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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빠가 천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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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
작품등록일 :
2024.03.3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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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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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 – 너를 믿는 나를 믿는 너를 믿어.

DUMMY

16.

[걸그룹 키치(Kitsch), 새 멤버 ‘단아’ 합류. 5인조 활동 시동.]


키치의 소속사인 RYU 엔터가 키치의 새 멤버 합류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RYU 엔터의 송선율 대표는 ‘키치가 새로운 멤버 단아를 영입했다.’ ‘단아는 키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존재이며, 단아의 합류로 키치는 성장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치는 지난 해 데뷔 앨범 시그니쳐로 화려하게······.

.

.

.

.

키치에 이단아가 합류하기로 한 다음 날.


놀랍게도 인터넷에는 이단아의 합류 소식을 알리는 기사들이 제법 올라와 있었다. 뭐, 전부 우리 회사에서 뿌린 기사들이겠지만.


그렇지 않고서야 기자들이 돈(조회수)도 안 되는 키치의 기사를 쓸 리가 없잖아.


돈을 내고 기사를 뿌렸다고 하니까 뭔가 굉장히 나쁜 짓 같지만. 이게 나쁜 일은 아니다. 기사를 이용해 홍보를 하는 일은 예전부터 해왔던 일이니까.


“홍보 효과는 없는 거 같지만.”


야심차게 인터뷰까지 한 사장님에게 안 된 일이지만. 이단아의 합류 소식은 놀라울 만큼, 그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대중들은 물론이고, 아이돌 팬들 중에도 키치라는 아이돌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기사를 낸다고 관심을 받을 리가.


참 안타까운 현실이야.


RYU 엔터는 좋은 회사다. 회사의 핵심 기획자이자 비주얼 디렉터인 사장님이나 치프 매니저인 훈아형은 유능한 사람들이며, 키치 멤버들의 실력이나 비주얼도 좋은 편이다.


거기에 새롭게 합류한 이단아의 경우엔 그 이공림이 애착을 보였을 정도로 특별하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RYU 엔터는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한 둥지로서 최적의 장소인 셈이기는 한데.


문제는 내 목적을 이루려면, 키치가 최소 2군이라 불리는 위치까지는 올라가야 한다는 거다. 그렇지 않으면 이공림은 눈길조차 주지 않을 테니까.


그런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란 말씀.


2군이라고 하니까 되게 만만해보이고, 마이너 리그 같아 보이겠지만. 현실은 2군은커녕, 3군조차 되기 힘들다.


당장, 1년에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이 몇 팀이나 될까?


10팀? 20팀?

아니, 적게는 50팀에서 많게는 70팀 정도다.


언론에서 아이돌 시장이 불황이니 뭐니 라고 할 때도 1년에 40그룹이 넘는 아이돌이 데뷔했다. 그리고 이 중에서 살아남는 그룹은 많아 봐야 5그룹 정도.


여기서 살아남았다는 건, 2군, 3군이 됐다는 말이 아니다. 회사에서 해체를 시키지 않고 유지하는 수준이라는 말이지.


그만큼 현재 아이돌 시장은 과포화 상태다. 이런 시장에서 단순히 살아남기만 하는 게 아니라, 2군을 노린다?


그게 쉬울 리가 있나.


보통, 2군이라고 한다면 대중들이 멤버들의 이름까지는 아니어도, 그룹 이름이나 대표곡 하나 둘 정도는 알고 있는 수준이라는 건데.


그 정도 수준이 되려면, 적어도 연간 차트 중위권 이상에 노래가 들어있어야 한다. 물론, 내게 있어서 저 정도 성적의 노래를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돌 시장은 노래만 좋다고 뜨는 시장이 아니다.


아이돌로서 성공하려면 노래는 당연히 좋아야 하고, 멤버들의 의상이나 헤어, 뮤직 비디오 같은 비주얼적인 부분도 중요하며.


무엇보다 홍보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말을 하면 꼭, 아닌데? XX는 홍보 없어도 잘 됐는데? 이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가수들의 경우 극소수에 불과하다.


