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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471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9.15 03:19
조회
255
추천
8
글자
11쪽

사신수의 섬(6)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26화.







“자 4번째다.”


“좀 그만하시죠.”


“미안하지만 그럴 수 없다.”


벌써 4번째 죽음을 맞이한 시험관.


멀쩡히 다시 일어나는 그의 모습이 미치도록 지겹다.


시험관을 쓰러트릴 방법을 당최 모르겠다.


지긋지긋한 전투.


처음에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던 전투가 이제는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보여준 검술이 전부가 아닐 텐데.”


이기어 검은 이미 소멸한 상태였고 우주의 검기는 마나가 모두 소진되어 방금 없어졌다.


거의 모든 검술은 재사용 대기시간에 걸려있었다.


초집중, 절승검기과 합검참 같은 필살 기술은 남겨져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걸 사용한다고 해서 무언가 바뀔 것 같지는 않았다.


또 한 번의 죽일 수 있는 것뿐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


“젠장.”


“하하. 그래. 답답하겠지. 이해한다.”


“그럼 좀 보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안되는 거 알지 않은가.”


말로만 저렇게 말하지, 속은 악마 같은 놈이었다.


주작을 모시는 사람답지 않게 참으로 악독한 놈이다.


“혹시 실례되는 생각하는 거 아닌가?”


“아닙니다.”


쓸데없이 감은 또 좋다.


“계속하도록 하지.”


시험관이 또 주작의 불길을 운용한다.


확장해 나아가는 주작의 불은 자신의 영역을 만든다.


우주의 검기가 걷혔기에 드디어 시험관의 영역 스킬이 전개된 것이었다.


검성의 영역 스킬을 덧씌울 정도의 강함이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발동되지 않고 있었는데 드디어 튀어나온 거다.


마나 안배를 하지 않고 계속 우주의 검기를 펼쳐두었던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크윽!‘


검기를 쥐어 짜내 이기어 검을 염참의 검기를 매개체로 만들었다.


영역 스킬이 전개되자 불타는 숲, 불타는 도시 안에 있었던 것과 같았다.


이기어 검이 없다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없었다.


2개 모두 사용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는데. 검기의 자원이 부족했다.


”이제는 어떡할 것이냐?!“


힘들게 만든 이기어 검은 영역 스킬에서 발생하는 주작의 불을 방어하기 바빴고 시험관을 오직 나 혼자서 상대해야 했다.


주작의 불로 만들어진 검을 방어할 수 없다는 게 너무 껄끄러웠다.


진짜 지금 이렇게 보니 주작의 불이 사기 중의 사기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상처 하나 입힐 수 없으니 저렇게 유용한 힘이 따로 없다.


이기어 검을 이용하여 방어에만 치중한 뒤 일단은 침착해졌다.


”후우.“


심호흡하며 가파르던 호흡을 가다듬었다.


죽일 수 없는 구조.


주작의 힘으로 무한히 부활하는 시험관.


어떻게 그를 진정으로 죽일 수 있을까?


”호오?“


순식간에 평정심을 되찾은 준호를 바라보며 시험관은 감탄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정답을 찾아 고민하는 준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준호가 금방 평정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침착‘ 스텟 덕분이었다.


동대륙의 열도 첫 번째 섬을 공략하여 얻은 보상 중 하나.


이기어 검과 같이 얻었던 스텟은 확실히 제구실하고 있었다.


’생각해보자.‘


시험관이 감탄하며 공격하고 있을 때 준호는 방어에만 집중하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시험관이 강한 건 당연한 사실이다.‘


일단 처음으로 돌아갔다.


시험관의 강함.


시험관의 힘은 검술이 아니었고, 마법도 아니었다.


자신이 모시는 신에게 받은 권능이었다.


기운이 강하다고 느낀 이유는 그것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직도 본 실력을 숨기고 있다.


시험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함인 거다.


본래 시험관은 시험하는 사람이 아니라 구역을 지키는 수호자이다.


