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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맛집의 서재

역하렘물 소설은 위험합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추어탕맛집
작품등록일 :
2019.05.13 10:53
최근연재일 :
2019.09.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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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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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전원 집합

DUMMY

그 후, 계모의 예상대로 사교계에 별 해괴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계모가 애인인 에루후를 배신하고 다른 남자를 사귀었다더라.

에루후를 거절하는 걸 보니 사실은 못생긴 남자가 취향이라더라 등등등.


얼핏 듣기로는 계모에게 뺨을 맞은 에루후가 질질 짜면서 자택으로 돌아갔다는데, 그것을 본 사람이 워낙 많아서 이런 이상한 소문이 퍼지게 되었다고.

에루후, 너란 녀석.

정말 죽어서까지 민폐인 녀석이었다.

‘뭐, 조금만 고생하면 될 테지. 어차피 이런 가십거리야 금방 뜨고 금방 사라지니까.’


괜히 찝찝한 마음에 밖에 나가 바람이나 좀 쐴까 하여 밖으로 나가는데, 문 앞에 처음 보는 사람이 있었다.

저택을 찾아온 손님으로 보였다.


‘갑옷과 검. 기사인가? 아니면 군인?’

보아하니 저택의 문을 두드리려 했던 것 같은데.

남자는 문을 두드리기 위하여 올렸던 손을 머쓱하게 원위치 시키고는 나를 내려다보았다.


“누구시죠?”

“수도에서 온 기사 미카엘입니다. 백작님께 드릴 편지를 가져왔습니다.”


역시 기사가 맞구나.

어쩐지 병사치고는 느낌부터가 달랐다.

짬밥냄새가 덜하고, 또 상당히 강해보이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아 그러시구나. 저는 백작님의 아들인 카르 크로이첸이에요. 편지라면 제가 대신 전해드릴 수 있어요.”

그렇게 말하며 손을 내밀었으나, 기사가 고개를 저었다.


“백작님에게 직접 전해 드려야할 중요한 편지라서. 크로이첸 백작님은 어디 계시는지요?”


뭔 편지길래 이렇게 꽁꽁 숨기는 거지 하고 생각하는데 마침 떠오르는 게 있었다.

‘아, 혹시 기사 영입 건 때문에 온 건가?’

헬트인 공자, 킴, 그리고 에루후 남작까지.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온갖 이상한 놈들을 겪은 계모는 이번에야말로 기사를 영입해서 다음에도 그런 놈이 나오면 단칼에 죽여버리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으니까.

어쩌면 이 녀석이 계모가 영입한 기사일 수도 있겠고.


“어머님이라면 지금 집무실에 계실 것 같네요.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나는 기사를 집무실로 데려가기 시작했다.

집무실로 가는 동안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기사는 짧은 소감을 말했다.


“저택이 매우 조용하군요.”

“어머님이 조용한 것을 좋아하셔서.”


실은 하인들이 눈치껏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지만.

요즘 계모는 딱 봐도 심기가 매우 불편해 보이거든.


‘뭐야, 없어?’


일부러 집무실까지 왔더니, 계모는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하녀에게 물어보니, 잠깐 밖으로 나갔다는 대답이 들려온다.


“정원으로 나가셨습니다. 답답하니 바람을 좀 쐬시겠다고요.”


겨울날의 정원에 뭐 볼 게 있다고 밖으로 나간 건지.

그렇게 이번엔 정원으로 향하자, 이번에는 내가 찾던 사람이 보인다.

정원으로 가는 쪽의 길가에서 쪼그려 앉아 멍하니 하늘을 보고 있는 사람.

계모였다.


‘또 저렇게 궁상떨고 있군.’

나는 계모 쪽을 향해 걸었고, 계모 또한 우리 일행을 보고는 드레스를 탁탁 털고 일어나, 이쪽으로 다가왔다.

계모는 어딘가 나른한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았다.


“손님이신가? 저택에는 무슨 일로 오셨는지?”

