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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공
작품등록일 :
2021.05.13 20:20
최근연재일 :
2021.11.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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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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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동병기 (77화) -10만 대군에 포위된 폰토스성

DUMMY

77화. 10만 대군에 포위된 폰토스성


....


제국의 중앙.

수도 페르니스에 위치한 황궁 안. 황제 이고르 페르니아 8세가 참석해있는 대 회의장에서는 긴급회의가 한창이었다.


내심 아니꼬웠던 베르제엘가가 이토록 허무하게 거성을 잃고 무너졌다는 소식에 기뻐하면서 동시에 심란한 이고르 황제.


그가 조심스럽게 일을 열었다.


" 지금 베르제엘가의 거성에 밀집해있는 거대한 규모의 몬스터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고 헬리오스 제국이라는 놈들이 병력을 집결 시키고 있다는 구려. "


황제 이고르 8세의 말에 뒤이어 대답하는 제국의 귀족.


" 예, 폐하 이들이 폰토스 성으로 향할 거라는 소식에 지금 폰토스성으로 잔존 병력을 규합 중인 카론 공작이 제국 전역에 지원을 요청했다 하옵니다. "

" 쳇, 황제도 아닌 공작 주제에 감히 사사로이 병력 동원을 요청하다니... "


이에 정신 못 차린 황제가 병력 지원 요청마저 못마땅해하며 표정을 찌푸릴 때, 재상 파오가 말했다.


" 폐하, 이는 심각한 상황이옵니다. "

" 음..? "

" 지금 제국 동부 전역에 있는 몬스터들이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가 되었고 헬리오스 제국이라는 이들의 병력 또한 무시 못 할 숫자이온데, 이들이 겨우 폰토스 성을 노리고자 모여든 것일까요? "

" 뭐라..? "

" 제 짧은 소견으로는 이곳 페르니스를 노리고 몰려들지 않을까 걱정이 돼옵니다. "

" ....!! "

" 카론 공작은 폰토스성으로 병력을 집결 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만.. 이곳 페르니스와 폰토스성은 꽤나 가까운 거리. 만약 적들이 폰토스성이 아닌 이곳으로 온다면... "

" 그... 그렇다면 수도가... 짐이 위험한 것이 아닌가! "

" 그렇습니다... 한데, 카론 공작은 왜 이곳으로 병력을 이끌고 오지 않고 굳이 폰토스성에서 모이고자 하는 걸까요... 혹여나 수도를 버리고 다른 생각을 감춘 것이 아닐지..? "

" 그.. 그렇군! 카론 공작은 짐에게 쫓겨난 것에 앙심을 품었을 지도 모르지! "

" 예에... 소신은 그 점이 두렵사옵니다. "


헬리오스 제국 하멜 황제의 수하인 파오 재상.

그는 여전히 페르니아 제국 황성에 남아 내부에서 이간질을 계속하며 황제에게 의심의 씨앗을 품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조용히 듣고 있던 이곳에 모인 수도 귀족 중 양심이 있는 이 한 명이 보다 못해 발언했다.


" 폐하, 그리고 재상님. 이는 억측이십니다. 적들이 이곳 수도를 노린다면 근처에 있는 폰토스 성에 모인 아군이 뒤를 칠 수도 있는데 후방의 위협을 남겨두고 이곳으로 올 리가 없사옵니다. "

" 허허 무슨 말인가 몬스터들 따위가 그런 것을 따질 것 같은가! "

" 몬스터 따위가 아닙니다. 이미 헬리오스 제국에서 공표하지 않았사옵니까? 몬스터들을 조종하는 건 그들이라고... "

" 에에잇, 무슨 소린가! 그 적의 말을 믿다니! "

" 허나.. 아루스 술탄국의 상황만 보더라도.. "


수도 귀족의 발언에 발끈한 재상 파오가 반박했고 이미 어둠의 마력에 오염돼 총기가 흐려진 황제 이고르 8세는 자신이 신임하는 파오의 말만 믿고 다른 이의 말을 신용하지 않았다.


