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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균형자 님의 서재입니다.

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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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연재수 :
334 회
조회수 :
177,002
추천수 :
2,538
글자수 :
6,185,526

작성
12.03.15 20:24
조회
460
추천
11
글자
9쪽

Extra Stage 10

DUMMY

“후와......”


케이저의 능력은 역시 언제 봐도 대단한 능력이다. 이렇게 먼 거리를 한번에 옮겨주다니!


“대단해...”


성도 뒷산에서 수도에 있는 ‘그’의 저택까지 순식간에 풍경이 변하고 와 버렸다. 다른 곳으로 갈 때는 잘 모르는 곳이라 얼마나 먼지 몰랐는데, 아는 곳으로 오니 얼마나 대단한 능력인지 알 것 같았다.


“감탄은 그만 하고. 들어가자.”


“응.”


‘지난번에 보낸 편지는 잘 받았겠지?’


그것도 케이저의 능력으로 보냈는데... 왠지 못 미덥기는 하다.


“하여간... 왜 귀찮게 뒤처리까지 해야 하냐고.”


옆에 있는 자르카는 계속해서 투덜거리고 있었다. 편지를 너무 짧게 썼다나 뭐라나.


“짧게 썼어도 신아는 알아 줄 거야.”


“뭘 알아줘. 오해할 말만 잔뜩 써 놨잖아.”


오해는 무슨...... 자르카는 하여간 심보가 꼬일 대로 꼬였어!


“쳇. 쳇.”


“뭐가 쳇이야.”


자르카도 불만이 많은 것 같았다. 괜히 사서 고생하면서 왜 그러는 건지... 쳇.


쾅쾅.


“케이안. 우리야.”


안에 있는 사람을 부르기 위해 자르카가 문을 두드렸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다 외출 갔나?”


“그래도 하인은 남아있어야지.”


아, 그렇구나. 집 청소하는 사람들은 외출했을 때 본격적으로 청소하니까...


“그럼 왜 이러지?”


“글쎄......”


쾅쾅.


자르카가 다시 문을 두드렸다.


“케이안! 우리라니까!”


‘그런데, 신아라면 우리가 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왜 안 열어주는 거지?


“......뭔가 이상하군.”


자르카는 그렇게 말하며 주먹에 혼돈의 기운을 씌웠다.


“자르카! 뭐 하는 짓이야?!”


“나중에 물어주면 돼!”


퍼엉!


‘자기가 돈이 어디 있다고 물어준다는 거야...’


내가 말릴 틈도 없이 벌어진 일이었다. 이거 내 책임 아냐!


후두두둑...


나무로 된 문은 자르카의 주먹에 힘없이 부서졌다.


“응?”


그리고 문이 열리자, 우리는 이상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철컹.


이상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각종 병장기를 겨누고 있던 것이다.


“......안에서 느껴지던 이상한 기운은 네놈들이었나.”


자르카는 얼굴을 굳히고 주먹에 다시 혼돈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도대체 뭐냐. 신아와 케이안은 어디로 간 거지?”


심상치 않은 자르카의 물음에 제일 덩치가 큰 사람이 앞으로 나섰다.


“우, 우리는 게론 기사단의 수습기사로서...”


자르카보다 2배는 커 보이는 덩치니까, 말만 더듬지 않았다면 꽤 무서웠을 텐데.


“호오... 게론기사단?”


생각지도 못했다는 듯, 자르카의 표정이 흥미롭게 변했다.


“계속해.”


“......세계를 멸망시킬 음모를 가지고 있는 네놈들을 처단하기 위해 왔다!”


“?!”


말도 안 돼!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자르카의 표정이 딱딱하게 변했다.


“그, 그건 알려줄 수 없다!”


“......”


혹시나 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자르카의 시선이 돌아갈 때마다, 검을 겨누고 있는 사람들 중 일부가 움찔했다.


“아는 얼굴도 몇 있군.”


그럼 진짜로 게론 기사단인가?


‘음... 그러고 보니...’


“자르카랑 파리아가 근무했었던 거기야?”


“아아.”


아아라니... 맞다는 뜻이야 아니라는 뜻이야...?


“......아세아.”


