 금발의 도둑고양이 아가씨가 자신의 방으로 쳐들어올까 겁난다. 오늘 밤은 누가 문을 두드려도 열어주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아란은, 씻기위해 방 안쪽의 샤워장으로 들어갔다.

아란은 불을 끄고 침대위에 누웠다. 창밖으로 비치는 바깥, 라하드의 야경이 꽤나 멋진 방이었다. 맨처음 방을 잡을 때, 이런 방을 잡아준 루치야의 멋진 센스라고 생각했다. 한 손에 쥐어진 브로치를 만지작 거린다. 오늘 브로치를 산건 정말 멋진 선택이었다. 덕분에 루치야와 화해도 할 수 있었고, 소녀에게 고백할 마음까지 먹게 되지않았던가.

물론 오늘은 실패했지만, 기회는 내일이라도 생기기 마련이고, 그때 다시한번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루치야가 거절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만약에 그녀가 거절하면, '아란, 미안해.' 이런 소릴 한다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비상사태가 될 것 같았다. 최악의 경우 제도까지 혼자가야 될 가능성까지 있었다!

아란은 그런 터무니 없는 걱정을 하느라, 자신의 목에 걸린 펜던트에서 옅은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였다.

-쏴아아 철썩~!

소년은 꿈을 꾸었다.

-쏴아아 철썩~!

어느 바닷가였다. 암초들이 삐죽삐죽 솟아나있는, 하얗고 고운 모래가 바닥에 깔려있는 얕은 바닷가. 그 곳으로 연신 하얀 포말들이 일어난 파도가 밀려왔다 부서진다. 그런 파도들을 직접받아내는 암초들 위로 해초나 불가사리들이 어지러이 붙어있다. 약간 그늘이 지는 깎아지른 듯한 벼랑의 아래 동굴의 입구로 보이는 곳에서, 두 개의 실루엣이 있었다.

바위위에 꼿꼿이 서있는 은빛 갑옷을 입은 남자의 실루엣과, 얼마떨어지지 않은 암초위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새하얀 옷의 여인의 실루엣이었다. 앉아있던 여인이 눈앞의 사내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우수에 찬 듯한 눈매를 가진 엄청난 미인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인간이 아니었다. 귀윗쪽으로 조그만 깃털같은 것으로 된 날개같은 것이 달려있었기 때문이다. 물의 요정일족 '세이렌', 아란은 왠일인지 처음보는 그녀의 정체를 알고있었다.

그녀는 하늘거리는 자신의 가운같은 흰 옷을 살짝 고쳐매며 눈앞의 남자, 은빛갑옷의 청년을 향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위대한 인간의 왕이시여, 당신은 어찌하여 저 같이 미천한 물의 일족의 딸을 반려로 취하려 하십니까? 그대에게는 이미 달의 여신이라는 연인이 있지 않으십니까?"

청년은 그런 여인의 말에 무뚝뚝하게 고개를 돌렸다. 놀랍게도 살짝 드러난 그의 목에는 아란의 것과 똑같은 펜던트 '성배'가 걸려있었다. 그의 은빛갑주에 바닷빛이 일렁거리며 반사된다.

"제노아를 말하는 거라면, 유리아나 당신이 틀렸소. 그녀는 이미 우리 인간을 자신의 전쟁 승리를 위한 도구로 밖에 보고있지 않고있소. 그녀는 인간이 아닌 여신이란 말이오. 그런 이를 우리 왕국. 아니, 제국의 국모로 앉힐 순 없소."

그런 청년의 말에 유리아나라 불린 여인은 안타까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하지만, 이미 진군은 시작되었고, 바빌론의 군주는 패퇴하고 있지 않습니까? 달의 여신께서는 카난대륙의 모든 생명들에게 승리와 희망이란 귀중한 것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에게도 예외는 아닐터. 그런 그녀를 그대는 정녕 내칠 작정이십니까?"

"그렇소. 허나, 그런 그녀의 방식을 나는 동의 할 수 없소. 아군의 모든 것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승리를 취하는 그 방식은 나는 더 이상 따를 수 없소. 에이첼은…, 가엾은 그녀는 더러운 오르크 들에게 미끼로 던져져 희생되었 단 말이오! 우린 라운할트가 아니라 아젤리나부터 공략 했어야 했소!"

청년은 비통하다는 듯 그렇게 말했다.

"……."

여인은 슬픈웃음을 지어보이더니 잠시의 침묵 후,

"……."

나직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인간의 왕이시여. 그대의 청혼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이것으로 우리 물의 일족은 달의 여신 제노아가 아닌 그대의 힘이 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그 말에 청년은 절도있는 동작으로 왼팔을 앞으로 내밀며 허리숙여 경례한다.

"감사하오. 카난 대륙에 평화를…!!"

"카난 대륙에 평화를……."

