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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빨만렙 님의 서재입니다.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글빨만렙
작품등록일 :
2021.12.17 15:09
최근연재일 :
2022.02.01 17:00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156,863
추천수 :
2,839
글자수 :
318,235

작성
22.0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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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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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글자
10쪽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0

DUMMY

“이 새끼들이 좋게 사람의 말을 하니까 못알아 처먹네.

지금 네놈들을 대접해서 말로 한다고 생각하냐?

내가 살인자가 되고 싶지 않을 뿐이야? 응? 개념 안챙기지?”

이한이 몸을 띄워 헌터들의 머리를 밟고 다녔다.


“순간 이동이 가능한 것 같던데 한번 해봐!

혹시 알아 하반신마비라도 순간이동이 될지.”


헌터들이 조용해졌다.


“네놈들에게 선택을 할 기회를 주지.

혹시나 갱생이 가능할까 해서 말이지.

경찰에 스스로 자수하고 감옥에 알아서 10년 이상 갇히는 놈은 제약을 풀어주지.

아! 물론 내가 네놈들이 감옥에서 나올 때 시간이 된다면 두부 사 가지고 가서 해줄게.

아니면 그냥 물도 날리고 순간 이동도 하면서 잘살아 봐.

다른 선택은 그냥 죽는 거야. 내가 꾹 밟아주면 무덤 만들 필요도 없고 좋잖아?”


말을 마친 이한이 육지호에게 다가가 발로 머리통을 통통 두들겼다.


“어이 형씨! 붉은 별 길드가 이름 바꾼 게 수호길드 맞지?”


“......”


“말하기 싫어? 그럼 말하지 말고.

명령 내린 놈이 누굴까?

선착순 1명. 한쪽 팔 쓸 수 있게 풀어준다.”


“제가 압니다.”

“내가 말하겠습니다.”

“저요.”


이한은 박은결에게서 이한과 모해채널 제거 작전을 수립한 김충산의 위치와 관련 증거들을 알아내었다.

이한은 박은결의 머리를 잡고 무우 뽑듯이 쑤욱 뽑아 올려 손가락으로 몸을 찔렀다.

박은결의 오른팔이 움직이는 것을 본 헌터들이 앞 뒤를 다투며 수호길드에 대한 내용을 말했다.

“이런...어쩌지요. 더이상은 알고 싶은 게 없네요.

어쩐다..이렇게 협조적인 분들을 그냥 둘수도 없고....감옥에 가면 면회한 번씩 가서 팔은 풀어드리지요.”

“.......”

“며칠 있다가 경찰이 올 겁니다. 그때까지 많이 생각해보고 선택하세요.”

“살려주세요. 이대로 두면 죽습니다.”

“살려...”


이한의 눈빛이 매서워졌다.

“그때까지 버틸 자신 없으면 죽어. 네 놈들한테 죽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지금 머리통을 박살내고 싶은데 참는거야. 자꾸 신경거스리지 마라.”


******


김충산은 논다호텔 프리지덴셜 스위트룸에서 부길드장인 신수호와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부길드장님! 제가 수호길드에서 바로 복귀해도 될까요?

언론에서 어떻게 나올지 고려해봐야 할 듯 합니다.”


“충산이 삼촌, 일단 본부장으로서 하던 일은 계속 해주시고 대신 반년 정도는 그림자로 지내주세요.

아시잖아요. 한국사람들 양은냄비처럼 펄펄 끓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거.

반년 뒤에 부길드장으로 승차하셔야죠.”


“그럼 부길드장님은 길드장님이 되시겠습니다.”


“하하하, 그래서 길드 이름이 수호길드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아버지도 허락했으니 이제 반년 후면 이 길드는 완벽히 제 것입니다.”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셔야합니다.

그러려면 아시죠. 붉은 별 길드에서의 인연은 모두 정리해주셔야 합니다.

일이 끝나면 사냥개들도 모두......아시죠?”


“허허, 우리 도련님께서 이제는 어엿한 기업의 사장님이 되시겠습니다.

일의 선후를 모두 알고 계시니 말입니다.”


