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빨만렙 님의 서재입니다.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글빨만렙
작품등록일 :
2021.12.17 15:09
최근연재일 :
2022.02.01 17:00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156,700
추천수 :
2,839
글자수 :
318,235

작성
22.01.21 06:00
조회
1,520
추천
32
글자
10쪽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61

DUMMY

이태희의 친구 초대 행사가 마무리될 무렵, 김우영에게 전화가 왔다.


“형님! 숨겨둔 헌팅 영상 없습니까?

요즘 고양이나 강아지 찾는 영상만 올렸더니 조회수가 반 토막 났습니다.

그리고 형님을 위해서 멋진 가면 하나 준비했으니 사무실로 오세요.”


이한은 손님이 모두 돌아간 후 미리 챙겨둔 바베큐와 음식들을 가지고 은지만능사무소로 갔다.


“형님! 이게 뭡니까?”


김우영을 따라 이한을 형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정민재가 음식을 보고 호들갑을 떨었다.


“오늘 태희 친구들 초대해서 파티를 해서 음식 좀 가져왔다.”


“흐흐, 그렇지 않아도 간식 생각이 나던 참인데 잘 되었네요.”


“조과장님은 어디 가셨나?”


“의뢰받으러 가셨습니다.

길드에서 관리하는 던전에서 헌팅 해보고 맛 들여서 친구들끼리 미확인 던전에 들어갔다가 행방불명이라는 사람이 있어서 직접 이야기 들어보러 갔습니다.”


“그래? 정부에서 미확인던전을 분양하더니만, 정부에서 수색을 안 하고? 왜?”

“그러게요. 2일 동안 경찰과 헌터협회 소속 헌터를 동원해서 던전을 수색하긴 했다는데 못 찾았다네요.

벌써 몬스터들에게 해를 입었거나 아니면 가출로 잠정 결론을 낸 것 같습니다.”

“가출?”

“그게...딱히 던전간다고 한 것도 아니고 연락이 끊긴 지점이 던전 근처라고 해서 경찰들이 그렇게 판단을 내린 듯 합니다.”


김우영과 정민재는 이한과 대화를 하면서도 음식에 눈이 가 있었다.


“민재야! 바베큐가 손을 살랑살랑 흔들면서 나를 유혹하는데...츄릅”


“야! 조과장님한테 박살 나고 싶으며 침 묻은 손으로 만져라.

나는 모른다. 츄릅”


“새끼! 자기도 먹고 싶어서 난리구만.

형님! 먼저 조금 먹으면 안 될까요?”


“그래라. 하지만 뒷일을 책임 못 진다.”


이한은 건물 밖에서 들리는 발자국소리를 들으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야! 민재야! 젓가락 들어라.

돼지 바베큐가 나를 부른다.”


김우영이 젓가락으로 항정살을 세점이나 걸쳐서 들었다.

고소한 냄새가 김우영의 코를 자극했다.


그 순간.


-덜컹


“김대리님! 의리 없이 혼자서 먹고 계시네.”


“조과장님! 아닙니다.

저는 하나도 안 먹었습니다.”


“들고 있는 젓가락에 꽂혀있는 구릿빛 항정살이나 빼고 이야기하시지요.”


아직 입에 넣지도 못한 항정살을 바라보며 김우영이 슬픈 표정으로 슬며시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조과장님도 오셨으니까 먹으면서 이야기하죠.”


이한이 이미 뚜껑이 열린 바베큐 외에 잡채, 산적, 갈비찜, 겉절이 김치를 탁자에 펼쳤다.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는 김우영을 보고 정민재가 이마를 찌푸리던 것도 잠시, 이내 젓가락이 돼지고기에 화살처럼 꽃혔다.


-퍽! 타닥


“야! 내가 먼저 집었다.”


“어쭈, 형님이 먼저 먹어야지.”


“야! 그렇게 치면 내가 형님이니까 내 꺼지.”


“하아~ 인간답게, 우아하게, 먹도록 하지요.”

조은지의 한숨과 함께 즐거운 간식타임이 지나갔다.


잠시 후, 커피를 앞에 두고 조은지가 의뢰 받은 일을 설명했다.


-의뢰자 : 김수로의 모

-실종자 : 김수로 및 이달수 총 2명

-각성등급 : D급 탱커 및 딜러

-추정능력 : 김수로- 충격완화 및 신체강화, 이달수- 신체변형

-실종장소 : 계방산 정상의 던전으로 추정

-세부정보 : 계방산은 해발 1577로 강원도 평창과 홍천에 걸쳐 있는 산.

