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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136_taerang15 71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투수가 구속을 숨김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판타지

랑맨
작품등록일 :
2023.10.21 14:58
최근연재일 :
2024.03.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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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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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퍼펙트의 5단계 (1)

DUMMY

고교야구는 인기가 없다.


90년대까지는 제법 인기가 있었다고 볼 수 있었으나, 각종 미디어의 발달과 그에 따른 컨텐츠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그 인기는 점점 추락해갔다.


그에 더해 프로야구가 경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너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수들이 직접 소통함으로써 팬들의 관심은 아마야구에서 모두 프로야구로 옮겨갔다.


그럼에도 야구팬이라면 딱히 뭔가 할 일이 없어서 손이 심심할 때면 초록창의 스포츠 뉴스 탭을 수시로 들락날락거리기 마련이었고, 고교야구 팬이 아니더라도 그와 관련된 기사 몇 개 정도는 읽기 마련이니.


그런 초록창 야구탭의 메인에 한편의 기사가 올라왔다.


[14년 만의 퍼펙트, 청룡기 8강전에서 나타나···]


퍼펙트라는 위업은 기사 제목에 붙은 ‘14년’이란 시간 만큼 진귀한 기록이었기에, 모든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사가 올라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회수는 급증했고, 초록창의 알고리듬은 증가한 트래픽에 걸맞게 이 기사를 상단에 노출했고, 그 노출은 더 많은 조회수를 불러왔다.


하루에도 수십 개가 넘게 올라오는 기사들을 모두 물리치고, 해당 기사는 꽤 오랜기간 가장 많이 읽힌 기사 1위에 머물렀다.


그만큼 퍼펙트 게임은 진귀했으니까.


해당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14년 만의 퍼펙트, 청룡기 8강전에서 나타나,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히다.』


-청룡기 8강전에서 북일고와 휘암고가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14년 만에 퍼펙트 게임이 나왔다. 퍼펙트 게임이란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경기를 일컫는······ 야수의 실책마저 허용하지 않기에 투수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거둔 영광으로···(중략)


-그 주인공은 바로 휘암고등학교 3학년 조창(18).

올해 프로야구의 하위권 다툼을 조창 리그라고 불리게 할 정도로 뛰어난 투수였다. 193cm에 달하는 큰 신장과 유연한 몸을 지닌 이 선수는, 최고구속 163km의 빠른 공을 구사하던 선수로······ 본인의 강한 MLB진출 의사에 모든 구단이 체념하고 있었으나···(중략)


-얼마 전의 불운한 사고 이후로, 이 투수는 갑자기 영혼이라도 바뀐 것처럼 달라졌다. 160km에 육박하던 빠른 공은 사라졌고,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평균구속 140km의 속구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제구라는 신무기를 장착했다. 그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북일고 타자들을 제압하는 모습이란···(중략)


-물론 퍼펙트 게임이라는 대기록은 실력으로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프로야구에선 단 한차례도······


-본 기자는 그 비결을 묻기 위해 휘암고를 방문해 조창 선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하 인터뷰 전문.


(중략)


-김두성 기자.



***


죽음의 5단계라고 불리는 이론이 있다.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이 거치는 다섯 단계의 심리변화를 설명하는 이 이론은,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설명한 것과 엄밀한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심리학계에서는 이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이 이론은 죽음 뿐만 아니라 연애, 소송, 실패 등 여러가지 삶의 일면에서도 쉽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만큼 그럴싸한 이론이었고, 그 그럴싸한 5단계를 조창도 겪고 있었다.


부정.


부정(negative)적인 감정으로 가득한 조창은 애써 어제의 위업을 열심히 부정(denial)하느라 바빴다.


‘아냐, 이건 꿈일거야. 퍼펙트라니 말도 안돼. 고교야구가 망하기라도 했다는 거야? 140km 똥볼에 퍼펙트라니. 말도 안되지. 꿈이 영 시원찮구만. 어서 일어나야겠어.’


볼을 꼬집고 뺨을 때리면서 꿈에서 깨기 위해 안간힘을 써봤지만, 꿈이 아니었기에 아프기만 했다.


그 모습을 지나가다 본 조준은 혀를 찼다.


“쯧쯧쯧, 미쳤구만 미쳤어.”


거기에 한마디를 덧붙였다.


“하기사, 제정신이면 퍼펙트를 했을 리가 없지.”


그는 심지어 노래마저 불렀다.


