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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맛집의 서재

역하렘물 소설은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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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맛집
작품등록일 :
2019.05.13 10:53
최근연재일 :
2019.09.17 20:5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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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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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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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편지

DUMMY

파티라.

나는 별로 그런 거 싫은데, 계모는 파티를 적당히 할 생각이 없나보다.

곧장 유명한 디자이너부터 저택에 부른 계모는 내게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라 지시했다.

그리고 내가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자 호통부터 쳤다.


“이게 괜찮다고? 너는 어찌 이리 보는 눈이 없어!”


괜히 야단맞았군.

옛날의 기억이 떠오른다.

학창시절, 나는 패션에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엄마가 사다주는 옷을 대충 입고 다녔더랬지.

그 이야기를 생각하며 차라리 당신이 골라달라고 말 하자, 계모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차라리 그게 낫겠어. 로라!”

“예!”

“끝에서 두 번째 걸려 있는 옷을 가져오너라.”


내가 보기에도 계모의 미적센스는 생각보다 뛰어났다.

어디서 났는지 내게 어울리는 옷을 금세 찾아 나에게 내밀었으니.

그렇게 내 옷이 한 벌, 두 벌. 이윽고 열 개가 넘게 쌓여 갔다.

돈 쓰는 게 참 재미있나보다.


“돈 쓰는 게 재미있냐고? 당연히 재미있지! 버는 것도 재미있고.”

“그래도 너무 많이 산 것 아닐까요?”

“이정도로 뭘. 그리고 내 것은 더 많이 살 거란다.”


내 것은 더 많이 살 거라더니, 계모는 나에게만 돈을 쓰고 딱히 자신의 것은 사지 않았다.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라고 하면 무척이나 감동적이었겠지만, 계모는 자신의 말을 무척이나 잘 지키는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본인의 말대로 자신의 것을 엄청나게 쓸어 담았다는 거다.

옷부터 시작하여 보석 장신구까지!

이대로 가면 백작가의 기둥뿌리가 뽑히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사겠다, 를 실제로 듣게 될 줄이야. 신기하네.’

어쩐지 외모에 엄청 신경 쓰는 것 같더니 과연 돈을 팍팍 썼다.


“카르. 할 일이 없으면 초대장이나 쓰렴. 거기 멍하니 앉아있지만 말고.”


귀찮은데.

그냥 여기 앉아있으면 안 되나?

“지금부터 옷을 갈아입을 건데, 굳이 보고 싶으면 거기 남아있어도 되고.”


그렇게 말하며 정말 한꺼풀 벗기 시작하는 계모.

아니, 저 아줌마는 창피함이라는 게 없나?

나는 허겁지겁 내 방으로 돌아가 초대장을 쓰기 시작했다.


......


파티의 초대장을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답장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대부분이 파티에 참석하겠다는 이야기들.


계모는 이게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지금쯤이면 내가 몬스터를 소환해서 던전을 밀어버렸다는 소문이 왕국 전역에 퍼졌을 거라나?

이렇게 특이하고도 강력한 능력을 받는 경우는 좀처럼 없으니, 연줄을 대거나 혹은 구경이라도 한 번 하기 위해서 파티에 꼭 참석을 할 것이라고.

그리고 특히, 내 또래의 영애들에게선 아주 길고 긴 답장이 왔다.


[카르님을 처음 뵈었을 때가 떠오릅니다. 그 때는 너무 당황하여 거의 아무 말도 하지 못 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는데, 부디 제가 무례한 사람으로 기억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

클라세 영지의 당찬 영애를 기억하시는지요? 그 애도 카르님의 축하 파티에 가겠다며 아주 신이 나 있더군요.

그런데 주의하셔야 해요. 그 영애, 파티 소식을 듣자마자 아끼고 아끼던 제국산 화장품을 쓰겠다고 선언했거든요. 파티장에선 예쁘게 보일지 몰라도 다른 곳에선 못 알아보실 걸요?

......

그래서 말인데, 제 데뷔탕트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제 파트너를......]



나는 얼굴 모를 영애의 정성스러운 편지를 읽다가 쭈욱, 아래로 시선을 옮겼다.

편지는 몇 장이나 될 정도로 길었지만, 결론은 간단했다.