요즘 홍보는 단순히, 전광판에 사진을 부착하고 인터넷에 기사를 뿌리는 게 아니다. 유튜브에 프로모션(광고)을 넣고. 틱톡, 인스타 릴스, 유튜브 숏츠 같은 숏츠 플랫폼에서 인기가 많은 크리에이터들한테 챌린지를 부탁하며, 바이럴 업체에 돈을 줘서 숏츠 영상을 제작하는 게 요즘 홍보 방식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홍보를 하지 않으면 노출이 되지 않는다. 노래가 좋고, 비주얼이 좋아도 사람들이 봐주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도 없다.


대형 엔터 회사들이 괜히, 홍보에 몇 억씩 때려 박는 게 아니다.


“하지만 없죠~”


그러나 RYU 엔터에는 그 정도 돈이 없다. 그 정도의 돈이 있었으면 데뷔곡의 퀄리티가 그 따위가 아니었겠지.


그나마 이번에 투자를 받아서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지만. 다음 앨범도 실패한다면 다시 나빠질 거다. 그렇기에 RYU 엔터 입장에서 다음 앨범은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을 시켜야 한다.


“어깨가 무겁구만.”

“스트레칭 좀 해.”

“그래야지.”

“좀 주물러 줄까?”

“아니, 그럴 필요까지는······.”


자연스럽게 대답을 하다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린다. 그러자 류아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내게 말했다.


“뭐, 뭐야. 왜 그렇게 봐?”

“···언제 들어 왔어?”

“오빠가 하지만 없죠~, 라면서 진혼곡을 부를 때부터.”

“너 무슨 닌자냐?”


아무리 내가 생각에 빠져 있는 상태였다고 해도, 아무런 기척을 느끼지 못하다니. 내 말에 류아는 어이가 없단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오빠, 말하는 게 겨울이 같아.”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그래서 뭐하고 있었어?”

“내일 있는 너네 다음 앨범 기획 회의에서 발표할 PPT 만드는 중.”

“우리 다음 앨범?!”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만든 PPT를 보여주자 류아가 눈을 빛냈다. 그런 류아의 모습을 보다가 류아에게 물었다.


“멤버들은 어때?”

“뭐가?”

“아니,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는데 분위기 괜찮아, 해서. 가끔 그런 경우가 있잖아.”


기존 멤버들이 너무 사이가 좋아서 새로 들어온 멤버가 소외되거나. 아니면 기존에 있던 멤버들하고 새로 들어온 멤버가 기싸움을 펼치거나.


따, 딱히 키치 멤버들이 신경 쓰이는 건 아니니까!


그냥, 단아가 조금 신경 쓰일 뿐이다. 동생처럼 생각했던 녀석이었는데. 내가 알고 있던 모습하고는 너무 달라져서 조금 걱정된다고 해야 하나.


무슨 일을 당한 건 아니겠지?


“으음, 조금 안 좋다고 해야 하나. 우리는 단아하고 친해지려고 하는데. 단아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더라고.”

“그래?”

“응. 매니저 오빠 말로는 낯을 좀 많이 가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은 좀 내버려 두려고. 그 외에는 아, 주인 언니가 좀 이상하다?”

“안주인?”


류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도 조금 별난 사람이긴 했는데. 요즘은 뭔가, 기분이 나빠 보인다고 해야 하나? 상태가 안 좋다고 해야 하나. 혹시나 싶어서 매니저 오빠한테 말은 했는데, 주인 언니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하더라.”


그러고 보니 학교에서 말을 걸었을 때도 어딘가 이상해보이긴 했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가? 모든 걸 포기하고 아이돌에 올인했는데 성과가 없으니 압박감을 느끼거나 정신적으로 힘들만 하기는 하다.


“너는 괜찮아?”

“나?”

“응.”


