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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균형자 님의 서재입니다.

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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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연재수 :
334 회
조회수 :
177,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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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8
글자수 :
6,185,526

작성
12.01.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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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추천
4
글자
14쪽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2)

DUMMY

쾅!


“이것은 선전포고요!”


전씨가문의 가주인 전광진은 남쪽의 모든 가문의 가주가 모인 자리에서 그렇게 단언했다.


“감히 북쪽에서 온 이방인이 우리의 도시하나를 궤멸시키고 또 다른 도시하나를 모조리 병에 걸리게 하다니! 이것이 선전포고가 아니고 뭐요!”


전쟁무기를 주로 취급하는 그의 힘은 다른 가문의 발언권을 초월했고, 그에 버금갈 수 있는 성씨가문의 가주는 요양중이라 현재는 가주의 심복인 사준이라는 자가 와 있었지만, 그는 이미 전씨세가의 가주의 계략에 의해 발언권을 잃은 상태였다.


“하지만 그게 그분들의 짓이 아니라고 말했지 않습니까!”


“자네는 발언권이 없네!”


“아무리 발언권이 없어도...”


“시끄럽네! 성씨가문은 가까이에 살고 있는 다른 가문보다 그런 외부인을 믿을 생각인가?!”


“......”


사준은 더 반박하고 싶었지만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다. 자신은 가주도 아니었기에 지금처럼 다른 가문들을 적으로 돌릴지 말지를 결정하는 물음에 대답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준. 다른 가주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사준이 생각하는 것을 말하세요-


신예의 부탁은 그랬지만, 사준은 차마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가주님......’


가문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아닙니다.”


“그래, 그래야지!”


전광진의 당연하다는 듯한 말에 사준은 손을 부르르 떨었지만 별 방법이 없었다.


“그럼 지금 모든 가문에게 묻겠습니다.”


사준을 침묵시킨 전광진은 자신이 준비해 온 종이를 꺼냈다.


“지금 이 행위를 그냥 참을 것입니까?”


“......”


다른 가주들은 섣불리 대답하지 못했다. 성씨가문과 전씨가문을 저울질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는 절대로 참지 못합니다. 그래서......”


촤악-


그가 펼친 것은 몇 년 전 사준이 제작한 게론의 지도였다.


“우리는 그 대가를 물어야합니다. 북으로, 게론이라는 말도 안 되는 거짓과 위선에 찬 나라로 쳐들어갑시다!”


“!!!”


그의 발언에 모든 가주가 말을 잃었다.


“말도 안 됩니다! 지금 전쟁을 일으키자는 말입니까?!”


“닥치시오! 당신은 발언권이 없어!”


“당신이나 닥쳐!”


거기까지 말한 사준은 다른 가주들의 경호원들에게 둘러 쌓였다.


“지금 뭐 하는 건가!”


성씨가문의 경호원도 사준의 근처로 붙었지만, 이미 사준이 붙잡힌 상태라 쉽사리 움직일 수가 없었다.


“흥분하시면 퇴장입니다. 나가주시죠.”


“아니, 그럼 저 말도 안 되는 행위를 그냥 두고보라는 말이야?”


“가주도 아니고 가주 대리로 오신분이 이렇게 흥분하면 안되죠. 나가시죠.”


“......전광진!”


“이런, 안 되겠군. 끌어내!”


더 볼 것도 없다는 듯 경호원들은 사준과 성씨가문의 경호원을 끌어냈고, 결국 그들은 회의장 밖으로 쫓겨나고 말았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더 이상 이곳에 있어봐야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준은 당장 돌아가 가주에게 보고해야겠다고 생각한 뒤, 몸을 움직였다.


‘절대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돼! 절대로!’


그러나 그 안에서는 정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죽음의 사막을 병사들이 잘 넘을 수 있을지...”


“후후... 우리 병사들은 일부만 가면 됩니다.”


“일부?”


가주들의 물음에 전씨가문의 가주의 의견이 나왔다.