[그럼 저도 파티에 참석하겠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파티에 온다는 거 아니야.

한 줄이면 될 거를 왜 이렇게 길게 쓰니?

네 편지 말고도 읽어야 하는 거 많으니까 최소한 세 줄 요약 좀 해줄래?


나는 파티에 참석해줘서 고맙다는 편지를 짧게 쓰고는, 다음 편지를 꺼내들었다.

그런데 이번에 꺼내든 편지는 뭔가 이상했다.


‘어디서 보냈는지 안 적혀 있네. 편지지도 굉장히 수수하고.’


보통은 눈에 띄게 하기 위하여 편지지를 꾸미기 마련인데.

이건 너무나 수수했기에 오히려 눈에 띄었다.

나는 괜한 기대감을 가지며 편지를 꺼내들었다.


‘음, 이건...’


편지의 길이는 무척이나 짧았다.

지금껏 받은 수많은 편지 중에서도 단연컨대 가장 짧은 길이.

그러나 그 내용은 지금껏 받은 편지 중에서 가장 강렬했다.


[요새 그 여자와 꽤나 가깝게 지내신다고 들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당신의 어머니께서 이 소식을 들으면 무척이나 실망하시겠군요.]


‘뭐야 이건?’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카르의 친엄마 친아빠는 어디가고 계모가 혼자 카르를 키우고 있는 걸까.

그들이 죽었다면 왜 죽은 걸까.


그들의 죽음은 카르에게 있어서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을 법한, 무척 중요한 일이었겠지.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러한 일들은 내 알바 아니었다.

알게 뭔가? 걔네들이 진짜 내 친엄마 친아빠도 아닌데.


그렇기에 나는 별 관심을 갖지 않았고, 그렇게 잊고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지금까지는 말이다.


‘하늘에 계신 내 엄마가 슬퍼할 거라고? 응, 얼굴도 모르는 생판남이야. 전혀 관심 없어.’


그래도 괜히 찝찝하니 고민을 해본다.

이 편지지를 보낸 건 누굴까? 그리고 왜 보냈을까?

내가 계모랑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내용을 쓴 거로 봐서, 내가 언젠가 만났던 사람일 확률이 높긴 하지만.......


‘안 돼. 이거로는 결론을 낼 수 없어. 정보가 부족하다.’

잠깐 고민을 하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지금 필요한 건 탐문수사다.

일단은 나랑 제일 가까이 지내는 사람부터 시작하는 게 편하겠지.


“야로라.”

“네? 혹시 저 부르신 거예요?”


청소를 하던 하녀 로라가 이쪽을 돌아보자 나는 가까이 좀 와보라며 손짓했다.


“우리 부모님에 대해서 아는 거 있으면 다 이야기 해 봐. 뭐든 좋아.”

“예? 갑자기 그게 무슨......”

“이유는 묻지 말고.”


잠깐 고민하던 로라는 머리를 긁적이다가 이내 자신의 기억을 꺼내놓았다.

“되게 예쁘고 잘생기셨던 분들이라고 알고 있어요. 사교계에서도 인기가 아주 많았다고요.”

“그리고?”

“네? 끝인데요? 저도 이곳에 온지 얼마 안 되서 잘은 몰라요.”


야이씨,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그걸 대답이라고 하니? 카르 같은 잘생긴 놈을 낳았으니, 그 부모도 당연히 예쁘고 미남이겠지!


“하지만 뭐든 이야기 해 보라고 하셨잖아요?”

“그건 그렇군.”


나는 단번에 납득하며 다시 고민에 빠졌다.

그럼 이제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지? 계모한테 직접 물어보긴 좀 그런데.

내 좁은 인맥이 절망스러워지는 순간이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가주님의 전달사항이 있어요.”

“전달사항?”

“블라리오님이요. 조만간 수업을 진행해도 되겠냐며 편지를 보내오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주님이 내일부터 수업을 재개하기로 하셨대요.”


블라리오? 그게 누구야, 카르의 친아빠 이름인가?

내가 어리둥절해 하자 로라가 부연 설명을 했다.


“아이 참. 도련님의 가정교사시잖아요. 설마 요 며칠 수업 안 했다고 선생님 얼굴까지 잊어버리신 건 아니죠?”

“응? 가정교사?”