“나~는~ 행복합니다~”


조준이 마지막으로 내뱉은 소리가 조창의 심기를 긁었다.


목구멍 사이를 스치며 경구개를 강하게 때리는 바람소리.

완벽한 ‘ㅋ’ 발음이었다.


분노의 단계는 이때부터 시작했다.


“형이 뭘 알아! 퍼펙트를 하고도 웃지 못하는 내 심정을 알아?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는 이 거지 같은 느낌을 아냐고! 그래. 이건 북일고 개자식들의 농간이야. 모두 어떻게든 엿먹이겠다고 순진하고 착한 나를 꼬셔서 쇼를 하는 게 분명해!”


부정인지 분노인지 다소 헷갈렸지만, 조창의 눈에는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무언가가 맺혔다.


그러나 조준은 평범한 가족이 아니었다.


“쇼하는 건 너고. 누가 퍼펙트하라고 칼 들고 협박함?”


‘형’이라는 괴물은 동생에게 언제나 폭력적인 법.

주먹이 됐든, 팩트가 됐든 어쨌거나 조준은 조창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


폭력에 고꾸라진 조창은 방문을 잠그고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끄악!’이라든가 ‘아아아악!’같은 처절한 비명이 문 틈 사이로 삐져나온 것을 봤을 때, 분명했다.


분노의 단계로 접어든 것이.



***


김두성은 계획성이 철저한 기자였다.


MBTI를 검사하면 99%의 J, 대문자를 뛰어넘어 조창의 비명 만큼이나 커다란 J였다.


박준완 감독에게 취재를 허락 맡자마자, 작성한 계획표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철두철미한 계획성을 보유한 기자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조창 인터뷰 (40분), 정리해서 오늘 업로드 할 것.

-여대현 인터뷰 (20분), 다른 대회까지 추적 관찰 필요.

-박준완 감독과 홍정민 코치, 조창 기사의 사이드로 쓸 것.

-강대빈, 김보배, 정의헌 이 셋과 간단한 인터뷰(퍼펙트 경기 당시 상황을 중심으로).


이 밖의 세부 사항들이 그의 수첩을 빼곡하게 채웠다.


‘이번 취재는 제법 풍성하겠어.’


야구 그 자체, 또 미숙하지만 열정 만큼은 넘치는 고교야구.

이 모든 것을 사랑하기에 이 직업을 택한 김두성.

그는 이번 취재에 큰 기대감에 들떴고, 발걸음은 가벼웠다.


가벼운 발걸음은 금세 김두성을 조창 앞으로 데려왔다.


“조창 선수, 안녕하세요. 스포츠한국 김두성 기자입니다.”


김두성의 기대와 달리, 조창의 목소리는 힘이 없었다.


“네··· 안녕하세요···”


18살의 앳된 얼굴에는 삶에 찌든 무언가가 깃들어, 짙은 피로감을 뿜어내는 다크서클과 무기력함이 가득했다.

옅게 올라간 입꼬리는 희미하기 그지없어, 삶의 고달픔과 시름을 대변하는 씁쓸한 미소 같았다.


‘퍼펙트를 기록한 투수라면 신나서 날뛸 법도 한데···’


평범한 고등학생이라면 티브이나 인터넷에 자신의 모습이 나온다고 방방 뛰는 게 보통이었고, 언론사의 인터뷰에는 바짝 긴장하면서도 내심 자신이 멋있게 나왔으면 하는 열망이 가득한 눈빛을 보내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라니···’


그럼에도 김두성은 노련한 기자였다.

의아한 속마음을 감추고는, 스몰토크로 가볍게 긴장감을 풀어주며 인터뷰로 넘어가려 했었다.


조창이 선수를 치기 전까지는.


“김기자님. 저 긴장 안했습니다. 바로 들어가셔도 됩니다.”


그때부터다.

김두성이 준비해온 모든 사전 질문과 계획들이 의미를 잃고 물거품이 된 건.


역시 계획이란 일단 한대 쳐맞기 전까지는 모두 그럴싸한 법이었다.



***


처음은 작은 질문부터 시작되었다.


어떤 계기로 언제부터 야구를 시작했는지.

야구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타자가 아닌 투수가 된 이유는 무엇인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는 누구인지 등.


조창은 감정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실리지 않은 어조로 마치 자동응답기를 틀어놓은 듯이 답변을 내뱉었다.