“응?”


“우리의 계획이 새나간 것 같다.”


“......그런데?”


새나가면 안 되나?


“설명은 나중에 해 주지. 일단 돌아가자.”


“신아는?”


“......”


내 말에 자르카는 인상을 찌푸렸다.


“이봐. 신아는 어떻게 됐지?”


“말 못한다!”


“......”


자르카의 표정이 매섭게 변하고 있었다.


“만약의 경우...”


쿠우우우...


우왓... 자르카의 몸에서 뿜어지는 혼돈의 기운이 소리를 내고 있어...


“신아를 인질로 잡았을 수도 있다는 얘긴가?”


“!!”


그렇구나! 신아를 잡았을 수도...


“......말 못한다!”


발악적인 수습기사의 외침과 함께-


피잉!


자르카가 번개같은 속도로 게론 기사단에게 달려들었다.


퍼엉! 퍼엉!


“......”


지금 자르카의 속도는 형체가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빨랐다. 순간 가속 능력을 쓴 것도 아닌데 말이다.


‘굉장한데...’


수습기사들은 반항도 못하고 무너지고 있었다. 하기야, 검을 한번 휘두르는 순간에 2~3명씩 하늘로 날려지면 반항할 수 없겠지.


꽈득!


“으아아악!”


이 순간, 정말 심각한 문제가 생각났다.


‘갑옷은 도대체 왜 입는 걸까?’


지금 것으로 봐서는 갑옷을 입으나 마나 한방에 기절하니 괜히 몸놀림만 제약하고 소용이 없을 것 같은데 말이다.


쿠우우...


“후우!”


자르카가 다시 정확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아까 앞으로 나섰던 수습기사만 서 있고 나머지는 전부 바닥에 누워 있거나 축 늘어진 채 담에 몸을 걸치고 있었다.


“마, 말도 안 돼...”


“......그래?”


그의 허탈한 목소리에 자르카는 입꼬리를 올리며 그에게 다가갔다.


저벅. 저벅. 저벅.


자르카가 가까이 갈수록, 그 수습기사의 얼굴은 심하게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으, 으아아!”


후웅!


그가 휘두른 검은 정확하게 자르카의 목을 향해 움직였다.


까앙!


그러나 자르카는 그 짧은 순간에 카오틱 블레이드를 검집 채로 들어 그 검을 막았다.


‘아, 자르카가 죽이기 전에 물어봐야겠다’


저 상태로 본다면 자르카는 망설임 없이 검집에서 카오틱 블레이드를 빼낼지도 몰랐다.


“신아는 어디 있어?”


스릉-


내가 나서자 자르카가 카오틱 블레이드를 반쯤 뽑은 상태로 멈췄다.


“......”


텅.


카오틱 블레이드가 들어가자 수습기사는 약간 안심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표정을 굳혔다.


“말할 수 없다!”


스릉-


이번에는 말릴 틈도 없이 카오틱 블레이드를 뽑아들었다.


“자르카! 그렇게 하면 신아의 위치는 어쩌려고?”


“신아가 납치됐을 수도 있다는 것은 가설일 뿐이지.”


그거야 그렇지만...


“그럼...?”


“일단은 우리를 적대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고, 우리의 비밀도 알고있는 것 같고...”


카오틱 블레이드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수습기사의 목에 겨누어졌다.


“......없애야지.”


“으... 으으...”


수습기사는 공포에 질린 표정이었지만 이를 악문 채 버티고 있었다.


“자르카......”


“......”


그냥 겁만 주는 중이겠지... 설마 진짜로 베겠어?


“응?”


후웅!


무언가가 내 머리 위로 지나갔다.


퍼엉!


그리고 앞에서 약간에 폭발이 일며, 자르카와 수습기사의 모습이 가려졌다.


“뭐, 뭐야?!”


윗머리를 급하게 만져보니 머리카락이 약간 사라져 있었다.


‘지금 나 죽을 뻔했던 건가?’


탁.


내가 머리를 확인하는 동안, 자르카는 내 옆에 착지해 있었다.


“자르카. 방금 그거...”


“......검기다.”


검기? 검기라면 신아가 쓰는 거잖아?


