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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빠가 천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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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
작품등록일 :
2024.03.31 05:30
최근연재일 :
2024.06.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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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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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DUMMY

25.

대기실.


무대를 끝내고 돌아온 키치의 멤버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 뭐부터 말을 해야 할지 정리가 되지 않은 탓이다.


그 덕분에, 대기실에는 그녀들이 내는 거친 숨소리만이 울려퍼졌다.


“그, 저기 봤어요?”


5명이 내는 거친 숨소리가 부담스러운지 막내이자 팀의 분위기 메이커인 아이사가 입을 열었다. 아이사의 목소리에 멤버들은 아이사를 쳐다보았다.


아이사는 웃고 있었다.


“우리 노래 따라 부르던 관객? 마지막에 키스키스 그러면서. 가사는 틀렸지만, 그거 분명 우리 노래죠?”

“아, 그 열광적으로 손 흔들어주던 언니 말이지?”

“네. 그 분이요.”

“들었어. 목소리가 얼마나 큰 지 소리를 뚫고 들리더라.”

“인이어를 끼고 있는데 그게 들렸다고요?”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하는 안주인을 향해 한겨울이 이죽거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유감스럽게도 한겨울은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


양쪽 다 인이어를 끼고 있었던 탓이다.


음악과 목소리의 싱크를 맞추기 위해 착용하는 인이어는 단순히 음악만 들려주는 게 아니라 노래를 부르는 본인의 목소리도 들려준다.


때문에,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외부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관객석에서 따라 부르는 노래를 들었다는 건······.


“그, 머리카락에 걸려서 빠졌어.”


무대 중에 한쪽 인이어를 뺐다는 이야기다.


궁핍한 변명을 하는 안주인의 모습에 멤버들은 웃었다. 그렇게 웃긴 일도 아닌데 어쩐지 계속 웃음이 나왔다.


“아, 진짜 우리 무대 한 거 맞지?”

“했죠. 지금 우리 땀 냄새 쩔잖아요. 완전 우리 오빠 방 냄새.”

“윽, 그렇게 땀 냄새가 심해?”

“주인 언니는 머리카락이 땀 때문에 완전 떡 졌어요. 파우더 빌려드릴까요?”

“아, 나 운동화 굽 너무 높은 거 같아. 제일 낮은 걸로 골랐는데도 이러네.”

“이제 그러면 겨울이 키 2m인가?”

“아니라고!”


키로 놀리는 멤버들의 모습에 한겨울은 버럭, 소리를 지르다가 또 깔깔 웃었다. 누가 보면 미친 사람 같아 보이는 감정 변화에 멤버들은 뭐라 하려다가 말았다.


지금 한겨울이 무슨 감정인지는 그녀들도 잘 알기 때문이다.


“진짜, 했어. 우리 무대.”

“네. 했어요. 반응도 좋았고요.”

“뭔가 믿기지가 않네.”

“막, 꿈을 꾸는 거 같고?”


무대를 했다. 그토록 원했던 무대를. 몇 개월 동안 밤을 새면서 연습하고 필사적으로 준비한 무대를. 그런데 그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단아도 수고 많았어.”


멤버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그때, 멤버들 사이에 끼지 못하는 이단아를 향해 류아가 말했다. 류아의 말에 이단아는 잠시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 언니도요.”

“응. 앞으로도 우리 열심히 하자.”


류아의 말에 이단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류아를 바라보았다. 류아를 바라보는 이단아의 시선이 조금이지만 부드러워져 있었다.




§




“오, 나쁘지 않은데?”


작업실이 아닌 집 컴퓨터 화면 속에서 요망하게 윙크를 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이게 내가 프로듀싱 한 애들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키치의 무대는 정말로 괜찮았다.


노래 라이브야 애들의 실력도 괜찮은 편인데다 반쯤은 AR이니, 문제 될 게 없고. 안무나 퍼포먼스에선 멤버들이 이를 악물고 합을 맞춘 게 느껴진다.


거기다 사장님이 이를 악물고 준비한 무대 의상도 상당히 괜찮았다. 평범한 사람들이 입으면 무척이나 튀는 화려한 색과 과한 디자인인데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그걸 소화해냈다.


그 덕분에 ‘키치’가 가진 유니크하면서 독특한 느낌이 잘 느껴졌다.