“우리 병사들은 대포를 다룰 기술자 몇 명만, 그리고 대부분의 병사들은 사막의 전사들로 채우는 겁니다!”


“오오... 그런 방법이!”


“그럼 우리 병사들은...”


“물론 아무리 소수라도 정예병들은 동원해야겠죠. 저희 전씨 가문은 500의 사병들 중 350을 동원할 생각입니다.”


물론 전씨가문에 숨겨진 사병은 더 많으나, 저 정도만 해도 굉장히 많은 수였다.


“그렇게 각 가문마다 사병을 모으면 최소 5천, 사막의 전사를 3만에서 5만 정도만 모으면 됩니다.”


“그런데 사막의 녀석들이 잘 따라줄지...”


“후후... 우리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자신들은 굶어죽습니다.”


확실히 게론이 복구되기도 힘든 지금, 곡물을 구하기 힘든 사막의 사람들은 이곳 남쪽에서 거의 먹여 살리고 있었다.


“그럼......”


“사막은 어린이나 노인이나 다 훌륭한 전사. 정말 최대한으로 긁어모은다면 10만까지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의 말에 다른 가주가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게론의 남은 병력은 15만 정도라던데...”


“15만이라고 해봐야 그 중에서 부상자를 빼면 10만도 안 되는 수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전투경험이 많지 않습니까?”


전씨가문의 가주는 그 가주의 말에 콧방귀를 뀌었다.


“흥! 있지도 않은 마족 따위를 있다고 하며 싸운 것 말씀이십니까? 그것은 필시 반란군을 마족으로 묘사한 것일 겁니다.”


남쪽에서는 마족과 신족, 천족같은 것을 믿지 않았다. 그렇기에 지금 발언이 상당한 영향력을 얻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의 대포만 있다면, 저런 오합지졸 따위는 우습게 보낼 수 있습니다.”


“오오오......”


그들은 벌써부터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 넓은 게론의 땅! 그것이 자신들의 것이 된다!


“전공이 높은 순으로 땅을 배분하고, 우리가 그곳의 지배자가 되는 것입니다!”


“정말 좋은 계획이군!”


“대단하오, 전가주!”


이렇게 성씨가문을 제외한 남쪽의 모든 가문은 게론과의 전쟁에 동의했다. 성씨가문이 빠졌기에 식량이 조금 모자랐지만, 그들은 그런 세세한 것에는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흥분해 있었다.


“큭큭... 지난번에 온 이방인 여자... 신아라고 했나? 꽤 반반하던데... 전리품으로 챙겨주지.”


전광진의 음흉한 웃음만이 아무도 없는 회의실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는 높은 성탑위에 누워 있었다.


“......”


초록색의 머리카락에 허리에 찬 세검. 그리고 큰 키. 특이하게도 백색의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평범한 금속 갑옷 같지는 않았다.


휘이잉...


바람이 흩날리며 그는 눈을 떴다. 맑은 은빛의 눈동자, 이런 특이한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 아니 천족은 이곳에서 단 하나뿐이었다.


“......덥군.”


바로 파리아였다.


“부단장님! 긴급소집입니다!”


“......”


종자의 외침에 파리아는 가볍게 성탑에서 뛰어내렸다.


후우우웅-! 쿵!


천족이라 꽤 가벼운 몸무게임에도 올라가 있던 높이가 높이인지라 땅이 울리며 바닥이 깨질 정도였고, 종자는 자기도 모르게 멀리 피해 있는 상태였다.


“누구의 긴급소집이지?”


“단장님의 긴급소집입니다.”


“단장이?”


파리아의 인상이 살짝 찌푸려졌다.


“안내해.”


“네.”


종자가 앞서 걷고, 파리아는 천천히 그 뒤를 따라 걸었다.


챙! 챙!


“옆구리가 비었잖아!”


“큭!”


이곳은 황제의 특명으로 만들어진 ‘게론 기사단’. 예전에 살아남은 기사들이 주축으로, 신입 기사단원들은 대부분 종자 신분에 있었다. 물론 그만한 능력을 보인다면 기사로 승격이 되겠지만.


