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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맛집의 서재

역하렘물 소설은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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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맛집
작품등록일 :
2019.05.13 10:53
최근연재일 :
2019.09.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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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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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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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왕자 2

DUMMY

-왕국에서 가장 입김이 센 귀족이라 한다면, 아무래도 에프렌체카 공작가를 들 수 있겠지요. 공작이라는 지위와 권력, 공작가를 지키는 수많은 기사들, 튼튼한 사업구조에서 나오는 재력 까지. 우리들의 목표를 이루려면 결국에는 그들의 지지를 얻어야 할 겁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 것도 없는 걸요. 가진 건 금화 몇 개가 전부인데. 이걸로 공작가를 움직이긴 힘들겠죠?


킴이 그리 말하며 자신의 수중에 있는 금화 몇 개를 내밀자, 왕자는 하하 웃어보였다. 금화 몇 개로 공작가를 움직여보겠다는 발상 자체가 너무 귀여워 보였던 것이었다.


-움직이기는커녕 공작님을 만날 수조차 없으실 겁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누굽니까?

-왕자, 님이시죠.

-그렇습니다. 공작은 공과 사가 명확한 인물이기는 하나,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제가 운이 좋게도 공녀와 친분이 조금 있으니, 그녀를 통하여 부탁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녀라면 분명 제 부탁을 들어줄 겁니다.


그 도움이라는 게 조금 과한 부탁이긴 하지만, 왕자는 확신하고 있었다. 공녀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리라는 것을.

그도 그럴 것이, 공녀가 누구인가? 여렸을 때부터 제 옆을 졸졸 따라다니던 일편단심 민들레 같은 여자 아닌가?

왕자의 머리로는 공녀가 자신의 부탁을 거절하는 모습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되게 자신이 있으시네요. 혹시 애인인가요?

-그런 거 아닙니다. 그저 어렸을 적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이지요.


왕자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손가락에 걸려 있던 약혼반지를 몰래 빼 내어,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속으로 자신의 약혼 결정을 후회했다.


‘약혼을 괜히 서둘렀군.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약혼 따위 하지 않는 것인데.’


공녀는 인형같이 예쁘기는 하지만 그게 다였다.

같이 있을 때면 자신의 눈치나 슬슬 보기 바빴으며, 언제나 지루한 이야기만을 꺼냈다.


‘그래도 뭐, 얼굴은 봐줄 만 했으니 약혼을 한 것이었지만.’

왕자로 태어난 이상 결국에는 정략결혼을 해야 하는데, 외모로 보나 가문으로 보나 공녀 정도면 그럭저럭 괜찮은 상대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는 말이었다.


‘킴은 나오 에프렌체카. 그 시시한 여자와는 달라.’


자신을 구해준 킴이라는 여자.

이 사람은 공녀와는 달랐다.

여신과 같은 아름다운 외모, 생기 넘치는 표정과 성격, 먼 나라에서 왔다는 신비로움까지.


킴과 만나고 나서야 왕자는 깨달았다.

처음 느껴보는 이 강렬한 감정.

언제나 눈에 두고 싶고, 만지고 싶고, 나만을 보게 만들고 싶어 하는 이 느낌.

사람들은 이걸 사랑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이세계 스마트폰 영애 2권 中]


.......


왕이 등장하자 모두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렸다.


왕이라.

듣기로는 지금의 왕이 왕위에 오를 때,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성에 피 냄새가 빠질 날이 없었다고 하던데.

그런 험악한 소문이 있는 것과는 달리 왕의 외모는 상당히 평범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그러니까 마치 이태원에 놀러 가면 곧잘 볼 수 있을 것 같은, 배가 불룩 튀어나왔지만 인상 착해 보이는 그러한 노인이라고 하겠다.


“다들 내가 무슨 일이 있어 그대들을 모이게 했나 궁금하겠지. 그러니 귀찮은 인사치레는 집어치우고, 본론부터 들어가도록 하겠소. 나도 마음이 급하니.”