“하하, 삼촌이 도련님이라고 부르니 어릴 때 생각이 나네요.”


“참, 그리고 수호길드가 자리 잡더라도 논다그룹하고 관련성은 절대 새어나가면 안 됩니다.

삼숑길드 보세요.

그룹이름을 떡하니 가져다 써서 헌터들 복지라든지 사고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모기업에서 모든 욕을 먹게 되어서 지저분한 일은 하나도 못하잖아요.

그것도 삼촌이 잘 챙겨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한잔 더 받으시지요.”


신수호에게 술을 따라 준 김충산이 넌지시 말을 꺼냈다.


“이제 일이야기는 그만하시고 제가 괜찮은 아가씨들을 몇 명을 준비했는데....”


“아시잖아요? 제가 술집여자 싫어하는 거.”


“잘 알고 있죠. 그래서 F급 각성자들 중에서 우리 길드에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 중에서....어떻게 돌려보낼까요?

마음에 드는 사람 있으시면 반년 정도 인턴 비서로 허허허.”


“하하. 참, 삼촌도 민망하게...그럼 일단 얼굴만 볼까요?”


“그럼, 제가 잠시만 전화를....”


그때, 신수호의 전화기가 울렸다.

발신인을 확인한 손수호가 짜증을 내며 전화를 받았다.


“김비서! 내가 급한 일 아니면 연락하지 말라고 했잖아?”


“부길드장님! 지금 길드 건물 내에 몬스터들이 엄청나게 들어왔습니다.”


“건물에 방범장치가 되어 있는데 몬스터가 어떻게 들어왔다는 거야.

그리고 몬스터가 들어왔으면 헌터들 시켜서 처리하면 되지.

뭐가 대단한 일이라고 저녁에 연락이야?”


“B급 몬스터가 20마리가 넘습니다.

그 외 낮은 등급 몬스터들도 몇 백 마리가 넘습니다.

헌터들을 급히 소집 중인데 무슨 일인지 지금 출입키가 인식이 안되어서 길드 건물 내로 들어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안에서 수동으로 열면 되잖아? 방범장치 업체에 연락해서 최대한 빨리 처리해.

지금 길드로 갈테니까 언론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처리하고.”


신수호가 전화를 끊고 일어서자 대략 상황을 파악한 김충산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상합니다. 방범장치가 꺼지지 않은 이상 아무리 A급 몬스터라도 길드건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게이트가 생성된 것이 아닌 바에야.....

그리고 헌터들이 건물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은...누군가 개입한 것 같습니다.

괜찮으시면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아니야! 오늘 풀려난 삼촌이 괜히 언론에 노출되면 없는 문제도 생길 수 있으니 계속 여기 있어요.”


신수호가 급히 나가고 나자 김충산의 고민이 깊어졌다.


술잔을 들고 스위트룸의 커텐을 걷으며 야경을 바라보는 김충산의 눈에 유리창에 반사된 낯선 사내가 보였다.


검은 복면으로 눈을 제외한 모든 곳을 가린 모습이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행색이었다.


“누...누구냐?”


“개똥이? 말똥이?

누구라고 말하면 아나?

그냥 지나가던 사람 1.”


김충산이 무표정하게 몸을 돌려 책상 위에 술잔을 내려놓았다.


동시에 낯선 사내가 눈치채지 못하게 슬며시 책상 아래 호출버튼을 발로 밟았다.

이후, 얇은 미소를 입에 매달고 말을 건넸다.


“그래 지나가던 사람 1이 여기는 무슨 일이신지?”


“복수? 너무 무겁고

응징? 너무 어벤져스 같고....

아! 꼬장이라고 하면 되겠네.

그냥 꼬장 좀 부리려고.”


“복장을 보니 호크아이 코스튬인가 본데.....말로 할 때 그냥 나가지.

쯧. 이런 사람이 아무런 제재 없이 드나들다니 논다호텔도 망할 때가 되었나 보군.

좋게 말로 할 때 그냥 가라.”


“보기보다 자비로우시네.

그런 사람이 왜 그렇게 못된 짓만 골라서 했을까?”


