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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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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루공
작품등록일 :
2021.05.13 20:20
최근연재일 :
2021.11.26 18:30
연재수 :
1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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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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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03,968

작성
21.08.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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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마동병기 (68화) -정착

DUMMY

68화. 정착


" 와하하 하하! "

" 하하하! "


이날 밤.


넉넉지 않은 마을 사정이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티안과 티안의 약혼녀라 소개받은 리아나를 환영하며 작은 파티가 열렸고, 다들 즐겁게 어울리며 기분 좋은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긴 테이블의 한편.

티안과 리아나는 마을 촌장과 촌장의 손녀 티나, 그리고 이제는 기사가 아닌 마을의 자경단장인 론이 함께 먹고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이야기의 대부분은 그간 티안이 겪었던 일들과 이곳으로 리아나와 함께 오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이야기였다.


" 이런.. 고생 많으셨겠군요 도련님.. "

" .... 그저 제국의 영웅이 되셨다는 말에 기뻐했습니다만, 그런 고생들을 하셨을 줄은... "


티안의 그간 고생을 간략하게나마 전해 들은 촌장과 론이 안쓰러워하며 티안을 바라보며 말했고, 이어 티안이 이곳에 정착하고 함께 지내고 싶다는 말에 기뻐하며 말하고 있었다.


" 물론입니다 도련님, 이곳에 숨어 살고 있다고는 하나 우리 마을 사람들 모두 대대로 선정을 베풀어 주신 엘림 가문을 잊지 않고 있으니까요! "

" 여기서는 마음 푹 놓고 지내싶시요 도련님, 이곳에서 티안 도련님과 리아나님께서 지내신다고 하면 다들 기뻐할 겁니다 "

" 감사해요... "


그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불쑥 끼어드는 촌장의 손녀 티나.


" 그럼 이 이쁜 언니랑 결혼하는 거예요? 티안 오빠? "

" 어... 으응. "


결혼이라는 말에 빨개진 얼굴의 티안과 리아나.

이제 둘 사이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다 생각하니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다.


" 치.. 티안 오빠는 내가 크면 결혼하려고 했는데! "

" 아하하 뭐라고? "


티나의 갑작스러운 말에 크게 웃는 론.


" 그치만, 티안 오빠만큼 잘생긴 사람이 마을에 없단 말이에요. "

" 아하하하하! "


이어지는 말에 함께 웃는 촌장과 론 사이에 리아나가 불쑥 티나에게 말했다.


" 안돼요~ 티안은 제 것이랍니다! "

" 에... 리아나? "


어느새 마을에서 마련해 준 과일주에 취한 듯 붉어진 얼굴로 말하는 리아나.

그런 모습에 다시 또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진 티안과 그런 둘을 바라보며 다시 호쾌하게 웃는 촌장과 론의 주변에는 어느새 모여 가팅 이야기를 듣고 있던 마을 주민들 모두 크게 웃고 있었다.


" 우웅? 왜 다들 웃는 거예요? "

" ..... "


오직 티나만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왜 웃고들 있냐고 묻고, 잠시 취기가 있던 리아나가 금세 정신을 차리고는 자신이 한 말에 부끄러워 빨개 진 얼굴을 푹 숙이고 있었다.


" 아하하하! "


밤새 이어진 즐거운 파티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며, 티안과 리아나는 편안함과 즐거움에 행복해하고 있었다.


**


티안과 리아나가 작은 화전민 마을에 도착하고 벌써 며칠이 흘렀다.


마을 사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티안과 리아나는 둘이 정착할 거처를 새로 지어 주겠다는 마을 사람들의 말에 감사하면서 집이 완성될 동안은 촌장의 집에 머무르기로 했고, 티안이 자신들의 집을 지어주는 마을 사람들을 도와 마력을 사용하는 마동기사였던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이나 무거운 자재를 옮기는 일 등을 도맡아 주었기 때문에 빠르게 집이 지어지고 있었다.


리아나 또한 귀족 영애로서 쌓았던 교양과 지식으로 마을의 어린아이들에게 글자와 역사 등을 가르치고, 시간이 날 때는 자수를 놓거나, 매 끼니 때마다 식사 일을 도우며 지내왔다.