여인도 가볍게 답례하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표정에는 어두운 기색이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어둠이 깊게 내린 여관복도를 누군가가 말없이 걷고있었다. 밤이 깊었다. 복도끝의 창으로 밝은 루나사의 달빛이 잠시 들어왔다. 하지만 그것도 루나사가 작은 구름에 가리자 흐릿해졌다.

-또각 또각

누군가의 구두소리가 조용한 복도안을 울렸다. 그 소리는 한참 지속되더니 복도의 맨끝 아란의 방문앞에서 멈췄다.

"후후훗!"

그 누군가의 나지막한 웃음소리가 아란의 방문앞에서 작게 울렸다.

아란은 머리가 깨어질 듯한, 고통에 눈을 떳다. 머릿속에 불덩어리가 들어앉은 것처럼 아팠다. 한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머릿속을 헤집는 것 같던 고통이 사그라 들었다. 온몸에 땀이 흥건했다. 꿈? 꿈이라도 꾼건가? 엄청 선명한 꿈을 꾼 것 같았다. 바닷가. 아란이 아주 어렸을 때 갓난아기일때, 부모님의 등에 업혀 이주 다니던 시절, 딱 한번 가봤었다는 그 바다가 실제로 잡힐 듯이 보이는 꿈이었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 요정족으로 보이는 여인이 나오던 꿈이었다. 참 신기한 꿈이었다. 뭔가 청년과 요정족 여인이 대화를 나누는 듯한 꿈이었는데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았다. 창밖을 바라보니 아직 한밤중이다.

"후, 뭐지?"

온 몸이 땀에 젖어있어 찝찝해진 기분에 아란은 샤워를 하기로 하며, 침대에서 일어섰다. 그런데 그때,

-똑똑….

하고 누가 조그맣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아란은 고개를 갸웃하며 의아해했다. 아주 작은 소리라 잘못들었나 하고 그냥 넘긴다.

-똑똑…!

그런데 그때, 다시 한번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이번에는 조금 더 크게….

"……!!"

아란은 깜짝 놀랐다. 이 시간에 대체 누구란 말인가? 혹시 술취한 취객이 방을 잘못 찾아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소년은 조심스레 문가로 다가가며 물어보았다.

"누구세요…?"

"……."

묵묵 무답. 아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는지 밖에서는 아무런 응답도 없다.

-똑 똑…!!

헌데 문두드리는 소리는 좀 더 강해진 것 같았다. 겁이 덜컥난 아란은 조그맣게 다시 한번 물어본다.

"누구…!?"

"…나야."

이번에는 반응이 왔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런데 이 목소리는 귀에 익은 목소리가 아닌가. 아란은 문앞의 주인공의 정체를 알아내곤 그 의외의 상황에 엄청 놀랐다.

"루치야…!?"

그랬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루치야. 그녀였다. 헌데, 그녀가 어째서 이 늦은 시각에 자신의 방을 찾아왔단 말인가?

"열어줘… 아란."

"응? 으, 응…."

잠시 의아해한 아란이었지만, 루치야가 열어달라고 말하자, 그나마 갖고있던 그 조그만 의심도 날아가 버렸다. 불이라도 켜야 했기에 바빠진 것이다. 대충 급한대로 문 양쪽에 있던 양초 두개에 불을 붙였다. 그렇게 대충 불을 키고는 아란은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루치야…, 이 시간에 어쩐…!!"

문을 열고 루치야를 맞은 아란은 뜨악하고는 굳어버렸다. 루치야가 달랑 목욕가운 한 장만 걸친채 묘한 눈빛을 뿌리며 방문앞에 서 있었던 것이다. 방금 샤워라도 하고 나온 듯, 촉촉하게 물기가 어린 하얀피부에 향긋한 물냄새가 아직 가시지않은, 검은 흑단같은 머리카락이 소녀를 엄청 섹시하게 보이게 했다. 거기에 가운 한장으론 다 가려지지않는 조숙한 소녀의 풍만한 가슴과 가운 아래로 늘씬하게 뻗어내린 새하얀 한 쌍의 다리가 아직 사춘기 소년에 불과한 아란에겐 너무나도 도발적으로 다가왔다.

"루, 루치야. 무슨일이야…?"

아란은 급격하게 당황하며 뒤로 물러섰다. 그러자 루치야는 천천히 방안으로 들어와 뒤로 문을 -탁 하고 닫았다.

"그냥…. 아란의 얼굴이 보고싶어서."

-두근.

루치야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하는 말에 아란의 심장은 거세게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이, 이거 설마 그건가?'

아란의 머릿속이 급격하게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아니 근데…. 이, 이 시간에? 왜 갑자기…."

아란이 물으면서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자, 루치야는 묘하게 비척이며 아란쪽으로 한발짝씩 다가온다. 아란은 루치야의 눈이 상당히 풀려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척이는 몸짓도 심상찮다고 느꼈다. 무슨일이 생긴건가? 그러다, 루치야가 한 번 휘청하고 쓰러질 뻔하자 아란은 생각을 멈추고 반사적으로 루치야를 받아주었다.