“호호, 그동안 잘 노셨죠? 이제 좋은 시절 다 가셨네요.”


아 그랬지, 카르에게는 가정교사가 있었지.

원래는 우리가 킴을 구경하러 가겠다고 해서 2주 정도 휴강을 했는데, 여행 계획은 취소가 되어 버렸지. 결과적으로 킴은 봤지만, 뭐 아무튼.

그게 벌써 시간이 된 모양이었다.


‘수업이라니, 내가 수업을 들어야 한다니!’

나는 개학을 하루 앞둔 학생처럼 휴우, 하고 깊게 한숨을 내뱉었다.


......


“어쩐지 저택이 어수선한 것 같은 느낌이군요.”

“그 느낌이 아마 맞을 거예요. 2주 동안 이곳에 많은 일이 있었거든요.”

“그렇습니까.”


블라리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사람이었다.

갈색 머리에 안경을 낀, 단정한 스타일의 남자.

이 남자가 저택에 출입하자, 몇몇 하녀가 꺄- 소리를 내며 좋아했었더랬지.


그런데 블라리오가 얼마나 잘 생겼냐 하는 건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신경 쓰는 건 이 녀석이 마지막에 킴을 가둬놓는 그 미친놈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녀석은 안심이다.

이 녀석은 학자 타입 같아서 물리적으로도 약해 보이고, 또 굉장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으로 보였으니까.

그 미친놈이 누구인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블라리오는 용의선상에서 꽤나 벗어나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오늘은 새로 진도를 나가지 않고 복습을 하겠습니다. 2주 동안 많이 잊어버리셨을 것 같기에.”


‘2주 만에 만났는데 안부 인사는 방금 그걸로 끝인가?’

블라리오는 내게는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혹은 저택의 슬픈 사연을 배려해주는 것처럼 더 이상 그에 관한 꺼내지 않았다.

물론 그런 그의 배려는 정말 달갑지 않았다.

진심으로 수업하기 싫었거든.


‘계모한테 떼라도 써봐? 수업 듣기 싫다고?’

글쎄, 아마 계모는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테지.

계모는 의외로. 아니, 딱 보기에도 꽤나 꼰대 기질이 있었기에.

때문에 나는 빠르게 단념하며 공부를 계속 해 나갔고, 그렇게 지옥 같은 2시간이 지나갔다.


수업이 끝날 무렵.

블라리오는 계속해서 끙끙대는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책을 탁, 덮었다.


“힘드십니까?”

“예. 엄청요.”


솔직하게 말했다고 해서 뭐라 하는 건 아니겠지?

다행스럽게도 블라리오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오늘은 일찍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진짜?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 있나!

정말로 학창시절로 들어간 느낌이 든다. 수업을 빨리 끝내주겠다는 말에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보면!


그런데 오늘만큼은 블라리오와의 만남이 이렇게 끝나면 안 된다.

나는 나가려는 블라리오를 붙잡았다.


“선생님. 끝내기 전에 한 가지만 물어봐도 될까요? 수업과는 상관없는 거긴 한데요.”

“예. 제가 답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물어보셔도 됩니다.”

“우리 부모님이요, 어떤 사람이었는지 아세요?”

“본인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제게 물어보시는 겁니까?”


그는 여전히 무표정하게, 어쩌면 내 진의를 알아보려는 듯 나를 빤히 응시했다.


“특별한 의미는 없고요, 외부인은 제 부모님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해져서요.”

“알겠습니다. 다만 저는 말씀대로 가문의 사람이 아니기에 제 말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적당히 걸러들으시길.”

“예.”


카르가 갖고 있는 출생의 비밀, 뭐 그런 것은 없었다.

크로이첸 가문은 대대로 사업을 하여 부를 쌓은 돈 많은 귀족이었고, 아버지는 그런 가문을 물려받아 좋지도 나쁘지도 않게. 그러니까 평범하게 영지를 운영해 나갔다고 한다.


“흠 잡을 데 없이 좋은 분이셨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큰 실수를 하셨죠.”

“큰 실수? 보증이라도 섰나요?”

“아니요. 그 분의 유일한 실수라고 한다면 현 크로이첸 백작님, 그러니까 알토레아님을 아내로 맞이한 것이겠죠.”