“크로이첸 백작님에게 드릴 편지를 가져 왔습니다.”

“편지요? 무슨 편지?”


계모가 편지를 달라는 듯, 기사에게 손을 내민다.

그러나 기사가 고개를 저으며 편지를 뒤로 뺐다.


“죄송하오나 이건 백작님에게 직접 전해 드려야 할 편지인지라.”

“그래요? 알겠습니다.”


계모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금 손을 내밀었다.

그에 기사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못 들으셨습니까? 이건 백작님에게 직접 전해 드려야 할, 무척 중요한 편지라고 말 했습니다.”

“내가 크로이첸 백작입니다.”

“......예?”


기사가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하지만 크로이첸 백작님은 분명......”


그렇게 말하며 계모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분명 뭐.

애 딸린 아줌마가 이렇게 생긴 게 신기하다고?

하긴, 나도 가끔은 신기해. 이 인간은 나이도 안 먹나 하고.

이윽고 기사의 시선이 내게로 향했고, 나는 확인을 해 주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기사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실례했습니다. 부디 무례를 용서해 주시길.”


당황은 잠시.

기사는 정중한 태도로, 그러니까 꽤 멋져 보이는 일련의 동작을 취하며 편지를 전했다.

편지는 무언가 금박 같은 것이 되어 있어서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였다.


“이 자리에서 답변을 받아오라고 하셨습니다.”


하녀가 계모에게 나이프를 건넸고, 계모는 나이프로 편지를 뜯었다.

그리고 계모는 편지를 읽자마자 인상부터 썼다.

또 뭔가 좋지 못한 소식을 들었나보군.


“......”


답변은 금방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간이 조금 걸렸다.

슬슬 지루해져서 다른 곳으로 갈까 생각할 무렵.

드디어 계모가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명에 따르겠다고 전해주십시오.”

“예. 그리 전하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먼 곳에서 오셨는데 좀 쉬다 가시지 않고요.”

“급히 가야해서요.”


기사는 정말로 편지만 주고는 그대로 저택을 떠났다.

그런데 뭐지, 뭔 내용이길래 저런 반응을 하는 거지.

알아서 편지의 내용을 설명해주겠거니 하고 옆에서 조용히 기다리는데, 어째 계모는 말이 없다.

편지를 몇 번이나 계속 읽고 있는 모양인데.

말해줄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으나, 인내심이 다 떨어진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직접 물었다.


“뭔데요? 무슨 내용인데 표정이 그래요?”

“전하께서 보내신 서신이다. 모든 귀족들은 전부 수도의 성으로 올라오라는구나.”


그렇게 말하며 편지를 내게 내민다.

편지의 내용은 굉장히 짧았다.


[왕국의 모든 귀족은 예외 없이 수도로 모일 것.]


“모든 귀족? 수도로 오라고?”


아니, 말이 귀족이지 한 나라에 귀족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을 전부 모이라고 해?

계모는 이 짧은 내용의 편지에서 무언가를 알아채기라도 한 건지 상당히 심각하 표정을 지었다.


“예삿일은 아니야. 혹시 전쟁을 벌인다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겠지? 몇 십 년 전에 제국과의 격차를 뼈저리게 확인 해 놓고서는......”

“분명 전쟁은 아닐 거예요.”


귀족 총 소집령이라.

이번에는 이게 무슨 내용인지 금방 떠올릴 수 있었다.

지금 쯤 붉은 나비라는 광신도 집단이 수도에서 본격적으로 분탕질을 치고 있을 텐데, 그와 관련된 일로 부르는 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분명 피비린내 내는 싸움이 일어나겠지.

좋지 않다.


“이거 딱 봐도 좋은 일로 부르는 건 아닌데. 왜 가겠다고 대답하셨어요. 그냥 어디 아프다고 하고 무시하지.”

“넌 그걸 말이라고 하니? 전하 성격 몰라서 그래?”


