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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라한의 서재입니다.

모래 위 연금술사(re)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완결

둘라한
작품등록일 :
2023.08.08 03:19
최근연재일 :
2023.10.09 08:56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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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19
추천수 :
2,101
글자수 :
283,659

작성
23.08.23 08:00
조회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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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글자
15쪽

11. 금융치료

DUMMY

축구를 해도 좋을 정도로 커다란 고물상의 공터로 나오자, 공터를 가득 채운 은빛의 금속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작은 언덕처럼 커다란 덩치를 가지고 있는 은빛 금속들을 바라보며, 나는 설마, 저걸 다 처리해야 한다는 건 아니겠지? 생각했다만.

언제나 슬픈 예감은, 아니, 잣될 것 같은 감각은 대체로 들어맞는 법.

카밀라는 모래바람에 살랑거리는 자신의 붉은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넘기며, 길고 하얀 손가락을 뻗어 은빛 동산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거랑 저거, 이번 달 내로 모두 끝내야 해.”


나는 카밀라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누가 봐도 저 거대한 은빛 동산들을 가리키는 손짓이었으나, 난 현실을 부정하며 일말의 희망을 담아 말했다.


“아, 저것들만 처리하면 된다고요?”


카밀라의 손가락 끝에 직접 닿아 있는 잡동사니 몇 개를 가리키며 말했으나.


“아니, 그거 말고. 저것들. 전부.”


잔혹한 현실은 실낱같은 희망을 짓밟았다.

잡동사니 3개를 분해하는데, 8시간가량 걸렸는데···.

작은 산처럼 쌓여 있는 고철과 잡동사니들을 이번 달 안으로 모두 분해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혹시···. 다른 직원들은?”


나는 말도 안 되는 작업량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다른 직원이 있는지 물었으나.


“직원? 여기에 있잖아.”


카밀라는 날 가리켰다.


“···방, 고물상 건물에 방이 저렇게 많은데, 직원이 저 말고는 하나도 없다고요?”


내가 머무는 층만 해도 방이 3개나 있는데?


“엔지니어 일은 재능을 많이 따져. 나도 네가 잡동사니 중 [애완 로봇]을 보고 중얼거리지 않았다면, 네 부모님이 고물상을 하고 계신 걸 몰랐다면 널 가르칠 생각도 안 했어.”


카밀라는 담담히 사형선고를 내렸다.

나는 믿고 싶지 않은 현실에 잠시 멍을 때리다가 고개를 흔들어 정신을 차리고 카밀라에게 협상하고자 말했다.


“그래도 이건 너무 많은 거 아니에요? 저 아직 신참이고···”


“뭔 소리야.”


카밀라는 담담하게 태블릿을 꺼내 내가 썼던 계약서의 한 부분.

‘물량이 밀려 있는 경우, 갑(카밀라)는 을(고어택)에게 크런치를 요구할 수 있다.’라는 부분을 가리키며 말했다.


“사인. 했잖아.”


사막의 뜨거운 햇살과 모래 섞인 바람이 부는, 여름.

나는 계약서에 잘못 사인하면 아주 주옥이 된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몸소 깨달았다.


*


“···으으으”


직업 효과는 말도 안 되는 개사기 치트였으나, 내 몸은 쓰레기였다.

연금술사 직업 효과를 사용해 자동으로 잡동사니들을 분해한다고 하더라도 내 육체를 사용하는 것이기에, 분해하는 물건의 숫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체력이 빠르게 줄어들었고.

운동을 하나도 하지 않은 내 몸은 카밀라와 함께 하는 강행군을 이기지 못하고 퍼져버리고 말았다.


“살려줘···.”


심지어, 이 빌어먹을 고물상은 시대 배경이 SF인 주제에, 고철과 잡동사니를 고물상으로 옮겨줄 운송용 로봇조차 없어, 날 공부시킨다며 직접 고철 3개와 잡동사니 3개를 들고 오게 했을 때처럼, 내가 분해할 잡동사니들을 하나씩 내 손으로 가져와야 했다.


‘거기다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다고.’


직업 효과로 몸이 알아서 움직이는데, 정신적으로 뭐가 그렇게 힘드냐? 라고 할 수 있다만, 그건 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육체적인 피로와 고통은 그대로 느끼고 보이는 거라고는 분해되어 가고 있는 잡동사니밖에 없으며, 분해하는 동안에는 다른 무언가를 전혀 할 수 없었기에, 분해되고 있는 잡동사니들을 멍하니 볼 수밖에 없었다.

