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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458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9.22 04:15
조회
244
추천
7
글자
12쪽

반 VS 인(1)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39화.








GG 게임에는 가장 높은 등급의 직업인 레전드리 직업이 총 10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10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직업들을 가지게 될 사람들은 게임의 메인 스토리를 이끌어갈 인재들이었다.


지금까지 출연한 레전드리 직업은 3개.


준호가 가진 검성의 후예와 인이 가진 현자의 후예.


누군가에게 힘을 물려받거나 가르침을 구하는 직업들이었다.


한데 마지막 남은 직업은 이들과 조금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살성의 후예.


검성의 후예처럼 직접 나서 후예를 육성하는 것도 아니었으며 현자의 후예처럼 마법을 진수해주는 것도 아니었다.


풀어놓고 방치한다.


정확히 말하면 전수할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직업 특전으로 몇 가지의 기술을 얻었지만, 그 이상의 스킬은 손도 대지 못했다.


현자는 암룡의 대지에, 검성은 죽어 의지만을 남겨놓은 채 현생에 있다.


즉 이 뜻은 인계에서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인데 살성은 이것이 불가능했다.


마계, 지옥으로 불리는 곳에 어째서인지 있기 때문이다.


죽어서 간 것인지, 마계로 직접 이동한 건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이는 후예에게 너무나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반이 인과 준호에 비해 성장 속도가 현저히 느린 이유는 평범한 직업과 다름없는 성장 속도를 가졌기 때문이다.


레전드리 직업을 가진 반은 전직하기 직전과 똑같았다고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살성의 후예라는 직업은 대격변을 맞이했다.


천계의 침공은 인한 수많은 변화 중 레전드리 직업 살성의 후예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동쪽 게이트의 이상 변화 때문인지 마계와 인계의 거리가 좁혀졌다.


또한 마족들이 넘어오는 과정에서 살성의 의지와 대면한 반의 성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최정상급 플레이어의 성장을 떠올릴 만큼 엄청난 강함을 손에 얻었고 드디어 레전드리 직업의 강함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었다.


“가라.”


인의 대 마법 ‘메테오 스트라이크’가 성을 향해 하늘에서 떨어진다.


사람들은 생각했다.


현재 저 마법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피라젤이 유일할 거라고.


피라젤이 보여줬던 번개보다 강하면 강했지 절대 약할 리 없는 마법을.


준호의 빛에 감춰져 있던 그림자가 완벽히 절단해버렸다.


쾅. 쾅.


두 개로 갈라진 메테오는 탐욕의 흡수 효과로 인해 힘을 모두 상실하였고 그저 하늘에서 떨어지는 쓰레기에 불과했다.


떨어지는 바윗덩어리를 민아의 얼음과 지안이의 나무가 완벽히 차단했다.


“뭐지?”


그 시각 인은 혼란을 느끼고 있었다.


메테오 스트라이크의 마법이 파훼 된 것은 이미 자신도 예상하던 사실.


민아와 지안이는 인에게도 흥미로운 마법사였고 찬식과 민우의 클래스는 현자의 지식을 사용해야만 약점을 찾을 수 있을 정도의 높은 등급의 직업 소유자였다.


인은 방심하지 않고 다음 마법을 전개하기 위해 술식을 구사하고 있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해버렸다.


위험인물이라 판단되지 않았던 한 명의 암살자가 메테오를 베어버린 것이다.


인의 입장으로선 8대 길드의 수장을 베었던 반의 위험 수치는 다른 이들보다 낮았다.


한데 지금 완전히 뒤바뀌었다.


게임 속 세상에서 보지 못했었던 것이 이렇게 작용할 줄이야.


“현자의 지식으로도 해석 불가능이라니. 3번째 레전드리 직업의 등장인가.”


반이 현자의 후예가 된 것은 2년도 더 된 일이다.


하지만 인과 반은 게임 속 세상에서 대면한 적이 없었고 길드 대항전 당시 반은 직업의 강함을 확실히 보여주지 않았다.


준호라는 이레귤러가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였기에 반을 다루는 전문가들도 없었을뿐더러 전투 영상은 모두 묻히길 마련이었다.


“과연 준호 씨의 길드원답군요.”


인의 눈빛이 완전히 변했다.


여유에서 경계로 변한 눈빛의 감정은 차갑게 식어갔고 이 눈빛은 모든 사람이 적어도 한 번은 봤었던 눈빛이었다.


길드 대항전 당시 피라젤을 상대했을 때와 같은 눈빛.