그렇게 말하며 목에 슥, 손가락을 긋는 계모.

전하의 성격을 모르냐고?

아니까 이런 소릴 하는 건데.

내가 아는 왕은 마치 인자한 할아버지 같은 느낌의 사람이었으니.

국왕 앞에서 말실수를 해도 그저 허허 웃고 넘기고, 나라의 보물을 실수로 날려먹을 때는 애처럼 울상을 짓는,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한 왕 말이다.


‘하긴, 소설은 킴의 시점으로 진행되었으니까. 킴에게는 친절해도 다른 사람에게는 엿 같이 굴지도 모르지.’


“이유야 어찌되었건, 적혀있는 시간이 촉박하구나. 내일이라도 바로 출발해야겠어. 그러니 너도 준비하렴.”

“저도요? 나는 안 가도 되는 거 아닌가? 저 귀족작위 안 받았잖아요.”


수도로 가 봐야 귀찮은 일만 벌어질 게 뻔 한데 나까지 굳이 가야 하나?

그렇게 대답하자 계모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안 간다고?”

내가 그런 말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는 표정이다.

이건 사기네.

저런 귀여운 표정을 지으면 안 간다고 할 수가 없잖아.


“아뇨, 갈 거예요.”

“그래야지. 그럼 지금부터 준비 해. 내일 새벽에 바로 떠날 거니까.”


계모는 그렇게 말하며 저택으로 들어가려다가 갑자기 뒤를 홱, 돌아 나와 눈을 맞췄다.

뭔가 깜빡한 게 있나?


“그러니까 내 말은, 나 혼자가면 심심할 것 같아서 그렇다는 거다. 네가 정 바쁘면 안 가도 된다.”

“그러니까 간다니까요.”

“그럼 됐고.”


그렇게 말하며 다시 홱, 저택으로 향한다.

뭐냐고 대체.


......


시간이 없다는 말대로, 우리는 준비가 되자마자 곧장 수도로 떠났다.

늦게 가 봐야 교통체증만 심해질 뿐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맞다면 빨리 가는 게 옳은 판단이다.

마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정말 지루하거든.


‘그런데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 마차를 같이 타고 가네.’

앞에서 계모가 지루한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게 보인다.

내가 여기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따로 마차를 타고 가니, 뭐니 했던 것 같은데.

우리 좀 친해진 거 맞지?


“그런데 우리 참 병력이 초라하네요.”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명색이 영주가 여행을 가는데, 호위기사가 딱 한 명뿐이잖아요.”

“어쩌겠어. 그 날에 우리 측 기사가 전멸을 한 것을.”


어휴, 헬트인 공자 이 새끼.

생각하면 할수록 괘씸하다.

우리 가문에 해 놓은 짓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시체를 꺼내어 샷건을 한 방 더 먹여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고 보니 저번에 기사를 영입하겠다고 한 건 어떻게 됐어요? 그 때는 수도의 기사를 싹 쓸어 모으겠다며 난리를 치시더니.”

“뭐, 수도에서 대답은 왔다.”

“오, 정말요?”

“좋아할 거 없어. 결론부터 말하자며 내 기사영입 요청을 불허한다는구나. 일개 영지에 기사가 뭐 그리 많이 필요하냐고, 무슨 전쟁이라도 준비 하냐고 비꼬는데. 그리고 이 결정은 전하의 승인도 받은 내용이니, 불평 가지지 말라고. 그런 답변을 받았다.”

“돈이면 다 될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닌가 봐요.”

“내 말이. 그래도 세 명 까지는 영입을 허가 한다고는 하는데. 누가 좋을지는 직접 가서 보는 게 좋겠다. 수도에 올라가는 김에 말야.”


세 명이라.

만약 기사를 만나러 간다고 할 때에는 동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어쩌면 내가 도움이 될 지도 모르니.


계모는 얼마 지나지 않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마차를 타고 가는 여행이 워낙에 지루했거든.

