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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해적선을 훔쳐서 유람선으로 만든 청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LADEO
작품등록일 :
2023.09.11 10:31
최근연재일 :
2024.01.13 10:1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055
추천수 :
25
글자수 :
216,615

작성
24.01.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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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39. 두번째 손님(8)

시대적 고증은 어느 정도 지킵니다, 실제 역사에 나온 인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DUMMY

사방에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수많은 칼날에

존은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 모든 공격을 막아왔던 것처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방어막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크기의

칼들은 방어막에 충돌하는 동시에

빠르게 회전하며 공격을 해왔다.


카가가가각..!!!


다만 칼날들은 밀어 진다고 한들, 곧바로 다시

회전하면서 존을 향해서 날라왔다.

그리고는 다시금 그를 감싸고 있는

보호막을 뚫을 기세로 빠르게 공격을 해왔다.


"제기랄... 일정하게 오면... 뭐라도 할 텐데...

무슨 칼이 점점 늘어나고 방향도 다 달라지는 거냐..."


숨 막힐 정도로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공격에 존은 몸에 힘이 빠져가며

보호막의 강도가 점점 약해졌다.

그로 인해 칼날들이 회전하면 회전할 수록

칼날들은 점점 더 존과 가까워졌다.


"자네는 공격할 줄 모르는 건가?

어째서 그렇게 방어만 계속해서 하는 거지?"

"..."


'아니... 망할 저 칼들을 멀리 떨어트린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죽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방어를 하는

존은 공격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는 얼마 안 가 깨질 보호막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해야하지...? 거리를 좁혀야 하나...?

아니야, 저 놈 상태로 봐서는...

저게 가지고 있는 전부는 아닐거야.

지금 상황에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실험적인 선택지는 너무 위험해...

가능하면 힘을 아껴야 해...

적어도 감바스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는

좀 싸워 줘야 하니까...'


그렇게 이 상황을 어떻게 타파해야 할 지

존이 심각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고민을

이어가며 힘겹게 버티고 있을 때였다.


"...?"


존은 몸에 힘이 풀렸다, 머리는 멍해지고

등 허리와 배가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아... 제기랄..."


불길한 느낌에 시선을 밑으로 내리니

그의 눈에는 자신의 복부가 나무로 된 창살이

뚫고 나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은...상황이 좀 안 좋은데..."


***

머리가 아파오며 정신을 차렸을 때는

부서질 듯한 집에 쓰러져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뭐야... 여기는...?'


열려 있는 문을 통해 바깥을 보니

하늘에는 하얀 눈이 내리고 있는

모습과 지독한 피의 냄새가 코를 찔러왔다.


'아...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뻐근한 몸을 일으켜 세워서 문 쪽으로 걸어가니

눈 앞에는 하얀 눈 밭에 서있는

붉은 수염과 푸른 수염이 서로를 바라본 상태로

대치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기회다, 한 놈을 처리할 기회.'


감바스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기에

옆에 있는 문에 손을 올리며 그곳에서

나무로 된 창을 뽑아냈다.

그리고는 방심을 하고 있는 붉은 수염의

등 뒤에 있는 힘껏 나무로 된 창을 찔러 넣었다.


그의 창에 찔린 붉은 수염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면서 붉은 피를 쏟아냈고,

감바스는 자신의 목표에 가까워진 느낌에

희열을 느끼면서 미소를 지었다.


"드디어... 한 명 죽였다..."


그렇게 눈 앞에 쓰러진 붉은 수염의

몸을 밟고 지나가며, 감바스는 눈 앞에

보이는 푸른 수염이 서있는 쪽으로

당당하게 걸어갔다.


"...자기 동료와 적도 구분하지 못하는군."

"...이번에야 말로... 내 손을 꼭 죽여주마...!!"


감바스가 자신을 뚫어져라 응시한 상태로

걸어서 다가오고 있자, 푸른 수염은

손을 가볍게 움직여, 붉은 수염을 공격하고 있던

셀 수 없이 많은 칼에게 그를 베어서 죽일 것을

명령했다.


"역시...당신이라면 그럴 줄 알았어..."


수많은 칼날들이 그를 향해서 날아갔지만,

그 칼날은 감바스를 공격하지 못하고,

그의 옆으로 만들어진 흙과 돌로

이루어진 벽과 같은 거대한 기둥들에

박히면서 멈춰버렸다.


"...우연인가? 아니면 내가 공격하는 방식을

알고 있는 건가?"

"...글쎄."

"뭐... 어느 쪽이 되었던 그 당당한 기세가

끝까지 유지될 수 있다면 좋겠군."


푸른 수염이 허리 춤에 있는 2개의 칼을 뽑아 들고

달려 들었고, 감바스 역시 기다렸다는 듯이

지면에서 돌로된 칼을 만들어내면서

그에게 달려들었다.


"내가... 너한테 몇 번을 죽었는데..."


