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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빨만렙 님의 서재입니다.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글빨만렙
작품등록일 :
2021.12.17 15:09
최근연재일 :
2022.02.01 17:00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156,443
추천수 :
2,837
글자수 :
318,235

작성
22.01.17 17:00
조회
1,439
추천
33
글자
9쪽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7

DUMMY

이한이 사무실 밖으로 나와 떠나려는데 던전 안에서 수많은 헌터들이 무리를 지어 달려왔다.

“저놈 잡아라!”

“살인자 잡아라!”


이한이 뒤를 돌아보고 슬쩍 옆으로 이동하자 사람들의 시선이 따라붙었다.

이한이 황당한 얼굴로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나?

이것들이 단체로 쥐약을 처먹었나. 뭐래?”


멍하니 서 있는 이한을 향해 화염덩어리와 화살, 번개가 내리쳤다.

“이야! 이 새끼들이 완전 선빵을 날리네!”


-빠지지직

화염이 이한을 덮치고 화살이 피뢰침처럼 이한의 머리에 올려졌다.

그곳을 번개가 환한 빛을 내며 내리꽃혔다.


이한의 주변에 타는 연기와 먼지가 사방을 뒤덮었다.

달려온 헌터들 수십 명이 이한의 주변을 둘러쌌다.

뒤늦게 여섯 명의 탱커들이 사람들을 업고 달려왔다.


“걱정하지 마세요. 사무실에 가면 회복물약으로 치료가 될겁니다.”

“지금 헌터들이 그놈을 잡았나 봅니다.”

“그런데 강한 놈이라는 말에 너무 강하게 공격을 했나 보네요.

이거 죽은 거 아닌지 모르겠네.”


등에 업힌 채 소리만 듣고 있던 윤송한이 무표정하게 환호를 질렀다. 속으로만...

이한이 마혈을 짚어 놓아서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윤송한은 이한이 죽는 꼴을 직접 보지 못해 아쉬웠다.

‘개놈의 자식! 네놈은 살인자로 죽는거야! 크크큭.

어디서 잘난 척이야. 세상이 살만하냐고? 살만하다. 이새끼야.

너는 지옥가서 잘 있어봐라.’


먼지가 옅어지고 처참하게 파인 공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얀 연기를 스모그처럼 깔고 이한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났다.

헌터들의 공격을 고스란히 받은 이한은 말끔했다.


둘러싸고 있는 수십 명의 헌터들을 무심한 눈으로 쳐다보며 이한이 윤송한 일행을 업고 있는 탱커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탱커들이 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는 먼지처럼 이한의 손아귀를 향해 날아왔다.


-쿵!

날아오던 탱커들이 이한의 앞에 줄지어 떨어졌다.

탱커들에게 업혀있던 일행들이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짐처럼 팽개쳐졌다.


“젠장! 뭣같네!

너희들 뭐냐? 자경단이냐? 헌터협회 소속 직원이냐?

지금 나 죽으라고 공격한 거 맞지?”

“이....살인자..”

둘러싼 헌터중의 한 명이 목소리를 짜냈다.


“그래? 내가 살인자라고?

너는 미래를 보는 능력자인가 보네.

지금부터 내가 살인자가 될까 생각 중인데....”

이한이 송곳니를 드러내며 서늘하게 웃었다.


이한이 헌터들을 쳐다보았다.

서늘한 시선에 헌터들의 몸이 움츠려들었다.


이한은 바닥에 엎어져 있는 윤송한 일행들을 바라보며 손가락을 튕겼다.


-퍽!

“쿨럭”


기침을 토하며 윤송한이 벌떡 일어서 헌터들 사이로 도망쳤다.

다른 일행들을 쭈뼛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이한은 탱커들을 모두 뒤로 날려 보냈다.


“힘에는 그에 대한 대가가 따른다.

잠시 잘 못 판단하면 다른 사람이 다치거나 죽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모두 나를 공격했다.

내가 살인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한테 한번 물어보기라도 했나?

내가 힘이 없었으면 금방 죽었겠지?”

“저 사람들이 모두 증언했다. 네가 한 사람을 뒤치기 하고 죽였다고.

그리고 저사람들도 몬스터에게 죽으라고 네가 던져두었지 않느냐?”


탱거 중의 한 명이 몸을 일으키며 고함쳤다.

“그래서? 내가 살인자면 네 놈이 죽여도 된다는 거냐?

힘이 있으니 그 힘을 마구 써도 된다면 우리가 동물과 다른 게 뭐냐?”


이한은 팔을 내려뜨린 채 오연하게 섰다.

선하대평원에서 천마와 마교를 향해 서 있던 벽력대제 초무기의 모습과 비슷했다.


헌터들이 둘러싸고 멈칫거리자, 윤송한이 먼저 달려 나왔다.

저놈이 쓸데없는 소리를 계속하면 자신들이 위험할 수 있었다.


윤송한을 따라 일행들이 달려오며 고함을 질렀다.

가호지세라,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고래고래 소리를 높였다.


“살인자를 잡아라!”

“으악! 이 나쁜 놈아!”

“우리 오빠 살려내라!”


그 모습을 본 헌터들이 무기를 들고 일행들에게 합세했다.

갑자기 바깥이 소란스러워 밖으로 나왔던 직원이 헌터들이 이한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소리를 쳤다.


“멈춰요! 이봐요!”


