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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균형자 님의 서재입니다.

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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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연재수 :
3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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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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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8
글자수 :
6,185,526

작성
12.01.20 22:39
조회
309
추천
5
글자
14쪽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1)

DUMMY

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피를 마시는 슬픈 자가 되어, 나의 ...님과 함께 하는 꿈.


흑발의 여성과 은발의 여성을 만나는 꿈.


그리고 그에게 나의 모든 것을 남기고 잠드는 꿈.


슬픈 꿈. 결국에는 슬프게 꿈이 끝나 버려서, 몇 번이고 해도 뜨지 않는 밤에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슬픈 꿈이었습니다.



또 다른 꿈을 꾸었습니다.


이번에는 너무나도 행복한 꿈이었습니다.


장난기 많은 아버지와, 상냥한 어머니. 그리고 귀여운 여동생과 함께 하는 꿈.


검은 눈동자의 좋은 동료와, 비슷한 눈동자의 귀여운 아이를 만나는 꿈. 은색 눈동자의 누군가가 나를 지켜주는 꿈. 그리고 그들과 함께, 거대한 악과 맞서 싸워 이겨내는 꿈.


즐거운 꿈이었다. 너무나도 즐거워서, 웃고 또 웃었습니다.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그 꿈에서 소중한 누군가가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귀여운 아이를 따라 다니는 금발의 여성? 아니면 은색 눈동자의 누군가와 쌍둥이인 분홍빛 머리카락의 여성? 그것도 아닌데. 그럼, 붉은 머리카락에 아름다운 나의 그녀?


난 그것을, 꼭 꿈이 깨기 전에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 모습으로 있어 줄, 영원한 빛. 햇살과도 같은 머리카락에 노랗고 맑은 눈동자. 나와 닮았고, 또 나와 같으며, 나에게 가장 소중한......


‘아아. 나의 ......이여...’



“에른, 뭐하고 있어?”


“아, 네. 지금 갑니다.”


이곳은 평범한 시골영지.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그냥 ‘우리 영지’라고 하며 되잖아요). 저는 이곳에서 병사(겸 잡역부)로 일하는 에른입니다.


“하여간... 홍수로 피해를 입은 마론씨 밭을 고치는 일이야. 어딘지는 알지?”


“네.”


이 사람은 선배인 젠트. 올해로 스물 셋이라는데... 노총각이죠. 요즘은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다는데, 어떻게 노총각이 될 수 있는 건지 심히 궁금합니다.


“뭐야 그 표정은? 불만 있어?”


“없어요.”


“그럼 빨리 가!”


“네, 네!”


아,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에른. 15살... 이라고 추정되는 소년입니다. 뭐... 저는 두 달 전에 주워졌으니까요.


“에른. 오늘도 열심히 하는구나.”


“아, 안녕하세요 촌장님.”


“그래, 그래.”


촌장님은 올해로 60살이시라는데, 아직도 정정하십니다. 성전... 인가 뭔가 하는데도 참전했다고 하니까요. 본인의 손으로 마계공작을 잡았다고도 하시는데, 솔직히 믿지는 않습니다.


“에른 오빠!”


저 아이는 저를 주워온 세린. 코에 주근깨가 인상적인 귀여운 아이죠. 올해로 약... 10살? 그 정도 된 아이입니다.


“오늘도 어디 도와주러 가는 거야?”


“그렇지 뭐.”


아무리 시골 영지라지만 병사가 둘 뿐인데다, 성전인가 뭔가의 영향으로 남자도 굉장히 부족합니다(여자가 2배는 많아요...). 덕분에 병사라는 직책을 가지고도 주변 농경지를 도와주러 다니는 거죠. 영주님? 뭐 이야기에 나오는 악덕 영주님이 아니라 괜찮으신 분입니다. 이분도 성전에서 열심히 활약하시던 분이라던데.


“나도 같이 가.”


“응, 그러자.”


병사라고는 하지만 가죽갑옷(곰팡이가 끼어 있어서 제거하는데 엄청 고생했습니다)에 가죽투구(이것도 냄새가 심해서...)에 창 하나. 이게 무장의 전부입니다.


“마론 아저씨~”


세린의 부름에 채소를 일으켜 세우던 마론 아저씨의 얼굴이 환해집니다.