푸른 수염은 분명

앞을 노리는 척 공격을 가하려다, 손목을

꺾으면서 공격을 가했으나, 감바스는 이를 알고 있다는

듯이 정확하게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



캉...!!!


공격이 막히자, 푸른 수염은 뒤로

빠지면서 놀란 듯한 모습과 함께

그에게 이야기 했다.


"...단순한 운은 아닌 모양이군,

내가 어떻게 공격할지 조차 알고 있군."


그 말과 함께 푸른 수염은 일부로 큰 동작과 함께

검을 이용해서 공격을 하는 척

검 하나를 감바스의 뒤쪽으로 던졌다.


"내가... 그 공격이 뭔지 모를 거 같아!?"


하지만 감바스는 순간 등 뒤에서 벽을

만들어내며 되돌아오는 칼이 자신의

목을 노리지 못하게 막고,

앞에서 오는 그의 칼 역시 돌로된 칼로

당당하게 막아섰다.


"그게 최선이냐!?

그런 낡아 빠진 전투 방식으로는

날 죽일 수 없어!!!"


나름 성공률이 높고, 왠만한 강자들의

빈틈을 만들어냈던 기술들이 하나도 통하지 않자,

그는 당황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 녀석... 왜 내가 하려는 공격을 다 알고 있는 거지?

도대체 뭐 하는 놈이지...? 이런 능력을 가진 놈하고

싸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내가 어떻게 싸우는 지에 대해서 들은 거지?'


그렇게 잠시 푸른 수염이 아주 잠깐 생각할 때

감바스는 분노를 표출하며 능력을 발동하며 소리쳤다.


"내 앞에서 빈틈을 보이지 마!!!"


그러자 거의 3초도 안되는 시간에

지면에서 날카롭고 살벌한 원뿔 형태의

기둥이 튀어나오며

푸른 수염의 옆구리를 향해 뻗어나갔다.


'이런...!!'


푸른 수염은 몸을 움직여 피하려고 했으나,

빠르게 만들어진 기둥은 생각 이상으로 빨랐기에

그대로 나아가더니 옆구리 일부를 뚫고 지나갔다.


푸슉...!!


그렇게 푸른 수염이 기습 공격으로 인해

주춤 거리자, 감바스는 손에 들려 있는

돌로 된 칼을 양손으로 단단히 쥔 상태로

그의 목을 찌르기 위해서 달려들었다.


캉...!!


"...장난은 이제 여기까지다."


하지만 복부가 관통당하며 치명상을

입은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되찾은

푸른 수염은 손에 들려 있던

칼을 들어 올리며 공격을 막아냈다.


"...네놈 나에 대해서 알고 있는 모양이군."

"당연하지...넌 내가 널 죽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인내해왔는지...

모르겠지... 푸른 수염!!!"


감바스는 이를 악물고 힘을 주면서,

푸른 수염을 뒤로 밀어냈다.


"원한이 쌓인 자의 눈에는

모습이 바뀐다고 해도 실체가

보이는 모양이군...

분명... 그 시절에 만났던 놈이라면,

아이라도 죽였을 텐데, 용케도 살았군."

"널 죽이고 싶었으니까... 살기 위해서는

어떤 짓이라도 해왔다고..."


그 말에 푸른 수염은 스스로의 가면에

손을 올리고, 이 상황이 마냥 웃기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많이... 웃어둬라...

앞으로는 영원히 못 웃을 테니까!!!"

"좋은 용기야, 하지만 너 또한 한심하군,

내 손에 죽어간 너의 가족처럼 말이야."

"뭐라고...?"


감바스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격노하면서 자신이 만들어낸

벽을 조종해 공격하기 위해서

땅으로 손을 짚었을 때였다.

푸른 수염은 이미 자신의 몸 절반을 포신이

3개가 달린 대포로 바꿔버린 상태였다.


"당신한테... 왜 그 능력이..."

"너의 여행은 여기서 끝이다...

한심한 소년이여."


그 말과 함께 감바스의 눈에는

3개의 포신에서 불꽃과 함께

금속의 철구가 튀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어..."


지금껏 한번도 보지 못한 상황에

감바스는 당황하면서 공격을 위해서

이용하려던 벽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사용을 했다.


콰과광...!!


하지만 벽을 움직여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미 상황은 꽤 늦었고,

감바스는 그대로 폭발에 휩싸여 몸에

뒤로 날아가 바닥에 힘없이 쓰러졌다.


***

검은 수염은 눈 앞의 쓰러진 감바스를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자... 이걸로 끝났군... 놈들이 보물을

찾아냈다면 좋겠군."


그렇게 시신을 보던 검은 수염은

감바스 이전에 쓰러졌던 청년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의아했다.


"설마... 한 놈이 더 있는 건가...

기습을 당할 수도 있으니 처리해두는

편이 좋겠군..."


검은 수염은 그대로 시신이 있는 쪽으로

천천히 걸음을 움직여서, 폭발로 인해서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실신해있는

감바스의 시신을 내려다 보다

발로 그의 머리를 밟았다.


