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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신시의 문을 넘으니 형사가 됐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parkpd
작품등록일 :
2022.05.10 07:56
최근연재일 :
2022.09.23 18:3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293
추천수 :
115
글자수 :
146,448

작성
22.05.12 12:19
조회
86
추천
3
글자
16쪽

3. 폭탄인가, 능력자인가.

본 콘텐트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3. 폭탄인가, 능력자인가.


폐건물을 보면서 대한은 한참을 생각하다

수정이 생각났다.


‘정경위, 정경위는 어딨지?’


대한이 고개를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

폐건물에서 나오던 수정과 눈이 마주쳤다.


“어, 일어났네? 곤히 잘 자길래,

안 깨웠는데. 더 주무시지.”


수정의 말에 대한은 대꾸하지 않았다.


수정의 말이 틀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수정은 말 없는 대한에게


“복귀합시다. 차에 타요.”


대한은 수정이 나온 폐건물을

한번 응시하더니, 말없이, 차에 오른다.


수정은 시동을 걸고, 대한에게 말한다.


“벨트 매요.”


대한은 수정의 말을 듣고는

바로 벨트를 채운다.


수정은 미세한 미소를 짓더니,

출발한다.


수정은 운전하면서

대한이 신경 쓰이는지

힐끔힐끔 쳐다봤지만,

대한은 또다시 눈꺼풀이 감겼다.


수정은 잠든 대한을 보면서


‘한심하네,

경대는 어떻게 들어간 거야?

아니 그보다, 경찰은 왜 된 거야?

사건 현장도 못 보고 복귀하는데,

저렇게 푹 잠을 자다니, 한심하네, 한심해.

설마, 고문관?’


고문관이란 단어가 머리를 스치자

순간 당황하여 차가 흔들렸으나

대한은 그대로 잠든 채였다.


수정은 당황했으나,

침착함을 바로 찾고는 대한을 봤다.


역시나 자고 있었다.


‘참나, 무사태평이네, 한량? 고문관?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


수정과 대한을 태운 차는

어느덧 마홍서에 도착했다.


사무실에 앉아 있던 김팀장이

수정과 대한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손짓하고는, 회의실로 들어가니,

수정과 대한이 따라 들어갔다.


김팀장과 수정, 대한이 자리에 앉은 후,

김팀장은


“정경위, 현장은 어때? 같은 케이스야?”


“네, 같은 건입니다.

그런데,

먼저 5건보다 더 현장이 더 참혹했습니다.

아마도,

현장에서 저항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정의 말을 들은 대한은

살짝 흥분감 있는 목소리로


“어젯밤이 처음이 아니란 건가?”


수정과 김팀장은 동시에 대한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뭐라고?”


그리고는

다시 수정과 김팀장이 서로를 바라봤다.

그리곤, 김팀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한경위, 어젯밤이라니?

사건에 대해 아는 것 있어?

쓰윽하고 설명 좀 해 볼래?”


대한은 순간 분위기를 보자니,

이로 울 것 없다는 것을 직감했다.


말 그대로 실수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바로 수정의 추궁이 들어왔다.


“잠깐만요,

한경위?

살인 현장은 보지도 못한 사람이

어떻게 살인이 일어난 시간을

어젯밤으로 단정하죠?

이 건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면,

지금 다 말해요,

아니 어떻게 알았는지도 소상하게.

사망자 사망 시각은 아직 안 나왔는데,

왜 어젯밤이라고 생각했는지도.”


수정의 추궁에 대한은 분위기를 느끼고

침묵하고 있었다.


잠시 적막이 흐른 뒤

강호가 회의실로 들어왔다.

강호가 들어오자,

김팀장은


“어, 강호야,

과수팀 내용 좀 쓰윽 얘기해봐.”


강호는 한 것 흥분되어,


“네, 팀장님, 말씀드리자면,

먼저 일어났던 5건의 살인과

동일한 상황으로 연쇄살인 특징과

일치한다고 합니다.”


그러자, 김팀장은


“그건, 우리도 짐작하고 있는 사안이니까,

제일 중요한 사망 시간이나 쓰윽하고 말해봐,

빨리.”