영혼이 빠져나간 동태눈깔을 한 채.


공허한 표정과 높낮이 없는 목소리, 국어책을 읽는 듯한 답변에 내심 당황하면서도, 김두성은 프로답게 침착함을 유지했다.


‘어짜피 기사에 실리는 것은 선수가 남긴 말 뿐이다. 선수의 말투와 어조는 중요하지 않지.’


내용도 풍성하고 스토리도 좋았다.

이만하면 인터뷰의 전반부로는 아주 그만이었다.


이제 본격적인 질문으로 들어갈 차례였다.


“조창 선수. 퍼펙트 게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셨습니다. 아, 제가 경황이 없어서 축하인사가 늦었네요.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럼 어제의 경기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먼저 소감부터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제가 퍼펙트를 했다는 게···”


아직도 부정과 분노의 단계를 오가는 조창의 표정은 한층 더 썩어들어갔다. 비트코인이라도 폭락한 것처럼.


김두성의 질문은 그럼에도 계속 됐다.


“몇 회부터 퍼펙트를 의식하기 시작하셨나요?”


‘의식같은 거 한 적 없어요··· 없다고요···’


조창의 마음과는 달리, 수 많은 기자를 상대했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알아서 모범적인 대답을 내뱉었다.


“사실 퍼펙트는 완전히 운이잖아요. 그래서 마지막 이닝에 들어가서야 ‘오늘 잘하면 퍼펙트를 해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는 정말 믿기지가 않았죠.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순전히 거짓부렁이었지만, 김두성은 모범적인 답변에 넘어갔다.

베테랑 프로선수라면 인터뷰 스킬로 적당히 답해준 것이라 의심할 법도 했지만, 상대는 고3이었기에.


‘겸손한 친구군. MLB로 간다고 소문이 돌 때만 해도 겉멋만 든 녀석이 아닌가 했는데, 역시 사람은 직접 봐야 해.’


“그럼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상대인 북일고 타자들은 어땠나요? 퍼펙트가 깨질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든 적은 있었나요?”


그때였다.


동태눈깔에 갑자기 생기가 돌기 시작하며 조창의 목소리에 강렬한 감정이 실리고, 열변을 토하기 시작한 건.


“모든 타자가 위협적이었습니다. 항상 언제 안타를 맞을까 조마조마한 상태로 공을 던졌죠. 다행히 같은 팀 동료들의 호수비와 파인 플레이 덕분에 겨우 막았습니다. 상대한 북일고의 1번 타자는···”


상대팀의 모든 타자들을 열거하며, 상대방의 강점과 자신의 약점, 심리적 어려움들을 토로하며 중간에 ‘운이 좋았다’나 ‘팀원 덕분이었다’ 등의 겸손 어린 말을 꾸준하게 내뱉었다.


자동응답기에 생명이 깃든 것처럼.


기나긴 답변에는 조창의 간절함이 있었다.


그 간절한 만큼이나 긴 답변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았다.


‘이번 경기는 모두 운입니다. 북일고 타자들은 운이 나빠도 너무 나빴고, 저희 팀원들은 모두 호수비를 보여줬으며, 제 공은 그냥 투수의 공일 뿐, 어느 고교야구 투수가 뛰어도 할 수 있을 법한 그런 퍼펙트였단 말입니다.’


부정과 분노의 그 다음 단계, 타협.


기자와 협상하며 타협의 단계에 접어든 그였다.


‘여기서 만회해야 해. 그저 운 좋은 똥볼투수라는 기사가 실려야만 한다.’


그 간절함이 통했을까.


김두성은 상대 팀의 칭찬과 팀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도무지 끝날 줄을 모르는 조창의 답변을 들으며 생각했다.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고, 팀 동료를 아끼는 훌륭한 선수야. 그리고 무척 겸손하기까지, 크게 될 친구야.’


간절함의 크기 하나 만은 전해진 듯 싶었다.

오해는 그보다 더 깊었지만.



***


조창의 협상안은 계속해서 제시됐다.


“야수들의 호수비가···”

“제 공은 평범하기에, 상대팀 타자가 큰 것을 노리고···”

“심판님이 공을 잘 잡아주셔서···”


그러나 김두성에겐 모두 겸손의 이야기로 들렸을 뿐.


‘삼진이 20개. 나머지 7개는 평범한 뜬공과 땅볼이었지.’

‘평범하다기엔 공 끝이 너무 좋았다. 특히 체인지업.’

