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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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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루공
작품등록일 :
2021.05.13 20:20
최근연재일 :
2021.11.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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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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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67화) -도피

DUMMY

67화. 도피


**


깊은 산속.


다그닥- 다그닥-


엘림 가문이 몰락하면서 잊혀진 길림도르 산맥의 오솔길.

오랫동안 통행한 이가 없거나 매우 적었던 덕분인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길이라 부르기 힘든 지경이었지만 다행히 두 남녀가 말을 타고 오르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 이곳에 다시 오게 되다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

" 그러게요. 그때가 벌써 1년이 넘게 지났다니... "


대화를 나누며 말을 타고 산을 오르는, 그동안 고생 좀 한 듯 보이는 피로한 모습과 낡고 헤진 의복을 한, 두 남녀.

허나, 희망에 찬 눈빛과 밝은 표정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은 목적지가 가까워 오는 듯하자 기운을 내고 있었다.


덮어쓰고 있던 후드를 벗자 드러나는 두 남녀의 모습.

짙은 흑발에 푸른색 눈동자를 가진 청년과 에메랄드빛 눈동자와 백금발을 가진 여인의 모습은 바로 티안과 리아나였다.


' 이제.. 거의 다 와가는 군. '


슬슬 목적지 근처에 도달했음을 느낀 티안.

티안은 곁에 있는 리아나를 바라보며 근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떠올렸다.


**


약 한 달 하고도 십여 일 전쯤-

두 사람은 황성 페르니스를 무사히 탈출한 뒤, 카론 공작과 카밀 소공작의 안배로 지원해 준 베르제엘가의 기사와 비밀 첩보부대 요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추격군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다들 무사하시겠죠? "


시선을 끌기 위해 추격대에 쫓기고 있을 이들과 황제의 분노가 향할 리아나의 가문인 베르제엘 가문과 티안의 양부가 가주로 있는 플라운 가문이 걱정된 리아나.

그런 그녀의 말에 티안 역시 걱정되고 있었지만, 리아나를 안심시키고자 애써 태연한 척 말했다.


" 괜찮으실 겁니다. 베르제엘가의 드높은 위상과 카밀 소공작님께서는 동부군 군권도 가지고 계시니까요. "

" .... "

" 그리고 첩보부대장님이 전해주신 소식으로는 이미 저의 양부모님도 베르제엘가 영지로 피신하셨다 하니... 무사하실 겁니다. "

" 미안해요 티안. 저 때문에.... "


티안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가문을 나와 도피행에 함께한 리아나는 자신 때문에 고초를 격을 아버지 카밀 소공작과 할아버지 카론 공작을 떠올리자 마음이 무거웠다.


애초에 모든 사단이 황제가 자신과 혼인을 하려 했던 일이 원인이었다는 생각에 더더욱 힘들어하는 리아나.


그런 그녀에게 다시금 티안이 말했다.


" 리아나... 당신 탓이 아니에요. 황제가 억지를 부리고 자신의 권위와 권력만을 생각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들이에요. "

" 티안... "

" 나야말로 미안해요 리아나. 당신을 지켜주진 못할망정 이렇게 고생시켜야 하다니.. "

" 으응.. 아니에요 전 당신만 있으면 ... 다 버틸 수 있으니까요. "


슬며시 붉어지는 얼굴로 대답하는 리아나와 그런 그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티안.


여러 장애물이 있었지만 결국 함께할 수 있게 된 그 미래를 떠올리며 두 남녀는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고 있었다.


며칠이 지나며 추격대를 따돌리기 위해 시선을 끌어준 이들 덕분에 무사히 빠져나와 타지로 숨어드는 데에 성공한 티안과 리아나.


한동안은 리아나가 저택을 나오며 미리 챙겨둔 자금으로 생활에 문제는 없었지만, 문제는 제국 내 내려진 황제의 수배령이었고, 둘의 초상화가 그려진 수배지가 전해지자 어쩔 수 없이 다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매는 떠돌이 처지가 되어 버린 것이었다.


' 후우... '


거의 보름간을 정처 없이 떠돌다 주인 없는 폐가에 잠시 쉬고있는 이때, 티안은 고민에 빠졌다.


마동기사로서 훈련받고 경지에 올라 강인해진 자신이야 괜찮지만, 귀하게 자라 일평생 마도공학자로서 연구와 개발에만 매진해왔던 리아나가 버티기엔 떠돌이 생황은 무척이나 가혹했기 때문이었다.


" ..... "


허름한 폐가 안에서 티안이 깔아준 담요에 몸을 뉘어 쉬고 있던 리아나는 꽤나 지쳤었는지 금세 잠이 든 상태였다.


' 이대로는 안돼... 어디 안전히 정착할 곳이 없을까....? '


피곤에 지쳐 곤히 잠이 든 리아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고민하던 티안은 머릿속에 몇 군데를 떠올렸다.


우선 자신과 친밀한 동료인 에드의 집.