그렇다.


인은 반을 피라젤과 같은 격의 인물로 판단하고 있었다.


“위험하군.”


멀리서 메테오를 완전히 무력화한 반은 하늘에서 낙하하며 인의 차가운 살기를 느꼈다.


레전드리 직업은 모두 하나의 뛰어난 권능을 가진다.


준호는 무엇이든 벨 수 있는 검성의 검기를 인은 마법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현자의 마력을.


살성의 후예인 반이 얻은 권능은 레전드리 직업에서도 가장 강한 검성과 현자과 비교하면 하찮을 수 있었다.


살성의 후예인 반이 얻은 권능은 감정의 조절과 죽음의 힘이었다.


감정의 조절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며 적의 감정에도 간섭할 수 있는 권능.


그렇기에 반은 인과 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어도 그의 변화를 민감하게 캐치할 수 있었다.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작전을 바꾸겠습니다.”


반이 착지하자마자 유나가 사태를 파악 후 작전을 수정했다.


본래의 작전은 방어력이 높으며 현자의 마법을 막아낼 가능성이 큰 찬식을 필두로 그를 도와줄 수 있는 흡혈력이 높은 민우를 전선에 배치 후 시우의 힘으로 성을 갉아 먹는 작전이었다.


한데 상황이 바뀌었다.


반의 강함이 예상을 초월했다.


“공격은 반 혼자만 갑니다. 시우 씨와 찬식 씨는 방어에만 전념 민아와 지안 씨는 성을 지키는 것만 생각하세요. 현자인 그에게 마법을 카피 당하거나 소멸당하지 않게 주의하시고요.”


“반 혼자서 괜찮을까?”


“괜찮죠?”


“해보지.”


길드원들은 반의 강함을 아직 정확히 몰랐다.


반이 강해진 이유는 동쪽 게이트의 이상 현상 때문이었으니까.


반이 급격히 강해질 무렵 그들은 전설의 미궁을 클리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반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어도 길드원에게는 원래부터 강했던 반이다.


강해지는 속도가 상승하는 것은 중요치 않았었고 애초에 반은 개인플레이를 주장하는 사람이었다.


50층 보스를 공략할 때만 잠시 만났었지만, 그때도 이렇게 강하지는 않았다.


반은 50층 보스를 공략할 때만 해도 전직 퀘스트를 모두 클리어하지 않았었으니까.


“다녀오지.”


“부탁드립니다.”


유나의 작전을 들은 반은 서둘러 성을 나갔다.


인이 있는 장소로 도달하기 위해 그림자를 넘나들며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살성의 힘을 전부 이어받지 못했어도 준호와 같은 속도를 자랑했던 반이다.


지금은 살성의 힘을 이어받은 상태이므로 준호보다 더욱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청룡의 번개를 몸에 두른 피라젤과 비슷한 속도.


“빠르군요.”


성과 성의 거리가 정확히 반으로 나뉘는 부분에서 인은 텔레포트를 사용하여 이미 도착해있었다.


“당신 같은 강자가 준호 씨와 같이 행동하지 않았던 이유가 궁금하군요.”


“그를 따라갈 수 없어서 잠시 포기했었던 거다.”


“따라갈 수 없었다? 아니요. 당신의 힘은 우리와 완전히 같은 결에 위치합니다. 자신을 낮추지 마세요.”


“그거 하나 고맙군.”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반은 사실 몸을 조금 떨고 있었다.


현자의 마력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너무나 거대했기 때문이다.


안 좋게 작용할 수도 있는 감정의 권능이 이번에는 현자의 방대한 마력에 주춤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성장이 덜된 것 같군요.”


반의 떨림을 알아본 인.


같은 레전드리 직업이라 할지라도 성장의 차이는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반은 순수혈통 레전드리 직업이었지만, 인은 신수의 힘으로 잠재력을 개방한 상태였으니까.


“아쿠아 레인.”


“음습한 거리.”


밝았던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였고 순식간에 소나기를 만들어냈다.


인의 마법은 자연마저 흉내 낼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해 있었다.


곧바로 대응은 반은 영역 스킬을 전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호오?”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에 인의 시야가 봉인되었다.


감각을 통한 인지 능력도 저하되었으며 마력을 이용한 시야 확인조차 불가능했다.


우주의 검기보다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영역 스킬.


살성에게 친히 하사받은 스킬이었다.


“플라이.”