“이 인력난은 언제 끝날지...”


게론은 아직도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네?”


“혼잣말이다. 신경쓰지 말고 안내나 해라.”


“아, 알겠습니다.”


종자가 안내한 곳은 예상외로 황궁이었다.


“황궁?”


“네.”


“무슨 일이길래?”


“그건... 저도 모릅니다.”


“......그래?”


불길한 느낌에 파리아는 살짝 들어가기를 망설였지만, 들어가지 않을 수는 없었다.


“잠깐 기다리십시오.”


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파리아는 하인의 제지에 흐트러진 망토를 펴고 의관을 정리했다.


“폐하. 게론 기사단의 부단장 파리아 경이십니다.”


파리아도 성전에서 공이 컸고 또 실력이 굉장했기에 이종족임에도 불구하고 게론 유일의 기사단인 게론기사단의 부단장을 맡을 수 있었다. 아니, 예전부터 맡기려고 했지만 본인이 거절했다가 이번에 돌아오면서 맡게 된 것이지만.


“들어오게.”


황제의 허락이 떨어지자 파리아는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시게. 파리아 경.”


꾸벅.


파리아는 게론의 황제에게 고개만 끄덕여 인사한 뒤, 앞에 있는 악마의 것을 연상시키는 검은 갑옷으로 온몸을 감싸고 있는 기사를 주시했다. 전신이 보이지 않는, 눈조차도 투구의 그림자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은 불길한 검은 기사.


‘자르카......’


그는 바로 자르카였다.


“자르카 경. 파리아 경도 도착했으니 얘기하게.”


황제와 게론 기사단장인 자르카, 게론 기사단의 부단장인 파리아. 다른 귀족들이 대부분 복구에 전념하고 있으니,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게론의 권력자 셋이 모인 것이다. 물론 권력자 중 둘은 얼마 전에 임명된 얼마 안 되는 신출내기지만 이 셋만 있으면 게론의 전 병력을 움직일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남쪽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남쪽?”


자르카의 말에 황제는 잠시 무언가를 떠올리는 것 같았다.


“그래, 남쪽에는 성전 때 우리를 도와줬던 성씨상단이 있는 곳이군.”


“그렇습니다. 그곳은 수십개의 도시가 모여 연합을 하고 있는 형태로, 성전에서 우리를 도와줬던 성씨가문은 그 곳에서도 큰 가문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가문이 수십개 있으니 영향력이 그다지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흐음... 그렇군.”


그는 어느새 남쪽에 대한 조사까지 마친 것 같았다. 예전에만 하더라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상한 일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곳에서 게론을 치기 위한 준비를 하고있다고 합니다.”


“뭐라고 했나?”


황제는 순간적으로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았다.


“그쪽 가문들 중 성씨가문을 제외한 나머지 가문들이 힘을 모아서 게론을 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허......”


어처구니없는 말에 황제는 황당해서 말을 잃었다.


“어떻게 그 정보를 입수했나?”


“성씨가문에서 알려줬습니다.”


“명분은?”


그 정도의 집단은 명분 없이 움직이지 않는다. 게다가 그렇게 세력이 분산되어 있는 경우는 더더욱! 황제의 물음에 자르카는 검은 갑옷 안에 묻혀있는 눈을 빛냈다.


“라드 슈발로이카가 그들의 도시를 박살내고 병을 퍼트렸다는 이유.”


“!!”


“......말도 안 되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유에 파리아는 신음성을 흘렸고, 그 반응에 동감한다는 듯 자르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말도 안 되는 트집으로 쳐들어오는 녀석들입니다. 현재는 자신들이 사막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다는 것을 무기로 사막의 전사들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답니다.”


이 정도 되면 전쟁은 피할 수 없었다. 말로 해결한다? 저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즉 군비를 사용했다는 것인데 그 정도가 되면 도저히 그냥 끝날 상황이 아니다.


“......자르카 경.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지금 당장 제국 전체에 소집령을 내리고 공격당하기 전에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알겠네. 지금 당장 황제의 이름으로 포고령을 내릴 테니, 자네들은 기사단을 움직여주게.”


