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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474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9.22 04:15
조회
250
추천
7
글자
12쪽

반 VS 인(2)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40화.







현자가 현재 검성과 같이 레전드리 직업 중 최강이라 불리는 이유는 단순했다.


강했기 때문.


무엇이든 베어버리는 권능을 지닌 검성과 어떤 힘이든 알아차리는 현자의 권능은 거의 비슷한 힘을 만들어냈다.


전성기 시절의 검성과 현자가 만약 싸운다면 매일 밤낮을 보내도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현재 준호가 인보다 강한 이유는 클래스의 차이가 아니라는 뜻이다.


직업의 차이가 아닌 다른 요소의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에 아직은 인이 준호보다 약한 것.


그렇다고 해서 인이 절대 약하지 않았다.


은은한 초록 마법이 멸살(滅殺)의 검격을 완전히 차단하였다.


“무슨!”


현자의 마력으로 발현한 신종 방어막인가?


아니다. 현자의 마력이 제아무리 대단하더라도 죽음의 힘이 가득 담긴 멸살(滅殺)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럼 이 마력은 현자의 마력이 아니라는 뜻?


혼란을 느낀 반이 다시 자신의 영역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것도 이제 지겹습니다.”


한데 한낱 소나기로 보였었던 아쿠아 레인의 마법이 진동하기 시작한다.


소나기의 강도가 강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한데 소나기의 빗방울을 맞을 때마다 무언가 느려지는 듯한 기분을 받았다.


“이건?”


“감정의 권능은 당신만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랍니다.”


현무의 힘으로 극대화된 진정의 힘이 반의 움직임을 느리게 만들뿐더러 영역 스킬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어둠으로 뒤덮인 거리가 힘을 조금씩 잃어가더니 급기야 소멸했다.


“신수의 힘이군.”


모습을 드러낸 반이 침착히 대응했다.


힘의 정체를 유추하는 데 성공한 거다.


“정확히 말하자면 저의 힘이죠.”


“무슨 뜻이지?”


“당신도 곧 알게 될 겁니다.”


신수의 힘은 대상의 잠재력을 개방시켜주는 힘.


신의 권능과는 완전히 다른 힘이기에 반은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


인의 말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정보가 부족한 반은 이해하는 것을 포기했다.


전투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


‘저 비를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해결하지 않고서는 힘을 온전히 발휘하기는 힘들어.’


하늘을 지배하는 구름을 처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반.


생각을 끝내자마자 무섭도록 날아오는 마법의 향연은 그 전과 다르게 완벽히 피하기 힘들었다.


암살자의 뛰어난 이동 속도를 막아버린 물의 권능이 크게 작용하고 있었다.


“크윽!”


화염의 구체가 만들어내는 폭발의 범위가 상당했다.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열기가 상당한데 이를 피하지 못하고 있으니 피해가 누적될 수밖에.


인은 직접 맞지 않아도 적은 피해라도 입힐 수 있는 마법만 사용하고 있다.


전설의 암살자인 반이 느려졌다고 해서 완전히 맞출 수 없다는 걸 자신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빙룡의 격노. 세계수의 품.”


반의 움직임이 느려지기를 기다리던 인이 마법의 수준을 높였다.


서드 캐스팅을 포기하고 더블 캐스팅으로 전환 후 두 가지의 궁극의 마법을 만들었다.


민아와 지안의 최강의 마법으로 지역 장악에 특화된 마법이었다.


거대한 나무가 반을 안았으며 이동 경로를 차단했다.


동시에 진정의 힘과 비슷한 종류의 구속력이 반을 억압한다.


나무의 줄기와 꽃가루가 수면 효과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인마저도 현자의 마력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빠져나오지 못했던 절대적인 구속력을 자랑했던 마법.


“부정.”


하나의 검술이 이를 모두 흡수 제거하였다.


그리고 덩달아 만들어졌던 빙룡의 형상마저 흡수했다.


“하데스의 검술이군요.”


“그건 아니다. 비슷한 것이지.”


살성과 직접 대면한 것은 아니었지만 대화를 주고받았었다.


그때 살성은 충격적인 사실을 반에게 전해주었다.


‘하데스 신의 기사단장들이 사용하는 기술은 내 힘을 흉내 내는 조잡한 기술에 불과하다.’