“그럼 신아가 탈출한 거야?”


“그러니까 납치되었다는 건 가설일 뿐이라고...”


아... 그랬지.


“그런데 방금 그건 신아가 마무리 한 거야?”


“글쎄... 저 기사를 노린 건 아닌데.”


자르카는 자신의 카오틱 블레이드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둘 다 오랜만이야.”


우리가 들어왔던 문에는 셋이 서 있었다. 한 명은 왠지 눈이 붉어 보이는 티엘이었고, 한 명은 마사였고, 또 하나는...


“어라?”


뭔가 이상한데? 신아의 머리색이...


“......신아. 도대체 뭘 한 거냐.”


자르카의 표정이 급속도로 굳어갔다.


“별 것 아니야. 그저... 세계를 구하기 위해 인원을 모으고 있을 뿐.”


지금 자르카와 신아가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세아. 큰일이다.”


“응?”


“기운을 느껴봐.”


기운이라고?


“......”


지금 이 집의 주변에는...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신아! 이게 무슨 짓이냐!”


“말했잖아. 구할 거라고.”


구한다니... 그럼.......


“우리와 함께 하지 않겠다는 거야?”


내 말에 신아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단지 자르카가 덧붙였을 뿐...


“그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방해할 것 같군.”


신아......


“......후...”


자르카는 크게 한숨을 내쉬더니 카오틱 블레이드를 신아에게 겨누었다.


“자르카! 신아와 싸울 생각이야?”


내 물음에 자르카는 신경질적으로 외쳤다.


“시끄러! 너는 이곳을 빠져나갈 방법이나 생각해!”


아무리 그래도......


“보내주지 않아.”


신아가 손에 들린 하얀빛을 띈 검을 휘둘렀다.


퍼엉!


“크윽!”


지이익...


자르카는 혼돈의 기운을 씌운 카오틱 블레이드로 겨우 그것을 막았지만, 그의 몸은 몇 걸음이나 뒤로 밀려났다.


“......신아...”


어째서 이렇게 되는 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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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Extra Stage(end) +7 12.03.18 629 7 13쪽
333 Extra Stage 17 +3 12.03.18 470 10 10쪽
332 Extra Stage 16 +3 12.03.18 445 9 8쪽
331 Extra Stage 15 +2 12.03.17 385 5 10쪽
330 Extra Stage 14 +1 12.03.17 428 13 9쪽
329 Extra Stage 13 +3 12.03.16 442 7 14쪽
328 Extra Stage 12 +1 12.03.16 344 6 12쪽
327 Extra Stage 11 +2 12.03.16 469 15 9쪽
» Extra Stage 10 +4 12.03.15 461 11 9쪽
325 Extra Stage 9 +2 12.03.15 447 11 9쪽
324 Extra Stage 8 +3 12.03.14 455 13 9쪽
323 Extra Stage 7 +3 12.03.14 431 12 9쪽
322 Extra Stage 6 +2 12.03.14 480 11 10쪽
321 Extra Stage 5 +2 12.03.14 511 12 8쪽
320 Extra Stage 4 +3 12.03.13 524 11 11쪽
319 Extra Stage 3 +3 12.03.13 468 10 10쪽
318 Extra Stage 2 +1 12.03.12 482 9 10쪽
317 Extra Stage 1 +2 12.03.12 390 5 12쪽
316 Epilogue +7 12.03.11 542 8 6쪽
315 4th 12. 시대를 이끄는 자(10) +3 12.03.11 529 12 9쪽
314 4th 12. 시대를 이끄는 자(9) +2 12.03.11 622 10 11쪽
313 4th 12. 시대를 이끄는 자(8) +4 12.03.10 371 9 15쪽
312 4th 12. 시대를 이끄는 자(7) +2 12.03.10 457 11 13쪽
311 4th 12. 시대를 이끄는 자(6) +3 12.03.10 434 12 14쪽
310 4th 12. 시대를 이끄는 자(5) +2 12.03.10 489 10 11쪽
309 4th 12. 시대를 이끄는 자(4) +1 12.03.09 484 8 12쪽
308 4th 12. 시대를 이끄는 자(3) +2 12.03.09 382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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