“알겠습니다.”


“나가보게.”


철컹. 철컹.


알현을 마치고 자르카가 밖으로 나가자 파리아는 급히 자르카를 따라갔다.


“자르카. 무슨 속셈이지? 그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지어내다니.”


“사실이다. 신예의 편지가 와 있고, 혹시나 싶어서 내가 직접 확인하러 갔으니까.”


“......”


파리아의 인상도 찌푸려졌다.


“신아는?”


“아직도 그대로야.”


신아는 지금 병을 앓고 있었다. 마신 유타인이 쓰러지며 육체적인 병은 나았지만, 이번에는 마음의 병이었다. 그리고는 인간이 아닌 그 어떤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아 했기에, 그들은 베네레오스 저택에서 나와야만 했다. 자신이 말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자르카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 벗겨지지 않는 복수자의 저주받은 갑옷을 입었다. 그 때의 상처는 점점 곪아 들어가고만 있었다.


“그렇군......”


“정말 만나지 않을 건가?”


“나 같은 죄인이? 훗...... 너도 몰래 숨어 들어가는데 내가 갔다가는 병이 악화될지도 몰라.”


표현하지는 않겠지만 원망하고 있을 것이다. 파리아도 그것은 알지만 그대로 내버려뒀다가는 정말 신아가 무너져 내리리라 생각했기에 억지로라도 만나는 것이었다.


“자르카. 그렇게 자책하지 않아도...”


“자책이 아니다. 속죄지.”


“지금 그런게 자책이라는 거다.”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파리아는 인상을 찌푸렸다. 정말 2달 전에 라드가 사라진 이후로 모든 일이 꼬이고 있었다. 아세니카르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고, 정말 하루하루가 괴로운 악몽 같은 날이었다.


“파리아님...”


“응?”


앳된 목소리가 들려오자 자르카는 파리아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고 먼저 갔다.


“잠깐, 자르카!”


하지만 이미 자르카는 밖으로 나가 있었고, 뒤에서 기다리는 아이는 파리아가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아이가 아니었다.


“......오랜만입니다. 공주님.”


“오랜만이에요. 파리아 경.”


올해로 10살인 세린 에테로이야 게론. 그녀는 8살 생일 때 본 파리아에게 반해서 그를 자신의 기사로 임명한 이 나라의 황녀였다.


“이번에 전쟁이 일어나나요?”


“그렇습니다.”


붉은 머리카락은 언뜻 보면 그의 여동생인 로엘의 머리색과도 비슷하기에 처음에는 동생과 같이 대해준 파리아지만, 가면 갈수록 애정표현이 심해져 파리아가 기피하는 대상이었다.


“파리아 경도 나가시나요?”


“......그렇습니다.”


“저......”


황녀는 얼굴을 붉히며 손에 들고있던 작은 목걸이를 내밀었다.


“이것을...”


“무엇입니까?”


“제 마음이에요.”


그 말을 한 황녀의 얼굴이 새빨갛게 변했다.


‘내가 왜......’


파리아는 굉장히 곤란했지만 받지 않을 수도 없었다.


“감사히 받겠습니다.”


결국 속으로 한숨을 내쉰 파리아가 손을 내밀었지만 황녀는 뒤로 물러났다.


“......?”


“잠시 무릎을 꿇어주시면 안 될까요?”


“.....??”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파리아는 일단 무릎을 꿇었다.


“자......”


황녀는 무릎을 꿇은 파리아의 목에 목걸이를 걸어주려고 낑낑거리고 있었다.


‘미치겠군’


파리아는 주변 시종들과 시녀들의 눈빛에 짜증스러웠지만 꾹 참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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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8) 12.01.26 323 9 9쪽
237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7) +4 12.01.25 326 8 10쪽
236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6) +2 12.01.24 391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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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4th 05. 질병의 유타인(5) +1 12.01.18 309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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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4th 05. 질병의 유타인(3) +5 12.01.17 352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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