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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라한의 서재입니다.

모래 위 연금술사(re)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완결

둘라한
작품등록일 :
2023.08.08 03:19
최근연재일 :
2023.10.09 08:56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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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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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3,659

작성
23.08.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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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3. 회색 정글

DUMMY

사막의 태양이 흩뿌리는 따가운 햇빛처럼,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쏟아졌다.

카밀라와 함께 있었을 땐, 카밀라에게 90% 이상의 시선이 집중되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나 혼자, 주위에서 쏟아지는 시선을 받다 보니, 내가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몸이 절로 움츠러들었다.


‘검은색 지역도 아니고 노란색 지역인데··· 나한테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나?’


내가 지나가고 있는 구간은 카밀라가 노란색으로 칠한 지역으로, 카밀라가 알려준 상점으로 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지나가야 하는 중립 구간이었다.

카밀라와 함께 검은색 지역도 가보고, 카밀라에게 호의적인 사람들도 마주했던 나는 노란색 지역이니 딱 중립을 지키고 있지 않을까? 싶던 내 생각을 고쳐야 했다.

지금 내게 집중된 이 시선들에는 좋지 않은 감정들이 잔뜩 담겨 있었으니까.


‘중립이라는 노란색이 이 정도니, 나 혼자 검은색으로 갔다간, 진짜 푹찍 당하겠네.’


해가 떠 있고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에도, 목덜미에 차가운 날붙이를 대고 있는 것처럼 서늘해져 나도 모르게 목을 매만졌다.

내가 생명의 위협을 몸으로 직접 느끼며, 목을 만지든 말든,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은 걸음을 걸을수록 거미줄처럼 날 옥죄며 정신력을 갉아먹었다.

몇십 분 걷지 않았음에도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에 힘들어하는 찰나.


“무슨 일 있으십니까?”


내게 한줄기 동아줄이 내려왔다.

내게 말을 건 것으로 보이는 남자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자, 이전 카밀라와 함께 대화했던 키가 큰 경비병, 테이와 근육질의 경비병, 웨이드가 서 있었다.


“아, 저기. 그때, 그 경비병분?”


내 기억이 맞는지 감이 잡히지 않아 말을 흐리자, 테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때 그 경비병 맞습니다. 오래간만입니다. 그,”


“고어택입니다.”


“고어택 씨.”


테이는 차분히 내 이름을 부르며, 날 진정화시키기 위함인 듯, 무척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기소개했다.


“저는 경비대 소속 제3 단장 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 옆에 근육 친구는···”


“경비대 소속 제4 단장 웨이드.”


부드럽게 자기소개를 하는 테이와 다르게, 테이 옆에 서 있는 웨이드는 뭔가 뚱한,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했다.

나는 웨이드에게 잘못한 것이 있는지 기억을 되새겼으나, 딱히 잘못한 건 없었기에 왜 나를 저런 식으로 쳐다보는지 이해할 수 없어 웨이드를 쳐다봤다.

테이는 자중하라는 듯, 뚱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웨이드의 옆구리를 툭툭 치며,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희 경비대는 시민분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도와드리기 위해 창설됐습니다. 혹시, 도움이 필요하신 상태이신가요?”


“아뇨, 딱, 히···.”


나는 딱히 필요 없다고 말하려 했으나, 방금까지만 해도 내게 쏠렸던 시선들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나도 모르게 주변을 쓱 살폈다.

내가 방금까지 느꼈던 것들은 모두 거짓이라도 되는 것처럼, 주변 사람들은 내게 신경을 끈 채, 자신이 할 일할 뿐이었다.

내게 집중되어 있던 시선이 모두 사라진 걸 깨달은 나는 다시 테이를 바라봤다.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거라면, 언제든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테이는 진짜 도움이 필요 없냐는 듯, 작게 웃으며 날 바라봤다.

노아와 카밀라와의 관계, 노아의 직속부대로 보이는 경비병과 자경단의 차이, 그리고 시민들의 불신 등등.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걸 느꼈으나, 확실한 한 가지 사실은 있었다.


“길을 잃어서요. 도와주실 수 있나요?”


