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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453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9.25 05:28
조회
240
추천
6
글자
11쪽

인 VS 피라젤(4)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46화.








검성의 궁극의 검술 용참.


용의 일격을 검성의 검기로 재현한 검술이다.


인계 최강 종족인 용의 일격을 재현해내기 위해 검성의 검기를 극한까지 사용해야 했다.


검성은 지금까지 길고 길었던 역사 안에서 최강의 검술과 검기를 갈고 닦은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고작 용의 일격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힘을 끌어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준호가 사용하고 있는 용참은 사용할 수 있게 개조한 검술이다.


즉 위력의 강도를 낮춘 것이었다.


시스템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아 준호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검성이 타인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강도를 낮췄다는 사실을 명시하기 싫었기에 일부로 설명란에 개입하여 제거했다.


약화한 용참마저 준호는 처음 사용할 때 사경을 헤맸다.


모든 근육과 피부가 벗겨지는 기분이 들 정도로 강렬한 피해를 남겼고 뿜어져 내린 피의 힘마저 빌려 간신히 용참을 완성했었다.


그렇게 사용한 용참은 하위 마족인 단탈리안을 일격에 죽음의 경지로 내몰았다.


즉 용의 일격은 세계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마족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세길 수 있는 힘이라는 뜻이다.


“뢰룡(雷龍).”


용들은 서로를 공격하지 않으며 자신의 힘을 타인에게 과시하지 않는다.


최강 종족들에게서도 힘의 차이는 존재하는 법이다.


미약할지라도 차이는 분명히 있다.


그 미세한 차이에서 최강의 한 자리에 군림하는 용이 바로 사신수 청룡이다.


속세에 관심이 없으며 자신의 구역만을 지키고 살아가는 종족인 용의 이레귤러.


자신의 강한 힘을 세상을 지키는 힘으로 사용하는 용족 중에서도 가장 이상한 용이다.


용족의 시선으로 청룡을 바라보면 쓸데없는 참견이 많고 귀찮은 성격으로 보일지 몰라도 인간의 시선으로는 선망의 대상이다.


거대한 힘은 자신을 타락하게 만들며 지배 욕구, 파괴 욕구를 자극할 수 있음에도 세상을 지키는 데 사용하는 청룡이 나쁘게 보일 수가 없다.


사신수라는 신수가 알려지지 않아서 숭배하지 않는 것이지 인계에 사는 종족 중 신수를 알고 있는 존재들은 모두 그들을 신성시한다.


자존심 강한 오베론, 산주들의 주인 레비아탄마저 인정하고 그들 앞에서만큼은 자신을 낮추며 고개를 숙인다.


인계의 수호자라는 직책도 신수들에게 받았다.


순수한 영혼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는 신수들이 인계의 사는 수많은 종족에게 자신을 밝히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에게 숭배받기 위해서 인계를 지키는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굳이 알릴 필요도 없으며 숭배받을 이유도 없다.


그렇게 생각한 신수들과는 달리 신들은 인계를 침공하는 주제 인간들에게 숭배받기 위해 별의별 이상한 짓거리를 서슴지 않게 행한다.


적인 마족과 거래하여 인계를 침공한다거나 시련이라는 목적으로 기사단장들을 파견해 위험인물로 판독되는 인간을 벌한다거나.


자신의 욕구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신들을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


청룡의 분노를 표현하는 기술이 피라젤의 몸에서 발현되었다.


인간을 지키기 위한 목적과 똑같이 피라젤을 보호하는 것만을 생각하며 후방에 존재하던 청룡의 형상이 검에 주입되며 공격적인 기운을 발산했다.


검에 주입된 번개의 기운은 점점 방대해지더니 완벽한 용의 형태를 만들었다.


평범한 용과는 날개가 없었음에도 하늘을 날 수 있었으며 끝이 보이질 않는 길게 쭉 뻗어있는 몸, 악어의 비늘처럼 마름모 모양으로 조각조각 피부가 비늘로 나뉘어 있었으며 머리에는 긴 뿔이 두 개 곱게 있었다.


청룡의 모습을 재현한 피라젤의 검기가 사납게 울어댄다.