강호는 김팀장의 물음에 화답하듯


“네, 팀장님 사망 시각은

어젯밤 11시쯤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순간, 강호의 말은 신경도 안 쓴다는 듯이,

김팀장과 수정은 동시에 대한을 쳐다봤다.


김팀장과 수정은

강호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시신 부검내용을 말하고 있는 강호에게 김팀장은


“야, 야, 시끄러워, 야. 강호야.

쓰윽 하고 조용해 봐.”


강호의 말이 없어지자, 수정은


“한경위님? 이제 좀 설명해 보시죠?

어떻게 부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아니,

살인 현장은 보지도 않고,

어젯밤에 살해된 걸 알죠?”


김팀장도 거든다.


“그래, 어떻게 알았어?

어떻게 알았는지, 쓰윽하고 말해봐

어서.”


대한은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은 받았으나,

사안의 심각함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한은

그냥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입을 열었다.


“그건, 내가 어제,”


대한의 말에 김팀장과 수정,

그리고 강호의 시선이 대한에게 집중하며,

회의실 안은 아주 조용했다.


“그거야. 어제 내가,”


대한이 어제의 일을 얘기하려 하는 찰나.

회의실 문이 열렸다.


그러자, 김팀장은


“에이, 이 중요한 상황에

누가 회의실 문을 열었어.”


하며, 회의실 입구를 돌아보자.


“서서서서, 서장님.”


하고는 벌떡 일어났다.


김팀장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수정과 강호도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대한은 일어나지 못하고,

자리에 앉은 채로 얼어버렸다.


그 모습을 본 김팀장은


“한경위, 한경위, 뭐해, 빨리 안 일어나?

한경위. 뭐해 정경위 한경위 안 일으키고.”


수정이 대한을 일으키려고 하자,

서장은


“아니야, 아니야, 앉아, 앉아,

나도 앉을 테니.”


“네, 네, 서장님.”


서장이 자리에 앉자

다들 자리에 앉는다.


“서장님, 그런데,

어쩐 일로 저희 팀에 다 들르셨는지,”


“응, 별건 없고,

사람이 새로 왔다고 해서,”


“아니, 그게,

휴가 중 아니셨어요?

서장님?”


“휴가 그거 오늘부로 끝냈어.”


“아, 아, 그러시군요.

그럼 오늘 신고식 준비할까요?”


“뭐 그런, 수고스러움은 됐고.”


서장은 대한을 쳐다보면서,


“한경위라고 했나?

우리 좀 볼까?”


서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 문을 열려고 하자,

회의실 문이 열리고는


“서장님,

그리 급하게 가시면,

어쩌십니까,

우리가 따라가기 힘들잖아요.”


서장은 눈치를 살피는 듯 하더니,


“내가, 뭘 급히 갔다고 하나,

수사과장,

당신이 운동이 부족해서 그런걸,

운동 좀 열심히 하게,”


서장이 회의실 밖으로 나오자,

회의실 밖에는 들어 오지 못한,

형사과장, 교통과장이

회의실 밖에서 숨을 허덕이고 있었다.


서장은 회의실 쪽을 응시하면서,


“한경위 따라와요,

아, 그리고 형사과장.”


“네, 서장님.”


“지청에서 내일 전입하는

형사가 한 명 있을 겁니다.”


“네? 전입이요? 아니, 왜 지금 시기에,

인사철도 아니고,”


“그러게, 인사철도 아닌데,

아무튼 온다고 하니까,

음 그래, 강력5팀으로 보내면 되겠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짝은 맞춰야 하니까,

교통과에서 한명 차출해서

강력5팀으로 보내고.”


아직 숨 고르고 있던 교통과장이

정신이 번쩍 돌아왔다.


“아니, 서장님,

우리 교통과,

매번 인원 부족하다고 말씀드리는데,

이렇게 또 빼가시면,

저희 교통과는 어떻게 일을 하라고 하십니까.

이번엔 안 됩니다. 절대 안 됩니다.”


“그래? 그럼, 어디보자,

다음 주에 시보 마치고

우리 서로 배속되는 인원이 6명이지?”


수사과장이 바로 대답한다.


“네, 맞습니다.”


“어떻게 할래? 교통과장, 1vs.6인데,

한 명을 발리고 여섯을 가질래,

아니면,

한 명 안고 여섯명 포기할래.”


“내일 바로 보내겠습니다.