영역 밖으로 도망친 인은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반의 위치보다 자신의 안전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림자 이동, 순보(瞬步), 속살(速殺).”


밖으로 나가자마자 등 뒤에서 출현하는 반.


뛰어난 이동 속도를 기반으로 인의 움직임을 철저히 분석하던 반은 인의 이동에 곧바로 대응했다.


“매스 텔레포트.”


속도에서는 견줄 검술이 없는 ‘속살(速殺)’의 단검술이 허공을 가른다.


반의 기운을 바로 눈치챈 인의 반응속도는 대단했다.


“뒤인가!”


감정에 민감한 반은 상대방의 시선이나 공격하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인의 위치는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방향.


서둘러 등을 돌린 반은 이미 날아오는 마법을 막았다.


쾅!!


반의 단검과 인의 폭발 마법이 충돌하자 자욱한 먼지를 발생하였다.


폭발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다시 영역 스킬 안으로 들어가는 반.


영역 스킬 안으로 들어간 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는 인은 그냥 마법을 쏟아붓기로 했다.


“체인 라이트닝, 파이어 스톰, 블리자드.”


서드 캐스팅을 사용해 고위 마법을 연발한다.


넓지 않은 어둠의 거리였기에 거의 모든 구역에 마법이 떨어졌다.


하지만 표적을 노리지 않는 마법에 맞을 리 없는 반은 상처하나 생기지 않았다.


“신속.”


이미 빠른 속도를 유지 중인 반이 이동 속도를 더 끌어올렸다.


“그림자 이동.”


마법의 연쇄에 틈을 찾아 반은 인의 등 뒤로 이동했다.


마법의 연속은 무적이 아니다.


틈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 틈을 정확히 노려 들어간 반의 속도는 인지할 수 없는 빠르기였다.


“그 점은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대응책을 마련해둔 인.


서드 캐스팅을 사용하는 인은 사실 쿼드 캐스팅을 사용하고 있었다.


“디스인티그레이트.”


무 속성 마법 중 최강이라 손꼽히는 마법이 생성되었다.


거대한 회색 창이 바로 코앞에서 생성돼 날아온다.


“공포.”


“?!”


마법이 발동하려는 순간 인의 신형이 휘청거렸다.


마음 깊은 곳에서 두려움의 감정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마법의 발동은 다행히 취소되지 않았지만, 이미 사라져버린 반을 노리지 못했다.


‘이게 감정의 권능이구나.’


이미 레비아탄을 통해 감정의 권능을 잘 알고 있는 인이었다.


두려움에 손이 떨리고 몸이 움츠러든다.


같은 레전드리 직업에게도 이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니.


“인간에게 감정이란 아주 직설적이지.”


인의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식은땀마저 흘리는 인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잠시 반을 망각하고 말았다.


“감정의 절제는 그 누구에게도 힘든 부분이다.”


물의 힘 권능 진정의 힘을 사용하여 공포의 압박을 떨쳐낸다.


치유 능력까지 포함된 물의 권능은 빠르게 인을 정상으로 복구시켰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작업에 소모된 시간은 뼈아팠다.


전설의 암살자에게 거리를 내어주게 돼버린 것이다.


“멸살(滅殺).”


살성의 두 번째 권능인 죽음의 힘.


준호는 죽음의 힘을 복제한 것이나 다름없다.


죽음과도 같은 힘을 검성의 검기로 재현한 것이다.


즉 준호가 사용 중인 죽음의 힘은 진짜가 아니라는 뜻.


하데스 신이 사용하는 죽음의 힘과 같은 격을 자랑하는 살성의 죽음의 힘이 현자를 찔렀다.


“역시 사용하게 됐네요.”


하지만 찔린 인은 상처가 거의 없었다.


항상 푸른 마력을 보여주던 인의 마력은 어느새 초록 마력으로 변해있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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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인 VS 피라젤(3) +1 21.09.25 232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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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인 VS 피라젤(1) +1 21.09.24 246 7 12쪽
242 반 VS 인(4) +1 21.09.23 241 7 11쪽
241 반 VS 인(3) +1 21.09.23 235 7 11쪽
240 반 VS 인(2) +1 21.09.22 250 7 12쪽
» 반 VS 인(1) +1 21.09.22 245 7 12쪽
238 GG월드컵(4) +3 21.09.21 254 7 12쪽
237 GG월드컵(3) +1 21.09.21 248 7 12쪽
236 GG월드컵(2) +1 21.09.20 259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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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사신수의 섬(7) +1 21.09.16 247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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