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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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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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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9.17 02:36
조회
258
추천
8
글자
12쪽

주작의 보구(2)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30화.







“드디어 찾았다.”


10구역의 레버는 나흘이라는 시간에 무려 이틀이라는 시간을 더 투자 해야 찾을 수 있었다.


투시 능력이 있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기괴한 방법으로 숨겨져 있던 레버.


욕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로 꽁꽁 감춰져 있던 레버의 손잡이가 내려갔다.


[주작의 섬 열 번째 구역의 수호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상황이 드디어 도래했다.


도시를 형성하던 주작의 신성한 불꽃이 전부 사라지고 한 존재에게 밀집되었다.


“네가 신에게 인정받은 존재로구나.”


항상 비슷한 대사로 등장하는 시험관의 모습.


이상하게도 시험관의 불길이 너무나 그리웠다.


“시험관의 역할로서 자네를 시험하겠다.”


화악!!


시험관 고유의 영역 스킬. 주작의 지대가 발동되었다.


첫 번째 시험관은 소유한 주작의 불꽃을 온전한 힘으로 발현하지 못해 우주의 검기보다 한 등급 낮은 스킬로 판명받았었다.


그렇기에 우주의 검기가 발동되고 있었으면 주작의 지대를 발동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시험관의 수준이 높아지고 다룰 수 있는 주작의 불의 등급이 높아지자 우주의 검기와 같은 등급으로 판정된 순간부터 전투가 급격히 힘들어졌었다.


그만큼 영역 스킬이 사용자에게 주는 이로운 효과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영역 스킬을 검성의 검기로 파괴하는 수단도 물론 있었다.


오직 검성의 검기를 가지고 있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수단이긴 하지만, 일대를 장악하는 주작의 불을 한 번의 검기로 모두 무력화해야 한다는 점은 지금의 내가 할 수 없는 고난도였다.


우주의 검기와 주작의 불이 서로의 영역을 과시하며 자신의 힘으로 적을 압살하기 위해 움직인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10구역이 반으로 갈라지며 한쪽은 활활 타오르는 불의 지역으로 다른 한쪽은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로 빡빡한 검기의 폭풍이 몰아치는 지역으로 변질하였다.


“대단하구나. 영역을 그토록 단련시킬 수 있었다니.”


“과찬입니다.”


2개의 영역이 가지고 있는 힘은 완전히 동등했다.


부딪히는 구간마다 스파크가 일어나고 서로 밀려나는 기색조차 없었다.


“자. 그럼 시작하지.”


“바라던 바입니다.”


영역 스킬이 힘을 못 쓴다고 해서 내가 약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영역 스킬이 주는 이로운 효과는 누릴 수 있으며 주작의 불길을 이용하여 공격력을 강화할 수도 있었다.


단지 검기의 폭풍이 적을 가격하지 못해 명중률 100%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정도밖에 없었다.


즉 직접적인 강함은 크게 차이 없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적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닐 수 있다.


“작염(灼炎).”


시험관의 실력은 검술에 국한되지 않는다.


온갖 마법은 물론이며 각자의 역할에 맡는 직업이 따로 존재했었다.


그에 따라 수호하는 구역의 특색도 정해졌으며 사용하는 기술 또한 달라졌다.


주작이 직접 내린 것으로 추측되는 주작의 검술과 마법을 제외하면.


대장장이가 있었고 세공사가 있었고 건축가도 있었으며 화가도 있었다.


대장장이가 관리하는 구역에는 대장간이 즐비해 있었으며 여기저기에서 철을 두드린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건축가가 관리하는 구역에서는 크고 작은 건축물들이 많았으며 세공사가 관리하는 구역에서는 집안에 액세서리 장식이 많았고 화가가 관리하는 구역은 대로변에 아름다운 그림이 아주 많았었다.


한데 10구역은 첫 번째 구역과 마찬가지로 크게 특징이 없었다.


단지 높은 층수를 자랑하는 건물들과 고귀한 장식품 정도였다.


그렇다.


아무런 특징이 없다는 뜻은 색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었다.


색다른 직업이 없다는 점은 주작에게 받은 검술과 마법에만 시간을 투자했다는 거다.


“칫.”


시험관을 중심으로 원의 형태를 가진 채 넓게 퍼지는 화염의 마법.


주작의 불로 만들어진 화염의 마법은 그야말로 살인 무기였다.