서장님.”


“그래, 잘 생각했어, 교통과장

그럼 내일 강력5팀으로 부탁하고,

거기 한경위 자네는 따라오고.”


서장이 회의실에서 자리를 뜨자,

대한도 서장의 뒤를 따라 회의실을 나갔다.


서장실에 들어가 자리에 앉은 대한은

서장을 노려보듯 바라보고 있었고,

서장은 대한을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둘이 앉아 있는 서장실에 정적이 싸였지만,

대한과 서장의 표정에서 보이는 온도 차는

극과 극이었다.


침묵을 깨고 입을 먼저 연 것은 대한이었다.


“이 상황이 재밌습니까? 태환웅, 아니 아버지.”


“그럼 재밌지, 안 재밌냐?,

나와 같은 경험을 내 아들도 하고 있는데.

이 어찌 재미지지 않을 수 있겠느냐.

하, 하, 하.”


하면서, 서장은 웃었다.

그 웃음소리가 서장실 밖에서도 들릴 정도였다.


“아버지는 언제부터 이곳을 넘나들었습니까?”


“글쎄, 하지만, 그런 건 중요치 않지.”


“지금, 이 상황이 즐겁습니까?”


순간, 웃음기가 가시는 서장


“넌 어떤데.”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을 지켜보면,

별다른 것이 없는데,

또 같이 있으면,”


“같이 있으면?”


“모르겠습니다,

아직, 잘,

그것이 어떤 건지.”


“그렇지,

말로는 잘 설명이 안 되는데,

뭔가 있는 느낌.”


“네, 그런, 느낌,”


“그래, 잘 온 것 같구나.”


그 말에 대한은 서장을 노려볼 뿐이었다.


“그래, 이름은 어떠냐,

내가 준 한대한이란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그것보다 여긴,

온통 처음 보는 것들뿐이라,

낯설고, 힘들기도 하고 마음 놓고

능력도 못 쓰니 너무나 불편하기도 하고,”


“그럴 것이다. 여러모로 불편하겠지.”


서장과 대화하던 대한은 뭔가 생각이 났는지,


“아, 그, 자동차라는 것 말인데,

전 그런 거 없습니까?”


“자동차는 왜?”


“아니, 오늘 사건 현장 가는데,

차가 없다고, 무시당한 느낌이라.”


“하,하,하,하,”


서장은 대한의 말에 한바탕 웃었다.


“웃지만 말고, 저는 없습니까?”


“없긴 왜 없어,

집 앞마당에 딱하고 세워놨는데,

보지 못한 게로구나.”


“네? 있어요?”


“응, 하지만, 좀 복잡하니까,

차는 내일 다시 얘기하도록 하고.”


서장은 잠깐 숨을 들이마시곤 말을 이어갔다.


“아들아 네가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지금 이 세상은 우리 세상과는 좀 다르게

사람 목숨이 아주 귀하고

대단하게 여기는 세상이란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야.

물론 우리가 살고 있었던

세상이 생명을 경시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는 생명을 존엄하게 생각하여,

그에 대한 보호도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

그래서,

살인 사건 같은 경우에

아주 심각하게 다뤄지는

사건이기 때문에,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

말도 신중하게 해야 하고.”


“아, 그래서,

그렇게들 날 추궁하듯 한 건가?”


“아니,

그건 네가 아직 공표되지 않은, 관계자 외에

아무도 모를 사건을

네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널 의심한 거다.”


“저를요? 왜, 저를?”


“넌 오늘 첫 출근 했기에,

모르고 있어야 할 사건을

넌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

너를 의심하는 것은

그들 입장으로는 당연한 상식이겠지만,

너의 발언이 그들에게는

비상식이었기 때문이지.

물론 넌 그 사건 현장을 봤겠지만,”


“네, 어제 높은 곳이 있길래

사람들 세상 구경 좀 하다,

그 살인 사건이란 것을 보게 됐습니다.”


“그럼 범인도 봤느냐?”


“네, 살인한 사람 말이죠?”


“그래”


“봤습니다. 지금 어디 있는지도 알고요.”


대한의 말을 들은 한서장은 순간 마음이 놓였다.


“그래, 좋아. 이번에 그놈을 꼭 잡아야겠다.”