시스템이 정확히 명시했었다. 1구역을 지키는 수호자라고.


주작의 보구를 지키기 위해 탄생한 존재라고 해도 무방하다.


신들이나 마족에게 무수히 많은 침입의 위험을 겪고 있으니 수호자가 당연히 강해야만 했다.


즉 수호자는 신들의 기사단장이나 마족을 막기 위한 장치라고 봐야 한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공략할 수 없다는 건가. 알고 있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얕본 건 매우 큰 실수였다.‘


용참을 초반에 사용한 건 악수였다.


그로 인해 스테미나가 대거 빠져나가고 움직임이 둔해졌다.


그게 아니었다면 이런 위기는 오지 않았을 텐데.


시험관의 강함은 앞서 말했듯이 부활의 권능이다.


그가 가진 전투 능력은 그렇게 큰 위험이 되지 못했다.


지금만 봐도 일방적인 불리한 상황임에도 그의 공격을 방어하고 피하며 대응할 수 있었으니까.


거인족의 공격은 반응조차 하지 못했었던 걸 생각하면 전투 자체는 굉장히 편했다.


”그래. 고민하거라!!“


어떻게 하면 그를 죽일 수 있을까?


이제 이것만 해결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주작의 불로 살아나니 불을 베는 염참의 힘으로 죽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처음으로 생각난 방법은 염참의 힘을 빌리는 것이었다.


주작의 불은 염참의 힘을 저항해내지 못했다.


’이건 안 된다.‘


하지만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불가능한 방법으로 느껴졌다.


불의 재생능력을 억제할 수 없었으니까.


계속 지우는 것이었지 불 자체를 없앴던 것이 아니었다.


’어? 그럼 생각했던 것보다 간단한 것 아닌가?‘


주작의 힘으로 부활하는 시험관.


그렇다면 불 자체를 없애버리면 되는 것이다.


”기세가 달라졌군!!“


”이젠 좀 다를 겁니다.“


”재밌구나. 도전자여!“


검술들은 재사용 대기시간에, 이기어 검술과 우주의 검기는 자원의 부재에 이토록 안 좋은 상황이 있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머릿속의 계산으로는 가능했다.


검성의 잠재력을 믿었기 때문이다.


”간다.“


힘들게 만든 이기어 검이 염참의 기운을 강화하며 기뻐한다.


주인의 투기를 읽었기 때문이다.


이제껏 방어만 했던 이기어 검이 드디어 공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거다.


검성의 의지는 상대방과의 공방을 즐기며 특히나 극적인 전투를 좋아한다.


그렇기에 방어만 하며 피해 다니는 전투 자체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겠지.


”가자.“


주인의 말이 울리자마자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했다.


검성의 강한 공격력 때문에 방어보단 공격할 때가 더 위력적일 수밖에 없다.


”궁금하구나.“


투쟁심을 불태우는 것은 이기어 검뿐만이 아니었다.


시험관이 기세를 읽고 잠재워두었던 힘을 다시금 풀어낸다.


폭발적으로 퍼져나가는 불의 기운이 영역 스킬을 강화하였다.


이기어 검에게 공격의 역할을 주기 싫었다.


주인을 지켜라!


그렇지 않으면 주인이 죽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명령, 혹은 협박한다.


갈팡질팡하며 고민하는 이기어 검. 마치 진짜 사람과 같이 느끼고 행동하는 듯했다.


찰나의 고민이 잠깐의 경직이 발생시켰다.


이 경직으로 인해 공격, 방어도 안 되어버렸다.


자동, 오토의 한계였다.


”공격에만 집중해.“


피부를 불태우며 근육을 타들어 가게 하는 주작의 신성한 불길이 몸을 감싸 안았다.


고통을 인내하며 쇄도해오는 시험관의 검을 염참으로 맞받아쳤다.