벽에 걸린 시계를 흘낏 쳐다본 김충산이 책상을 치며 고함을 질렀다.


“야! 이 새끼야!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 와서 헛소리야?

내가 누군 줄 알고. 당장 나가지 못해?”


“어쭈, 밖에 있던 허접이 아저씨들 믿고 큰소리 치나본데......아무도 안 올거야.

그러니 지금부터 입 꽉 다물어라. 이 씨발 새끼야.”


-퍽! 퍽! 퍽!


프리지덴셜 스위트룸에 찰진 타격음이 울려 퍼졌다.

하지만 소리는 방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았고 호텔투숙객들은 평온한 저녁이 흘러갔다.


스위트룸 옆 방에서는 양복을 입은 사내들 5명이 침대에 서로 껴안고 엎어져 있었다.


“엉아가 어쩌다보니 나쁜사람이 된거 같네. 응?

나도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어. 그러니 우리 서로서로 좋게 가자.”


꿇어 앉아 있는 김충산의 얼굴에 커다란 멍이 가득하다.

이한의 말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래! 이렇게 협조적으로 나오면 좋잖아.

자! 계속 써야지. 어서. 엉아가 조금 바빠서 말이야. 속도를 높여주면 좋겠네.

힘들면 말만해 내가 힘이 나도록 해줄게.”

“.......”

“어허! 머리 굴리는 소리 들린다.

어떻게 논다호텔 밖의 야경을 한번 구경해 볼래? 박쥐처럼 여기 붙었다 저기붙었다 하는 걸 보니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서 야경 보는 맛도 참 좋을 거 같은데?”

김충산의 펜이 빠르게 움직인다.


이한은 김우영을 통해 수영과 태희가 이상없이 깨어나 집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작전을 짰다.

서울로 가는 길이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의정부와 양주의 산을 돌며 던전 밖으로 나와서 자생하는 몬스터들을 깡그리 긁었다.

해발 800미터가 넘지 않는 산에도 던전이 많았기에 탈출한 몬스터들을 꽤 확보할 수 있었다.


무리 지어 달려드는 놈들은 대장을 제거하고 힘으로 명령을 듣게 했다.

그 외 개별로 움직이는 몬스터들은 기로 만든 올가미로 목을 잡아 끌었다.

불두꺼비와 같은 하급 몬스터들이 주를 이뤘지만 A급 몬스터인 나이트쟈칼, 킹타이거와 B급 몬스터인 낫노루, 더블헤드하이에나 여러마리도 구할 수 있었다.

이한은 몬스터들을 모두 수호길드에 밀어 넣었다.


몬스터들은 빌딩에서 분노를 쏟아내었다.

통제가 안되는 불두꺼비는 빌딩안에 불타는 침을 흘리며 돌아다녔다.


이한은 방범 장치를 부수고 몬스터를 빌딩 안으로 밀어 넣은 후 1층을 지키는 관리인을 통해 비상방범 장치를 가동하게 했다.


비상방범장치 가동열쇠를 움켜쥐어 작은 구슬처럼 만들어 버린 이한은 빌딩 옥상으로 이동해 잠시 운기조식을 했다.

몇백 마리의 몬스터에게 기를 쏘아 올가미를 만들어 끌고 오는 것은 이한에게도 힘이 들었고 내공의 소모가 심했다.


잠시 운기조식을 통해 체력과 내공을 회복한 이한은 김충산이 머문다는 논다호텔 스위트룸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그 결과 지금 김충산은 팬티바람으로 꿇어앉아 자술서를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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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2 +3 22.01.15 1,707 32 10쪽
51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1 +1 22.01.14 1,723 34 10쪽
»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50 +2 22.01.14 1,715 32 10쪽
49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9 +3 22.01.13 1,717 36 9쪽
48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8 +3 22.01.13 1,718 40 9쪽
47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7 +4 22.01.12 1,763 38 10쪽
46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6 +4 22.01.12 1,773 40 10쪽
45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5 +2 22.01.11 1,812 44 9쪽
44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4 +2 22.01.11 1,861 39 10쪽
43 남만에서 돌아온 최강헌터 43 +3 22.01.10 1,901 3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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