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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해적선을 훔쳐서 유람선으로 만든 청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LADEO
작품등록일 :
2023.09.11 10:31
최근연재일 :
2024.01.13 10:1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097
추천수 :
25
글자수 :
216,615

작성
23.12.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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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31.휴가(3)

시대적 고증은 어느 정도 지킵니다, 실제 역사에 나온 인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DUMMY

술집에서 나가지 못해, 잠이 들었던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머리에는 숙취로 인한 강렬한

통증이 전해져 왔고, 눈을 떠보니 본 적이 없는

거리에 누워있었다.


"어...? 뭐야 여기는..."


잠시 멍을 때리다, 그는 다급하게

허리 춤의 금화 주머니가 잘 있는지

확인을 했다.


"휴우..."


다행이도 금화들이 잘 있는 것을

확인한 감바스는 안도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주변으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딱히 이상한 점 하나 없이

평범하게 길을 걸어다니며,

얼굴에는 특별히 불안해 보이는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가 않았다.


"휴가를 와서 아무 일도 없어서

평화롭다는 사실에 기뻐 해야 하는 게...

정상 일 텐데..."


감바스는 말도 통하지 않는 이곳에서

뭘 해야 할지 느낌이 오지 않아

따분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음... 어떻게 진짜 할 게 없냐...

또 술 마시러 가는 건 좀 아닌데."


그렇게 멍하니 서있을 때, 옆으로 군인들이

행진하면서 지나가는 모습을 본 감바스는

혹시라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경계 태세와 함께

싸울 준비를 했다.


그러나 군인들은 그에게 일말의 관심도

보이지 않고, 그대로 자신들이 갈 길을 걸어갔고,

감바스는 멍하니 그들의 뒤를 보고 있었다.


"하아... 뭐 그냥 진짜 술이나 마시러 가야 하나?"


머리 속에 문득 어젯밤에 본 여자가 떠오르긴

했으나, 굳이 그녀를 찾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가 않았기에. 감바스는 그렇게 멍하니

거리를 걷고 있을 때였다.


마을 사람들은 서로 대화를 주고 받고 있었으나,

언어를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당최 무슨 대화를

하고 있는 지 알 수가 없었다.


"참나... 진짜 무슨 큰 일 하나 안 일어나나...?

계속 이렇게 멍하니 앉아서 시간 보내는

건 좀 아닌 거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멍하니 하늘을 지켜보고

있을 때였다.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뭔가 할 일이 생겼다는 느낌에 감바스는 신이 나서

그 소리가 나는 곳으로 뛰어갔다.


"뭐야...뭐야 무슨 일이야."


소리가 나는 곳에는 남성 2명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 쌓인 상태로 서로 주먹 다짐을 하면서,

열심히 치고 박고 싸우고 있었다.

다만 그가 개입할 정도로 누가 일방적으로

맞는 것이 아닌, 서로 사이 좋게 주먹을 날리며

싸우고 있었다.


적어도 확실한 것은 제 3자가 나서서

중재할 만한 그런 싸움은 아니었다.


"그래... 그냥 술이나 마시러 가자,

또 배에 타면 무슨 번거로운 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그렇게 한숨을 쉬며 자신의 돈주머니를

만졌을 때였다.

손에 잡히던 금화 주머니가 누군가에게

뜯겨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


감바스는 급하게 옆으로 고개를 틀어보니,

어젯밤의 갈색 피부와 검은 머릿결을

가진 여성이 자신의 금화 주머니를 가져가는

것이 보였다.


"야!!!"


그는 일부로 소리를 내서 그녀가 멈추길 바랬으나,

여성은 마치 감바스의 목소리를 못들은 것처럼

빠르게 사람들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갔다.


"그래... 마침 할 일도 없었는데 잘 됐어."


감바스는 그 여성을 따라서 사람들을

밀치고, 그녀를 쫓아서 재빠르게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다만 그 여성 또한 감바스가 자신을

따라온다는 사실을 자각했는지

급하게 뛰어가기 시작했고,

감바스 역시 뛰어서 그녀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어이 이봐!!! 지금 당장 돈주머니 돌려주면

더 이상 안 쫓아갈게!!"


그는 경고를 하며 그녀에게 외쳤으나,

말은 거의 듣지 않는 듯 했다. 그렇게

여성이 코너를 꺾어서 이동하는 것에 따라간

순간, 그의 앞에는 총을 들고 자신이

온 방향을 겨누고 있는 남성이 보였다.


"뒤지기 싫으면 그냥... 꺼져."

"...아."

"대가리 뚫리기 싫으면

그냥 꺼지라고!"


그렇게 협박을 하고 있는 상황,

분명 뒤로 물러서는 것이 가장 정상적인

선택이었음에도, 감바스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저렇게 생긴...

총을 본 적이 없는데... 저건 뭐지?'


이해도 납득도 가지 않는 상황에

그는 조용히 능력을 발동했다.


콰가각..!!!