‘스트라이크 존은 평범한 편이었어.’


귀결은 하나였다.


‘겸손 그 자체군. 마음에 드는 선수야. 잘 됐으면 좋겠군.’


그 결과는 찬양 일색의 기사 내용이었다.


인터뷰는 더욱 포장되어 조창의 겸손함을 부각 시켰을 뿐이며, 그 겸손함에 하늘이 감동해 퍼펙트라는 대기록을 선물한 것이 아닐까하는 사심어린 의견에, 한국야구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선수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응원까지.


기자가 호의를 보이면 한 사람이 어떻게 포장될 수 있는 지, 그 한계를 보여준 내용이 기사에 잔뜩 실렸다.


이 기사는 모든 야구팬에게 조창이라는 이름 두 글자를 알린 것 뿐만 아니라, 모든 구단 관계자들이 조창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진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 기사를 읽은 조창은 몹시도 우울했다.



***


드래프트의 세계는 복잡하다.


팀에 가장 필요한 자원과 미래의 계획, 감독과 코치진의 의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수를 뽑아야하며, 나머지 9개 구단의 사정도 헤아려가면서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더군다나 올해는 역대급이었다.

빛나는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넘치도록 있었으니까.


평년의 경우 고교 최대어라고 불릴만한 선수만 10명에 가까웠으며, 여느 해라면 1라운더에 걸맞은 선수들이 30명에 달했다.


이 모든 선수들을 엄격하게 평가하며, 자신의 팀에 최고의 선수를 선발해서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선수를 선별하는 작업을 하는 이들은 스카우터였다.


물건을 살 때도 좋아 보이는 물건만 잔뜩 있다면 대충 고를 법도 했지만, 스카우터에겐 해당사항이 없었다.


아무리 때깔이 좋은 유망주도 까봐야 아는 법이었으니까.


그렇기에 다들 눈에 불을 키고, 좋은 선수 중에서 더 좋은 선수들을 가려내기 위한 열의에 가득 차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진짜요. 나를 뽑으시오.’하며 두각을 드러낸 선수가 있었으니···


얼마 전에 퍼펙트를 기록한 조창이었다.


그 덕분에 스카우터들은 다들 골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음··· 미친 척 하고 질러봐야하나?’

‘그래도 1라운더로는 아쉬운데···’

‘구속이 계속 140인 걸 보니 부상인 거 같은데···’

‘1군에서도 과연 저 피칭이 먹힐까?’


복잡한 계산과 복잡한 구도였고, 도무지 예상이 가지 않는 혼전이었다.


그런 스카우터들 중에 특히 심경이 복잡한 사내가 있었다.


‘하, 적당히 좀 하지. 갑자기 퍼펙트는 왜 저지르냐고! 왜! 적당히 조져도 알아서 어련히 데려갈 건데, 미치겠네···’


조창에게 사랑에 빠진 남자, MG더블즈의 스카우터.

주대성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D


내일 연재는 공지대로 19시 50분에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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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스코어 컨트롤러 (4) +1 24.03.05 1,020 21 14쪽
34 스코어 컨트롤러 (3) +1 24.03.04 1,071 21 14쪽
33 스코어 컨트롤러 (2) +4 24.03.03 1,202 19 14쪽
32 스코어 컨트롤러 (1) +2 24.03.02 1,318 24 15쪽
31 운수 좋은 날 (7) +2 24.03.01 1,307 19 14쪽
30 운수 좋은 날 (6) +3 24.02.29 1,276 24 15쪽
29 운수 좋은 날 (5) +4 24.02.28 1,299 23 15쪽
28 운수 좋은 날 (4) +4 24.02.27 1,314 21 15쪽
27 운수 좋은 날 (3) +2 24.02.26 1,413 24 14쪽
26 운수 좋은 날 (2) +1 24.02.25 1,497 20 14쪽
25 운수 좋은 날 (1) 24.02.24 1,599 26 15쪽
24 퍼펙트의 5단계 (2) +1 24.02.23 1,625 23 14쪽
» 퍼펙트의 5단계 (1) +1 24.02.22 1,697 26 14쪽
22 수상한 행운의 편지 (6) +2 24.02.21 1,705 29 17쪽
21 수상한 행운의 편지 (5) +3 24.02.21 1,655 27 15쪽
20 수상한 행운의 편지 (4) +2 24.02.20 1,692 2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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