쿵...!!


하지만 분명 사람 머리를 밟았음에도

아무것도 닿지 않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난 사람 머리를 밟았을 텐데...?"


그렇게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을 때,

검은 수염은 자신의 가슴에 주먹이

닿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고개를 들어 올리니, 아까전에 복부가

창으로 관통당했던 청년이 한손으로는

자신의 배에 난 구멍을 한 손으로 막은

상태로 자신의 가슴팍에 주먹을 가져다

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뭐하...자 쿠에에엑...!!!"


검은 수염은 가슴이 짓눌리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그대로 그 자리에서 가면의 사이로 피를 쏟아냈다.

그러나 곧바로 침착함을 되찾으면서, 칼을 든

팔을 크게 휘둘렀고, 존은 한 손으로 능력을

발동해서 그가 자신과 멀어지게 만들었다.


"역시... 해적연맹의 명칭이 그냥

달려 있던 게 아닌가...? 내장이 꽤

뒤틀려 있을 텐데... 용케도 서있네?"

"아무리 복부라 해도... 뚫렸으면 출혈 때문에,

죽었을 텐데... 어떻게 살아있던 거지?"

"다행이도 근처에 불이 있었거든

지져서... 피가 나오는 건 막았거든..."


검은 수염은 존을 어이 없다는 듯이 보며

질문했다.


"하아... 내 상태가 아무리 나쁘다고 해도...

너 같은 놈한테... 질 것 같냐...?"

"나도 똑같은 입장이야."


검은 수염은 양쪽 팔을 모으더니 여러개의

포신이 달려 있는 장치로 바꾸면서

자신의 앞에 당당히 서있는 존을 겨누었다.


"버틸 수 있으면... 버텨봐라!!!!"


말이 입에 떨어지기 무섭게 그의 팔에서는

거대한 불꽃이 앞을 노리며 내뿜어지고,

수많은 탄환과 대포알들이 그를 향해서 날아갔다.

존은 눈 앞으로 날라오는 불꽃과 대포알 총알들을

보며 말했다.


"...난 당신이 칼을 써서 공격하는 게 성가셨던 거지...

이런 공격은 나한테 문제없어."


그는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었다.

그러자 수많은 탄환과 대포알과 불은 그대로

그 공격을 날린 푸른 수염을 향해서 돌아갔다.


"제...제기랄!!!!"


그는 당황하면서, 피하려고 했지만 너무 많은

힘을 쓴 탓에 몸이 굳어버린 상황이었고,

그대로 그 수많은 총알들과 대포 불꽃을

스스로의 몸으로 전부 받아냈다.


"끄아아아악!!!"


수십발에 총알에 가죽으로 된 갑주가 뚫리고

대포알은 폭발과 함께 몸이 부서지게 만들었으며

마지막으로 불꽃은 갑옷 사이사이로 흘러 들어가

완전히 숨통을 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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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 모든 것의 끝.(完) 24.01.12 14 0 11쪽
45 45. 해적 시대의 끝(6) 24.01.11 11 0 11쪽
44 44. 해적 시대의 끝(5) 24.01.10 13 0 11쪽
43 43. 해적 시대의 끝(4) 24.01.08 11 0 11쪽
42 42. 해적 시대의 끝(3) 24.01.06 12 0 11쪽
41 41. 해적 시대의 끝(2) 24.01.05 12 0 11쪽
40 40. 해적 시대의 끝(1) 24.01.04 14 0 11쪽
» 39. 두번째 손님(8) 24.01.03 13 0 11쪽
38 38. 두번째 손님(7) 24.01.02 14 0 11쪽
37 37. 두번째 손님(6) 24.01.01 11 0 11쪽
36 36. 두번째 손님(5) 23.12.30 12 0 11쪽
35 35. 두번째 손님(4) 23.12.29 12 0 11쪽
34 34. 두번째 손님(3) 23.12.28 15 0 11쪽
33 33. 두번째 손님(2) 23.12.27 13 0 11쪽
32 32. 두번째 손님(1) 23.12.26 15 0 11쪽
31 31.휴가(3) 23.12.25 13 0 11쪽
30 30.휴가(2) 23.12.23 15 0 11쪽
29 29. 휴가(1) 23.12.22 15 0 11쪽
28 28. 첫번째 손님(7) 23.12.21 12 0 11쪽
27 27. 첫번째 손님(6) 23.12.20 16 0 11쪽
26 26. 첫번째 손님(5) 23.12.19 14 0 11쪽
25 25. 첫번째 손님(4) 23.12.18 18 0 11쪽
24 24. 첫번째 손님(3) 23.12.16 17 0 11쪽
23 23. 첫번째 손님(2) 23.12.15 18 0 11쪽
22 22. 첫번째 손님(1) 23.12.14 20 0 11쪽
21 21. 해적연맹(9) 23.12.13 19 0 11쪽
20 20. 해적 연맹(8) 23.12.12 1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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