왕은 그렇게 말하며 마치 쓰러지듯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에프렌체카 공녀와 가루온 왕자는 앞으로 나오라.”


그에 모두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했다.

소곤소곤, 두 손을 붙잡고 사랑을 속삭이던 두 남녀는 화들짝 놀라며 주뼛주뼛, 앞으로 나아갔다.

왕은 그들을 앞에 둔 채, 피곤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오 에프렌체카. 요즘 왕자는 좀 어떤가?”

“예? 어떠냐는 말씀은......?”

“요즘 왕자에게 이상한 게 없었냐는 말이다. 요즘 그가 변한 것 같다던가,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다던가 하는 그런 것. 중요한 일이니 솔직하게 말 해 주었으면 좋겠구나.”


그에 공녀는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 단번에 고개를 저었다.


“왕자님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저희들은 사이가 더욱 좋아졌는걸요. 그렇지요 왕자님?”


공녀의 시선이 왕자에게로 향했고, 왕자 또한 마주 웃어주며 화답했다.

“물론이고말고. 저희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폐하.”


두 약혼자분의 사이가 좋은 건 알겠는데, 대답의 방향이 어긋났다고.

왕은 지금 너희들의 관계가 어떤지 물어본 게 아니라, 왕자에게 수상한 점은 없었나 하고 물어본 거거든.

공녀의 대답에 왕은 후우, 한숨을 쉬며 박수를 두 번 쳤다.


“그들을 들여보내라.”

그 말과 동시에 파티장에 새로운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새로운 손님은 세 명이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두 명은 내가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얘야. 저건 킴이 아니냐? 저 여자가 또 왜 여기에 있어?’

계모가 저것 보라는 듯 나를 툭툭 친다.

그래, 저건 누가 봐도 킴이었다.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을 가진 소설의 주인공.

이곳에 모인 귀족들은 그 미모를 보고는 어찌나 놀랐는지 체면도 잊은 채, 입을 쩍 벌렸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여전히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쇼타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놀란 귀족들을 보고 있었고.

‘잘난 건 킴인데 왜 네가 의기양양해 하냐?’


킴은 모두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은 채, 단상에 올랐다.

그러다가 킴은 머쓱한 표정으로 자신의 옆에 있던 남자를 가리켰다.

“저기요, 저 말고 이 분에게 집중해주시면 안 될까요?”


그에 사람들의 고개가 일제히 옆으로 향한다.

그 옆에는 킴의 새로운 추종자이자 무척이나 잘생긴 남자가 서 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여기에 모인 사람들이 무척이나 잘 아는 사람이었다.


“왕자님이 두 명? 아니, 저, 그게......”

공녀가 무척이나 당황해한다.

그도 그럴 것이, 킴이 데려온 사람은 자신의 약혼자인 왕자와 똑같이 생긴, 아니, 왕자 그 자체였으니.


-왕자님이 둘이잖아?

-저게 뭐지?

-닮은 사람인가?


장내가 아까보다 훨씬 소란스러워졌다.

“조용!”

왕이 짜증스레 소리치자 모두가 입을 다물었다.


“자신이 진짜 왕자라 주장하며 찾아온 녀석이 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으나, 자네들도 본 바와 같이 왕자와 너무

외형은 완전히 같다. 그리고 장기간의 확인 결과, 기억도 완전히 같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기억도, 모습도 같은. 두 번째 왕자가 나온 것이다!”


‘도플갱어 왕자. 이게 2권의 내용이었던가?’


모습이 같은 두 명의 왕자.

물론 나는 누가 진짜인지 알고 있다.

당연히 킴이 데려온 것이 진짜 왕자이다. 그리고 지금 공녀의 옆에 있는 것이 가짜 왕자고.

소설 속 스토리대로라면 그게 맞을 것이다.


‘왕자라고만 부르면 헷갈리니까 각각 이름을 정해서 부를까.’