“어이쿠, 에른 왔구나. 잘 부탁한다.”


“보수는 잘 주실 거죠?”


“그럼. 당연하지!”


이곳 사람들은 다 좋으신 분들입니다. 농사가 적당히 잘 돼서 먹고 살만 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세린. 먼저 집에 가 있어.”


“싫어. 오빠랑 있을래.”


“이제부터 심심하기만 하잖아. 먼저 돌아가 있어.”


“......”


세린은 왠지 삐진 것 같은 표정이었습니다.


“흥......”


결국 고집 부리던 세린이 돌아가고, 마론씨와 저는 한참동안 밭을 다듬었습니다.


“후아... 힘들다.”


하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못했던 기분이 들거든요. 예전에는 몸도 잘 안 움직이고 답답했는데, 요즘에는 잘 움직여서 저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형도 이 모습을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제 이름은 세이드. 마족사냥꾼입니다. 처음에 이 근처 숲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저를 세린의 할아버지께서 잘 돌봐주셨고, 제가 말을 못하는 동안 에른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그냥 그 이름대로 살고 있습니다. 뭐, 지금 걸리는 것이라면...


‘형은 어디에 있을까...’


기억의 공백이 심합니다. 성전은 8년 전에 일어났다고 하는데, 저는 성전이란걸 들어본 기억이 없는 것을 봐서는 8년 이상의 공백이 있다는 것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제 진짜 나이는.. 스물 셋?


‘선배랑 동갑인가?’


하지만 몸은 전혀 자라지 않았습니다. 그런걸 보면 정말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에른, 힘들면 조금 쉬었다 할까?”


마론씨가 제가 멍하니 있자 힘들어서 그런 건 줄 아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긴. 검은머리는 햇빛을 맞으면 더 덥겠군.”


그거야...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심한 차이는 안 나는데요.


“아니에요. 얼마 안 남았으니까 빨리 끝내고 쉬는게 낫죠.”


“하하... 난 자네의 그런 점이 좋아.”


점심때가 약간 지나자 모든 일이 끝났습니다.


“고맙네. 역시 자네가 오면 일이 빨리 끝난다니까.”


“뭘요.”


평화로운 하루하루. 제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시간입니다. 마족 같은 것을 잡지 않아도 먹고사는 것에는 지장이 없는 생활. 예전이라면 꿈도 못 꿨을 일입니다.


“자, 오늘 보수네.”


마론 아저씨가 보자기에 엄창난 양의 야채를 담아 왔습니다.


“이 정도까지는 필요 없는데요.”


“우리도 그 정도로 필요 없으니까 가져가게.”


“아니, 그래도...”


“원래 자네 나이 때는 잘 먹어야 하는 것이네. 그러니까 자네가 근육이 없지!”


그거야 원래 체질이 그래서 그런 건데...


“......잘 먹겠습니다.”


“그래, 그래.”


하지만 이렇게 주는 것을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기에 그냥 들고 갑니다.


“흐음~ 야채냄새 좋다.”


방금 뽑은 거라 흙냄새도 살짝 느껴지는, 아주 신선한 야채였습니다.


‘집까지 흘리지 않고 들고 가야 할텐데’


“에른. 오늘도 수고가 많구나.”


“안녕하세요 델크님.”


한달 전만 하더라도 사람들과 인사하는 것이 어색했지만, 이곳 사람들의 밝은 분위기에 어느 샌가 동화되어 버려서 지금은 인사하는 것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세린! 문 좀 열어 줘.”


이 상태로는 문을 열 수 없어서 세린을 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꺅~ 뭐야 그 채소는?”


“마론씨가 준거야. 잠깐 비켜봐.”


집으로 들어가니 햇빛을 쏘이며 책을 읽던 할아버지가 책을 떨어트리셨습니다.


“......뭐니 그 야채는.”


“마론씨가 이번 일로 주셨어요.”


“참... 많구나.”


할아버지도 당황하셨는지 책을 거꾸로 드실 정도였습니다.


“할아버지. 책 거꾸로 드셨어요.”


“으, 응?”


제 지적에 할아버지는 급하게 책을 돌려 잡으셨고, 저는 탁자 위에 야채를 올려놓고 의자에 앉았습니다.