내가 안전하게 이 노란 지역을 넘어가는 방법은 테이와 웨이드, 이 두 명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

판단을 마친 나는 카밀라에게 받은 약도를 테이에게 보여줬다.

내가 태블릿의 화면을 보여주자, 테이는 잠시 약도를 바라보다가, 어디인지 반박에 알아차렸다는 듯 고개를 주억이며 말했다.


“아, 여기. 여기는 제가 더 잘 알죠. 따라오시죠.”


테이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뚱한 표정의 웨이드와 사람들의 시선에 지친 나를 데리고 약도에 적혀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


친절한 테이 덕분에, 나는 아무렇지 않게 노란색 지역에서 벗어나 카밀라가 알려준 안전지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괜찮을 겁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저희는 할 일이 있어서, 이만.”


역시, 테이는 노란색 지역이 내게 적대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는지, 초록색 지역에 도착하자마자, 여기부터는 안전할 거라는 말을 내뱉으며, 자신들의 본래 일을 하기 위해 몸을 돌렸다.

나는 쿨하고 펀하고 섹시하게 자기 일을 하러 돌아가는 테이에게 뒷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고어택은 이 일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 내게 힘이 생기고, 테이에게 곤란한 일이 생긴다면 반드시 이 빚을 갚겠다고 다짐하며, 나는 내가 있는 위치를 파악하고자, 주변을 쓱 살폈다.


“크게 다를 건 없는데···.”


초록색 지역은 카밀라가 검은색과 노란색으로 구분했던 다른 지역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2~3층으로 이루어진 낮은 층수의 건물들과 다른 가게보다 더 많은 손님을 끌어당기기 위해 크게 만든 간판들, 그리고 바쁘게 오가고 있는 사람들까지,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면,


“총각! 밥은 먹었어? 여기 수프 기가 막히게 잘하는데, 한 번 먹고 가!”


“에헤이. 거짓말은 해서 쓰나! 거기 수프는 재료를 절반만 쓰기로 악평이 자자해! 차라리 라자드 고기 어때? 좀 비싸긴 해도 맛은 보장한다고!”


“ㅁ, 뭐, 이 인간아! 그쪽 라자드 고기, 약으로 뻗은 라자드를 도축해 판다고 아주 말이 많더만!”


“라자드 꼬리가 정력에 좋다는 거 몰라? 약 먹은 것마냥 아주 팔팔! 해서 그렇지!”


“팔팔? 팔팔은 무슨, 아주 물렁물렁해서 첫날밤도 못 치렀다고 하더만!”


“이 망할 여편네가 뭔 개소리를 하는 거야!?”


카밀라가 내게 주급을 줬다는걸, 동네방네 소문을 낸 건지 가게 주인들이 나를 타깃으로 호객 행위를 엄청 하긴 했다.

문제는 그 호객행위가 과열되어 서로 싸우는 지경까지 됐다는 게 문제지.


“나중에 갈게요! 지금은 괜찮아요!”


나는 주변을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서로 싸울 듯이 물어뜯던 사장님들을 뒤로한 채, 카밀라가 알려준 상점을 향해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나를 두고 싸운 사장님들처럼 나를 타깃으로 하는 몇몇 상점들을 힘겹게 뿌리치고 나서야, 나는 우여곡절 끝에, 내가 원래 목표로 했던 상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게 뭐라고 눈물이 다 날 것 같냐.”


실제로 이동한 거리를 보면 그렇게까지 멀리 이동한 것도 아닌데, 여기까지 오는 것만으로도 진이 다 빠졌다.

노란색 구역에서 우연히 테이를 만나, 편하게 오지 못했다면, 오늘 상점에 도착하지 못하고 다시 고물상으로 돌아갔거나, 싸늘한 주검이 되어 바닥에 널브러지지 않았을까?


“에휴.”


나는 한숨을 길게 내뱉으며, 카밀라가 알려준 상점의 문을 열었다.


딸랑딸랑


“실례합니다.”


상점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상점 문에 달린 종이 딸랑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카밀라의 고물상에서 한동안 생활하며, 잊고 있었던 문명의 시원한 바람이 더위와 따가운 시선에 지쳐 있던 내 심신을 위로했다.