그의 옆에 있던 벽면에서 돌기둥이

솟아 올라오며 눈 앞의 남성의 머리를

관통하자, 연기가 되어서 사라졌다.


"아...."


속았다는 느낌에 살짝 짜증이 나긴

했으나, 왠지 모르게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이 들어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 올라가며

미소가 지어졌다.


"그래... 열심히 도망쳐봐라...

금방 붙잡아 줄테니까."


***

한참을 도망을 치던 그녀는 더 이상 감바스가

쫓아오지 않는 것을 깨닫고는 돈주머니를

슬쩍 보더니 상당히 놀란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뭐야... 와... 아니 이 사람 돈이 얼마나 많은 거야?

갑부라도 되는 거야? 금화가 왜 이렇게 많아?

이 돈이면... 그냥 다.."


콰가가각...!!


그 순간 그녀의 앞 뒤로는 거대한 흙과 돌이

뒤섞여 있는 벽이 생겨났다.


"어...뭐야? 가...갑자기 벽이 왜 생기는 거지?"


그녀가 당황을 하며, 이리저리 고개를 움직일 때,

돌로된 벽 위로 감바스가 올라와서 말했다.


"내가 만들었어, 빨리 그 돈 주머니 내놔."

"아... 너도 능력자구나?"

"10초 줄게, 그 안으로 돌려주지 않는다면,

네가 서있는 바닥에서 창이 올라오게 해서

널 죽일 거야."

"흥... 쓸 수 있으면 써봐."


그 말에 감바스는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손을 움직였다.


파바바박...!!!


그가 앉아있는 벽의

아래를 기준으로 바닥에서는 암석으로 된

창들이 차례로 올라와 그녀의 목 근처까지

암석으로 된 창이 올라와서 목을 겨누었다.


"너 그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잘못 움직이면

찔릴 거야, 단순한 환각을 일으키는 능력을

가진 너의 힘으로는 날 이길 수 없어."

"글쎄? 그건 해봐야 하는 거지!"


그녀의 외침과 함께 감바스의 머리에는

강렬한 고통이 느껴지며 그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다.


"아..."


그가 스스로의 머리를 붙잡은 상태로

괴로워하며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눈이 쌓여 있는

익숙한 마을의 풍경이 보였다.


'아... 환각이구나?'


그 마을이 눈이 피로 물들고 모든 건물이

처참하게 부서지는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보았던 그였기에, 그는 추억에 젖지 않고.

정면을 똑바로 보고 있었다.


귀에는 익살스러운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이게 누구야?

도망치지 않은 놈이 있잖아?"


뒤를 돌아 보니 그의 눈에는 화려한

푸른 코트와 함께 양 손에 칼을 쥐고 있는

푸른 수염을 가진 남성이 보였다.


"이게... 날 고문하기 위한 환각 치고는

오히려 좋은데..?"

"뭐, 도망치지 않는다면 그냥 베어 죽여줄게.

때마침, 좀 심심했거든. 날 즐겁게 해줄 그런

장난감이 필요했었어."


푸른 수염이 말 하고 있을 때, 감바스는

땅 위에 손을 얹으며 능력을 사용했다.

푸른 수염은 양 옆구리에는

날카로운 원뿔의 기둥을 나타나

공격이 가해지자, 뒤로 몸을 빼면서

다급히 공격을 피했다.


"워우... 너 능력자였구나?

대단하네~"


그런 말을 하고 있는 푸른 수염에는 분명히

아까전까지만 해도 들려 있던 2개의 칼이

사라져서 보이지 않았다.


"던지는 건 못 봤는데 대체... 어디로."

"글쎄?"


푸른 수염이 미소 지으며 그에게 대답한 순간,

존은 자신의 다리에 강렬한 통증과 함께

다리와 허벅지 떨어지며

자신의 몸이 앞으로 무너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


그렇게 감바스가 바닥에 쓰러지고,

그의 머리는 푸른수염에 의해서 짓밟혔다.


"에이~ 그 좋은 능력을 가지고도

나한테 상처를 못 입히는 구나?"


그 말과 함께 감바스는 등 뒤에서 칼이

꼽히자, 숨이 멎는 듯한 느낌과 함께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또 다시

눈으로 뒤덮힌 자신의 마을에 서있었다.


"하하하..!! 용감하군 도망치지 않다니!"


그리고 이번에 그의 뒤에는 거대한

몸과 함께 붉은색 수염을 가진 남성이

미소를 지으며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번에 말로..."


감바스는 스스로를 보호하는 원형의 벽을

만드는 동시에 붉은 수염을 공격하는

가시를 만들었다.

하지만 스스로의 시야를 가려버린 그였기에,

공격이 명중했는지,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가 없었다.


쾅...!!!


그러던 중 폭발이 일어나며, 스스로를 감싸던

돌과 흙으로 이루어져 있는 벽이 산산조각 나며,

감바스는 그대로 바깥으로 튕겨져 나갔다.


"쿠헤에엑..."