또 잡동사니를 분해하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간간이 용광로에 고철을 넣어 철괴를 만들어야 하며, 작업장까지 잡동사니와 고철들을 가져오고 만든 철괴를 창고에 쌓는 잔업까지 해야 한다.

그것도 하루 14시간 이상! 자는 시간 8시간, 밥 먹고 씻는데 총 2시간으로 여가는 무슨, 쉬는 시간 자체가 없다고 봐야 한다.


‘하루만 했으면, 내가 이러지 않았지.’


하루, 이틀 정도야 근성과 20대의 혈기로 어떻게든 넘어갈 수 있다만, 그것도 3일, 4일.

시간이 계속 쌓이자 온몸이 욱신거리며, 쑤시지 않는 곳이 없었다.


‘이래서,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간 사람들이 힘들다고 추노를 하는 거구나.’


왜, 힘든 아르바이트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 자기 생각보다 더 힘들다고 도망치는 거지? 라는 의문을 항상 품고 있었다만.

내가 직접 그 일을 당해보니, 그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는 있었다.


“나는 도망갈 곳도 없고···.”


나도 마음만 같으면 이 지긋지긋한 블랙 기업, 가‘족’같은 회사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다만.

가진 거 하나 없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내가 이 기업을 나가는 순간, 사막에 또다시 조난을 당한다던, 약탈자들에게 잡혀 노예로 팔리던, 둘 중 하나가 강제될 게 분명했으니까.


‘카밀라에게 목숨까지 빚졌으니···’


아무리 ‘주옥’같아도 빚은 다 갚고 튀는 게 강호의 도리 아니겠는가.

아니라고? 아님 말고.


“···일어나야지···.”


일어나기 싫을 정도로 포근한 침대에서 억지로 상반신을 일으켜 세우자, 매일 아침 날 반겨주는 Tip이 오늘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Tip. 과도한 일과 훈련은 몸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세요.]


이 세계에 떨어진 지 9일, 카밀라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이 도시에 들어오게 된 지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카밀라의 보호 아래 생명의 위협이 거의 없이 살 수 있게 된 나는 내가 처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몇 가지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첫 번째는 Tip이 내 앞에 나오는 주기로, Tip은 하루에 한 번,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모습을 드러내며, 밤을 지새웠을 때 0시 0분에 모습을 드러낸다.

두 번째는 Tip의 내용으로, Tip은 내게 필요한 혹은 궁금해하고 있는 ‘프로젝트 A’의 세계에 있는 정보들과 내게 적용되고 있는 시스템에 대한 정보들을 알려줬다.

내가 당장 필요한 정보들도 지금 알아봐야 쓸데없는 정보들도 있었으나, Tip이 알려준 정보들은 모두 확실한 정보들이었기에 걸러낼 필요가 없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이 Tip은 한 번 뜨면 다시 띄울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빨리 적자.”


나는 Tip을 잊어버리기 전 태블릿에 적고자 자리에서 후딱 일어나, 오늘치 Tip을 적었다.


[Tip]

5일 차 : 종족과 직업, 특성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종족보다는 직업이, 직업보다는 특성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6일 차 : 특성은 대부분 선천적으로 생기는 것이지만, 극히 드물게 후천적으로 얻을 수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7일 차 : 만들고 싶은 장비가 있다면, 자신이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어떤 효과가 있으면 좋겠는지 상세하게 설정하고, 그에 걸맞다고 생각되는 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갖춰지어 있지 않다면, 시스템의 재량으로 아이템이 설계됩니다.

8일 차 : 기술의 숙련도는 반복되는 일을 하는 것보다, 새롭고 신기한 그리고 어려운 작업을 할 때 더 많이 상승합니다.

9일 차 : 특별한 장비를 제작한 경우, 사용한 재료에 대한 이해와 제작에 사용한 기술의 숙련도가 대폭 상승합니다.

10일 차 : 과도한 일과 훈련은 몸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세요.


오늘 뜬 Tip은 내 몸이 한계에 도달했다는걸, 이 이상으로 일을 한다면 몸에 큰 문제가 있을 거라는 걸 확인시켜줬다.


‘나도 쉬고 싶다고.’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쉴 수 없는 상황임에도 쉬어야 한다고 징징거리는 Tip의 문구를 잠시 바라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빠르게 세안하고 식당으로 내려왔다.