남부 제4 마동기사단의 본부인 카멜 대요새에 가있는 에드였기에 그의 저택은 비어있을 것이고, 그럼 티안과 리아나가 숨어들기에는 적합하겠지만 문제는 빈집이라 알려져 있어야 할 집에서의 생활이었다.

사라들의 눈을 피해 매일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 무엇보다 나와 에드가 친하다는 건 많은 이들이 아는 사실.. 황제가 주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여긴 안돼. '


다음으로 떠올린 제4 마동기사단의 단장이자 자신의 상관으로 친분이 깊은 론드 벨라 백작.

단장의 지휘를 가진 론드 백작의 비호라면 그가 있는 카멜 대요새에서 지내는데 어느 정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는 있었지만, 그곳은 보는 눈이 너무나 많았다.


' 이곳도.. 무리야 론드 단장님께 폐 끼칠 수도 없고... 수많은 병사들과 기사들이 주둔하고 있는 만큼 언제 황제의 하수인이 보고를 올릴지 알 수 없어... '


계속해서 몸을 의탁할 만한 곳을 찾고 있던 티안이 떠올린 트라키아 로만 후작의 라티움 성이나 베르제엘 공작령 안, 그리고 아버지 윌리엄 백작의 작위를 물려받아 리처드 노르덴 백작이 된 리처드 백작가의 룬덴성 등....


모두 이런저런 문제가 산재해 리아나와 정착할 만한 곳이 아니라 판단하는 티안이었다.


계속해서 고심하던 티안.


순간 한곳이 떠올랐다.

그곳은 바로 티안이 엘림 광산 전투에서 극적으로 살아남고 광휘를 얻은 뒤, 군에 복귀하기 전 잠시 지냈던 곳으로 길림도르 산맥 깊숙한 곳에 있는 구 엘림 가문의 영지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세운 화전민 마을이었다.


' 이곳이라면...! 황제의 첩자와 수배지를 본 다른 이들의 눈길도 피할 수 있고, 대외적으론 존재하지 않는 마을이기에 극소수의 행상인들을 제외하면 아무도 모르는 마을이지! '


드디어 리아나와 안전하게 정착할 장소를 떠올린 티안이 잠든 리아나를 바라보았다.


' 마을 주민들은 분명 우리를 환영하며 받아줄 것이 분명해, 하지만 오지에 세워진 가난한 마을이라.. 리아나가 생활하기엔 조금 불편하겠지만... 마음만은 편하게 살수 있을 거야. '


생각을 마친 티안.


허름한 폐가에서 하루를 보낸 다음날 아침.

티안이 자신이 생각해낸 화전민 마을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고, 리아나는 드디어 힘겨운 떠돌이 생활을 벗어나 티안의 사람들이 있는 그곳으로 가서 정착할 수 있다는 말에 크게 기뻐했다.


" 그곳으로 가요 티안. 우리가 맘 편히 함께 지낼 수 있는 곳이라니... 너무나 기뻐요. "

" 하지만, 괜찮겠어요 리아나? 가난한 오지의 마을이라.. 많은 점에서 불편할 거예요. "

" 걱정 말아요 티안. 나 리아나에요 후훗. 연약한 귀족 영애 취급하면 화낼 거예요? "

" ... 고마워요 리아나 그럼 아침 간단히 먹고 바로 출발하죠. 먼 길이 될거예요. "

" 알았어요 티안. "


사실 고위 귀족가의 영애로 자란 리아나에게는 많이 힘들겠지만, 그저 티안과 함께 맘 편히 정착할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뻐하는 리아나였다.


드디어 함께 할 장소를 생각해낸 티안과 리아나는 가볍게 차린 식사를 마친 뒤-


정처 없이 도망 치며 지내온 둘은 다시 힘을 내며 화전민 마을이 있는 길림도르 산맥을 향해 곧바로 이동을 시작했던 것이다.


**


다그닥 다그닥-


탈출 이후부터 수배에 쫓기며 고단한 떠돌이 생활을 하고, 다시 또 오랜 시간에 걸쳐 이동하여 험한 산길을 돌파한 끝에 저 멀리 보이는 화전민 마을의 목책.


마을이 보이자 상념에서 깬 티안이 밝게 웃으며 리아나를 바라보았고, 리아나 역시 마을을 발견하고는 크게 기뻐하며 티안을 바라보았다.


" 다 왔어요 리아나.. 저곳이 내가 말한 곳이에요. "

" 드디어... 도착했네요 티안. "

" 고생했어요 리아나.. "

" 티안두요. "


밝고 희망찬 표정의 두 남녀는 이내 화전민 마을의 유일한 방어막인 목책으로 둘러싸인 조악한 성벽의 유일한 출입구인 문 앞에 당도했다.


마침 문 앞 경비를 서고 있던 마을의 자경 단장인 구 엘림 가문의 기사였던 론.


엘림 가문의 충직한 노기사 로엘의 아들로 엘림 가문의 비극이 있던 날, 살아남은 주민들과 함께 이곳에 정착한 론은 멀리서 다가오는 두 남녀의 모습을 보자 의아해하며 경계했다.