처음에는 귀한 아가씨인 리아나가 부엌일같이 힘든 일을 돕겠다 나섰을 때 마을의 많은 아낙네들이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귀족 영애였기 때문에 금세 포기할 거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불평 없이 열심히 도우며 허드렛일조차 곧장 잘하는 모습에 좋은 인상을 얻어 금방 친해지고 있었다.


이렇게 마을 사람들과 즐거이 지내며, 다시 또 시간이 흘러 이제는 마을 생활에 완전히 적응해가고 있던 티안과 리아나.


티안은 오늘도 자신이 살 집을 짓는 일을 도우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고, 잠시 쉬기 위해 그늘이 있는 구석진 곳에 앉아 쉬고 있었다.


짹, 짹짹-

휘우우웅-

스스스스-


산새가 우는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소리.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이 순간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티안.


그런 티안을 향해 다가오는 마을 장정 서넛이 티안에게 말을 걸며 자연스레 주변에 앉아 같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 휴우.. 오늘도 고생 많으십니다. 티안님. "

" 아닙니다. 여러분도 고생 많으십니다. "

" 하하.. 저희야.. 언제나 감사한 마음뿐인걸요. "

" 맞습니다. 오히려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하니 기분도 좋고.. 하하하. "


티안과 반갑게 대화를 나누는 이들.

이들은 과거 화전민 마을을 습격했던 제국 남부군의 탈영병 출신 도적들로 무려 마동병기까지 동원해 마을을 자신들의 거점으로 삼고자 했었으나, 티안의 활약으로 무산되어 두목을 잃고 항복해 마을 사람들의 포로가 되었던 이들이었다.


이후 급변하는 정세에 군에 복귀하고자 티안이 떠난 후 포로로 붙잡은 이들을 어찌해야 할지 고심하던 마을 사람들은 관용을 베풀어 오랜 시간에 걸쳐 감시하면서 마을에서 함께 일하며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이들 또한 제국의 입장에선 탈영병이고 당시 제국 남부를 점령한 라오르 공화국군의 입장에선 점령지의 치안을 어지럽히는 도적들일 뿐이었기에 갈 곳이 없었던 터에 마을주민들이 지난 일을 잊고 받아주자 감격하며 마을에 남은 것이었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하고 이들에게 반감이 있던 마을 사람들.

하지만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갈 곳 없는 자신들을 받아준 마을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성실히 일하며 지내자, 차츰 마을 사람들도 이들을 마을의 인원으로 인정하며 따스히 대해주었던 것이다.


사실 마을 사람들 입장에서도 건장한 사내들이 정착함으로써 마을을 지킬 인력과 부족한 노동력을 확보한 것이었기에 잘 된 일이기도 했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전해 들은 티안이었기에 마을 사람들이 용서하고 일원으로 받아준 이들에게 다른 감정이 없었고, 다른 마을 사람들처럼 허물없이 지내고 있었던 중이었다.


" 하하하하. "


잡담을 나누고 있는 이들과 곁에서 쉬고 있던 티안.

잡담을 하던 도중 한 명이 갑자기 생각났다며 티안에게 말했다.


" 아, 그러고 보니... 그때 두목이 타고 왔던 마동병기 기억하십니까? 티안님. "

" 기억납니다. 광휘의 오래되고 낡은 장갑의 일부분을 교체하기 위해 썼던... "

" 내, 그때 그 마동병기 말인데.. 장갑의 일부만 떼어내 사용했지 나머진 멀쩡해 보였습니다. "

" 그런가요...? "

" 예, 저희야 일반 병사 출신인 만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마동기사이신 티안님이라면 잘 아실 것 같아서요. "

" 음.... "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던 마동병기.

당시 마을을 습격한 도적 두목이 타고 온 마동병기는 페르나 4형이었고, 오래된 유적지에서 꺼내온 직후였던 광휘가 오랜 세월의 여파로 낡고 헤진 장갑의 일부를 교체하고자 이 마동병기의 장갑을 떼어내 부품으로써 사용한 뒤, 곧바로 길을 떠났었던 티안이었기에 그 존재를 잊고 있었던 것이었다.