“지금 잡으러 갈까요?”


“아니, 그럴 필욘 없고,”


한서장은 잠깐 생각을 하는지

뜸을 들이고는,


“네가 명심할 것은

어젯밤 발생한 살인 사건은

네가 본 것이 아니라 추리한 거다.

알았지?”


한서장의 말에 대한은 의미를 알지 못했다.


“네?”


대한의 표정을 보자 한서장은


“이 세상에서는 우리의 능력을

숨기고 지내야 한다.

우리의 능력이 밝혀지면,

이 세상에 혼란을 초래하게 되지.

그러니,

너의 능력으로

사건 현장을 본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는 사건을 유추하여

사건을 풀어낸 것이라고

여기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됐느냐.”


한서장의 말에 대한은

이제야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한서장은 인터폰을 누르더니,


“강력5팀장 올라오라고 해.”


잠시 시간이 흐르고

김팀장이 서장실에 들어와

자리에 앉자,

마침 서장비서가 차를 내온다.


김팀장은 차 한 모금 하는데.


“김팀장.”


서장이 김팀장을 응시하자,

마시던 잔을 급하게 탁자에 내려놓고는,


“네, 네 서장님.”


“내가, 한대한경위와 얘기를 나눴는데,

이번에 연쇄살인마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한서장 말에 김팀장은

순간 놀라 흥분한 목소리로,


“정말입니까? 서장님?

우리가 그 지긋지긋한 놈을

잡을 수 있는 겁니까?

어떻게요?”


한서장도 차 한 모금 하면서

차분하게 말을 잇는다.


“그 내용은

이제 한경위에게 들으면 되고,

한경위를 수사 전면에 세워서,

한경위가 하라는 데로 진행해.

그럼 잡을 거야.”


한서장의 말에

김팀장의 표정이 어두워지며,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그럼, 한경위에게

사건을 전담시키라는 뜻인가요?”


“아니, 아니, 지금처럼 하면 돼,

단지,

그 범인은 한경위가 잡아 온다는 뜻이지.

그렇지. 한경위?”


대한은 김팀장을 한번 보고는 한서장을 보며,


“네.”


대한의 대답에 김팀장의 표정은 멍해졌다.


“우리가 몇 년을 팠는데도,

누군지 윤곽조차 못 그린 놈을

오늘 첫 출근 한 한경위가 잡는다고요?”


김팀장은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한서장은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의 김팀장은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듯,


“자, 설명은 여기까지,

오늘은 한경위 일찍 퇴근시켜줬으면 좋겠는데,

김팀장.”


한서장의 말에 김팀장은 더 어이가 없었다.


“네? 한경위를요?”


“응, 나랑 어디 좀 같이 가야 해서.

괜찮지?”


한서장의 말에 김팀장은 포기한 듯,


“아, 네, 그럼요. 그럼요. 됩니다.”


김팀장의 말이 끝나자 한서장은 대한을 보면서,


“좋아. 한경위 사무실에서 챙겨야 할 것 있나?”


한서장의 물음에 대한은 무표정한 얼굴로


“아니요, 없습니다.”


“그래, 그럼 나가자.”


한서장의 말에

김팀장은 힘없이 일어나

서장실을 나선다.


엘리베이터에서

김팀장은 서장에게 인사를 하고

사무실로 갔다.


서장과 대한은 1층에

준비된 차를 타고 경찰서를 나선다.


사무실에 돌아온 김팀장은

자리에 앉아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 중이다.


수정과 주형사,

그리고 강호는 자리에 앉아

김팀장을 지켜보고 있다.

김팀장을 보고 있는 것에 지쳤는지,

정표는


“팀장님, 서장실에서 뭔 일 있으셨습니까?

왜 그러시는데요.”


정표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김팀장은 중얼거리고만 있었다.


“이상해, 이상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김팀장의 모습을 보고 있던 수정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른다.


“팀장님.”


온 사무실에 쩌렁쩌렁 울린 한마디에,

사무실 전체가 순간 정적에 쌓였다,

이내 평상시로 돌아왔다.


그리고, 김팀장도 정신이 들었는지,

수정을 바라보며,


“정경위 뭐라고 했어?”