"엇!? 루치야. 괜찮아? 혹시 술이라도 마신거야?"

"아란……."

-두근두근

루치야의 상태가 심상찮다고 생각한 아란은 루치야를 부축해서 그녀의 방으로 데려가려 했다. 그런데,

-팍!

"왁! 루치야!"

어디서 그런 힘이 남아있었던 걸까. 루치야는 아란쪽으로 쓰러지며 아란을 밀어버렸다. 그 덕분에 둘은 침대위로 -풀썩 하고 넘어졌다. 순간적으로 야릇한 자세가 되어버린 두 사람.

"하아…, 하아…."

"아, 아… 어…!!"

아란은 엄청놀라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묘하게 거칠어진 소녀의 달콤한 숨소리가 소년의 귓가를 간지럽혔다. 가슴께를 묵직하게 압박하고있는 소녀의 풍만한 가슴, 그러고보니 소녀는 목욕가운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었다!

-두근! 두근!

아란의 심장박동이 세차게 울리고 있었다.

"루, 루치야……."

그와 반대로 아란의 머릿속은 새하얗게 변한 채 사고가 정지했다. 덕분에 자신의 아랫도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소녀의 허벅지에도, 자신의 몸을 옥죄어오는 소녀의 몸짓에도 아란은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소녀의 붉은 입술이 천천히 아란을 향해 다가왔다.

방안은 붉은 빛이 감돌고 있었다. 아란은 눈을 부릅 뜬 채, 침대위에 나무토막처럼 뻣뻣하게 누워있었다. 방안을 휘감고 있는 붉은 빛, 그것은 바로 아란위에 둥둥 떠있는 붉은 '하트 퀸'카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었다. 아란은 환상을 보고 굳어있었다.

그 옆을 이리저리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고 있는 여성. 그녀는 아란의 살인청부를 받은, 카드마법의 데몬파저, '이노 아스트로드' 였다. 그녀의 잿빛 머리위에 씌워진 보라색 실크햇이 붉은 빛 아래에 번들거렸다. 그녀는 자신의 보랏빛 로브밖으로 그녀의 주위를 고리처럼 둥그렇게 감싸고 있는 트럼프카드들을 돌아보며 피식 웃었다.

"흐음~ 이거 너무 쉽잖아!? 조금은 저항할 줄 알았더니."

"……."

그녀의 수많은 트럼프카드들은 마치 도넛 모양으로 그녀의 몸을 둥글게 보호하듯 둘러져있었는데, 두개의 카드패들이 양쪽으로 교차하여 엑스(X)자가 된 것처럼 보여졌다. 그녀는 아란을 돌아본다. 소년은 아예 넋이 나가있었다. 그걸 보던 이노는 자신 주위의 카드들 중 한장을 빼들며 말했다.

"영상이 좀 충격적인가? 모습이 여자친구 얼굴이라 그런지 거부감없이 아주 직빵이네. 어쨌거나, 소년~! 그다지 악감정은 없지만 죽어줘야 겠어. 후후~!"

그래. 악감정은 없지만, 자신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돈을 모아야 하므로 어쩔수가 없는 거거든. 아란의 목에 걸린 펜던트가 살짝 빛난다.

"……."

이노는 그 목걸이를 바라보며 나직하게 웃었다.

"그, 목걸이는 네 머리와 함께 받아가도록 할께~!"

이노는 그러면서 손에 들린카드를 검지손가락으로 허공을 향해 튕겨올렸다. 카드는 '흑색의 죠우커.', 마법의 발동!

-휘리릭~! 팟!

튕겨저 올라간 카드는 공중에서 정지한 듯 멈추더니, 검게 물들었다. 그리고, 먹물처럼 검은 연기를 무럭무럭 내뱉았다. 그 연기는 빠른 속도로 뭉치더니 이내 모습을 갖추었다. 나타난 그것은 새카만 칠흑의 로브를 뒤집어쓴 사신이었다. 사신이 거대한 낫을 든 채 공중에 둥둥 떠있었다. 그 거대한 덩치에 위압감이 장난아니었다. 이노가 오른손을 치켜들자, 사신도 자신의 거대한 대낫을 치켜들었다. 이노는 아란을 내려다보며 조용히 말했다.

"자, 그럼…, 안녕~!"

사신의 낫이 휘둘러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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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La~port Liarta - 34장 포르테(Forte) #04 +7 08.12.29 949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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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La~port Liarta - 34장 포르테(Forte) #02 +8 08.12.19 991 5 12쪽
111 La~port Liarta - 34장 포르테(Forte) #01 +4 08.12.14 1,031 4 13쪽
110 La~port Liarta - 33장 한밤중에 찾아온 손님 #02 +11 08.12.11 1,056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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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La~port Liarta - 30장 이상한 성녀 #03 +10 08.10.29 1,160 4 14쪽
100 La~port Liarta - 30장 이상한 성녀 #02 +13 08.10.26 1,182 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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