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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456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9.25 05:27
조회
231
추천
6
글자
11쪽

인 VS 피라젤(3)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45화.








플레이어에겐 성장 속도의 한계가 존재하지 않았다.


게임 속 세상 사람인 NPC처럼 성장 수치의 한계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이 노력만 한다면 성장할 수 있었고 쉬지 않고 성장해도 계속해서 강해지는 자신을 느끼는 재미가 게임의 원초적인 감정이다.


그 감정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재미를 느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과연 한둘일까?


아니다.


20억의 인구가 하는 게임인 만큼 재미있는 요소는 가장 특출났다.


그렇기에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은 아마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든 이일 거다.


그럼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게임에 투자한 시간의 노력이 플레이어의 성장을 가르지 않았다는 소리다.


시청자들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기에, 혹은 자신이 소홀히 게임을 대했기 때문에 성장에 뒤처진 것이 아니라고.


물론 정상급 플레이어만큼의 노력을 게임에 쏟아붓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들 못지않게 게임에 투자한 시간이 많은 사람은 허다했다.


시청자들은 이를 재능의 차이라 말했다.


그들이 게임을 탐구하는 능력과 게임을 플레이하는 센스가 특출나 성장의 속도가 극단적으로 빨라진 것이다.


이렇게 판단했다.


일리 있는 판단이었으며 대다수 사람이 이를 긍정했다.


사람들의 판단은 완벽히 맞았다.


재능의 차이는 확실히 존재했다.


반사 신경, 육체 활용 능력, 상황 판단 능력, 사고의 전환 등등 가진 재능이 대단하기는 했다.


특별한 재능이 이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것들이 이 격차를 만드는데 모든 지분을 차지했다고 볼 수는 없다.


정상급 플레이어와 평범한 플레이어 사이에는 벽이 하나 존재했다.


시간의 벽이.


거대한 격차를 만든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시간의 밀도 차이였다.


즉 집중력의 차이.


준호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집중력 때문이었다.


타고난 집중력으로 이기기 힘든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색다른 기술을 창조했다.


정상급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선 이 능력이 필수로 갖춰져 있어야만 했다.


현재 정상급 플레이어는 전 세계를 통틀어서 4명이라 말할 수 있다.


검성의 후예 준호, 현자의 후예 인, 살성의 후예 반, 그리고 피라젤.


정상급 플레이어만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집중력.


사실 이것을 타인이 평가할 때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집중력을 직접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말로 대단하다고 말하는 것과 직접 보고 느껴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평범한 플레이어들은 집중력으로 인해 시간이 느려지는 현상을 느껴보지 못했다.


그렇기에 정상급 플레이어와 자신들의 차이가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정확히 발생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개념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그 집중력의 차이, 시간의 밀도가 짙음을 시청자들이 이번 전투에서 느끼고 있었다.


시청자들의 눈앞에 청색 번개와 수십 가지의 마법이 격돌하고 있었다.


“대박.”


“와. 신이다. 신.”


“저걸 어떻게 막고 있는 거야?”


“이해하려 하지 말자.”


감탄밖에 하지 못하는 자신들을 폄하하지 않았다.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넘볼 수 없는 영역이기에 자신들과 비교조차 하는 것이 비정상적으로 인식해버리고 말았다.


그 정도로 대단한 장관이 펼쳐지고 있었다.


저런 세상의 사람들도 존재하는구나. 하며 그저 받아들인다.


정보로 습득할 뿐이지 저 강함을 이해하려 들지 않았다.


하나의 상식으로 잡혀버린 피라젤과 인의 강함.


그들이 이기지 못하는 존재들은 도대체 얼마나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걸까.


한 가지의 의문을 떠올리며 그들을 이겼던 한 사람을 같이 떠올렸다.


입을 떡 벌리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경기를 멍하니 지켜본다.


시청자 대부분이 이러했다.



***



“뇌전파장(雷電派障).”


세계수의 품, 프로스트 링을 연계하여 높은 구속력을 만들어 피라젤을 가둔 후 헬파이어를 쏘아대는 인.


몇십 개의 마법이 난무하는 광경이 하나의 번개에 가로막혔다.


청색 번개가 피라젤 주변에 구역을 만들며 벽을 하나 세웠다.