일 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한 행상인을 제외하면 이곳에 모험가조차 온 적이 없었기에 경계하던 론은 이윽고 다가온 이들의 얼굴을 확인하자 놀라움과 기쁨에 외쳤다.


" 아니, 티안 도련님?! "

" 론 아저씨 오랜만이에요. "

" 하하... 오랜만입니다 도련님! 잘 지내셨는지요? "

" 그럼요 덕분에... 하하. "

" 다행이군요. 사실 작년에 찾아온 행상인들에게 도련님 소식은 들었습니다! 제국의 영웅이시라니.. 정말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마을에서 조그마한 축제까지 벌였었지 뭡니까! 하하하. "

" 하하하. "


크게 반기는 론의 모습에 반가운 티안이 웃으며 대화했고, 티안과 대화하던 론은 곁에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자 물었다.


" 헌데, 옆에 계신 분은...? "

" 아, 제 약혼녀 리아나에요. "

" 리아나 베르제엘이라고 합니다. "


티안의 소개에 인사하는 리아나.

이곳으로 오는 동안 티안에게 들어 알고 있는, 티안에게는 어릴적부터 인연이 깊은 기사 론이라는 말에 밝게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 베르제엘이라면.. 어이쿠 귀하신 분이시군요! 무례를 용서하시길! "


한때 엘림 가문의 기사였던 론이 제국에 명성이 자자한 베르제엘가를 모를 리 없었고, 베르제엘 가문의 성을 밝히는 리아나에게 극진한 예를 표하며 다시 인사했다.


" 어머, 그러지 마세요. 편하게 대해주세요 론님. "

" 허.. 허나.. "

" 여러 사정이 있어서.. 이제는 귀족 영애가 아닌 그저 티안의 약혼녀로서 대해주세요. "

" 감히.. 그래도 될지.. "

" 그리해 주세요 론 아저씨. 아저씨는 제게 삼촌 같은 분이시니.. "

" 으음... 도련님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알겠습니다. 하하하! "


금세 호쾌하게 웃으며 말하는 론의 모습에 싱긋 웃는 리아나.

오랜 세월 제국에서 잊혀져 살던 이들이었기 때문인지, 호쾌하게 말하는 모습에 자유로움을 느낀 리아나였던 것이다.


" 그나저나 약혼녀라니.. 이런 미인과.. 역시 도련님이십니다. "

" 하하.. "


론의 말에 살짝 부끄러워하는 티안과 리아나.

그런 둘을 흐뭇하게 바라본 론은 금세 마을 목책 문을 열고는 안으로 안내해 주고 있었다.


" 자자 이쪽으로, 도련님과 도련님의 약혼녀께서 방문하셨다는 걸 알면 마을 사람들 모두 크게 기뻐할 겁니다. "

" 고마워요 론님. "

" 고마워요 론 아저씨. "


론의 안내와 함께 마을 안에 들어선 티안과 리아나를 본 마을 사람들.


" 모두들 반가운 손님이 오셨다고 다들 나와봐! "

" 어? "

" 티안 도련님이 돌아오셨다고! 어서들 나와보라니까?! "

" 뭐? 진짜? "


웅성웅성-


그런 마을 사람들을 향해 티안이 돌아왔다며 외치는 론 덕분에 금세 마을 사람들이 티안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 앗 티안 도련님! "

" 어 티안 오빠다! "


조용했던 화전민 마을에 반가운 손님이 왔다며 크게 반겨오는 마을 사람들과 티안이 잠시 신세 졌던 촌장과 손녀 티나도 반가운 마음에 한 걸음에 티안에게 다가왔고, 그런 이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티안.


대대로 선정을 베풀어 가문이 몰락했음에도 영주의 아들인 티안을 반가이 맞이하는 마을 사람들은 일전 도적들의 손에서 구해줬던 티안이 돌아왔음에 너무나 기뻐하고 있었다.


티안 또한, 그리운 얼굴들을 다시 보게 되자 기쁜 마음에 들뜨며 인사를 나누었다.


' 티안... '


한때 영지민이었던 이들과 몰락한 영주 가문의 아들인 티안이었건만, 보통의 제국내 귀족과 영지민들의 사이와는 다르게 허물없이 어울리며 서로를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들은 리아나의 눈에는 이 모습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비춰졌다.


' 이곳이.. 티안이 말한 곳이구나. 좋은 사람들과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 이제 이곳에서... '


한눈에 마음에 든 이곳에서 이제는 떠돌지 않고 티안과 함께 정착해 생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기쁜 리아나는 자신을 소개해 주는 티안과 함께 마을 사람들의 환영을 받고 있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2부의 시작-


티안과 리아나의 고단한 도피 생활...

제국 내 내려진 수배령에 힘든 떠돌이 생황을 보내던 티안과 리아나는,

깊은 산 속 화전민 마을로 향해 정착하여 서로가 함께 할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다음화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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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마동병기 (69화) -행복한 시간과 함께 찾아오는 건… +8 21.08.23 326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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