" 그래, 파오 재상의 말이 맞네. 무엇보다 카론 공작이 전 병력을 수도로 집결 시키지 않고 폰토스성에서 모이고자 하는 것만으로도 이상하지 않은가. "


황제의 말에 다시금 발언하는 제국 귀족.


" 폐하 폰토스성은 중앙을 제외한 북부와 동부에서 모여든 피난민들이 대거 움직이고 있는 교통의 중심지이옵니다. 이곳을 잃는다면 특히 동부와의 연결고리가 끊길 것이고... 그 주변에 있는 무수한 제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입니다. 부디 이점 헤아려 주시길... "

" 으음... "


잠시 고민하는 황제.

수도 귀족들의 충언에 결국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 폐하 부디 그들을 믿고 지원하셔야 합니다. "


재차 충언하는 수도 귀족.

결국 고민하던 황제 이고르 8세가 결심했다.


" 좋다. 그대들을 믿고 동부 잔존 병력과 북부, 남부의 군대를 폰토스성에 집결시키는 것을 허가한다. 허나, 우리 수도의 제1 마동기사단과 중앙 지역의 전 병력은 수도로 집결한다. 만일에.. 대비해야겠지. "

" 폐하... 믿어 주시어 황공하옵니다만, 가뜩이나 적어진 병력들입니다. 부디 나누지 마시고 우리 중앙의 힘도 폰토스성으로 집결을... "

" 아니 거기까진 안된다, 만약에 파오 재상의 말대로 수도로 몬스터들이 몰려오면 어쩔 텐가? 그대들은 감히 이곳으로 절대 안 올 거라고 단언할 수 있겠는가? "

" 으.. 음... 그럴 가능성은 거의... "

" 그만, 회의는 이만 끝마치도록 하지. 지금부터 당장 중앙의 여러 지역에 흩어진 병력과 피난민들을 전부 수도로 모아라. 보급물자도 빠짐없이. 그리고 우리는 이곳에서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한다! "

" 예.. 폐하. "

" 예, 폐하. "


결국 황제의 결정에 따라 수도를 지킨다는 명목하에 폰토스성에 집결 중인 아군이 몬스터 대군을 맞이해 싸우려 하건만, 이를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것이었다.


' 하아... 부디 카론 공작님께서... 불리함을 딛고 승리하시길 비는 수밖에.. 죄송합니다... '


충언을 하던 수도 귀족의 마음속엔 중앙의 지원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가슴 아파했고, 그런 이를 황제의 곁에 서서 바라보고 있는 파오 재상의 눈빛은 사뭇 무서웠다.


' 아직도.. 머리 좋은 충신 놈들이 많구나.. 헬리오스 제국의 천하에 방해물들... 그냥 놔둬선 안되겠군. '


이후 며칠 뒤, 충언하던 수도 귀족 한 명이 불행한 사고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진실은 가려진 채 그저 안타까운 사고로만 기억되어 버렸다.


**


다시 제국 남부.


카멜 대요새에서 출발한 론드 백작의 제4 마동기사단과 그 병력들은 폰토스성을 향해 북상 중이었다.


" 참혹하군요... "

" ... 후우. "


대군을 이끌고 북상하던 이들은 참혹한 제국의 현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거점으로 생각했던 꽤나 큰 규모의 마을들과 중,소도시들. 작은 성채들이 몬스터들의 침공에 무너저 파괴와 살육의 흔적만이 남아있는 것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 중앙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남부보다 상황이 더욱 참혹하군.. 아무런 병력 지원을 못 받은 모양이야... 이렇게나 많은 지역이 초토화되어 있는 걸 보면. "


론드 백작의 말.

론드 백작은 스스로 군을 이끌고 동남부의 전역을 돌며 몬스터들과 싸우고 제국민들을 구하기 위해 싸워왔던 만큼, 이렇게나 많은 지역들이 중앙으로 가면 갈수록 파괴되어 있고 시체만이 가득히 남아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자, 이들이 아무런 지원 병력의 도움을 받지 못해 무너졌음을 알 수 있었던 것이었다.