하나의 원기둥이 번개의 힘을 얻어 마법을 무로 되돌렸고 주인을 지켰다.


“검심(劍心):섬(閃).”


헬파이어의 지옥 불과 청색 번개가 걷히자마자 피라젤은 검호의 검술을 발동시켰다.


허리를 앞으로 넘어지기 전까지 꺾은 상태로 하체에 번개의 힘을 실어 도약하는 피라젤의 가속도는 엄청났다.


순식간에 인의 곁에 도달한 피라젤이 검을 발검했다.


피라젤의 검 또한 청색 번개에 뒤덮여 있었으며 방대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인의 가슴팍을 향해 쇄도하는 피라젤의 검은 인의 마법에 무력화되었다.


“현무의 등껍질.”


거북이의 등껍질이 현자의 마력에 형상화하여 피라젤의 검을 완벽히 막았다.


동시에 인은 피라젤 후방에 있었던 현자의 마력과 공명하여 아이스 스피어를 발동했다.


8개의 얼음 창이 발검 과정에서 무방비해진 피라젤을 공격한다.


하나하나 중위 마법으로 볼 수 없을 만큼 강한 위력을 내포한 마법이었지만, 피라젤의 번개를 뚫기에는 부족했다.


몸에 흐르고 있던 전룡화(電龍化)의 기운을 얼음 창의 공격에 집중하여 방어했다.


작은 상처 하나 남기지 않고 깔끔히 막아낸 청색 번개는 그대로 등껍질로 향했다.


신수의 힘과 신수의 힘이 격돌하자 저항력이 생겨 서로를 밀어냈다.


“청운진(靑雲陳).”


거리가 생기자마자 청색 번개를 이용한 연막이 펼쳐졌다.


번개가 흐르는 연막은 닿기만 해도 감전되는 듯한 감각을 재현해냈다.


앞이 보이지 않으며 감각은 번개로 방해되는 청운진의 내부는 적의 인지능력을 무력화하였다.


“마력 탐지.”


하지만 살성의 영역 스킬을 맛본 인은 청운진에 금세 적응하였다.


현자의 지식을 활용하여 청운진의 기운과 피라젤의 기운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청운진 내부에서 번개와 일심동체가 된 피라젤을 찾아내는 과정은 본래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현자의 지식을 철저히 사용하여 피라젤의 위치를 파악한 인.


“다이아몬드 실드.”


파악한 피라젤의 위치가 바로 앞인 것을 확인한 인은 서둘러 방어막을 펼쳤다.


검호의 검술로 공격했던 피라젤의 검이 최강의 방어 마법에 막혔다.


다시 위치를 숨기는 피라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마력이 담긴 피뢰침을 하나 만들었다.


주변 전기를 흡수하며 땅으로 흘려보내는 마력 피뢰침은 청운진을 제거했다.


쾅!


바로 피뢰침을 부수며 돌진하는 피라젤.


“매스 텔레포트.”


거리를 벌린 인이 또다시 마법을 전개했다.


이번 마법은 양이 아닌 질이었다.


아무리 양이 많아봤자 반과는 달리 피라젤의 방어력은 너무나도 높았다.


피해의 누적이 아닌 하나의 큰 피해를 노려야 피라젤에게 상처를 남길 수 있었다.


“소닉 바이브레이션.”


음속의 속도를 가진 날카로운 송곳을 바람의 형태로 만들어 피라젤에게 날렸다.


번개의 힘을 빌려 오감이 활성화된 피라젤도 음속의 속도로 날아오는 바람을 방어하지 못했다.


“큭!”


반응하지 못하고 어깨를 크게 베인 피라젤의 몸이 뒤로 젖혀졌다.


피가 하늘로 분출되며 피라젤의 머리를 가렸다.


작은 빈틈도 보이면 안 되는 전투이기에 피라젤은 순간 판단했다.


분출되는 피에 번개 속성을 강제로 주입하여 피를 조종했다.


많은 양의 번개가 주입되지 않았기에 조종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한정적이었다.


그 짧은 찰나도 충분했다.


피라젤의 머리만 가리고 있었던 피가 넓게 퍼트려져 몸 전부를 가렸다.


“플레어.”


상위 격의 화염 마법을 만들어 조준한 시점에 피라젤의 모습이 가려졌다.