식당으로 내려가자, 오늘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하지만 처음 봤을 때의 모습이 사라진 카밀라를 볼 수 있었다.


“······.”


내가 하루 13시간씩, 일하며 갈린 것처럼, 카밀라 역시, 아니, 카밀라는 나보다 더 많이 움직이고 나보다 더 오래 일을 하고 있었기에, 나보다 상태가 더 좋지 않았다.

카밀라의 찰랑거리던 빨간 머리카락과 탱글탱글했던 흰 피부는 부족한 수면과 쌓인 피로에 푸석푸석하게 변해있었고 에메랄드처럼 맑은 빛을 반짝이던 초록 눈동자는 흙탕물을 끼얹은 듯 탁했으며, 눈가에는 짙은 다크서클이 드리워져 있었다.

카밀라는 인사를 할 힘도 없는 건지, 내 모습을 보고 고개를 살짝 까딱 움직이며 인사를 대신하고 자리에서 비틀비틀 일어나 작업장으로 향했다.


털썩


나는 식당의 의자를 살짝 빼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식탁 위에 놓여 있는 [에너지 바]는 오늘도 어김없이 역한 냄새를 풍겼다.

예전에는 맛 때문에 먹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거라도 먹지 않으면 진짜 죽어버릴 것 같았기에, 나는 [에너지 바]를 입에 욱여넣었다.

무턱대고 [에너지 바]를 먹었던 이전과 달리, 이제는 [에너지 바]를 먹는 요령이 생겼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최대한 혀가 [에너지 바]에 닿지 않게 잘 피해서 입안에 넣고 씹는 걸 최소화하며 목구멍으로 꿀떡 삼키면 되는 거였다.

씹지 않고 삼키니, 목구멍이 좀 아프고 속이 더부룩하다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그 끔찍한 맛을 느끼지 않는다는 장점이 압도적으로 더 컸다.


“뭔가 이제 이 세계 사람의 일원이 된 거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막자고 일어난 데다가, 암울한 미래만 머릿속에 떠올라서 그런지, 멍하고 피곤하기만 했었는데.

맛대가리도 없고 포만감도 거의 없는 [에너지 바]라도 빈속에 들어가서 그런지, 기운이 약간 돌아오며 머리가 슬슬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잘만 돌아가는 머리로 떠올린 결과.


“그래, 이대로는 안 돼.”


이대로 버티는 건 멍청한 짓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카밀라도 나와 같이 크런치를 당하니, 카밀라가 그만두자고 할 때까지 버티려 했는데.

나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아 보이는 카밀라가 쉬지 않고 일을 하는 걸 보면, 진짜 죽을 때까지 이 짓을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나도 카밀라도 좀 쉬어야지.”


마냥 일한다고 해서, 능률이 상승하는 게 아니다.

일한 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쉬어주며 리프레시를 해줘야 능률이 올라가는 법.

나는 그 생각이 미치자마자 작업장으로 다가가 카밀라에게 외쳤다.


“사장! 당신의 직원이 찾아왔소!”


“···뭔데?”


카밀라는 갑작스러운 내 행동에 상당히 피로를 느낀 건지, 미간과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질문했다.

나는 가감 없이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순순히 다이아몬드, 아니. 순순히 휴일을 주지 않는다면, 파업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오.”


“···그게, 뭔 소리야?”


카밀라의 물음에 난 차분하게 이야기했다.


“이대로 계속 일을 하다가는 사장님이랑 제가 죽어버릴 것 같아서요. 평일에 다시 크런치를 한다 해도, 휴일에는 편하게 쉬죠?”


“쉴 시간에 하나라도 더 분해하지?”


카밀라는 못 들은 걸로 하겠다는 듯, 손을 휘휘 저어 내게 축객령을 내렸으나, 나는 멈추지 않았다.


“3일 전에 제가 작업하던 속도 기억나세요? 처음 사장님한테 배웠을 때보다 제 속도가 많이 빨라졌잖아요? 근데 지금은 처음 배웠을 때랑 비슷한 속도가 나와요.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눈은 물론, 등도 아파서.”


내 말에 잡동사니를 분해하는 것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던 카밀라가 잡동사니에 시선을 떼고 고개를 돌려, 날 바라봤다.

더 해보라는 듯한 모습에 나는 말을 이었다.


“사장님도 보세요. 첫날에 비하면 손이 덜덜 떨리는구만.”