그리고 순식간에 도약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속도로 이동하는 피라젤은 그 누구도 인지할 수 없었다.


특정 사람들만 제외하고.


번개의 빠른 속도로 일어나는 현상이었음에도 인은 그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짜릿한 감각이 그가 어떤 움직임으로 다가오고 있는지까지 알 수 있었다.


피라젤이 검을 꾹 쥐며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것까지 모든 움직임을 더욱 생생히 느끼고 있는 인.


집중력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는 뜻이었다.


본래는 절대 반응할 수 없는 피라젤의 공격이었지만, 마법을 전개할 수 있었다.


작전으로는 완벽에 가까운 패배를 느낀 인은 재능으로 패배를 커버했다.


“아쿠아 퍼니쉬먼트.”


현무의 물과 현자의 마력이 완벽히 융화하여 하나의 마법을 만들었다.


긴 물기둥을 만든 인이 청룡의 전진을 바라보며 쓰게 웃었다.


자기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마법의 진리를 담은 아쿠아 퍼니쉬먼트.


현자의 마력을 기본으로 삼아 만들어졌기에 신수의 힘이 충돌했을 때 발생하는 넉백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즉 인은 이번 마법으로 승부를 볼 속셈이었다.


방어적인 목적이 아닌 오직 상대를 죽이겠다는 공격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마법.


청룡의 무서운 기운을 느끼고도 방어를 포기한 인의 배짱이 대단했다.


진정의 힘, 모든 지식을 추구하며 무력화하는 현자의 마력을 담은 물의 기둥과 인계를 수호하며 신들에게 위협을 보내는 한 신수의 힘이 충돌한다.


쾅!!


밀리지 않는 두 개의 거대한 힘이 발생시키는 충격파는 너무나 방대했다.


급기야 섬이 심각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섬을 송출하고 있던 카메라까지 모두 부숴버린 충격파는 서로의 성까지 도달했다.


쾅! 쾅!


연속적인 충돌로 발생하는 충격파를 이기지 못해 성이 부서지기 시작한다.


성을 지키는 팀원들도 남아나질 않았다.


스치기만 해도 치명상을 입는 충격파 때문에 전투가 중지되었고 끝나질 않아 죽음을 맞이했다.


시청자들은 보이지 않는 경기에 답답해하기만 하였다.


운영진은 빠르게 새 카메라를 투입해 경기의 결과를 확인했다.


“헐.”


“??”


새 카메라가 보여주는 광경은 너무나 믿기 어려웠다.


섬이 반파되어 있었으며 서로의 성은 완벽히 부서져 있었고 살아있는 사람은 없었다.


서로의 힘이 완전히 같은 총량을 가지고 있어 자멸하고 만 거다.


“이러면······ 결과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무승부.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만 같던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와버렸다.


벌떡 일어나며 대회장의 모든 이의 시선을 감당하는 피라젤과 인.


자신들도 당황해하고 있었다.


힘의 충돌이 죽음을 가져올지는 상상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카메라도 전부 부서져 전투의 결말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도 모르며 성이 남아있는 선수에게 판정승할 수도 없게 흔적도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파괴되어 있었다.


깃발은 찾아볼 수도 없었고 선수들의 전투 흔적만이 섬 중앙을 기준으로 넓게 퍼트려져 있기만 했다.


신수와 신수의 힘, 인류의 등불과 인류의 등불의 힘이 충돌한 결과.


평범한 플레이어들은 기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얻어맞았고 랭커들은 쓰러졌다.


지켜보던 모든 이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기는커녕 자신들이 최강이라 강요해버렸다.


“승리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해설과 운영진이 대화를 주고받는다.


결승전이 남아있는 현 상황.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한국의 입장도 난처했다.


결승전을 미리 올라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런 사태가 발생한 거다.


저런 상대를 이겨야 우승이라니.


솔직히 그냥 아무도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지켜보는 반도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으며 속으로 이길 수 없음을 확신하고 있었다.


현무의 힘과 현자의 마력을 온전히 융화할 수 있음을 깨닫고 얼마나 지났다고 저런 기술을 또 만들어내는 건가.