”호오?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것이냐?!“


”그러지 않으면 이길 수 없을 것 같거든요.“


방어를 버린 이기어 검이 재빨리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검성의 검술을 사용하며 상대방을 압박한다.


아무리 시험관이 강하며 신비로운 권능을 사용한다고 해도 이기어 검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시간을 잠시만 벌어줘.‘


눈을 감고 이기어 검에게 전투를 맡겼다.


눈을 감은 이유는 단순히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떠오른 방법을 시도하기 위해선 이 수밖에 없었다.


”우습구나!!“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시험관은 빠르게 이기어 검에서 벗어났다.


주작의 불을 가득 담은 검으로 이기어 검을 멀리 떨어트려 놓은 그가 무언가에 집중하는 내게 도약했다.


푸욱.


시험관의 검이 허리를 관통한다.


관통된 허리 내부로 주작의 불길이 비집고 비틀며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인간이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는 사형이 바로 화형이다.


불의 고통은 인간이 느끼기에는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


”큭!“


신음을 참을 수 없었고 검붉은 피를 내뱉었다.


”이럼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가!“


시험관이 나를 이젠 미친 사람처럼 쳐다본다.


사람이 도통 가질 수 없는 집중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고통 그리고 좌절에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임에도 집중력을 아무렇지 않게 유지 중이었으니.


적으로서는 무서울 수밖에 없었다.


”염천(炎天)“


무슨 행동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위험하다고 판단한 시험관이 본 실력을 뽐냈다.


하늘 높이 상승하는 화염의 검술.


허리에 꿰뚫려 있는 채로 발동된 검술이 가슴을 타고 올라와 어깨까지.


상반신을 반으로 가를 기세로 베어냈다.


”커억!“


”염지(炎地)“


어깨까지 자른 화염의 검술이 극악무도한 파괴력을 보여준 것도 잠시 또 새로운 검술이 발동했다.


곧바로 검의 괴도가 꺾이며 갈라버렸던 어깨를 다시 겨냥한 뒤 하락한다.


베었던 어깨 사이를 다시 비집고 들어가 왼팔을 절단시켰다.


”크윽!“


”집중력을 잃거라!!“


분명 자신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임에도 초조함을 느끼는 시험관.


등줄기에서 땀이 폭포처럼 흐른다.


더위에서 발생하는 땀이 아니었다.


주작의 불길을 사용하는 그에게 더위란 단어는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지 않다.


또한 추위도 모르는 그가 온도로 인해 무언가를 겪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느낌은 도대체!!“


그런데도 싸늘한 기온을 느끼는 시험관.


당최 알 수 없는 기온이 그를 혼란하게 만든다.


시험관은 쉽게 알 수 있었다.


이 기온을 만드는 존재는 눈앞에 있는 죽어가는 생물이라고.


자신의 검으로 손수 죽인 생물이 마지막 생명을 불태우며 무언가 할 거라는 사실을 그도 알고 있었다.


”성염(聖炎)!!!“


그렇기에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최강의 기술을 사용했다.


검성의 검술 중 검기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검술이 있듯이 주작의 힘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검술이 존재했다.


성스러운 불의 힘을 자신의 검에 주입하는 시험관.


마치 신의 사자가 내려온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검을 머리에서 천천히 하강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느리게 보였을 뿐이다.


”초집중.“


준호의 감각은 이미 느려진 세계에 있었으니까.


초집중의 세계는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했었다.


동대륙의 거인조차 초집중에 간섭하지 못했었다.


초집중을 사용 중인 준호는 모든 사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소리다.


[용기 스텟이 100을 달성하였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20% 상승하며 모든 자원을 회복합니다.]


거기에 용기 스텟의 효과가 스테미나와 피로감을 완벽히 사라지게 해주었다.


순간 말끔해진 준호가 고도의 집중력을 방출시켰다.


우주의 검기를 사용하며 준호가 내뱉은 그 말은 내면에 잠들어 있던 검성마저 놀라게끔 하였다.


”검술 창조.“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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