끼이익...


이 의자... 빨리 고쳐야 할텐데 말입니다. 제가 손재주가 좀 없어서 고칠 수도 없고.


“에른. 내일 축제라는 것은 알고있지?”


“네. 그래서 내일은 치안유지 한다고 선배가 일찍 오랬는데요.”


“뭐? 그럼 오빠는 축제에 못 오는 거야?”


이런 곳에 축제라고 할 것이 뭐가 있겠냐 만은, 그래도 하루 동안 실컷 놀고 마시고 먹는 날이니...


“우리 마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겠나. 그냥 가지말고 세린이나 데리고 놀다 오게.”


“예... 그러죠 뭐.”


할아버지는 나이가 지긋하시고 영주님과도 안면이 있었기에, 할아버지의 말이라고 둘러대면 내일 하루 빠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와~ 오빠랑 같이 축제 간다~”


세린은 굉장히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내일 애들이 즐길만한 것들이 있을지...’


그게 살짝 걱정됩니다.



“하아... 하아아......”


힙겹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은발의 여성. 마치 한 번 숨을 쉬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러운 듯 괴로워하는 얼굴이었습니다.


“있지...... 나 기억해 줄 거지?”


뻐끔.


‘무슨 말이죠?’


물어보고 싶었지만 제 입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단지 느껴지는 것은, 오른손에 느껴지는 따스하지만 순식간에 식어 가는 무언가의 감촉과 점점 쓰러져가 는 은발의 여성뿐.


“응... 그래. 만약, 나중에 네가 ...와 함께 행복하게 살게 되더라도, 단지 바보 같은 마계공작 하나를 잡았다, 이렇게 라도 말이야...... 나를 기억해 줘.”


차가운 입술이 제 입술에 닿았습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너무 고통스러워서 비명을 질렀지만 제 입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나를 잊지 말아 줘......”


잊지 않아......


누군가의 목소리가 귀에 들려옵니다. 그 목소리는...... 나...? 그리고 너무도 차갑게 식어버린 오른손을 바라보니.


‘!!’


내 오른손은 그녀의 가슴에 박혀 있었습니다... 손에는 깨진 보석과도 같은 무언가를 잡으며...... 은빛의 보석은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빛나다가, 결국 사라졌습니다.



“제가 안 보이나요?”


누구지... 굉장히 간절하고 슬픈 목소린데.


“정말로... 보이지 않나요?”


.......꿈인가? 앞은 보이지 않는데 목소리만 들리잖아...


“이제... 제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시나요?”


‘나도 닦아주고는 싶은데...... 보이지를 않아서요’


이상하게 말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


그리고 약간의 침묵이 흘렀습니다.


‘응...?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데’


흐릿하게 보이는 형체는 여성의 것이었습니다.


‘검은 머리카락...’


검은 머리카락은 곱슬 져서 허리까지 내려오고 있었는데, 하얀 얼굴에 눈에는 눈물을 달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예쁜 사람인데, 왜 울고 있을까요?


‘본 것 같은 사람이야’


하지만 딱히 기억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그런데 갑자기 시야가 다시 어둠에 잠겼습니다.


“당신은......”


뭐지 이 기분 나쁜 목소리는... 남자의 것도, 여자의 것도 아닌 이상한 목소리라서...


“왜 살아있죠?”


왜 살아 있냐니... 그거야...


‘응?’


잠깐, 내가 왜 살아있지?


‘나, 나. 나는... 난... 난.......’


죽었잖아?


‘그, 그래, 분명히 마족에게......’


형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날렸고, 그대로 내 몸을 뚫고 에페레오스가 마물과 함께......


“!!!!!!”


숨이 턱 막혀왔습니다. 그리고, 에페레오스에 찔린 부분이 저려왔습니다.


‘숨이... 숨이.......’


눈을 떠보니 나는 스스로 내 목을 조르고 있었습니다.


“끄으... 끄으으...”


필사적으로 벗어나려 했지만, 손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응... 오빠?”


내 소리를 들었는지, 세린이 일어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손은......


“오빠! 왜 그래?”


오... 빠...?


“푸하!”