죽음의 힘을 운용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좋아했던 과거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런데 인은 왜 그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거지?”


혼란한 시청자들과 해설진, 운영진들이 다급히 상황을 정리하고 있을 때 문득 의문이 하나 떠올랐다.


지안의 입에서 나온 한 가지의 의문은 한국 팀 전원을 궁금하게 했다.


“마지막 반과 인이 결투할 때 사용한 인의 마법. 죽음까지 초월하는 부활 마법 말이야.”


생각해보니 그렇다.


죽었을 때 사용하면 혼자 남아있었을 수도 있지 않은가.


“사용했거나 사용하지 못한 거겠지.”


“무슨 말이야?”


항상 과묵한 반이 입을 열었다.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해서였다.


“나는 그때 인이 마법을 사용했는지도 몰랐다. 즉 발동 조건이 무엇인지 모르지. 하지만 분명 그를 공격했을 때 죽었다고 확신했었다.”


죽음의 힘을 담은 반의 단도는 분명 인을 죽였다.


즉 죽음에서 부활한다고 하는 지안의 말은 옳다는 뜻이었다.


“2가지의 경우의 수다. 사용했으면 2번 죽은 것이며 사용하지 못한 것이면 부활할 때 사용해야 하는 마력을 남기지 않고 마지막 마법에 모두 투자했겠지.”


“어차피 살아나도 뇌룡 상태의 피라젤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건가?”


“그래서 결국 누가 이긴 건데?”


“그건 나도 모른다.”


힘은 정확히 똑같았다.


그 상태에서 얼마나 기술을 정교하고 정밀하게 사용하는 자가 승리하기 마련인데.


집중력의 차이도 없었다.


기술의 차이도 없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하나였다.


“저런 놈들을 준호가 이긴다는 소리 아니야?”


“그러네.”


“미친.”


더 높이 존재하는 준호를 바라보며 선망할 뿐이었다.



***



“우와.”


오크 족장을 물리친 후 볼칸의 대장간으로 돌아와 수리를 받으며 피라젤과 인의 시합을 지켜보고 있던 준호가 탄식을 내뿜었다.


“무슨 일 있는가?”


길드원들의 장비를 손보고 있던 볼칸이 가만히 집중하고 있던 준호의 변화에 고개를 돌렸다.


순간순간 변하는 준호의 변화가 재밌었는데 이번에는 좀 크게 반응해서 물을 수밖에 없었다.


“동료들이 싸우고 있거든요.”


웃으면서 대답하는 준호는 매우 흥분 상태에 빠져 있었다.


몸이 근질거리며 빨리 움직여보고 싶다는 생각만이 지배적이었다.


몸을 가만히 놔버려 두지 않는 준호를 바라보며 볼칸이 웃었다.


먹이를 기다리는 고양이와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 구하러 가야 하지 않는가?”


준호의 표정에서 그들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서로의 실력을 측정해보고 싶어서 싸우고 있는 거라 끼어들면 혼나요.”


“그래서 왜 놀란 것인가?”


“수준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높아서요.”


“하하!! 그래서 누가 이겼는데?”


대답할수록 좋아지는 준호의 표정이 덩달아 볼칸의 기분도 좋게 만들었다.


그리고 준호의 감정이 공유되자 궁금해졌다.


“음.”


카메라가 다 부서진 순간.


서로의 힘이 충돌한 순간 아무도 보지 못했지만, 게임 속에서 인지능력이 초월적으로 상승한 준호는 보았다.


초집중까지 사용한 준호


그들의 집중력을 뛰어넘는 집중력을 사용하면서까지 확인한 결과는.


“피라젤이요.”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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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70 Yice
    작성일
    21.09.25 09:36
    No. 1

    마왕 준호 빨리 보여주세요… 아직 피라젤 vs 한국이 남아있다니 마왕 준호 언제 나어는거지..?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PresenT0..
    작성일
    21.09.25 11:25
    No. 2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개를 빠르게 하려고 노력 중이오니 원하시는 부분은 빠르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22.03.05 22:16
    No. 3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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