-방금 무대 한 애들 ㅆㅅㅌㅊ네

-키치? 얘네 되게 특이하다 ㅋㅋ 완전 극극극극호임ㅋㅋ

-키치<- 얘네 무조건 떡상함 떡상 전문가로서 느낌 온다

-방금 음방 무대 봤어? 밴드 노래 부른 걸그룹 이름이 뭐야? ㅠㅠ

-친구가 말해줘서 음방을 봤는데 키치라는 걸그룹 노래가 무척 좋네요.


그리고 그건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언급이 많지는 않지만 커뮤니티에 올라 온 키치의 음방 무대 후기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혹시나, 다른 후기가 더 있을까 찾아보다가 인상적인 글 하나를 발견했다.


-나 타돌 팬인데 오늘 공방에서 덕통사고 당함;;

우리 애들 활동 막바지라서 보러 갔다가 키치라는 걸그룹 무대 보고 그 자리에서 시속 13488776km로 덕통사고 당해버림; 개미친ㅠ 멤버들 다 비주얼 예쁜데다 노래도 밴드 음악이라 완전 좋고 주인 언니 빨간 머리 휘날리는 거 진짜 개개미친여신임 개말안됨 아 어떡해 이러다 본진 옮길 거 같음 ㅠ


공방(공개 방송)을 뛰다 온 사람이 작성한 걸로 보이는 글이었는데. 평범한 후기 글처럼 보이는 이 글이 뭐가 인상적이냐면, 바로 댓글이다.


-혹시, 저 주인이라는 멤버 인스타 안주인 그 사람임?

ㄴ헐 찾아보니 맞네 주인 언니 요즘 바쁘다고 피드 안올리더니 아이돌로 데뷔했구나?? 이 언니 진짜 완전 여신인데ㄷ

ㄴ헐헐헐 안주인 언니가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안주인을 알고 있는 듯이 말하는 댓글들에 작게 콧소리를 낸다. 안주인이 인스타에서 유명했나? 하긴, 안주인 정도 외모면 셀카만 올려도 유명해 질만 하긴 하지.


잠깐, 궁금해져서 내 인스타에 들어간다. 피드 하나 없는 공계정. 팔로우 한 사람은 두 명. 학교에서 내준 조별과제를 하기 위해서 팔로우 한 학교 애들이다.


뭐, 조별 과제를 하기 전에 활동을 시작해서 과제는 따로 평가 받게 되었지만. 어쨌든, 내가 팔로우 한 사람 중 한 명인 안주인의 계정에 들어가서 구경한다.


@AN_owner

안주인

게시물 121 팔로워 14만 팔로잉 113


“이야.”


팔로워가 14만? 아이돌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적은 팔로워지만. 이 팔로워는 아이돌로서가 아닌 그냥 ‘안주인’으로서 모은 팔로워다.


-언니 진짜 패션 너무 좋아요

-코디 왤케 잘해요??


그 예로 최근 게시글에 달린 댓글을 보면, 그 누구도 안주인이 아이돌인 줄 모르고 있다. 그냥 옷 좀 잘 입는 인스타그래머 정도로만 알고 있지.


흐음, 어떻게 이 인스타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아니면 알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나 틱톡커로 홍보라도 했으면 하는데.


노래도 좋고, 안무도 좋으니. 틱톡이나 인스타 숏츠에서 터지기만 하면 말도 안 되는 떡상이 가능할 텐데. 잠시 그런 생각을 하다가 인스타를 나가서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에 접속해 차트를 확인한다.


179 캐치(CATCH)

NEW! 키치(Kitsch)


“179위라.”


지금까지 받아본 적이 없는 성적표에 잠깐 정신이 아찔해진다. 179위라니. 내가 만든 노래가 179위라니!! 활동이 끝난 노래가 이런 성적을 받은 적은 있어도, 이제 활동을 시작한 노래인데 100위 안에 들어가지 못한 건 처음이다.


여태까지 최악의 성적이었던 호라이즌의 데뷔 앨범이 81위였는데. 그때보다 거의 100위 가까이 낮아진 성적에 냉정한 현실을 깨닫는다.