조금 데이기만 해도 피부 내부로 비집고 들어가 몸 내부에서 불태우는 특징을 가진 마법이다.


“염참. 이기어 검술.”


주작의 불을 활용한 마법을 막는 방법은 오직 염참의 힘이 첨가된 검기로 받아치는 방법밖에 없다.


염참의 검기로 만들어진 이기어 검이 넓게 퍼지는 주작의 불과 대치했다.


쾅!


지금까지의 시험관들과는 달리 전투를 위해서만 태어난 존재.


마법과 검술을 제외하면 특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그런 존재였다.


하지만 시험관이기 앞서 수호자의 사명이 있기에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완수하기 위해 검술과 마법만을 단련한 10구역의 시험관의 주작의 불은 대단했다.


불을 가르는 염참의 힘으로도 그의 불은 베어지지 않았다.


“젠장!”


하는 수 없이 이기어 검에 새로운 검술을 덧씌웠다.


그나마 주작의 불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죽음의 힘을 담겨 있는 사참의 검술이었다.


사참의 검술까지 더 해지자 조금씩 소멸해가는 시험관의 첫 번째 마법.


단 하나의 기초적인 마법이라 볼 수 있는 작염(灼炎)을 막기 위해 우주의 검기의 기운과 주작의 불길의 공격력 강화, 이기어 검술에 담긴 묘리와 염참의 불을 베는 능력, 죽음의 힘까지.


단 하나의 마법이 아니라 몇천 대군마저 막을 힘의 조합이었다.


“역시 대단하군요.”


작염(灼炎)의 불이 사라지자 마법을 전개하던 손을 슬며시 내려놓는다.


그러자 구역의 반을 장악하던 주작의 불이 더 강하게 타올랐다.


마력과 소유 중인 주작의 불을 영역 스킬에 더욱 투자한 것이었다.


“일단 당신이 사용 중인 검기부터 처리하도록 하죠.”


영역 스킬 간에 대결은 오직 등급에 의해서만 정해진다.


한데 같은 등급의 영역 스킬의 대결이라면 어떤 방식으로 정해지는가.


뻔했다. 힘의 질과 양, 사용자의 마력 혹은 검기를 통해 정정당당한 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 영역을 차지하게 된다.


‘밀리면 안 된다.’


급기야 태산 가르기의 힘과 번개의 힘이 지닌 뇌전을 우주의 검기에 투자했다.


더욱 막강해진 검기의 폭풍이 거세게 주작의 불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검기의 폭풍이 가진 강함은 오래가지 못했다.


“휘염화(輝染火).”


시험관들이 보여주지 않았던 마법, 아니 정확히 말하면 사용하지 못했던 마법이 주작의 영역에 힘을 추가했다.


찬란하게 빛나는 주작의 불이 영역을 모두 물들이게 한다.


건물들조차 밝게 빛나는 주작의 불에 합하여 재가 되고 불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장작이 되었다.


마치 레비아탄이 보여줬던 물의 권능과 비슷해 보였다.


물에는 진정의 힘이 있다면 불에는 증식의 힘이 있었다.


어마어마한 속도로 번지는 불의 기세는 거대해지며 급기야 검기의 폭풍마저 불의 양분으로 삼기 시작했다.


적의 힘마저 불의 힘으로 치환해버리는 압도적인 마법 앞에서 과연 그 누가 어떤 대처를 보일 수 있을까?


“해참, 해신거참.”


압도적인 광경과 힘을 과시하는 휘염화(輝染火)의 강함 앞에서 검성이 과연 굴복하겠는가.


아니다. 오히려 강한 힘을 만났다며 좋아하고 기뻐할 것이다.


그리고 그건 검성만이 국한되어 있는 대응이 아니었다.


우주의 검기에 담겨 있는 주작의 불길이 모두 태양의 검에 응축되었다.


동시에 바다를 가르는 힘이 바다의 형상을 만들고 장악했다.


“호오?”


방금까지 밟고 있었던 대지가 곧바로 검기가 가득 찬 바다로 바뀌니 시험관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놀랄 뿐이지 경계하지 않았다.


고작 바다가 신성한 주작의 불을 끌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아주 사소하며 작은 방심이 준호에게는 기회를 제공했다.


“수룡의 힘.”


수룡의 힘이 추가되며 갑작스럽게 바다의 기세가 덧없이 상승하였다.


“무슨!”


갑작스럽게 강해진 바다의 기세가 휘염화(輝染火)를 잠재운다.