숲을 지나면 숲이 나오고, 그 숲을 지나면 또다시 숲이 나오고.

마치 미국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듯한, 똑같은 풍경의 반복이었다.

지루해진 나는 마차에서 나와, 말을 타며 기사와 잡담을 나누었다.


“호멜경. 도착할 때까지 얼마나 더 걸리나요?”

“거의 다 왔습니다. 앞으로 4시간만 더 가면 됩니다.”


그게 다 온 거야? 아직도 4시간이나 더 가야 한다니!

이곳에는 어째서 워프게이트가 없는 걸까 탄식이 나온다.

판타지 세계라면 응당 공간이동마법이 존재해야 하는 법이거늘!

거기다가 가장 중요한 필수 이벤트도 아직 나오지 않았고 말이다.


“필수 이벤트? 그게 뭡니까?”

“당연히 위기에 빠진 아름다운 영애를 구출하는 퀘스트를 말하는 거죠.”


그것도 모르는 건가? 이래서 일반인들이란.

나는 소설의 클리셰를 잘 모르는 기사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로 했다.


산길을 통해 이동을 하는데 갑자기 ‘꺄악!’ 하는 비명이 들려오는 거다.

그리고 느껴지는 몬스터의 사악한 기운.

나는 당연히 ‘영애, 제가 구해드리겠습니다!’ 하고 검을 들고 뛰쳐나가는 거지.

이윽고 펼쳐지는 살육의 현장.

피를 뒤집어쓰고 검을 휘두르는 나는 무척이나 폭력적이면서도 동시에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귀족 영애는 가슴을 부여잡았다.

자신의 심장이 미칠 듯이 뛰는 게 몬스터가 두려워서인지, 아니면 내가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에서 시선을 뗄 수 없기 때문인지 알 수 없는 채로.......


“크...”

“크?”

“크큭....푸하하하하핫!”


기사는 뭐가 그리 웃긴지 푸하하하 웃었다.

그러다가 말에서 떨어질 뻔하고는 겨우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리고 여전히 끅끅거리면서 말했다.


“아이고, 카르님, 대체 언제 적 이야기를 하시는 겁니까? 막 아카데미에 입학하는 병아리들도 그런 말은 안 할 겁니다. 큭큭.”

“네? 아닌가요?”

“다른 곳이면 몰라도 수도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인걸요. 산적이나 몬스터 따위가 무리를 지었다간 당장에 토벌대가 출동할 겁니다.”

“그럴 수가...”


양판소라면 마땅히 그런 판에 박힌 이벤트가 있어야 하거늘.

양판소의 도리는 대체 어디까지 떨어졌단 말인가!


그런데 그 때.

찢어지는 듯한 비명 소리가 들렸다.


-꺄악!


“응?”

“어?”


기사는 그답지 않은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마 내 표정도 저러겠지.

당황은 잠시.

기사는 검을 빼들고 앞으로 튀어나갔다.


“아름다운 영애! 제가 구해드리겠습니다!”


......


“아니, 기사님, 아카데미의 병아리도 그런 짓은 안 한다고요.”

“.......할 말이 없군요.”


결과적으로 말해서 몬스터는 없었다.

우리의 앞에 나타난 것은 몬스터가 아닌 바퀴가 떨어져나간 마차 하나.

누군가 비명을 지른 것은 몬스터가 나타났기 때문이 아니라 자그마한 사고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의 예상이 모두 빗나간 것은 아니었다.

몬스터는 없지만 그 이외의 것은 있었으니.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영애 말이다.


“정말 감사드려요. 마차가 망가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무척 막막했는데.”


망가진 마차에서 나온 것은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마치 인형과도 같은 외모의 영애.

나오 에프란체카 공녀였다.


작가의말


삭제했던 분량까지 한꺼번에 업로드 완료했습니다.


anjfqhk1234 님
아스퍼거님
후원금 감사합니다. 위로금인가요?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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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 집합 +29 19.08.16 10,132 2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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