이게 현, 키치의 위치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흥한 적이 없는 아이돌. 멤버가 바뀌고 프로듀서가 바뀌어도 세상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그나마 음방을 보고 유입된 팬들로 인해 순위가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도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다. 애초에, 우리나라 음악 방송 시청률 1프로대도 간당간당한 걸.


시청률은 1프로도 간당간당, 출연료는 쥐꼬리. 심지어 무대 의상이나 그 외에 특별히 준비할 게 있으면 전부 회사가 자체 돈으로 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유명 기획사일수록, 음방 활동을 짧게 한다. 그들 입장에선 음방은 뛰어봤자 손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유명 기획사, 유명 아이돌의 입장이고.


키치 같은 경우는 죽자 사자 음방 무대를 뛰어야 한다. 이 음방 무대로 유입되는 해외 팬도 있고, 유튜브 유입도 노릴 수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음방을 뛰면 행사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키치키치


처음으로 겪는 중소 회사의 설움에 울분을 토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그 벨소리에 핸드폰 화면을 보자 [류아]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여보세요?”

-우리 순위-꺄아아악, 프로듀서 오빠!!!!-차트 인!! 우리 노래가 차트에 이써!!!-아씨, 귀 아파!!-틱톡! 틱톡에 우리 노래 따라 부른 틱톡커 있다!!


전화를 받자마자 들려오는 목소리들의 폭격에 재빨리 핸드폰 불륨을 줄였다. 뭔, 반응들만 보면 차트 1위라도 한 거 같네.


-아, 미안. 조금 시끄러웠지.


차트 100위도 아닌, 200위 안에 들어갔다고 좋아하는 멤버들의 반응에 짠함을 느끼고 있는데 조용한 류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용해졌네. 애들 팼어?”

-패긴,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냥 좀 진정시킨 거뿐이야.

“그런 순위로 그렇게 좋아하면 어떡해.”


들뜬 게 느껴지는 류아의 목소리에 냉정하게 말한다. 좋아하는 멤버들에게 초를 치는 거 같아서 미안하지만 이 정도로 만족하고 좋아하면 안 된다.


-아니, 그냥 우리 노래가 차트에 들어간 건 처음이니까······.


기어 들어가는 류아의 목소리에 못할 짓을 하는 거 같아 헛기침을 한다. 이상하다? 호라이즌 애들한테는 이렇게 말해도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류아한텐 그럴 수가 없다.


“아니, 그 좋아하는 건 좋은데 벌써 만족하지 말라는 거지. 앞으로 더 높은 순위까지 올라가야 하니까.”

-그럴 수 있을까?

“당연하지. 누가 만든 노래인데.”

-이럴 때도 자기 자랑이야?


질렸다는 듯이 말하는 류아의 목소리를 들으며 초콜렛 하나를 까서 입에 집어넣는다. 달콤함과 쌉싸름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초콜렛에 행복함을 느끼며 류아를 향해 말한다.


“그럼. 난 잘났거든. 그리고 오늘 너희들은 그 잘난 내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지라고?”

-어, 어어. 그, 우리 무대 봤어?

“당연히 봤지. 내가 만든 노래고, 내 동생이 나오는 무대인데.”

-그, 그래.


부끄러워하는 류아의 목소리에 어쩐지 나까지도 부끄러워지는 느낌이다. 나는 그냥 응원을 해주려는 것뿐인데. 너무 오글거리는 말을 했나?


-저기, 그. 고마워! 그냥 이 말을 해주고 싶어서.


괜한 말을 했나 하고, 후회하고 있는데 류아의 서툰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심이 느껴지는 서툰 그 말에 나는 픽-,하고 웃었다.


귀엽기는.


“열심히 해.”

-응. 그러면 나 끊을게! 이제 유튜브 촬영해야 하거든.


끊어진 전화를 한 번 보다가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그래, 열심히 해야지. 보고 있던 인터넷 창을 전부 꺼버린 뒤에, 새로운 곡을 작업하기 위해 창을 열었다.


그러자 미약한 바람이 불어왔다. 덥고 후덥지근한 습한 바람. 그 바람에 잠시 눈을 감는다. 어느새 봄이 끝나고 여름이 되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그 습한 바람을 맞으며 나는 천천히 머리를 쓸었다.


“아, 진짜 더럽게 덥네.”


에어컨 틀어야지.




§




카톡!