북쪽 골짜기부터 내려오는 천이 있이서 수생몬스터가 번식함.

자생몬스터는 마캣, 산달, 크레이지크랩, 숏포가 주로 서식하여 헌터들이 선호함.

미확인 던전이 1개 있으며 현재까지 다수의 헌터가 들어갔었으나 실종사건 이후 통제됨. 소유길드가 없으며 정부에서 관리중 임.


조은지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있던 정민재가 의견을 내었다.

“정부와 협회에서 수색을 했는데 못 찾은 것을 우리가 가능하겠습니까?”


“일단 의뢰는 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실종자 수색과 관련된 일은 다수 해왔으니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언제 출발하실 겁니까?

사무실은 비워둘까요?”


“계방산이면 내일 새벽에 일찍 출발해서 하루 종일 수색해야 하겠네요.

혹시 이한씨는 시간이 되시겠습니까?”


“별다른 일은 없으니 합류하겠습니다.”


이한이 합류하면서 정민재는 사무실을 지키기로 했다.

의뢰에 대한 협의가 끝나자 이한은 USB를 김우영에게 건냈다.

김우영이 USB를 받으며 작은 가방을 넘겼다.


“몬스터하고 싸운 영상이다. 지난번에 찍은 것까지 넣었으니까 알아서 잘해봐.”

“네! 형님! 아까 말씀드린 가면입니다. 제가 아끼는 거라서 특별히 형님한테만 드리는 겁니다.”


김우영이 이한을 보고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USB를 정민재에게 넘기며 소리쳤다.


“민재야! 우리 천만 뷰를 향해 달려보자.

이번 달 융자금도 잘 갚도록.

전문가님! 잘 부탁합니다.”


“크크, 나는 풀플레이트아머 막상 5호 사전대기 예약 걸어났다.

기깔나게 영상 만져서 사람들이 미쳐 날뛰게 만들어보마!”


사이좋은 둘을 보며 이한이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김우영! 우영아! 김대리! 동상아!

설마 이게 네가 말한 멋진 가면이냐?”


“형님! 눈에서 레이저 나오려고 합니다.

왜 그러세요. 파워레인저 싫어하세요

엄청 인기 많았던 가면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좋은 레드가면입니다. 싫으세요?”


“나를 뭐로 보고?......”


“형님! 레드 싫으시면 핑크라도......”


“싫다.”


정색하는 이한을 보며 정민재가 굵은 자물쇠로 잠긴 캐비넷에서 상자를 고이 들고 왔다.


“형님! 저런 저급 가면이 싫으시면 이건 어떠십니까?

제가 정말 아끼는 건데..”


“뭐냐? 이 메뚜기 가면은? 유재석이냐?”


“가면라이더 모르세요?

한때 청춘을 불사른 아이템인데.....”


“이 놈들이 지금 나를 놀리는 거지? ”


메뚜기, 뱀, 거미 가면을 소중하게 진열하는 정민재를 보며 이한이 머리를 감싸 쥐었다.


******


계방산 운두령.

해발 1,089m 높이를 가로지르는 도로에 승합차가 선다.


이틀간의 형식적인 수색을 마치고 정부에서는 던전통제를 풀었다.

김수로와 이달수의 수색을 하면서 자생몬스터들을 제거했기에 계방산에는 몬스터들이 없었다.

산자락에는 2일간 사냥한 몬스터들을 옮기는 사람들만 산에 흩어져 일을 하는 것이 보였다.


“수색을 한 건지 사냥을 한 건지 모르겠네요.”


“그러게. 그래도 몬스터가 없으니 우리는 던전까지는 쉽게 이동하겠네.”


김우영의 말에 조은지가 대답하며 가방에서 옷을 꺼냈다.

코에 착용한 필터를 해제하고 냄새를 맡은 조은지가 후각정보를 분석한다.


“전혀 냄새가 남아 있지를 않아요.

일단 신호가 끊긴 던전 입구까지 올라가면서 찾아보지요.

사람들이 2일간 구석구석 살폈다고 생각하면 실종자들은 자의든 타의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은지가 앞장을 서고 김우영과 이한이 뒤따랐다.


완만한 산세.

소나무와 피나무가 많던 산은 칼날 같은 나뭇잎을 가진 칼날나무들로 가득 차 있다.