" 흠.. 한번 봐야겠네요. 기동이 가능한 정도이기만 해도 마을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으니까요. "

" 내! 맞습니다. 마을에 계신 분들 모두... 기사 론님조차 마동병기를 운용할 줄은 몰라서 방치된 뒤 잊혀져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티안님이 계시니.. 움직일 수만 있으면 마을에 큰 힘이 될 겁니다! "

" 좋아요. 말 나온 김에 바로 상태를 보러 가죠 어디에 있나요? "

" 아, 워낙 덩치가 크고 무거워서 멀리 치워두진 못했고... 마을 뒷산 언저리에 있습니다. 저희가 안내하겠습니다. "

" 고맙습니다. "


마을 뒷산.

오후 작업이 끝나자마자 이들의 안내를 받아 마동병기 페르나 4형이 있다는 곳에 금세 당도한 티안이었다.


' 흐음... '


" 어떤가요? "

" 글쎄요.. 자세히 한번 봐야겠어요. "


한때 도적이었지만, 이제는 마을 사람이 된 이들의 물음에 천천히 마동병기를 살펴보는 티안.


부스럭 부스럭-


꽤 오랜 시간 산속에 방치된 터라 녹슨 흔적과 덩굴과 잡초 등에 뒤덮인 모습이었지만, 뼈대가 되는 내부 프레임은 멀쩡했다.


겉을 한참 둘러본 뒤.


' ... 탑승석 안과 마정석만 무사하다면... 충분히 기동 가능하겠어. '

이렇게 생각한 티안이 곧바로 탑승석의 입구를 열었다.


푸슈웅-

끼이이익..... 철커덩-

푸스스스-


방치된 세월의 흔적에 힘겹게 열리는 탑승석 출입구.

어떻게 들어왔는지 안에 거미줄을 쳐둔 거미 때문에 힘겹게 내부로 들어온 티안은 이곳저곳 꼼꼼히 살펴보길 몇 분이 지나고 나자 생각했다.


' 내부가 크게 충격받긴 했지만, 가동이 불가능하진 않아. 그리고... 마정석의 상태도 아주 좋고.. 겉에만 조금 수리하면 충분히 기동 가능하겠는걸...? '


예전 티안이 마을 사람들의 위기 때 광휘를 몰아 격파했던 마동병기인 이 페르나는 베거나 해서 부서진 게 아닌, 둔탁하게 쳐내어 내부에 타고 있던 탑승자를 쓰러뜨리며 격파했었던 터라 꽤나 상태가 좋았던 것이다.


다만, 이곳저곳 거칠게 뜯어낸 외부 장갑 일부 부분들이 없는 것이 문제였지만 전투용으로 쓸것이 아닌 마을의 건물이나 외부 목책을 만드는데, 혹은 농사에 필요한 일들에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었었다.


' 장갑이 없어도 이 정도면.. 혹시나 마을에 중 대형 몬스터가 나타나도 무리 없이 격퇴가 가능하겠지. '


나름대로 꼼꼼히 살펴본 티안이 생각을 마치고 탑승석에서 나오고자 움직였다.


" 상태가 좋군요. 이 정도면 조금만 손보면 충분히 가동 가능하겠어요. "

" 오오오! "


탑승석 내부에서 상태를 살피고 있던 티안이 나오며 외치는 소리에 반기는 이들.

이런 오지 마을에 마동병기라니... 마을에 어떤 면에서든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기에 기쁜 이들이었다.


대충 모두 살펴본 티안이 뛰어난 마도 공학자인 리아나와 함께 다시 와서 상태를 살펴야겠다 생각하며 나오려는 그때, 친근했던 마동병기의 내부 탑승석의 모습이 반가웠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티안.

티안의 눈은 마정석 부근 제국의 문양이 그려진 표식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마정석에서 증폭, 방출되는 마력의 여파에 탑승자가 영향받지 않도록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정석.


그 마정석과 탑승석의 사이를 연결하는 부분은 금속 중에서 가장 마력의 통행이 원활한 금속이라는 미스릴로 이루어져 있었고, 제국의 부강함을 입증하듯 마정석의 바로 위. 작지만 화려하게 표기된 제국의 문양 또한 미스릴로 만들어져 있었던 것이다.


' ....흠. '


조용히 문양을 바라보던 티안이 집 짓는 일을 하는 중에 끈을 자르거나 나무를 깎기 위해 소지하고 있던 허리춤에 있는 작은 소도를 꺼내 조심스럽게 문양을 파내었다.