수룡은 물을 다스리는 용족이다.


본래 용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룡의 힘은 용참의 검술만을 강화해주었다.


하지만, 4차 스텟 각성을 한 이후로 수룡의 힘을 더욱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준호는 드디어 해참을 강화할 수 있었다.


“불과 물. 아니. 신수와 용. 누가 강한지 시험해봅시다.”


인계를 수호하는 신수의 성스러운 불과 인계의 최강 종족 용의 압도적인 물의 힘이 충돌한다.


불로 만들어진 토네이도와 쓰나미가 충돌하는 것처럼 보였다.


쾅!!


막상막하!


물의 힘과 불의 힘은 완벽한 합일을 이루고 있었다.


“이거. 놀랍군.”


바다에 담긴 힘을 느낀 시험관이 진정으로 경탄했다.


주작에게 인정받은 자가 용에게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고고하며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존재들에게 인정받았다는 건 무척이나 흥미로운 일이었다.


“여유롭게 있으시면 안 될 텐데요.”


쓰나미와 불의 토네이도는 한참을 정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렇다. 또 첫 영역 스킬 간에 전투처럼 한 쪽이 우세하거나 밀리거나 하지 않았다는 거다.


하지만 달라진 점은 딱 하나.


준호가 영역 스킬을 강화할 때 검술의 능력을 사용했다는 점이었다.


검술의 힘을 우주의 검기에 주입하지 않고 검술을 직접 발동시켜 우주의 검기를 도왔다.


그렇기에 이런 방법도 가능했다.


“해참, 해참, 해신거참, 해신거참.”


2개의 드넓은 바다가 순식간에 불어나 6개로 늘어나 버렸다.


기세의 총합은 무려 3배나 상승했다.


이기어 검에서 발현되는 검술들이었다.


쿠쾅!!


힘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전투 내내 반을 유지하던 불의 영역이 지배하던 공간을 침입당했다.


‘지금이다!’


영역의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점은 극한의 유리함을 차치했다는 것이었다.


빠르게 도약하여 불의 영역 밖에 돌출된 시험관에게 다가갔다.


“초집중!”


이번 공격으로 전투의 구도가 아예 뒤바뀔 것이었다.


그러니 최강의 패를 꺼냈다.


[초집중 상태에 들어갑니다. 모든 시간이 당신의 감각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시간이 느려집니다. 느려진 시간대를 인식할 수 있는 존재는 오직 당신뿐입니다.]


엄청난 속도로 접근하고 있는 육체였지만 인지하는 시간에서의 육체는 무척 느렸다.


아주 천천히 다가가고 있는 육체를 느끼며 검에 담긴 기술을 정비했다.


주작의 불과 우주의 검기의 힘, 검공의 육체, 약점관찰, 검안, 검술 강화, 천보, 수룡의 힘까지 모든 패시브 스킬의 힘을 한 곳에 집중하였다.


초집중 상태에 들어가야지만 할 수 있는 사람의 영역에 벗어난 컨트롤 능력이었다.


온몸에서 힘이 빠지는 듯한 감각이 몸을 나른하게 만들었지만, 그 힘은 모두 팔과 검에 집중되었다.


“용참.”


그리고 발현되는 최강의 검술이 시험관을 향해 날아갔다.


이 공격은 절대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준호.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찰나의 순간조차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춘다.


불의 영역에서 벗어나진 시험관이 쇄도하는 준호를 바라보며 새로운 검술을 펼쳤다.


그가 처음 선보이는 검술. 매우 깔끔하고 안정된 검술은 느려진 시간 속에서도 매우 빠르게 보였다.


“환염(幻炎).”


완성된 그의 검술과 용참의 공격이 맞부딪힌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검술이라 할지라도 검성의 검기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검술 앞에서는 본래의 위력을 선보일 수 없었다.


푸욱.


막기 위해 펼쳤던 검술을 뚫고 시험관의 가슴을 파고 들어간 용참의 일격.


동시에 멸참을 사용하려고 기운을 끌어올린 준호가 느낀 감각은 너무나도 이상했다.


“어?”


주변에 수증기와 비슷한 뜨거운 열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베었다고 생각한 시험관은 눈앞에서 사라진 상태이었다.


당황하는 찰나 등 뒤에 들려오는 목소리.


“성염(聖炎).”


왼팔을 날려버렸던 기술이 다시 목숨을 위협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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