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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신시의 문을 넘으니 형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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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작품등록일 :
2022.05.10 07:56
최근연재일 :
2022.09.23 18:3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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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6,448

작성
22.05.10 08:07
조회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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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9쪽

1. 신시의 문을 넘다.

본 콘텐트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신시의 문을 넘다.

신문형커버01.jpg

태환웅이 시키는 데로 아들은 신시의 문에 발을 디뎠다.

문안은 빛으로 가득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들은 빛으로 가득한 문을 넘어 발을 디뎌, 새로운 세상에 도착하였다.


새로운 곳에 도착했지만, 문안에서의 반대로 너무나 어두워 아들은 모든 감각을 눈을 감고 시각 이외의 모든 감각에 집중했다.

아들은 잠시 시간이 지나고, 눈을 떴다.

눈앞에 뭔가 문 같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아들은 문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아들은 크게 당황하고 문을 다시 닫았다.


세상에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과 들어 본 적 없는 소음들로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들은 용기를 내어 다시 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모든 감각을 이용해 소리를 걸러 들으며 분석하고, 시야를 넓혔다.


아들은 이곳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아들은 자신의 시야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말소리에 귀를 기울여 들어 보았다.

신시에서 아니 담로에서 사용하는 말과 같음을 알고, 조금은 안심했다.


그러자, 아들은 이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들은 지나다니는 이들의 옷차림을 보고는 눈을 떼지 못했다.

담로에 있을 때, 아니 신시에 있을 때 한 번도 눈에 담아본 적 없는 행색들이었기 때문이었다.

몸에 딱 달라붙은 복장과 무녀들이 입을 법한 짧은 옷, 다양한 복색들로 아들은 시각이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옷 차짐을 살펴보고는, 다시 지나다니는 이들을 살펴보았다.

그들과 자신의 복색이 큰 차이가 있음을 깨닫고, 자신의 옷을 살피며 옷을 더듬자,

옷 안에 묵직한 무엇인가가 만져졌다.


“뭐지? 이것은? 내가 갖고 있던 물건이 아닌데.”


품 안에 있던 물건을 꺼내 살펴보는데 아들의 뇌리에 음성이 들린다.


아버지 태환웅의 음성이었다.


“아들아, 내가 너를 위해 마련한 것이니, 그곳에서 지식과 지혜를 얻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고 느끼고 판단했으면 한다. 그러니, 그곳에서 사람에 대해 진심으로 알게 된다면 그때 돌아오너라. 그리고, 한가지, 그곳에서 너의 능력을 너무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용하더라도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고, 그곳의 사람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게 되니, 그곳의 질서를 지키며 지내야 할 것이니, 무탈하게 지내고 담로로 무사히 돌아오거라.”


아들은 태환웅의 음성이 들리지 않자, 지갑을 열어 안에 있는 내용물을 확인한다.

지갑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신분증, 공무원증, 신용카드, 약간의 지폐가 들어 있었다.

신분증을 보자, 아들의 사진이 붙어 있고, 이름은 한대한, 주소지는 마홍구 연북동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아들은 또, 공무원증을 보았다. 경찰공무원증이었다.

소속은 제주지방경찰청, 계급은 경위로 표기되어 있었다.

그리곤, 또 품 안에 한 장의 종이 한 장이 있었다.

전출 명령서였다.

그런데 아들은 신기함을 느꼈다. 문자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들은 이것도 하나의 능력으로 생각했다.

그러자, 아들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로 나와 자신이 있던 곳을 보았다.


주차장과 마당이 있는 삼층집이었다.

집의 외관을 둘러본 대한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것이 혼자 지내기 좋겠군.’


아들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생각했다.

아들은 여기저기로 고개를 돌려가며, 주변을 살펴보고 있는데,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대한을 신기하게 보듯, 힐끔힐끔 보면서 서로 말을 속삭였다.


‘어머, 어머, 저 사람 옷 봐봐, 신기하다. 어느 나라 옷이지?’


‘여기서, 영화 찍나? 옷이 신기하게 생겼어, 한복 같기도 하고, 신기하네.’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말을 들은 대한은 왠지 자신이 구경거리가 된 것 같아 당황스러웠다.

대한은 다시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열려고 했지만, 도어락의 사용법을 알지 못해 당황했다.

그러다, 능력으로 문을 통과하려는 찰나, 아버지의 음성이 떠올라 주변을 살폈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아들은 자신이 주변을 의식하며 행동하고 있는 것을 자각하며, 한심한 듯 한숨을 내쉬고는 아무도 보는 이가 없자,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오니 아직 커튼으로 인해 어두웠다는 것을 알고는. 커튼을 거뒀다.

그러자, 집안이 환해져 이것저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집안을 둘러보니 간단한 가구 몇 개가 고작이었다.


문은 여러 개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열고 들어가니, 벽에 장들이 있었다.

장을 여니, 그곳에는 여러 가지 옷들이 걸려 있었다.

다시 거실로 나오니, 탁자 위에 전화기가 놓여 있었다.


대한은 전화기를 들었다.

그러자, 액정에 글씨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들아, 네가 있는 그곳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의 세상이다. 무지를 떨친 사람들이 얼마나 세상을 잘 이끌고 있는지 충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되려 그들을 보고 배우고 돌아오게 될 것이다.>


액정에 표시된 문자는 대한이 다 읽고 나니, 서서히 사라졌다.

대한은 그 문자를 보고는


‘사람들에게 배울 것이 있다고? 아버지는 사람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 것 같다.’