당장은 구별을 해야 하니까 나는 진짜왕자를 찐왕, 가짜왕자를 짜왕이라고 부르기로 정했다.

그에 한 명은 찐따스러운 이름이 되었고 한 명은 맛있어 보이는 이름이 되었다.


“저 녀석이 가짜입니다!”

돌연 찐왕이 소리쳤다.

모든 귀족의 시선이 찐왕에게 모였다.

“악신을 추종하는 세력이 저를 감옥에 가두고, 저 가짜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당장 교황청에 연락하여 이단심문관을 부르십시오! 그러면 진실이 밝혀질 것입니다!”


찐왕은 자신만만하게 소리쳤으나, 국왕은 그를 싸늘한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왕자. 왕자는 내가 그들에게 연락하는 것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몰라서 그따위 말을 하는가?”

“하,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한 경우인지라......”

“시끄럽다. 이번 일은 되도록 우리끼리 처리할 것이니, 왕자는 그렇게 알라.”


신이라는 게 실재하는 이 세계에서 교황청의 권력은 무척이나 막강했다.

심지어 왕조차 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을 정도.

그렇기에 왕은 그들을 무척이나 싫어했다.


“그대들의 지혜를 빌리고 싶다.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왕의 물음에 번쩍 손을 드는 사람이 있었다.

블라이미르 백작부인이었다.


“왕자께선 검술에도 일가견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두 분의 실력을 겨루어 진짜를 가려보는 건 어떨지요.”


-미쳤습니까? 여기서 칼부림을 부리겠다고?

-왕자께선 왕국의 유일한 후계자이십니다. 혹여나 진짜 왕자께서 다치면 어찌 책임을 지시려고 그러십니까!


주변의 귀족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딱 한 명.

국왕만은 그녀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생각일세. 블라이미르 백작부인. 즉시 확인해 보도록 하지.”


왕이 고개를 끄덕이자 기사단장이 왕자들에게 검을 각각 쥐어주었다.

그렇게 두 명의 왕자가 검을 들고 어정쩡하게 섰다.

두 명이 어색하게 서 있는 모습에 왕이 혀를 쯧쯧 찼다.


“뭘 하고 있나? 서로 싸우지 않고. 지금부터 서로 죽여보라는 거다.”

“예?”

“폐하!”


왕자들이 당황했으나, 왕은 결정을 바꿀 마음이 없어보였다.

“내 왕자를 약하게 키우지 않았으니, 진짜라면 능히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어서 싸워보도록.”


이내 두 명의 왕자가 칼부림을 부리기 시작한다.

모습이 서로 똑같으니 싸움은 팽팽해야 하건만.

싸움은 일방적으로 끝났다.

진짜 왕자의 승리였다.

왕자는 검을 치켜들며 포효했다.

“나야말로 이 나라의 진짜 왕자이다!”


그 다음으로 나선 것은 왕자의 약혼자인 공녀였다.

그녀는 두 사람에게 왕자와의 옛 기억을 묻기 시작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은요? 어디에서 만났죠?”

“어렸을 때 제가 무엇을 잃어버려, 하루 종일 그것을 찾아 헤맨 적이 있었죠. 그 때 제가 잃어버린 게 무엇이지요?”


그에 진짜 왕자는 한참을 끙끙대더니 힘없이 답했다.

“그게, 너무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나는군. 미안하오.”


진짜 왕자는 아는 게 전혀 없었다.

하기야 10년 전의 일이니, 공녀와의 추억을 기억하지 못 한다 해서 특별히 이상할 것은 아니긴 했다.

그런데 가짜 왕자는 그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문제가 되었다.


“폐하의 탄신일에 성의 정원에서 우연히 만났지요. 당시의 공녀님은 저보다 키가 더 크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머리핀을 잃어버리셨죠. 그것을 새의 둥지에서 찾았고요. 지금 생각해봐도 재미있는 추억입니다.”


그에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두 명 왕자의 특징을 구분할 수 있었다.