계모랑 결혼한 게 유일한 실수라고?

뭔가 치정싸움의 냄새가 났다.


“어......가주님이 성격 나쁜 사람이니까요?”

“그렇다고 하기 보다는 카르님의 친모 되시는 르네셀님께서 굉장히......질투심과 독점욕이 강한 분이셨거든요. 당시에 하녀로 일한 사람의 말로는 저택이 매일매일이 전쟁터였다고 합니다.”


블라리오는 거기까지 말 하고 잠깐 말을 멈췄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최대한 말을 고르듯이. 그리고 내 표정을 살피며.

아마도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말을 하려는 것이리라.


“두 분이 죽고 난 후, 원래대로라면 가문은 카르님이 맡게 되셨어야 합니다만, 가주님의 유언에 따라 알토레아님이 가문을 물려받으셨습니다. 그 분을 많이 사랑하셨나보죠. 아마도.”

“그렇군요.”


카르의 모친이 질투욕과 독점욕이 심했다고?

말만 들어보면 계모가 무척 고생했을 것 같이 느껴진다.

그런데 블라리오가 아직 말을 해 주지 않은 게 있다.


“그럼 혹시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아세요? 그건 제게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네요.”

“그것은 저도 모릅니다. 귀족들은 굉장히 폐쇄적인 사회에 살고 있으니까요. 카르님의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는 아마 크로이첸 백작님만이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니까 블라리오의 말은 이거였다.

‘나도 자세한 건 잘 모르니 본인한테 물어봐.’


야, 그게 쉽게 되는 거였으면 내가 너한테 지금 이걸 물어보고 있겠니?

그건 뭔가 폭탄을 건드리는 것 같단 말이지.

당장 큰 문제가 없다면 굳이 상처일지 모를 기억을 후벼 파고 싶지도 않았고.


“그리고 오늘 말한 대화는......”

“비밀로 하는 거죠?”

“맞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블라리오는 드르륵, 의자에서 일어났다.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원래라면 하지 않았을 이야기입니다만, 오늘은 마지막 수업이기에 조금 떠들어 보았습니다.”

“마지막 수업이요?”

“아카데미에 일이 생겨서 수도로 돌아가 봐야 하거든요.”


그렇군. 이 녀석은 학문에 대한 성과가 좋아서 젊은 나이에 대학 교수가 되었다는 설정이 있었지.

애초에 그런 대단한 사람이 여기까지 내려와서 나 같은 꼬맹이를 가르치고 있는 게 이상한 일이었다.

내가 뭐 대단한 천재라서 영재교육을 시키는 것도 아니니까.

애들 가르치는 거야 꼭 대학 교수 같은 사람이 아니어도 가능하잖아? 그냥 애만 잘 보면 되지.


수업을 끝내고 공부방을 나가니, 마침 맞은 편에서 계모가 오기 시작한다.

우연히 만난 것은 아니고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온 것으로 보였다.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크로이첸 백작님.”

블라리오가 꾸벅, 고개를 숙였다.


“아카데미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신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성취로군요. 축하드립니다.”

“아니요, 경쟁자들이 별 볼일 없어서일 뿐. 그리 대단한 것도 못 됩니다.”


블라리오가 겸손하게 대답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대화이다.

부모가 과외선생을 칭찬하고, 과외선생은 겸손하게 인사하고.


‘근데 뭐냐고? 저 수줍어하는 모습은?’

나에게는 그렇게 무뚝뚝했던 블라리오가 저렇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 본다.

한껏 상기된 얼굴,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새빨개진 귀.

저건 마치, 사춘기 소년이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우연히 만난 친구 누나가 너무 예뻐서 헤벌레하는 그런 모습이지 않은가?


‘그게 아니라 친구 엄마한테 반했다고 해야 하나? 아니,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아무튼.’


보통 같았으면 그저 계모의 요망한 외모에 또 한 남자가 홀렸겠거니, 했을 거다.

그런데 저 사람이 누군가.

킴의 어장남이 아닌가? 그런데 여기서 이런 바보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고?


‘이상하네. 진짜 이상해.’


그러고 보니 이런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었지.

에루후 남작이라는 녀석이.


‘신경 쓰이는데. 파티에서 만나면 말이라도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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