그에 카밀라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잡동사니를 분해하며 먼지와 기름때가 잔뜩 눌어붙은 가죽장갑을 낀 카밀라의 손은 피로에 의해 잘게 떨렸다.

카밀라는 잘게 떨리는 자신의 손을 보다가 주먹을 꽉 쥐어 떨림을 억제하곤 말했다.


“이틀 쉰다고 해서 그 피로가 다 가시지는 않아.”


카밀라의 입에서 부정적인 말이 튀어나왔으나 나는 좌절하지 않았다.

아까 전처럼 반응하지 않았다면, 답이 없다고 느껴 포기했겠지만, 반응을 해줬다는 거 자체가 내 의견에 마음이 동하거나, 어느 정도 쉴 생각이 있다는 뜻이었으니까.


“피로가 다 가시지 않아도, 관절이나 몸에는 좋을걸요? 특히 관절은 평생 써야 하는 건데···”


내 말에 카밀라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건 갈아 끼우면 돼.”


나는 카밀라의 대답에 나도 모르게 ‘로봇도 아니고 그게 될 리가 있나요.’라고 답하려 했다가, 카밀라와 함께 시장을 보러 갔을 때, 마주했던 강철턱과 잡동사니들을 분해하면서 자주 접했던 의족, 의수들을 떠올리며 튀어나오려던 발언을 목구멍으로 삼켰다.

이 게임의 전작인 ‘넷 다이버’에서는 신체를 기계로 대체한 사이보그들이 널려 있던 것처럼, 이 세계에서도 사이보그들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으니까.


“그건, 조금 꺼려져서요.”


이 몸이 진짜 내 몸이 아니라면, 쓸만해 보이는 파츠들을 모두 몸에 결합했겠다만, 캐릭터의 몸인지, 진짜 내 몸인지 알 수가 없었기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나갈 생각이다.

내 말에 카밀라는 잠시 날 바라보다가 길게 한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그래, 좋아. 나도 피곤했으니까.”


카밀라는 그렇게 말하곤,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카밀라는 그렇게 말하며 작업장을 나섰다.


“진짜, 진짜 되는 건가?”


약간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두둑한 가죽 주머니를 든 카밀라가 내게 다가와 내게 내밀었다.


“받아.”


주머니를 받으라는 카밀라의 말에 나는 나도 모르게 주머니를 건네받았다.

주머니에는 뭐가 들어가 있는 건지, 짤랑거리는 소리와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다.


“이게 뭐예요?”


뭐지, 잔업을 주려는 것인가?


“주급. 주기로 했었잖아.”


퇴근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일거리를 가져와 내게 내미는 상사를 바라보는 것처럼, 상당히 경계하며 카밀라를 바라보던 나는 주급이라는 카밀라의 말에, 카밀라가 준 주머니를 조심스럽게 만졌다.

얼마가 들어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상당히 묵직한 주머니는 지금까지 내 관절과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피로를 싹 날릴 수준은 되었다.


작가의말

더위가 계속 이어져서 그런지, 가면 갈수록 쓰는 게 더 힘들어지네요.

독자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 더위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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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 첫 장비 제작 +3 23.08.30 980 52 13쪽
16 15. 아이템 제작 +2 23.08.29 1,004 63 12쪽
15 14. 상인은 손해 보는 일 안해요. +2 23.08.28 1,016 64 15쪽
14 13. 회색 정글 +3 23.08.25 1,171 57 14쪽
13 12. 도시로 외출 +2 23.08.24 1,191 53 13쪽
» 11. 금융치료 +4 23.08.23 1,204 58 15쪽
11 10. 계약서는 신중히 +3 23.08.22 1,289 59 15쪽
10 9. 사실, 연금술사 개사기 아닐까? 23.08.21 1,360 55 14쪽
9 8. 문송합니다. +2 23.08.18 1,351 52 14쪽
8 7. 심상치 않은 시장 +1 23.08.17 1,409 60 14쪽
7 6. 심상치 않은 도시 +2 23.08.16 1,468 64 14쪽
6 5. 고기는 사랑입니다. +3 23.08.15 1,519 62 14쪽
5 4. 오아시스 도시 +3 23.08.14 1,655 67 17쪽
4 3. 나는 누구? +8 23.08.11 1,761 78 15쪽
3 2. 여긴 어디? +9 23.08.10 2,030 68 15쪽
2 1. 라스트 찬스 +7 23.08.09 2,407 85 15쪽
1 0. 너프만 안 됐어도 +12 23.08.08 3,565 10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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