나는 당장이라도 바닥에 누워 쉬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아내며, 카운터를 보고 있을 직원을 찾기 위해 상점을 둘러봤으나.


“밥 먹으러 간 건가?”


카운터에 상주하고 있는 직원은 없었다.

아니, 애초에 상점 내부에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무인으로 운영하면 다 털어가던데.”


조금만 삐끗하면 머리에 납탄이 박히는 이 무서운 세상에서 상점을 두고 어딜 간 거야?

도둑으로 오인당해, 머리에 바람구멍이 나고 싶진 않았기에, 나는 목소리를 높여 사람을 불렀다.


“사장님, 계신가요?!”


내가 어딘가에는 있을 직원이나 사장을 부르자, 카운터 뒤쪽에 있는 자그마한 방에서 사람의 인기척이 났다.


“#$#@%%&”


내게 뭐라고 말을 거는 거 같은데, 너무 작은 목소리라 뭐라고 이야기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언젠가 오겠지.”


직원이나 사장이 오면 그때, 내게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물어보자고 생각하며, 상점 내부에 비치된 물건들을 천천히 구경했다.


‘별의별 게 다 있네.’


카밀라가 알려준 상점이라, 카밀라가 만들어 판매한 기성품이나 부품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점 내부에는 여러 기성품과 일반적인 부품은 물론, 레어 메탈과 같은 희귀한 재료와 이 세계에 떨어져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식물이 찬란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식물? 식물이 있다고?’


자그마한 화분에 담겨 있는 가지각색의 식물들은 온갖 방범 장치가 놓여 있는 자그마한 비닐하우스 안에 고이 담겨 있었다.


‘식물 앞에서는 레어 메탈도 찬밥 신세잖아?’


비싸고 귀한 재료인 레어 메탈도 식물 앞에서는 일반 재료에 불과하다는 듯, 아무런 방범 장치도 없는 판매대 위에 쌓여 있는 걸 보면, 식물이 얼마나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지, 대충 가늠할 수 있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니까.’


연금술 하면 포션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포션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게 약초인 만큼, 언젠가 나도 저 식물들을 사고 키우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나는 자꾸만 시선이 가는 식물에 애써 눈을 떼고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크게 내는 카운터를 바라봤다.


“아이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가고 있습니다요.”


앳된 목소리가 카운터 안쪽 방에서 들려왔다.

목소리의 말대로 잠시 기다리자, 고등학생 정도의 외모를 가진, 단발머리 소녀가 허리를 두드리며, 카운터로 드러냈다.


“안녕하세요.”


“아유, 안녕하세요. 제가 뭐 좀 하느라, 알아차리는 게 조금 늦어버렸네요. 뭐, 찾으시는 게 있나요?”


능숙하게 접객하는 소녀의 모습에, 부모님의 일을 많이 도와줬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며, 나는 방탄/방검복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의 추천을 소녀에게 부탁했다.

내 부탁을 들은 소녀는 호구 하나를 물은 장사치처럼 눈을 빛내며 내게 역으로 물었다.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호구 잡혔다는 느낌이 진하게 나는 말투에, 나는 품속에 모셔놓은 돈주머니가 내 품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며 말을 이었다.


“가격은 상관없고 성능만 보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내 말에 씩 입꼬리를 올린 소녀는, 마치 프로그래밍이 된 기계처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다다다 말을 내뱉었다.


“3개 정도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거 같네요. 첫 번째는 비싸지만 언제나 좋은 레어 메탈이구요, 두 번째는 조금 싸지만 무거운 데스웜 가죽, 세 번째는 가볍지만, 성능도 가벼운 라자드 가죽인데. 설명해 드릴까요?”


“아뇨, 데스웜 가죽하고 라자드 가죽. 실물로 한번 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당연히 돼요. 기다려주세요.”


소녀는 종종걸음으로 상점의 어느 곳을 향해 달려갔다가, 자신의 몸 크기의 가죽과 천을 가져와 내 근처에 펼쳤다.

모래의 색깔을 밟은 밝은 갈색의 울퉁불퉁한 가죽과 소가죽을 연상캐하는 하얀 가죽. 두 가죽을 망설임 없이 가져와 펼친 소녀의 당당한 표정을 잠시 바라보다가 특성을 사용해 두 가죽의 특성을 확인했다.