" .... 너무 참혹하군요. 지난 시간 동안 각지로의 지원을 포기하고 중앙의 힘을 키우고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나 많은 마을들이 무너졌다니... "

" 키워낸 힘을 수도 근교만을 지키는데 쓰고, 다른 곳들은 버렸다는 뜻이겠지요. "

" ..... "


론드 백작의 말을 들은 에드가 말하자 그의 곁에서 안느도 한마디 거들며 지금 중앙의 황실에서 제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었다.


" 어쨌든 서둘러야겠어. 한시라도 폰토스성에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차후 제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움직여야 할 테니. "

" 예, 부단장님. "

" 예, 티안님. "


참혹한 현실에 서둘러 폰토스성을 구원하고 차후의 행보를 위해서는 결집된 군의 힘이 필요하다 생각한 티안이 말하자 다들 참혹한 현실을 바라보며 침통해하면서 더욱 서둘러 발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이후, 한두 번의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은 론드 백작이 이끄는 제4 마동기사단과 휘하 부대.

대군인 이들을 향해 겁도 없이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격퇴하면서 중간 합류 지역인 셰이블 성에 당도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룬덴에서 출발한 리처드 백작이 이끄는 남부 귀족 연합군이 도착하여 합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리처드 백작은 누명을 쓰고 수배된 티안과 리아나를 다시 만나게 되자 기쁜 마음에 한 걸음에 달려와 인사를 건넸다.


" 오오..! 티안경! 리아나 공녀님! "

" 오랜만입니다! 리처드 백작님! "

" 반가워요 리처드 노르덴 백작님. "

" 하하 이리 무사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군요. 특히 티안경.. 그대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갖혔다는 소식을 듣고는 얼마나 놀랐는지.. "

" .... "

" 제국 황실이 이 정도로 .... 썩었을 줄은 몰랐네! "


기사도를 중시하며 기사의 표본과도 같은 행실의 리처드 백작이 충성을 바쳐야 할 서약의 대상인 황실을 향해 폭언을 하는 모습.

성장한 그는 이제 맹목적으로 기사도만을 따르는 게 아닌, 열린 사고를 하며 비난할 건 비난할 줄 아는 사내가 되어있는 모습이었다.


" 리처드 백작님께서 남부의 백성들을 보호하고자 애쓰신 소식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훌륭하십니다. "

" 아닐세. 티안경.. 내 힘이 못 미쳐 많은 이들이 눈앞에서 희생되었어... "

" ... 리처드 백작님... "

" 이 모든 것이 해결되면 황실에.. 책임을 물어야겠어. 남부 귀족의 대표로서...! "

" ....!! "


리처드 백작과 티안 일행이 재회의 인사를 나눈 것도 잠시.

지금 이 순간에도 몬스터들은 쉼 없이 떠돌며 제국민들을 위협하고 있었기에 다시 서둘러 합류한 리처드 백작의 병력을 포함해 마동병기 45기와 보병과 기병, 마법사 등의 병력 1만 5천의 대군을 이끌고 폰토스성으로 북진을 재계했다.


**


이렇게 북부와 남부의 군대가 뚫려버린 동부와 무너진 베르제엘가의 거성에서 탈출하여 재집결 중인 폰토스성을 향해 서둘러 달려오고 있을 무렵-


폰토스성 망루에 올라 주변을 바라보고 있는 카론 공작.


" ..... "


성의 주변을 바라보는 카론 공작의 눈가에는 깊은 주름이 더욱 짙게 나타날 정도로 인상을 쓰며 심각한 표정이었다.


" 그르르르. "

" 크아아아! "

" 우워어어어! "

" 캬오오오! "

" 키이익! "


무려 10만여 마리의 옷 갖 종류의 몬스터들이 제각기 울부짖고 괴성을 내지르고 움직이며 밀집해있는 모습들-


지원을 요청한 남부와 북부의 군대가 아직 도착하지 못한 이때.