신의 기사단장을 완벽히 무시하는 발언이었지만, 그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놀랍군요. 하지만 충격적이지는 않습니다.”


하데스 신과 비슷한 권능을 지닌 반의 힘.


그렇기에 하데스 신의 기사단장이 사용하는 기술과 비슷한 기술을 사용한다고 해서 이상하다 느낄 필요는 없다.


‘마력도 슬슬 떨어져 간다.’


인은 사실 조급했다.


내색하지 않고 있었을 뿐.


현무의 마력까지 끌어 써버려 방대한 마력의 양이 끝이 보이고 있었다.


서둘러 끝을 보지 않으면 패배해버린다.


“현마(賢魔).”


거대한 마력이 일대를 지배한다.


신들마저 경각심을 느끼게 하였던, 최강 종족 드래곤에게 상처를 입혔던 마력이 인의 몸에서 신수의 힘과 공존하며 터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엄청난 압박에 죽음의 힘마저도 주눅들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패배의 감정인가.’


반은 현자의 마력을 온몸으로 감당하는 순간 또 하나의 감정을 느꼈다.


이 이상의 공방은 필요 없다는 듯 패배를 강요하는 현자의 마력은 가히 절대적이었다.


“좋다.”


이 감정을 즐긴다.


반은 이제 패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패배를 직시하고 발전하는 그가 현자의 마력을 피하지 않았다.


비록 저 마력에 짓눌려 패배해버릴지언정 자신의 전력을 부딪칠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하기로 했다.


마력을 완전히 갈무리한 인이 새로운 마법을 만든다.


현무의 힘과 현자의 마력이 완전히 합성되는 마법.


그간 보여줬던 마법들을 전부 모아도 이 마법 앞에서는 쓰레기에 불과하다고 느껴졌다.


“간다.”


인의 움직임에 동요하여 퍼져있던 마력이 마법을 만든다.


-이것은!!


-제가 보는 광경이 현실이라 믿고 싶지 않군요.


인은 항상 뛰어난 마법 솜씨와 각양각색의 마법들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데 지금 보이는 모습이 정녕 인의 힘으로 발현되는 마법이라는 소리인가.


총 20개의 마법의 진이 허공에서 형성되고 있었다.


20개의 마법을 동시에 캐스팅 후 발동하려 하는 거다.


“재밌군.”


현자의 마법에 술식을 감이 시켜 마법을 만드는 원리를 창안해낸 인의 새로운 도전은 성공이었다.


웅. 웅.


세계수의 품과 같이 반을 중심으로 마력이 퍼지기 시작했다.


좌우상하 전부 현자의 마력과 현무의 힘으로 가득한 마력이 퍼졌고 빼곡하게 마법의 형상이 나타났다.


하나같이 색다른 마법이었고 대처 방법도 전부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마법들이었다.


즉 하나의 마법을 대처하면 다른 방향에서 날아오는 마법을 대처하지 못한다는 뜻.


‘피할 자리도 없다.’


20개의 마법의 진은 구역 자체를 장악했다.


방어 혹은 회피해야만 하는 마법은 반에게 큰 부담감을 선사했다.


‘준호였다면 저 마법을 보자마자 베어버렸을 거다.’


자신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쉬웠다.


하지만 준호조차 불가능한 현실을 만들 수 있는 반.


“갑니다.”


인의 말과 함께 20개의 마법 진은 구동했다.


얼음, 불, 나무, 바위, 바람, 천둥, 물, 안개 가지각색의 마법이 반을 덮쳤다.


쿠쾅! 쿠쾅!!!


20개의 마법은 멈추지 않고 계속 생성되었고 마치 무한한 마법의 연속을 보는 듯했다.


하나같이 강력한 마법이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반에게 공격한다.


평범한 플레이어는 하나의 마법도 대응할 수 없는 강대한 마법을.


“대단하군요.”


반은 죽음의 힘을 활용하여 모두 방어해내고 있었다.


‘회피 동작은 손해다. 맞아주거나 방어해야 한다.’


암살자의 특권인 속도가 없어진 상태.


애써 피하려고 해봤자 불가능하다.


그래서 회피를 버렸다.


암살자가 기사처럼 싸우는 꼴이 되어버렸다.


즉 장점을 버리고 직업의 특색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뜻.


한데 약해지기는커녕 전보다 더 효과적으로 마법에 대응하고 있다.