갑자기 손에 힘이 빠지며 숨이 트여서 겨우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후아... 후아아... 후아......”


“오빠... 괜찮아?”


탁.


세린의 손이 닿고 나서야 뺨에 땀이 흐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니, 뺨 뿐만이 아니라 전신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는 것을.


“후우... 후우우......”


“할아버지... 할아버지...”


“세린, 할아버지 깨우지 마.”


“그치만......”


“괜찮으니까. 세린도 다시 자.”


“......오빠...”


“괜찮다니까. 내일 축제 보러 가야지.”


“......”


세린은 불안한 듯이 나를 주시하고는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후우... 후우...”


‘그래. 난 죽었구나... 그래서 시간이 이상했지’


어떻게 살아났을까, 그런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내가 생각해봐야 알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


“후후후...... 죽은 놈이 돌아다니고 먹고... 대단하군.”


손이 부르르 떨리며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아까는 어떻게 그런 힘이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목이 부러지기 직전까지 갔으니까요.


“그런데 아까 그 사람은 누구지?”


굉장히 예뻤습니다. 다만 그녀의 검은 눈동자가 조금 흐릿하다는 것이... 약간 티 랄까요.


“후우우......”


아직도 기억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아니, 기억을 찾고 싶지 않아요.


‘다시 죽기는 싫어-’


죽은 기억은 절대로, 절대로 찾고 싶지 않아요.


“......”


문득 바라보게 된 달은 굉장히 밝았습니다.


“......예쁘네.”


달을 보고있으니 갑자기 가슴이 쓰려왔습니다. 밝은 달 보다 더, 작은 별이 보고 싶었지만 달빛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별을 찾아보다가......


‘왜 이러지?’


뭔가를 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주륵......


나도 모르게 시야가 흐릿해졌습니다.


“오빠... 울어?”


“세린... 자라니까.”


세린이 다시 일어나 있었습니다.


“우는 거야?”


“아, 응. 그냥...... 달이 눈부셔서.”


그래... 달이 눈부셔서, 그래서 눈물이 나는 겁니다.


‘왜지? 왜?’


왜 누군가를 잊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없어...? 이제 없는 거야?-


그리고...... 이 목소리는 누구의 목소리죠? 너무나도 슬프고도, 가슴이 아려오는 그리운 이 목소리는...... 누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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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9) +2 12.02.02 365 9 8쪽
246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8) +3 12.02.01 362 7 9쪽
245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7) +3 12.01.31 330 11 9쪽
244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6) 12.01.31 279 7 8쪽
243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5) +2 12.01.31 359 8 8쪽
242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4) 12.01.30 335 7 9쪽
241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3) +3 12.01.28 354 7 9쪽
240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2) +1 12.01.27 327 8 12쪽
239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1) +3 12.01.27 293 9 12쪽
238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8) 12.01.26 323 9 9쪽
237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7) +4 12.01.25 326 8 10쪽
236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6) +2 12.01.24 391 11 14쪽
235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5) +3 12.01.23 387 5 13쪽
234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4) +3 12.01.23 323 8 19쪽
233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3) +1 12.01.22 335 5 13쪽
232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2) +1 12.01.21 338 4 14쪽
»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1) +2 12.01.20 310 5 14쪽
230 4th 05. 질병의 유타인(9) 12.01.20 326 4 12쪽
229 4th 05. 질병의 유타인(8) +2 12.01.19 304 9 9쪽
228 4th 05. 질병의 유타인(7) 12.01.19 321 8 11쪽
227 4th 05. 질병의 유타인(6) +2 12.01.19 342 5 9쪽
226 4th 05. 질병의 유타인(5) +1 12.01.18 309 8 10쪽
225 4th 05. 질병의 유타인(4) +1 12.01.17 335 5 10쪽
224 4th 05. 질병의 유타인(3) +5 12.01.17 352 6 10쪽
223 4th 05. 질병의 유타인(2) +4 12.01.17 258 6 9쪽
222 4th 05. 질병의 유타인(1) +1 12.01.16 386 7 13쪽
221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16) +2 12.01.16 367 8 15쪽
220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15) +1 12.01.16 321 8 9쪽
219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14) +1 12.01.14 344 8 8쪽
218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13) +3 12.01.14 297 1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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