정확히 미스릴로 되어있는 부분만 꺼낸 티안.

뭉쳐보면 대략 엄지손가락만 할듯한 양의 미스릴을 보던 티안이 무언가를 떠올린 듯 잘 챙겨 나오고 있었다.


' 이거라면 충분히 가능하겠어. 나의 마력만 잘 담는다면,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것이 되겠지..? '

“ 후후후. ”


미스릴을 얻은 것에 웬일인지 기뻐 보이는 티안이었다.


이후 리아나와 함께 다시 올라온 마을 뒷산.

방치돼있던 페르나 4형을 살펴본 리아나는 천재 마도 공학자답게 티안의 도움하에 마동병기를 점검하고 몇 가지 작업을 하자, 곧바로 기동 가능한 상태로 만들었다.


비록 몇 군데 외장갑이 없고 조금 찌그러진 흔적이나 산속에 버려져 세월의 풍파를 겪은 탓에 온전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 같았던 이 마동병기는 그런 자잘한 문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마을의 힘든 일이나 기타 여러 힘쓰는 일에 동원되며 큰 힘이 되어주었다.


특히나 티안과 리아나가 함께 살 집을 짓는데 너무나 큰 도움이 되어 어느덧 집의 완공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드디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에 당도한 티안과 리아나.

이 곳에 정착하여 둘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한편, 버려지고 잊혀진 마동병기 한기를 입수하는 데 성공한 티안.
티안에게 마동병기는 숙명인듯...?

잔잔하게 흘러 가는 화가 이어지고 있네요^^
큰 흐름이 시작되기 전? ㅎㅎ...

다음화도 기대해 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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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마동병기 (88화) -반격의 첫걸음 +2 21.10.06 285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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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마동병기 (86화) -검은기사 하콘과의 혈전 +4 21.10.01 284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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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마동병기 (84화) -강적, 검은 기사 하콘 +2 21.09.27 291 7 14쪽
86 마동병기 (83화) -폰토스 성 밖 전투의 결말 +4 21.09.24 299 6 12쪽
85 마동병기 (82화) -한층 더 성장한 티안의 힘 +2 21.09.22 297 5 12쪽
84 마동병기 (81화) -폰토스성 수성전 (4) +2 21.09.20 295 7 12쪽
83 마동병기 (80화) -폰토스성 수성전 (3) +6 21.09.17 293 8 13쪽
82 마동병기 (79화) -폰토스성 수성전 (2) +6 21.09.15 296 7 12쪽
81 마동병기 (78화) -폰토스성 수성전 (1) +8 21.09.13 313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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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마동병기 (76화) -재집결, 폰토스 성으로 +6 21.09.08 315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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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마동병기 (74화) -반가운 얼굴들 +6 21.09.03 326 8 14쪽
76 마동병기 (73화) -험난한 피난길 +4 21.09.01 316 8 13쪽
75 마동병기 (72화) -피난 준비 +8 21.08.30 330 8 13쪽
74 마동병기 (71화) -다시 또 빼앗기는 보금자리 +8 21.08.27 323 8 14쪽
73 마동병기 (70화) -계속되는 위협 +4 21.08.25 325 7 13쪽
72 마동병기 (69화) -행복한 시간과 함께 찾아오는 건… +8 21.08.23 327 7 13쪽
» 마동병기 (68화) -정착 +12 21.08.20 323 10 12쪽
70 마동병기 (67화) -도피 +12 21.08.18 330 11 13쪽
69 마동병기 (66.5화) -[외전] 하멜 황제 이야기 +12 21.08.10 346 9 12쪽
68 마동병기 (66화) -혼란스러운 대륙 +6 21.08.09 334 8 14쪽
67 마동병기 (65화) -라오르 공화국의 내전 +10 21.08.06 349 11 13쪽
66 마동병기 (64화) -탈옥 +4 21.08.05 342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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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마동병기 (62화) -잘못된 욕심 +8 21.08.03 343 9 15쪽
63 마동병기 (61화) -즉위식 +8 21.08.02 358 8 12쪽
62 마동병기 (60화) -황태자 이고르 페르니아 8세 +6 21.07.30 369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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