가끔씩 자동차만 한 식인식물이 이빨을 드러낸 채 죽어있다.


일행들은 나무를 피해 실종자들이 은신할 만한 곳을 샅샅이 찾고 있다.

이한은 기감을 넓게 펼쳐 사람에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삐삐삐

삼성역 인근 게이트 발생 : 주변에 계신 분은 대피바랍니다. 게이트규모는....


-삐삐삐

강원도 평창 인근 게이트 발생 : 주변에 계신 분은 대피바랍니다. 게이트규모는...


산을 오르는 일행들의 스마트폰으로 재난경보가 울려댔다.

메시지를 확인한 김우영이 이한에게 말했다.


“요즘 왜이리 게이트가 자주 열리죠?

길드는 신나겠지만 갈수록 위험해지네요.”


“그러게. 여기 근처에도 게이트가 열렸나 본데 조심해야겠다.

그런데 지금까지 사람의 기척은 짐꾼들 밖에 없는데 김수로가 여기 온 게 맞나?”


“그러게요 형님! 경찰에서는 단순 가출로 보는 것 같기도 하던데.....”


그때, 조은지가 말했다.


“짐꾼들이 게이트 때문에 대피하나 봅니다.

체취가 섞이지 않으면 더 찾기가 쉬우니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그래도 흔적이 없으면 종료해야 할 것 같네요.

일단 던전까지 샅샅이 살피면서 올라갑시다.”


일행은 던전입구까지 수색을 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

이틀간 수색을 하느라 수많은 사람이 다녔기에 체취도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던전은 푯말만 덩그러니 박혀있었다.


---------------------미확인 던전--------------------

여기는 정부소속의 미확인 던전입니다.

출입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던전 분양을 희망하는 분은 090-122-7645로 연락바랍니다.

---------------------------------------------------


일행은 던전을 모두 돌아봤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던전 안에도 수색을 했는지 죽은 몬스터들의 흔적만 가득했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식물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한참 수색을 하는 일행들의 뒤에서 기감을 흘려보내던 이한은 묘한 기운을 느꼈다.

‘여기에 뭔가 있는데?’


“조과장님! 뭔가 흔적을 찾은 것 같은데 한번 가보지요.”


조은지가 이한을 쳐다보자 이한이 폭포 옆에 자리 잡은 커다란 나무군락지를 가리켰다.

나무는 동굴 벽에 병풍처럼 서 있었다.

이한은 나무군락지를 향해 권강을 날렸다.


-슈각 쿵!


권강이 나무의 몸통을 가격했다.


-쿠어엉

나무에서 몬스터의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게발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여기까지입니다 22.02.04 546 0 -
70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70 +2 22.02.01 1,016 26 8쪽
69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69 +2 22.01.31 811 21 9쪽
68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68 +2 22.01.30 934 27 11쪽
67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67 +2 22.01.29 978 28 9쪽
66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66 +2 22.01.28 1,010 26 10쪽
65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65 +3 22.01.27 1,065 27 10쪽
64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64 +3 22.01.26 1,120 27 9쪽
63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63 +3 22.01.25 1,211 25 10쪽
62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62 +3 22.01.24 1,290 34 10쪽
»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61 +4 22.01.21 1,521 32 10쪽
60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60 +3 22.01.20 1,487 31 10쪽
59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9 +2 22.01.19 1,469 36 9쪽
58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8 +3 22.01.18 1,489 36 9쪽
57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7 +5 22.01.17 1,443 33 9쪽
56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6 +2 22.01.17 1,512 36 9쪽
55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5 +3 22.01.16 1,607 37 9쪽
54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4 +4 22.01.16 1,648 35 10쪽
53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3 +3 22.01.15 1,662 32 9쪽
52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2 +3 22.01.15 1,704 32 10쪽
51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1 +1 22.01.14 1,719 34 10쪽
50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0 +2 22.01.14 1,712 32 10쪽
49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9 +3 22.01.13 1,715 36 9쪽
48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8 +3 22.01.13 1,716 40 9쪽
47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7 +4 22.01.12 1,761 38 10쪽
46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6 +4 22.01.12 1,771 40 10쪽
45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5 +2 22.01.11 1,810 44 9쪽
44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4 +2 22.01.11 1,859 39 10쪽
43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3 +3 22.01.10 1,898 39 9쪽
42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2 +5 22.01.10 1,922 38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