내 말에 류아는 잠시 말을 멈췄다. 회사에서 류아는 늘 밝은 모습만을 보인다. 그러나 내가 입원해 있던 시절에 봤던 류아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차가우면서도 나른한. 어딘가 지쳐 보이는 그런 모습이었지.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된다. 지금 보여주는 저 밝은 모습이 억지로 꾸민 모습이 아닐까, 해서.


“힘들지.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해도 자꾸 안 좋은 생각이 들고.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힌 기분도 들고. 그래도 어떡하겠어. 힘들어 한다고 상황이 나아지는 것도 아닌데.”

“강하네.”


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


나도 저런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기에 잘 알고 있다.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을 때. 인생이 답답하고, 세상이 나를 버린 기분.


그때, 나는 무너졌었다.


하지만 류아는 무너지지 않았다. 나만큼 상황이 안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렇게 멘탈을 붙잡고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거다.


“일단은 리더니까.”


어째서 사장님이 가장 연장자인 안주인이 아니고, 류아한테 리더를 맡겼는지 알 거 같다. 나는 손을 뻗어 류아의 머리에 올린 뒤에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그래도 힘들면 말해. 참고 버틴다고 만사가 아니니까.”

“뭐야, 오빠. 오늘 진짜 오빠 같네.”

“그러면 내가 오빠지, 동생이냐.”


내 말에 류아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 아, 나 이만 연습하러 가봐야겠다.”


그러다가 부끄러워졌는지, 류아는 붉어진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작업실을 나갔다. 서둘러 나가는 류아의 뒷모습을 보면서 피식-, 웃는다.


“오빠 노릇도 쉽지 않네.”


그래도 조금 더 힘을 내볼까.

일단은, 오빠니까.




§




“뭔가 이상해.”


작업실에서 임아현에게 위로를 받은 다음 날.


기획 회의를 위해 제 1회의실로 출근한 류아는 그리 중얼거리며 턱을 괴었다. 어제는 그런 분위기가 되어서 잘 못 느꼈는데, 하루가 지나니 뭔가 굉장히 이상했다.


뭐가 이상했냐면.


‘오빠가 너무 다정해.’


임아현이 너무 다정한 게 이상하다. 어린 시절부터 따로 살았던 탓에, 임아현에 대해서 엄청 잘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임아현이 그리 다정한 성격이 아니라는 사실만은 잘 알고 있다. 같이 살던 시절에는 말을 걸어도 무시하고, 걱정을 해도 신경 쓰지 마라는 대답이나 하던 사람이었는데.


그런 사람이 힘들면 기대라는 말을 한다고?


“뭐가 이상해요?”


그때, 류아의 혼잣말을 들었는지 옆에 앉아 있던 아이사가 류아에게 달라붙으며 물었다. 아이사의 질문에 류아는 살며시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오빠 말이야.”

“와아, 또 오빠 이야기에요? 아니, 언니. 너무 오빠만 생각 하는 거 아니에요?”

“이사야, 어쩔 수 없잖아. 류아는 오빠를 너무 좋아하니까.”


질렸다는 듯이 말하는 아이사에게 한겨울이 이해하라는 듯,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고. 류아는 그런 한겨울을 째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겨울아. 사람이 개소리를 하면 안 되는 거야.”

“그렇게 무섭게 말하지 않아도 돼. 프로듀서님 뺏어갈 생각 없으니······.”

“아가리.”

“흡.”


한겨울은 입을 다물었다.


이 이상 놀렸다가는 진짜로 맞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 멤버들의 모습을 직원들이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고 있는데, 문이 열리며 송선율이 임아현하고 같이 들어왔다.


“다들 와있었네요.”

“안녕하세요.”


송선율이 참석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는 키치의 다음 앨범에 대한 기획 회의에요. 앨범의 종류는 디지털 싱글이고요.”


송선율의 말에 직원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키치의 멤버들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고, 새로운 프로듀서도 들어왔길래 기대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디지털 싱글이라니.


“사실, 미니 앨범으로 낼까 고민도 했었는데. 차라리 하나를 내는 대신 퀄리티에 집중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요.”