마력 탐지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인이 그대로 마법을 날렸다.


일대를 쓸어버리는 화염 마법의 스킬 범위를 믿은 것이었다.


“전광(電光).”


시야에 사라진 곳에 재빨리 화염 마법이 떨어졌지만 이미 그 장소에 피라젤이 없었다.


청색 번개의 잔재만을 남겨두고 떠난 피라젤.


“젠장! 마력 탐지!”


다시 탐지 스킬을 사용했다.


반과 비슷한 속도 아니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피라젤의 위치를 마법사인 자신이 확인하기 위해선 마력 탐지의 힘이 필수였다.


매번 넓은 범위를 탐지하는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마력이 바다처럼 많다고는 하나 무한하지는 않다.


이번에도 후방에서 기술을 준비하는 피라젤의 모습을 확인한 인이 다시 거북이 등껍질을 소환했다.


똑같은 패턴.


“어?”


그 똑같은 패턴에서 이질감을 느꼈다.


피라젤이 과연 똑같은 패턴을 이 중요한 국면에 사용할까?


아니다.


절대 그럴 일 없다.


치밀하며 적을 보다 효과적이게, 효율적으로 죽이기 위해 사고하는 피라젤이 이런 행동을 저지른다고?


함정이다!


거북이 등껍질을 사용하다 말고 다시 마력 탐지를 사용했다.


이번에는 신수의 힘까지 사용하여 일대를 수색했다.


성으로 이동한 것이 아닌지 불안한 나머지 과도한 마력을 소모해 섬 전체에 마력을 퍼트렸다.


여전히 느껴지는 후방의 피라젤의 존재.


너무 과한 생각이었을까?


확실히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기다렸다.”


고개를 돌리자마자 피라젤의 목소리가 들렸다.


돌렸던 곳에서가 아닌 원래 지켜보고 있었던 곳에서.


후방은 역시나 피라젤이 준비한 함정이 있었다.


번개로 만들어진 분신이 피라젤과 똑같은 기운을 풍기며 가만히 서 있었다.


속이기 위한 목적으로만 만들어진 하나의 모형.


주변에 퍼트려두었던 번개와 자신의 기운을 똑같이 하였고 모형의 기운만을 조정하여 인이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두었다.


하나의 확실한 감각이 흐려진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현무의 등껍질!!”


보고 있지는 않지만, 공격해 올 것은 틀림없다.


한 번의 실수가 불확실한 방어막을 만드는 데 일조해버렸다.


운에 맡기는 인의 모습에 긴장감과 초조함이 엿보였다.


“기보(氣步).”


여유를 잃어버린 인과는 다르게 피라젤은 기술 사용에 대해 생각할 수가 있었다.


신수의 힘과 신수의 힘이 충돌할 시 서로 밀어내는 효과가 발생한다.


신수의 힘을 사용 중인 자신은 저 등껍질에 밀려난 전적까지 있다.


뚫리지도 않는 등껍질을 때려봤자 의미도 없다.


그래서 공격 타이밍을 꼬았다.


1초.


단 1초 공격이 펼쳐지지 않았다.


그러자 인을 지키는 거북이 등껍질이 허공에서 맴돌았다.


주인을 지켜야 하는 사명을 가진 채 생성된 마법이 공격하는 대상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기보의 보법을 활용하여 자리를 이탈했다.


거북이 등껍질이 피라젤을 놓친 것처럼 인 또한 피라젤을 놓쳤다.


마력 탐지로도 느낄 수 없는 피라젤의 위치이다.


난처한 상황 속 현무의 등껍질 지속 시간이 종료되었다.


공격을 무조건 막아내는 기술인 만큼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기술이 종료되자마자 저 멀리서 피라젤의 목소리가 울렸다.


“뢰룡(雷龍).”


크리소프가 사경을 헤매게 하였던 검술이 전개되었다.


피라젤을 지켰던 번개의 용이 이제는 공격을 위해서 탄생하였다.


준호의 용참에 비견되는 거대한 힘이 인에게 쇄도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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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한국 VS 미국(1) +1 21.09.26 233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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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VS 피라젤(3) +1 21.09.25 232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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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인 VS 피라젤(1) +1 21.09.24 246 7 12쪽
242 반 VS 인(4) +1 21.09.23 241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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