한 명은 무력을 온전히 가지고 있는 왕자.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지식과 기억을 온전히 가지고 있는 왕자였다.


그에 따라 귀족 또한 두 개의 파벌로 갈렸다.

진짜 왕자를 지지하는 쪽과 가짜 왕자를 지지하는 쪽.

귀족들이 두 개로 쪼개진 것이었다.


-당연히 이 분이 진짜 왕자시지. 저 가짜 왕자처럼 약해서야 장차 나라를 이끌어나갈 수 있겠느냔 말이야!

-왕자가 직접 전쟁에 나갈 것도 아닌데, 검술이 뛰어나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멍청한 소리 하지 마십시오!


상황이 개판이 되어가고 있었음에도 왕은 그저 팔짱을 낀 채, 조용히 지켜보며 그들의 싸움에 끼어들지 않았다.

‘왕이라는 녀석이 이 꼴을 내버려두다니. 왕이나, 왕자나. 그놈이 그놈이라니까.’


소설 속의 내용에 따르면 왕은 지금, 귀족들의 힘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 상황을 이용하여 서로를 싸움 붙여 유력 귀족들의 힘을 빼내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저 싸움에 끼어들면 쓸데없이 힘만 빠지게 된다 이거지. 얻는 것도 없이.’


잘 기억나지 않는 소설 속의 내용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는데, 누군가 나를 툭툭 쳤다.

고개를 돌려보니 계모였다.


“네 생각은 어떠니?”

“뭘요?”

“뭐긴 뭐야, 누가 진짜 왕자 같냐는 거지.”


나는 계모에게는 사실을 말해줄까 하다가, 듣는 귀가 있을지도 모르기에 일단 모르는 척 하기로 했다.


“잘 모르겠는데요. 그리고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뭐? 그게 중요하지 않으면 뭐가 중요한데?”

“어느 한 쪽에 줄을 섰을 때, 우리가 뭘 얻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죠.”


지난번에 킴과 깊숙하게 엮이고 나서 느낀 것은, 다시는 그들이 하는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나는 이번엔 그저 한 발자국 물러서서, 소설의 내용을 바탕으로 약간의 이득이나 취할 생각이었다.


-어머, 그거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네요.

그런데 그 때, 우리들의 말에 끼어드는 사람이 있었다.


쿵, 쿵.

소리가 들렸다면 착각일까?

100kg는 훨씬 넘어 보이는 여자가 이곳을 향해 그 거대한 몸을 이끌고 오기 시작했다.

우리들의 대화에 끼어든 것은 블라이미르 백작부인.

처녀의 피로 목욕을 한다는 소문이 있어 왕국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소설 속의 악역이자 미친 여자라고 할 수 있었다.


“블라이미르 백작 부인!”

이미 그녀와는 일면식이 있는 것일까?

그녀의 등장에 계모가 바짝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에 블라이미르 부인이 여유롭게 웃었다.


“너무 경계하실 거 없어요. 이제 당신에게는 관심이 없거든요.”

“뭐라고요? 나보고 그 말을 믿으라고?”

“그럼요. 혹시 제 소문 못 들으셨나요? 저는 결혼한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답니다.”


작가의말

테레이님, 후원 감사합니다.


이번주에 연재가 많이 늦었는데, 실은 요즘 옆구리가 뻐근해서요.

백수일 때는 멀쩡했는데 이놈의 폐 곰팡이가ㅠ (문피아 연재작 A.I닥터 39화에 나오는 그것임)

감이 좋지 않아 휴식시간을 많이 늘렸더니 연재가 더 줄어들었네요.

그래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니 곧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작가의 개인썰을 풀어보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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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악마가 사는 숲 2 +48 19.09.03 7,899 29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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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공녀 에프란체카 +18 19.08.17 10,007 276 13쪽
21 전원 집합 +29 19.08.16 10,131 268 13쪽
20 축하 파티 2 +17 19.08.16 8,995 24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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