그런 멤버들을 달래기 위해 송선율이 말했다.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지만, 이해가 안 되는 이유도 아니기에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어설픈 퀄리티로 미니 앨범을 내는 것보다는 확실한 퀄리티로 디지털 싱글을 내는 게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기는 하다.


“다음 앨범의 컨셉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 프로듀서가 준비한 노래부터 듣고 이야기부터 하죠. 아현씨?”

“네.”


송선율의 말에 임아현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노트북을 조작했다. 그러자 스크린에 임아현이 만든 PPT가 올라왔다.


“제가 준비한 곡은 총 3곡이에요. 각 곡마다 컨셉이 다르니, 들어보고 이게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드는 곡을 골라주세요.”


임아현의 말에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보인 반응은 여러 가지였다. 임아현이 만든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는 송선율, 이훈아, 류아의 경우에는 기대에 찬 반응을 보였으며, 임아현이 만든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는 다른 직원이나 멤버들의 경우는 걱정을 하거나 이미 포기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람도 있다.


‘제발, 이번에는 평타만 쳐라.’

‘힙합만 아니면 돼. 힙합만.’


심지어는 기도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본 임아현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미소를 지으며 노트북을 조작했고.


“이거 첫 번째 노래입니다.”


회의실에 설치되어 있는 스피커에서 멜로디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사람들의 반응이 한 가지로 통일됐다.

바로, ‘놀람’으로.


걱정, 기대, 포기, 사람들의 얼굴에 지어졌던 각양각색의 표정들이 놀람으로 통일되는 모습을 보며 임아현은 짜릿함을 느꼈다.


‘이거지.’


이 맛에 노래를 못 끊는다니까.


작가의말

감기에 걸렸습니다. 그것도 아주 독한 놈으로.. 머리는 핑핑 돌고 재채기는 심하고 흐윽 너무 힘들어요.


여러분은 감기 조심하세요..


PS : 선작과 추천 그리고 댓글은 늘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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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P6 – I Really Want to Stay by Your Side. +15 24.05.19 9,683 327 14쪽
41 EP6 – I Really Want to Stay by Your Side. +16 24.05.17 13,278 379 20쪽
40 EP6 – I Really Want to Stay by Your Side. (욕설 수정) +29 24.05.16 14,225 428 16쪽
39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27 24.05.15 15,505 459 20쪽
38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28 24.05.14 15,975 406 18쪽
37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20 24.05.13 16,385 456 15쪽
36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25 24.05.12 16,563 454 17쪽
35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19 24.05.11 17,497 427 13쪽
34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16 24.05.10 17,857 471 13쪽
33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17 24.05.09 18,459 485 17쪽
32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24 24.05.08 19,067 511 16쪽
31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수정) +25 24.05.07 20,566 457 15쪽
30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27 24.05.06 20,299 479 15쪽
29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22 24.05.05 19,445 500 16쪽
28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19 24.05.04 20,192 500 15쪽
27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26 24.05.03 21,054 540 16쪽
26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26 24.05.02 21,013 518 15쪽
25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25 24.05.01 20,954 552 13쪽
24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22 24.04.30 21,624 522 17쪽
23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27 24.04.29 22,359 494 16쪽
22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35 24.04.28 22,513 483 19쪽
21 EP3 – 너를 믿는 나를 믿는 너를 믿어. +21 24.04.27 21,880 470 14쪽
20 EP3 – 너를 믿는 나를 믿는 너를 믿어. +17 24.04.26 22,150 474 13쪽
19 EP3 – 너를 믿는 나를 믿는 너를 믿어. +21 24.04.25 23,160 487 12쪽
18 EP3 – 너를 믿는 나를 믿는 너를 믿어. +21 24.04.24 23,999 523 13쪽
17 EP3 – 너를 믿는 나를 믿는 너를 믿어. +22 24.04.23 24,390 514 13쪽
» EP3 – 너를 믿는 나를 믿는 너를 믿어. +18 24.04.22 25,326 5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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