폭발의 여파로 인해서, 그는 귀가 제대로

안들리기 시작했고, 감바스가 다시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 머리에는 총구가 겨누어졌다.


"아..."


탕..!!!


그렇게 감바스는 다시금 총을 맞고, 바닥에

쓰러졌고, 다시 눈이 쌓인 마을에서 일어나서

눈 앞에 있는 푸른 수염과 마주했다.


***

환각의 밖, 사람들이 이상한 구조물이

생겨났다는 말에 군인들이 찾아오고,

다른 곳에 가있던 존과 레이첼 역시

그곳으로 돌아왔을 때였다.


감바스는 벽에서 떨어져 기절한 상태로

쓰러져 있었고, 그가 세운 벽에는

구멍이 뚫려서 경직된 상태로 서있는

여성이 한 명 보였다.


"아..."


뭔가 큰 일이 터졌음을 직감한 둘의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레이첼은

군인들에게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돌아와서

그에게 이야기했다.


"음... 일단은 좀 문제가 생긴 거 같아요."

"무슨 문제인데?"

"저희가... 동료라서 그냥 데려가도 괜찮냐.

약간 가끔 이런 증상을 보여서 우리가

낫게 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근데?"


그녀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 솔직히 저희는 이상한 일을 하도

많이 겪어온 사람들이라서... 눈 앞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게 이상한 것도 아니긴 한데.

통상적으로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게

정상적인 일은 아니잖아요."

"...말 돌리지 말고, 핵심만 말해줄래?"

"아마...데려가는 건 좀 많이 어려울 거 같아요."


그녀의 말에 존이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에

레이첼 역시 답답함을 호소했다.


"저도 알아요... 약간 지금 상황이 이렇게

돌아간다는 게 많이 이상하다는 거...

근데... 군 측에서 이게 뭐 신이랑 관련된

일 같다면서... 일단 둘다 교회로 데려가서

악마인지 판별하는 의식을 거행 해야 한다고..."

"...그럼 우리가 지금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이라는 건가?"


존의 질문에 그녀는 입술을 깨문 상태로

깊은 고민을 하다가 이내 떨리는 목소리로

질문했다.


"뭐... 개인적인 감으로서 이야기 하자면,

감바스씨는 죄가 없다는 걸로 판명나서

풀려날 거 같긴 해요.기묘한 현상으로

목숨이 위협 된 건, 저 여자 한 명이니까요."

"그러면... 우리가 지금 해야하는 건

그냥 기다리는 거 뿐이겠네?"

"그쵸? 여기에 있다는 주교가 이상한

판단을 내리지 않는 것도 기대 해야 하는 것도

있고요."


존은 스스로의 얼굴을 손을 쓸어내렸다.


"그래... 뭐 좀 더 쉬다 가는 거지 뭐.

기다리기만 하면, 감바스는 석방되는 거잖아?"

"그거...솔직히 이야기하면, 확신은 못해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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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후기 24.01.13 15 0 2쪽
46 46. 모든 것의 끝.(完) 24.01.12 15 0 11쪽
45 45. 해적 시대의 끝(6) 24.01.11 11 0 11쪽
44 44. 해적 시대의 끝(5) 24.01.10 13 0 11쪽
43 43. 해적 시대의 끝(4) 24.01.08 11 0 11쪽
42 42. 해적 시대의 끝(3) 24.01.06 12 0 11쪽
41 41. 해적 시대의 끝(2) 24.01.05 12 0 11쪽
40 40. 해적 시대의 끝(1) 24.01.04 14 0 11쪽
39 39. 두번째 손님(8) 24.01.03 13 0 11쪽
38 38. 두번째 손님(7) 24.01.02 14 0 11쪽
37 37. 두번째 손님(6) 24.01.01 11 0 11쪽
36 36. 두번째 손님(5) 23.12.30 12 0 11쪽
35 35. 두번째 손님(4) 23.12.29 12 0 11쪽
34 34. 두번째 손님(3) 23.12.28 16 0 11쪽
33 33. 두번째 손님(2) 23.12.27 13 0 11쪽
32 32. 두번째 손님(1) 23.12.26 15 0 11쪽
» 31.휴가(3) 23.12.25 14 0 11쪽
30 30.휴가(2) 23.12.23 15 0 11쪽
29 29. 휴가(1) 23.12.22 15 0 11쪽
28 28. 첫번째 손님(7) 23.12.21 12 0 11쪽
27 27. 첫번째 손님(6) 23.12.20 17 0 11쪽
26 26. 첫번째 손님(5) 23.12.19 14 0 11쪽
25 25. 첫번째 손님(4) 23.12.18 18 0 11쪽
24 24. 첫번째 손님(3) 23.12.16 19 0 11쪽
23 23. 첫번째 손님(2) 23.12.15 19 0 11쪽
22 22. 첫번째 손님(1) 23.12.14 21 0 11쪽
21 21. 해적연맹(9) 23.12.13 20 0 11쪽
20 20. 해적 연맹(8) 23.12.12 1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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