무너진 베르제엘가의 거성에 집결을 마친 헬리오스 제국의 군대와 몬스터 대군이 한발 빠르게 이곳 폰토스 성으로 진군해 성을 포위하고 있던 것이었다.


미리 방어준비를 마쳐둔 폰토스성 주변을 겹겹이 포위하는 몬스터 대군.

그리고 먼발치에서 4족 보행 마동병기인 키메라 부대 헬리온울프 100기와 검은 마동병기 10여기 정도가 보였다.


" .... 족히... 10만 마리는 넘어 보이는군. "

" 예.... 공작 각하. "


보고받은 숫자. 몬스터들의 수가 무려 10만이 넘는다는 소식.


' 고대인들은.. 몬스터들과 생존 경쟁을 위한 전쟁을 벌일 때, 이런 기분이었는가... '


이를 직접 높은 망루에 올라 바라보는 카론 공작은 10만이라는 숫자를 직접 마주하자 그 압도적인 숫자에 난생처음으로 압도되어 잠시 불안감에 흔들렸던 카론 공작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며 전의를 다지고자 했다.


' 허나...! '


폰토스성의 높고 단단한 성벽 쪽으로 눈을 돌린 카론 공작.

높고 넓은 성벽에 나열해있는 동부군과 제2 마동기사단의 잔존 병력인 50여기의 마동병기들과 궁수들을 비롯한 보병 전력 1만여 명의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뒤로 넓은 성내에 가득히 차있는 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는 피난민들의 모습들.


이 많은 피난 민들을 차마 버릴 수 없어 수용하다 보니 그리 거대하지 않은 성이었던 폰토스성의 안쪽이 피난민들로 인해 가득 차버렸고 그것은 즉, 외성벽이 뚫린다면 곧바로 몬스터들의 위협에 이들이 정면으로 노출되어 무참한 살육이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는 뜻이었다.


' 무슨 일이 있어도 외성벽이 뚫려서는 안 된다... 이 한 겹의 성벽이 최전방이자 최후의 보루다.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


비록 숫자는 적지만 정예병인 이들이 전열해있는 모습과 지켜내야 할 이들의 모습을 통해 다시금 결의를 다지는 카론 공작.


그의 곁에 서있는 제2 마동기사단 출신 지휘관들과 함께 곧 있으면 벌어질 진퇴양난의 수성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중앙의 지원은 결국 오지 않게 되고...

드디어 폰토스성에서 대규모 몬스터들을 조종하는 헬리오스 제국과의 첫 대규모  접전이 시작되려 하고 있네요!


다음화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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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마동병기 (86화) -검은기사 하콘과의 혈전 +4 21.10.01 283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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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마동병기 (83화) -폰토스 성 밖 전투의 결말 +4 21.09.24 298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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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마동병기 (80화) -폰토스성 수성전 (3) +6 21.09.17 293 8 13쪽
82 마동병기 (79화) -폰토스성 수성전 (2) +6 21.09.15 296 7 12쪽
81 마동병기 (78화) -폰토스성 수성전 (1) +8 21.09.13 312 8 12쪽
» 마동병기 (77화) -10만 대군에 포위된 폰토스성 +4 21.09.10 315 7 13쪽
79 마동병기 (76화) -재집결, 폰토스 성으로 +6 21.09.08 315 7 12쪽
78 마동병기 (75화) -다시 찾아온 전란 +6 21.09.06 314 8 13쪽
77 마동병기 (74화) -반가운 얼굴들 +6 21.09.03 325 8 14쪽
76 마동병기 (73화) -험난한 피난길 +4 21.09.01 315 8 13쪽
75 마동병기 (72화) -피난 준비 +8 21.08.30 330 8 13쪽
74 마동병기 (71화) -다시 또 빼앗기는 보금자리 +8 21.08.27 323 8 14쪽
73 마동병기 (70화) -계속되는 위협 +4 21.08.25 325 7 13쪽
72 마동병기 (69화) -행복한 시간과 함께 찾아오는 건… +8 21.08.23 326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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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마동병기 (67화) -도피 +12 21.08.18 329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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