태환웅의 말이 담긴 문자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전화기를 탁자에 놓으려 하자, 또 다른 문자가 나타났다.


<그곳에서는 직장에 출근이라는 것을 하는데, 보통 아침 9시까지 도착해야 한다. 시간은 네가 쥐고 있는 그 물건에 표시되니, 꼭 명심하도록, 이따금 연락하마>


액정에 문자가 나타나고는 다시 사라졌다.

그리곤, 전화기에 시간이 나타났다.


‘언제이든 어느 곳이든 알아서 할 텐데, 아버지도 참.’


대한은 혼잣말하며 한숨을 내 쉬고는 밖으로 나와 높은 남산타워 꼭대기에 앉아 서울을 내려보았다.

*


대한은 남산타워 꼭대기에 앉아 혼잣말을 뱉었다.


‘아버지는 이렇게 바뀐 세상을 보았던 것인가, 다음 세상, 아니, 이 세상을,’


대한은 이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우리가 없구나, 우리가 없음에도 사람들은 잘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사람들의 생명력인가, 아버지는 이것을 내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었나?’


그리고는 진지하게 서울의 이곳저곳을 살펴보았다.

그러다, 도심에서 한 여인이 쫓기는 것을 발견하지만, 대한은 지켜볼 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


괴한에 쫓기던 여자는 간신히 건물 안으로 피할 수 있었다.

몸을 피한 여자는 가쁜 숨을 내쉬며, 주변을 살폈다.

뒤쫓던 괴한이 보이지 않자, 여자는 안심했다.

순간, 괴한이 뒤에서 여자의 목을 조른다.

여자는 숨이 막혀옴을 느끼며 괴로워한다.

괴한은 그 모습을 보며, 즐거워한다.


괴한은 여자의 몸에서 모든 힘이 빠졌음을 느끼자, 여자를 걸쳐 업고는 건물 밖으로 나와 준비한 차에 여자를 던져 넣고는, 운전석에 앉아 차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괴한의 차는 한참을 달려 도시 외곽의 한적한 곳에서 멈췄다.

그곳엔 폐건물이 있었다.

괴한은 여자를 차에서 꺼내 어깨에 들쳐 매고는 폐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


대한은 또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시선을 돌리니, 한 남자가 술에 취했는지 갈지자로 걸으며, 비틀거리고 있었다.

그 남자의 뒤를 두 명의 사내가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남자가 한적한 곳에서 잠시 쉬고자, 앉는 순간 두 남자는 사내의 머리를 가격했다.


남자가 쓰러지니, 남자의 품속에서 지갑과 시계 등 돈이 될 만한 것들을 빼내어 자리를 떴다.


‘해가 지면 짐승이 되는 것은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군, 인간의 본성은 바로 저런 것이겠지.’


대한은 그렇게 생각하고는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


역시나, 시선을 돌린 쪽에도 여러 명의 사내들이 한 여자를 둘러싸고 여자에게서 돈을 갈취하고 있었다.

그러자, 둘러싼 사내들 뒤에서 한 여자가 나타나 남자들을 제압했다.

그리곤, 여자는 신분증을 쓰러진 사내들을 향해 보여주고, 어디론가 전화 통화를 하더니, 가장 가까이에 쓰러져 있던 남자에게 수갑 채웠다.

그 모습을 본 사내들은 당황하며, 일어나 도망가려 하자, 그녀가 다시 사내들을 잡아 넘어뜨렸다.

하지만 혼자 모두 잡는 것은 무리였다.

결국 두 명을 잡아 두는 것이 한계였다.

여자가 사내들을 정리하자, 사내들에게 위협을 받았던 여자가 긴장이 풀렸는지 울음을 터트리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여형사가 두 명을 제압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자,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 도착했다.

도착한 경찰들이 두 명의 사내를 거칠게 잡으며 경찰차에 태웠고, 다른 경찰차에 여형사와 함께 울고 있던 피해 여성이 함께 탔다.

*


대한은 생각했다.


‘괴롭히는 자들과 구하는 자라. 이것이 이 세상의 구조인가? 어느 쪽이 사람들의 본성인지 지켜볼 가치는 있는 듯하군, 어지럽히는 자들과 지키는 자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이라는 것이 재미있네.’


대한은 그 뒤로도 여기저기를 살펴보았다.

신문형커버02.jpg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1화 ‘신시의 문을 넘다.’ 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50 ST아리리
    작성일
    22.05.25 17:07
    No. 1

    해지면 짐승이 되는것이 인간의 본성.... 명언이네요.
    세상 모든 아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그런 명언.....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6.25 08:48
    No. 2

    병아리 티 냈죠 ㅎ
    답글도 엉뚱한데 달고 이제야 달아드리네요 ㅜㅡ
    애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필 하오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6.25 10:14
    No. 3

    스토리가 흥미진진 하네요!! ^^)/ "아버지와의 문자 부분, 연결고리 인 거 같네요."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ㅊ.ㅊ)/꾸욱.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6.25 11:27
    No. 4

    핸펀 문자보다 더한 ㅋ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ㅎ
    염치 없지만 많은 관심과 애독 부탁드립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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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의 문을 넘으니 형사가 됐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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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0. 대한, 증거를 제시하다. +6 22.05.23 6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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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형사가 됐다. +4 22.05.10 103 3 12쪽
» 1. 신시의 문을 넘다. +4 22.05.10 121 7 9쪽
1 프롤로그 +12 22.05.10 191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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