잠을 깨우는 알람 소리에 천천히 눈을 뜬다. 얼마 자지 못했는지 머리가 멍하다. 마음 같아서 조금 더 자고 싶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애매하다.


어제 하던 작업도 계속 하고 싶고.


“흐아아아암.”


늘어지게 한숨을 내뱉으며 침대에서 뒹구는데 계속 핸드폰이 울렸다. 카톡! 카톡! 하고 우는 핸드폰에 미간을 찌푸린다.


아침부터 누구야, 대체.


살짝 짜증을 내며 핸드폰 카톡에 들어간다.

그러자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카톡이 보였다.


[류아]

오빠 말이 맞았네. 우리 올라갈 일만······.


[사장님]

아현씨는 진짜 보물이에요. 보석. 아니, 그 이상······.


[이훈아형]

아현씨 일어나자마자 연락 부탁해요.


[아이사]

대박! 대박! 프로듀서 오빠 대박!! 진짜 신······.


[한겨울]

사진을 보냈습니다.


“뭔 일이여.”


멤버들만이 아니라 사장님과 훈아형까지 카톡을 보냈다는 사실에 머리를 긁는다. 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다들 이 난리인 거지?


카톡! 카톡!


카톡을 확인하는 와중에도 울리는 카톡 소리에 알람을 꺼버린 채, 가장 먼저 류아가 보낸 카톡을 확인한다.


[류아]

(캐치의 차트 순위를 캡쳐한 사진)

오빠 말이 맞았네. 우리 올라갈 일만 남았었어.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애들도 다 기뻐하고 있어

오늘 무대도 잘하고 올게!


류아가 보낸 카톡에 머리를 긁는다. 잠이 부족한 탓에 머리가 멍해 내용이 잘 들어오지가 않는다. 대충 보니까 순위가 오른 건가?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하며 류아가 보낸 사진을 눌러 확대한다.


뭐, 순위가 올라봐야 얼마나 올라······.


98 캐치(CATCH)

↑ 키치(Kitsch)


“뭐여, 씨발.”


이 미친 떡상은?


작가의말

이게 비트코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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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천재였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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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P7 – Faded. +32 24.05.30 10,986 463 15쪽
51 EP7 – Faded. +30 24.05.29 12,454 462 15쪽
50 EP7 – Faded. +28 24.05.28 13,540 495 14쪽
49 EP6 – I Really Want to Stay by Your Side. (수정!!!) +29 24.05.27 14,519 493 15쪽
48 EP6 – I Really Want to Stay by Your Side. +25 24.05.26 15,122 429 13쪽
47 EP6 – I Really Want to Stay by Your Side. +34 24.05.24 16,804 500 15쪽
46 EP6 – I Really Want to Stay by Your Side. +24 24.05.23 17,226 533 15쪽
45 EP6 – I Really Want to Stay by Your Side. +22 24.05.22 17,223 520 15쪽
44 EP6 – I Really Want to Stay by Your Side. +25 24.05.21 17,868 529 15쪽
43 EP6 – I Really Want to Stay by Your Side. +19 24.05.20 17,675 497 15쪽
42 EP6 – I Really Want to Stay by Your Side. +21 24.05.19 18,703 488 14쪽
41 EP6 – I Really Want to Stay by Your Side. +17 24.05.17 21,289 504 20쪽
40 EP6 – I Really Want to Stay by Your Side. +31 24.05.16 21,530 562 16쪽
39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31 24.05.15 22,152 582 20쪽
38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31 24.05.14 22,117 513 18쪽
37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21 24.05.13 22,339 568 15쪽
36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28 24.05.12 22,555 556 17쪽
35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20 24.05.11 23,304 536 13쪽
34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18 24.05.10 23,678 585 13쪽
33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19 24.05.09 24,320 597 17쪽
32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26 24.05.08 25,009 618 16쪽
31 EP5 –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거다. (수정) +27 24.05.07 26,814 556 15쪽
30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32 24.05.06 26,173 570 15쪽
29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22 24.05.05 25,041 599 16쪽
28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19 24.05.04 25,897 598 15쪽
27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28 24.05.03 26,797 635 16쪽
26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27 24.05.02 26,659 618 15쪽
» EP4 – 이 세상에 나쁜 아이돌은 없다. +27 24.05.01 26,541 6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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