[데스웜 가죽]

평생을 바위와 돌, 모래 같은 광물을 먹으며 살아가는 지룡(地龍) 데스웜의 가죽이다.

데스웜의 가죽은 단단하고 거칠며, 마나를 응축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나, 노화로 사망한 데스웜 가죽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데스웜 가죽보다 내구성이 떨어지지만, 일반적인 총알과 칼날을 쉽게 막아낼 수 있다.


[라자드 가죽]

운송, 전투, 애완, 식량, 재산 모든 걸 다 겸할 수 있는 만능 일꾼 도마뱀, 라자드의 가죽이다.

척박한 사막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라자드의 가죽은 단단하면서도 질겨 쉽게 뚫리거나 잘리지 않는 방어력을 가지고 있으나, 한계가 명확하다.


소녀의 설명대로, [데스웜 가죽]과 [라자드 가죽]은 각자 장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내 몸을 확실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소녀가 말했던 것처럼 [레어 메탈]을 사용해 방탄/방검복을 만드는 게 제일이다만, 솔직히 이번에 처음 받은 내 주급으로 살 수 없을 것 같을뿐더러, 이미 계약 조건으로 고물상에 따로 챙겨놓은 것이 있어, 굳이 여기서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

만약, 구매하게 된다면 [데스웜 가죽]이나 [라자드 가죽] 중 하나일 텐데.


‘지갑을 생각하면 [라자드 가죽]이겠지만.’


특성을 통해 본 [데스웜 가죽]에는 내 눈에 띄는 문구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데스웜 가죽]에 ‘마나를 응축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마나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없는 나이기에 필요 없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다만.


‘연금술사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고 했으니까.’


마나와 관련된 재료를 모아 뭐라도 만들어 본다면, 마나를 느끼거나 최소한 사용할 실마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나는 [데스웜 가죽]을 구매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행복한 주말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31 군구마
    작성일
    23.08.27 00:20
    No. 1
  • 작성자
    Lv.76 정민아
    작성일
    23.09.09 12:37
    No. 2

    글쎄 연금술이 포션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
    고대 연굼술은 돌을 금으로 만들기위헤 노력한 사람들이고 그들의 주재료는 황.아연.철. 진흙.비소.진흙 들이였어. 항상매연을 피웠고. 물론 약학을 중시하여 엘릭서 같은 만병통치약을 만들려는 약학 중심의 연금술사도 있었지.
    하지만 이걸 알아둬 연금술사는 무한함을 의미한다는거.
    모든걸 이용할수 있고 창의력이 연금술사의 힘이란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6 정민아
    작성일
    23.09.09 12:38
    No. 3

    비싼 메탈. 재생 재료들도 사싱 연금술사가 만들수있는 물품들이란거 알아?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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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 연금술사(re)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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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5. 아이템 제작 +2 23.08.29 1,004 63 12쪽
15 14. 상인은 손해 보는 일 안해요. +2 23.08.28 1,016 64 15쪽
» 13. 회색 정글 +3 23.08.25 1,172 57 14쪽
13 12. 도시로 외출 +2 23.08.24 1,191 53 13쪽
12 11. 금융치료 +4 23.08.23 1,204 58 15쪽
11 10. 계약서는 신중히 +3 23.08.22 1,289 59 15쪽
10 9. 사실, 연금술사 개사기 아닐까? 23.08.21 1,361 55 14쪽
9 8. 문송합니다. +2 23.08.18 1,351 52 14쪽
8 7. 심상치 않은 시장 +1 23.08.17 1,409 60 14쪽
7 6. 심상치 않은 도시 +2 23.08.16 1,468 64 14쪽
6 5. 고기는 사랑입니다. +3 23.08.15 1,519 62 14쪽
5 4. 오아시스 도시 +3 23.08.14 1,655 67 17쪽
4 3. 나는 누구? +8 23.08.11 1,761 78 15쪽
3 2. 여긴 어디? +9 23.08.10 2,030 68 15쪽
2 1. 라스트 찬스 +7 23.08.09 2,407 85 15쪽
1 0. 너프만 안 됐어도 +12 23.08.08 3,565 10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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