수정은 호흡을 가다듬고,


“서장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주형사가 몇 번을 물었는데도

대답도 없고,

왜 그러고 있는데요,

아니 그보다 같이 간 한경위는

왜 안 와요?”


수정의 말에

김팀장은 생각이 없는 듯 영혼 없는

말투로 즉답한다.


“퇴근했어.”


퇴근했다는 말에 팀원들은 기가 막혔다.


“뭐라고요?”


말도 안 되는 의문을 남긴

강력5팀은 모두 순간 넋을 잃었다.


넋 놓은 순간의 찰나에서

가장 빨리 정신 차린 수정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미친 거 아녜요? 퇴근요?

살인 사건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수사해야 하는 판에 퇴근요?

개념을 밥 말아 먹었나?

어떻게 이타임에 퇴근을 해요?”


강력5팀원들의 표정은 모두 어이없어

한숨을 내쉬면서 머리끝에는 화가 치밀었다.


한숨을 내쉬며 강호가 수정의 말에

한마디 거든다.


“아, 한경위님 그렇게 안 보였는데,

의외로 불성실한 분이었네요.”


그러자, 정표는 인상을 찌푸리며,


“아무래도 우리가 폭탄을 받은 것 같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던 김팀장은 한숨을 길게 내쉬며,


“기다려봐, 폭탄을 받았는지,

능력자를 받았는지,

내일 보면 알겠지.”


그러자, 수정은 정색하며,


“기다려보긴 뭘 기다려봐요.

우리라도 빨리 사건 수사해야죠.

이러다, 증거도 다 놓치겠어요.”


수정의 말을 들은 김팀장은

한숨을 한가득 내쉬면서,


“그렇지? 그렇겠지?

우리가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쫓았는데도,

답보상태인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그놈을 잡아.

그렇지?”


그러자, 수정과, 정표, 강호가 합창하듯,


“당연하죠.”


김팀장은 결심이 선 듯 표정이 좀 시원해졌다.


“그래, 그놈을 우리가 안 잡으면 누가 잡아.

좋아,

현장을 뒤지든 과수팀을 족치든,

나가서 연쇄살인마 놈 신상 털 수 있는 증거 찾아서,

쓰윽 가져와.

이번엔 좀 잡자.”


김팀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모두가 대답하고는 수정이


“나하고 강호는 현장 가고,

주형사님은 과수팀 부탁합니다.”


그러고는, 일사 분란하게 서둘러

경찰서 밖으로 나선다.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강력5팀원이 된 대한, 첫 사건 현장에 나가지만, 수정에게 고문관이란 의문만 심어 주고, 서장과 대면한 대한은 앞으로 할일을 전달 받게 되는데,

대한은 연쇄살인범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그리고, 현세에서 서장과 대한은 어떻게 지내게 될 것인가.

대한을 현세로 보낸 서장의 목적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50 ST아리리
    작성일
    22.05.25 17:19
    No. 1

    흠... 서장과 아버지 관계 설정... 좀 놀랐습니다.. 혼자 넘어온듯 했는데..

    근데 경대 출신이고 첫출근이라고 되어 있던데..

    그럼 나이가 어려 햇병아리 출신 취급인데...

    출근하자마자 경장에게 반말하고 기존 정경위 에게도 반말하고... 이건 좀 아닌듯요..

    서로 존대합니다... 나이차 나면...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6.25 08:54
    No. 2

    이이구 이번에도 답글을 ㅜㅡ
    이때 설정이 아직 환웅의 때를 못벗었고
    인간을 하대하던 때라 계급에 관게앖이 존대를 하지 않을 때라서 ㅋ
    그래서 태환웅인 아버지가 팀을 줍니다
    존대하라고 ㅋ
    애독해주셔서 지금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6.27 16:42
    No. 3

    재미있게 읽어 내리다가.. 문득, 서장님등장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화가 궁금해서 이동했다가.. 댓글 오타가 있어서 수정하고 가요... ㅋㅋㅋ ㅠㅠ)/ ㅊ.ㅊ)꾸욱.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6.27 17:54
    No. 4

    애독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역시, 촉이 오시죠? 세상에 문이란건 누군가 넘을 수 있다는 건
    또다른 누군가가 넘을 수 있다는 것이죠.. ㅎㅎ
    예리하십니다.
    다음화도 즐독하시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제글을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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