“죽음의 힘이 준호 씨에게 느꼈던 것과는 다르다. 직업의 특성인가?”


피라젤과 똑같이 준호의 힘을 기준 삼아 마법을 만들었던 인.


반에게 느끼고 있었던 죽음의 힘이 준호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했다.


그 순간 마법의 성질이 또 바뀌었다.


근원을 베는 힘이 없다는 것을 알고 근원 보호를 버리고 죽음의 힘을 저항하는 것만을 위해 만들어진다.


푹. 화악! 쾅!


“큭!!”


반의 몸에 상처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죽음의 힘에 저항하기 시작한 마법들은 한 번의 기술로는 베어지지 않았고 그 탓에 다른 마법에 대응할 기력을 잃어버렸다.


화염의 창에 찔리고 얼음의 도끼에 몸을 가격당한다.


수많은 상태 이상이 몸을 둔하게 만들었고 이미 느려진 속도는 더 느려지고 있었다.


구속, 골절, 혼란, 석화, 맹독, 실명, 화상 등 서 있는 것만 해도 힘들 정도였다.


한데 반은 아직도 저항하고 있었다.


“조금 더! 조금 더!!”


무언가 원하는 목소리.


그의 애절한 목소리는 관중의 심금을 울렸다.


“저 사람도 진짜 강한데.”


“한국은 박준호 없으면 약할 줄 알았는데.”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시작한 반의 처절한 저항은 시간이 갈수록 관중의 감정을 슬프게 하였다.


피를 흘리며 절뚝거리는 발을 억지로 들어 올려 몸을 지탱한다.


왼쪽 눈은 이미 멀어버려 시야가 잡히지 않았고 진정의 힘이 고통을 더욱 심각하게 하였다.


이미 없어져야 했을 고통을 잡는 진정의 힘은 반의 정신력을 빠르게 소모하게 하고 있었다.


“이제 끝입니다.”


처절한 저항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반의 모습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였지만, 반은 이미 꺼져가는 불씨였다.


꺼져가는 불씨는 작은 바람에도 속수무책으로 없어지기 마련이다.


또 20개의 마법의 진이 반 주변을 감싸 안았다.


“아.”


사람들은 탄식했다.


희망을 잃어버린 것이다.


마법을 방어하며 반의 굳센 저항은 이로써 끝날 것이라고.


이미 반의 손은 축 늘어진 채로 마법이 날아오는 방향에 있지 않았다.


“아직이다.”


사람들이 모두 포기했을 때 반은 아직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인이 반을 압도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였던 것처럼 반도 지금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푹!


반의 단도가 마법이 아닌 반의 배를 깊게 찌르며 몸속 깊숙이 들어간다.


“무슨!!‘


관중과 해설뿐만 아니라 반을 상대하는 인도 놀랐다.


승리를 예상하는 인도 반의 이상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빨리 결판 지어야 한다!‘


인은 반의 이상 현상을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의 눈빛은 활활 타오르고 있었으며 포기란 그에게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즉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는 중이라는 것.


경각심을 느낀 인이 이미 만들어진 마법을 강제로 더욱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미 만들어진 진을 강제로 수정하는 작업은 마력을 두 배로 소모하게 하였지만 실행했다.


거의 떨어진 마력을 있는 대로 끌어모은 인은 20개의 거대한 초록 창을 만들었다.


현무의 힘을 극한으로 주입한 거대한 창이 빈혈로 쓰러진 반을 향해 쇄도한다.


쾅! 쾅!!!


거대한 폭발음이 지형을 울리게 하였다.


”마력 탐지!“


확실한 승리를 느끼기 위해 마력 탐지를 사용했다.


20개의 창에 박혀있는 반을 느끼기 위해서 모든 마력을 그곳에 집중하였다.


”나도 도박이었다.“


창이 도달한 곳에는 반의 몸은 없었다.


그리고 항상 그랬던 것처럼 반의 목소리는 뒤에서 들렸다.


”젠장!!“


들리자마자 바람 마법을 사용하여 몸을 기괴한 상태로 꺾은 인이 반을 인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바로 반응하여 대응하였지만, 늦었다.


암살자의 속도를 완벽히 복구한 반은 새로운 궁극기를 내질렀다.


”존멸(存滅).“


존재 자체를 멸하는 최강의 죽음의 힘이 무방비한 현자 인에게 쇄도한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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