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7일 토요일
오늘은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아침잠이 없으신 부모님이 오늘 골프 하러 가시는지 부랴부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지만, 내 꿀잠을 방해할 순 없었다.
10시에 맞춰놓은 알람이 들린다. 고작 알람 따위에 굴복할 내가 아니지.
꺼버렸다.
11시가 되니 슬슬 정신이 돌아온다. 그렇지만 오늘은 꿀잠을 자는 날이다.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12시가 다 되었을까. 점점 배가 고파지는 게 느껴진다. 이불을 들어 올렸다.
젠장, 춥잖아. 다시 이불을 덮고 누웠다. 잠 잘 오네.
1시가 될 때까지 잠을 자니 이제 더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 그때야 슬금슬금 일어난 나는 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곤 화장실을 향해가 세안을 했다. 으…. 기분 좋구먼.
2시 먼저 내 작품 선호작이 올랐을까? 휴대폰 문피아앱을 통해 내 작품을 검색한다.
오! 하나 올랐어! 두근두근두근. 선호작이 하나 오를 때마다 심장이 두근댄다. 내 작품을 읽어주는 잘생긴, 예쁜 독자가 한 분 늘었다는 게 너무 즐겁다. 이러다가 순위권에 드는 거 아닐까? 혼자 망상을 한번 해본다.
3시 어제 새벽까지 쓰던 이번 화를 이어서 작성하기 시작했다. 설날 당일 오후 늦게 몰려드는 친척들에 의해 제대로 쓰지 못했다. 그렇다고 나 같은 초보 작가가 휴재할 순 없다. 공지를 띄울까 생각했지만……. 빨리 작성해서 올리자.
4시 작성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젠장, 이러다 독자님들 사라지면 어쩌지. 급해진다.
5시 작성이 완료됐다. 그런데 늘 그렇지만 부족하기만 하다. 오늘 연재된 편을 보며 잘생기고 예쁜 독자님들은 무슨 생각을 하실까. 독자님들이 빠지진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더 늘어나는 거 아니야!? 기대도 된다.
슬슬 저녁을 먹어야겠다. 점심을 대충 먹었더니 배가 고프네.
저녁을 먹고 다시 글을 써보기로 할까. 그 전에 내가 즐겨보는 ‘홈플레이트 빌런’을 봐야겠다. 짱재밌어.
오늘도 연구하며 작품을 쓴다. 선호작 해주신 38분의 독자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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