하지만 직원의 말은 무기가 부딪히는 소리와 헌터들의 고함소리에 묻혔다.


달려오는 헌터들을 바라보는 이한의 눈이 찌푸러졌다.


아까의 공격을 이한이 막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면 이한은 한줌 핏물로 사라졌을 것이다.


이미 저놈들은 이한을 한번 죽인 것이다.

그런데도 수십 명이 일의 경과를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자신을 다시 공격하고 있다.


지긋지긋했다.

손속에 사정을 두니 끝없이 가족과 자신을 위협한 붉은 별 길드.

자신들의 세만 믿고 무조건 자신들이 믿는 것이 옳다고 밀어붙이는 놈들도.


-야수파공 천멸권


이한의 몸에서 파란 기운이 화염처럼 일렁이며 피어올랐다.


가슴 앞까지 도끼와 검이 날아들었다.

옆구리를 노리고 길다란 창이 찔러들어왔다.

붉은 화염덩어리가 얼굴을 향해 날아왔다.

그저 적을 없애겠다는 악의 외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한의 주먹이 그림자를 만들며 사방팔방을 뒤덮기 시작했다.


가슴을 1cm 앞둔 도끼도, 머리카락을 태울 듯이 불타오르던 화염덩어리도 모두 터져나갔다.


수십 명의 헌터들이 풍선처럼 떠올랐다.

그리고 뒤로 총알처럼 날아가 땅바닥에 꽃혔다.


-쿵!


땅이 신음을 흘리고 몸을 떨었다.

총알들이 찌그러지고 몸 속의 이물질을 토해냈다.


“괴물....”

“커헉!”

“이런 미친!”

“살인자...”


다시 몸을 일으켜 이한을 향해 비틀거리며 서는 헌터들에게 직원들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멈춰요!! 그분은 살인자가 아닙니다.”

“그만해요. 삼숑길드사무소 직원입니다. 그분은 살인자에게서 사람을 구하신 분입니다.”

“나를 죽이려 한 사람은 저기 있는 여섯 명입니다. 그분이 아닙니다.”


정유산의 고함소리가 직원들을 말에 이어 헌터들에게 들렸다.

정유산을 소리를 들은 윤송한이 엎어진 몸을 일으켜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다.


‘살아 있었어! 젠장, 죽지않았어’


쉬지 않고 윤송한이 걸음을 옮겼지만 한 걸음도 이동할 수가 없었다.

윤송한의 몸은 공중에 떠 있었다.

런닝머신을 걷듯이 부지런히 다리가 움직이고 있었다.


“삐뽀! 삐뽀!”


119 구급차가 사무소에 도착했다.

구급차에서 내린 구급대원이 놀라서 입을 벌렸다.


“저기요? 다친 분이 한 분이라고 신고가 들어왔는데요.

누구십니까?”


119가 도착한지 1분도 되지 않아 경찰차가 들어섰다.


“신고받고 왔습니다.

상해로 신고가 왔는데 혹시 패싸움입니까?”


“저기 있는 6명이 이분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분이 잡은 몬스터의 부산물과 마정석을 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해주신 분은?.....

어?.... 어디 가셨지?”


“저기 혹시 싸운 사람들은?”


“그게....이분을 구해주신 분을 헌터들이 살인자로 오해해서 달려들었다가.....”


이한은 구급차와 경찰차가 오는 것을 보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빠져나왔다.

차가 많이 막혀서 덕유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한 것이 다행이었다.


차에 탄 이한이 마른세수를 했다.


“하아! 젠장, 너무 흥분했어.

그냥 피하고 적당히 말로 해도 됐을 것을....

그동안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였나?”


이한은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도 계속 침울했다.

그동안 사람들에게 시달린 것 때문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과하게 손을 쓴 것 때문이었다.


이한은 자신이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 때문에 자신에게 제재가 가해질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사무소에 자신의 인적사항을 전혀 말하지 않았기에 누구도 자신을 찾을 수는 없을 것이CCTV에도 이한의 모습은 흐릿하게 나올 것이었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기에 직접 손을 맞댄 헌터들도 다음에 자신을 만나면 알아보기 힘들 것이었다.


다만,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이 되었다.

오해로 인한 일인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죽이려고 한 것은 사실이었다.

이한의 마음은 한없이 갈팡질팡했다.

이한은 예상보다 일찍 서울에 도착했다.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이한은 집에 주차를 하고 태희가 좋아하는 푸딩을 끌고 하원마중을 가기로 했다.


이수영은 김명희와 함께 어린이집에 먼저 가고 없었다.

깔끔한 옷으로 갈아입고 푸딩을 데리고 나선 이한은 어린이집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어른 여러 명이 어린이집 주변에서 어린이집 입구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린이집 입구에는 아이 2명과 어른 서너 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격양된 어조의 목소리가 이한의 귀에 들렸다.


“이봐요! 태희 엄마! 그래서 지금 사과를 못하겠다는 거예요?”


“그런 뜻이 아니라 태희가 잘못한 것을 사과할 테니 수찬이도 태희에게 사과를 하길 원한다는 거예요.”


“뭐라고요?

아니 애비 없는 자식을 애비 없다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해요?

사실을 말했다고 애를 이렇게 때려요.?

도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한 건지 나 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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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5 +2 22.01.11 1,808 44 9쪽
44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4 +2 22.01.11 1,856 3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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