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기사의 긍지.
이 이야기는 실제 역사와 어떤 관련도 되어있지 않습니다.
기절한 상태로 봐야 할 것 같은 나탈리씨를 데리고,
나는 이를 악물고, 몽블랑과 바호코키야즈와 재회하기로 한 장소를
향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탈리씨가 했던 말을 머리 속에서 떠올렸다.
"제가 만약에 저택에 갔다 온 다음에 기절 상태일 때는
기억해 둬야 하는 걸 알려드릴 게요."
"네."
"대공의 병사들은 대체적으로 갑옷을 입고 있지 않아요,
전부 신식 병사고, 반대로 풀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병사들은
전부 용병들이니, 조심하세요,
둘 다 몽블랑과 만나는 길에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건 정말로 꿈과 같은 이야기고.. 결과적으로는 만날 수 밖에 없어요.
만나게 된다면.. 자주 하시는 수법으로 땅 밑으로 들어가서
밤이 될 때 까지 기다리셨다가, 이동하거나.
그냥 도망칠 수 있겠다 싶으면 도망 치는 게 답이에요.
결정은 플레이트 아머를 찌그러트리는 건 가능해도,
부수는 건 불 가능 하니깐요."
나는 얼굴을 찌푸리면서
나탈리씨의 말을 머리에 새기고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달리고 나서 얼마 안 됐을 때,
나탈리씨가 경고했던 대공의 병사들과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만약에 대공의 병사들을 만난다면, 투항하세요.
사격 솜씨가 말이 아닐테니."
나는 그녀가 했던 말대로 그들의 나에게 머스킷으로 나를 겨누었을 때.
내 달리던 말의 속도를 줄이면서 투항을 했다.
그리고 천천히 무장이 없음을 알리면서, 그쪽을 향해서 말을 타고
움직였다.
"말에서 내려!!!"
그들은 나에게 소리쳤고, 나는 천천히 말에서 내리고,
나탈리씨를 손을 붙잡고 내 쪽으로 몸을 쏠리게 하면서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받아냈다.
"뭐 하는 놈들이냐?"
"행상인입니다!"
나는 나에게 위협을 가하던 병사에게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
병사들은 전체적으로 우리와 같이 하얀색 복장을 입고 있었으나,
겉은 푸른색 내부는 붉은색인 복장에 머리에 딱 맞는 모자를 쓰고 있었다.
"어차피 무장도 없고, 복장을 보아하니,
특별히 전투를 하는 법도 모르는 거 같은데?"
다른 병사는 위협을 가하는 병사에게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여긴 전쟁터야, 작은 행동이 큰 지옥을 만들지도 몰라!"
그는 느긋해 하는 병사에게 소리쳤고, 그 병사는
얼굴을 찌푸리고, 머리를 몇 번 긁적이더니,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그러면 말이야, 네가 보기에 이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공격할 수 있다는 거지?
그리고 대장님이 그랬잖아, 시민들은 지키라고."
"복장이 화려한 걸로 봐서는 시민은 아닌데?"
그 말을 듣고 나서 경계를 하던 병사든 다시 얼굴을 찌푸리며
우리를 겨누며 말했다.
"이 놈들이 우리가 찾는 그 귀족이라면,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올 이유가 없잖아? 우리한테 오면 자기들이
살해 당할 걸 뻔히 알면서도 말이야."
"모르고 있을 수도 있지."
그렇게 우리를 계속해서 경계하는 병사를 보면서
그 병사는 깊은 한숨을 쉬면서 손으로 머리를 탁 치더니 나에게 물었다.
"두 분의 관계는 어떻게 되죠?"
그는 나에게 친절하게 물었다.
"혼약자 입니다."
나는 어떠한 관계도 아니라고 했다가,
나탈리씨랑 떨어지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기에, 거짓말을 쳤다.
"풋내기 커플이라, 재밌네요."
그는 나를 바라보면서 피식 웃더니 따라 오라는 듯이 손짓을 했다.
나는 나탈리씨를 품은 상태로 그대로 그를 따라갔다.
머스킷을 손질하고 있는 병사들이 눈에 들어오고, 나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살펴본 결과 정말 나탈리씨의 말대로
단단한 갑옷을 입고 있는 병사들을 거의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를 따라서 안쪽으로 걸어가니, 거대한 천막이 있고.
천막의 내부에는
마을 주민으로 추측이 되는 사람들이 나무로 된 침대 위에 눕거나
앉아 있었다.
"이곳은.."
"일종의 급조해서 만든 피난처라고 해둬야 하나?
뭐.. 혼약자랑 있을 정도로 좋은 곳은 아니지만,
잠깐 쉬기에는 딱 적당한 장소라고."
그는 긁적이면서 있다가, 빈 장소를 가리키면서 말했고,
나는 그의 말을 따라서 나탈리씨를 들고 가서,
나탈리씨가 쉴 수 있도록 살포시 침대 위에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그곳에서 잠들어 있는 나탈리씨의 얼굴을 지켜보고 있었다.
"형씨는 어디서 왔슈?"
나탈리씨의 옆에서 침대를 쓰던 노인이 나에게 물었다.
"몽블랑 백작의 성에서 왔습니다."
"몽블랑 백작.. 자작의 영지는 들어 봤다만..
자작의 영지는 모든 사람이 도달하고 싶어하는 곳이라고 하더군,
백작의 영지는 어떠하던가?"
"사람이 사는게 불가능한 곳이 였습니다."
나는 고개를 이리저리 저으면서 말했고,
그 노인은 그 이상으로 말을 하지 않고, 그냥 고개를 끄덕이면서
납득했다는 뜻을 표현했다.
그렇게 노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내 뒤에서 헛기침 소리가 들렸다.
상당히 근엄해 보이는 기사가 내 뒤에서 나타나더니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아까 전과 나를 경계하던 병사들과는 다르게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며, 분위기를 엄청나게 무겁게 만드는
그런 기사였다.
복장 또한 다르긴 달랐지만, 단순히 입고 있는 옷의 색감이
반전되어 있는 것 말고는 다른 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잠시 이야기가 가능하겠는가?"
"네.."
나는 나도 모르게 불길함을 느끼고, 천천히 그 기사를 따라서 움직였다.
그는 나를 자연스럽게 나탈리씨가 있는 천막과 멀어지게 했고.
나는 불길함을 감지면서 뒤를 바라보았다.
"걱정 말게나, 그녀에게 상처를 입힐 생각은 없다네.
나는 단지 묻고 싶은 게 몇 개가 있을 뿐이네."
나는 이를 악물고, 복잡한 심정을 뒤로 한 상태로 그를 따라
그가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걸로 보이는 천막의 안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는 테이블과 지도를 올려놓은 종이 등 전략을 짜는 그런
장소인 듯 했다.
"그래서 물으실 게."
"자네와 저 여자는 능력자가 맞나?"
그는 뒤를 돌면서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마자 내 표정은 일그러지면서
초조해졌다.
"자네를 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묻는 걸세,
어떠한 답변이 와도 그대들의 목숨이 안전할 걸 보장하지."
"제가 그걸 어떻게 믿죠?"
"사람에 의심이 많은 편인가 보군."
"의심하는 건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확신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해서 말이에요."
"좋은 말이지.. "
그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음.. 그게 옳다 생각 한다면, 그게 정담이겠지.
물론 자네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대강 파악은 끝났지만 말이야."
그는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대들의 목적은 도대체 뭐지?
무엇을 위해서 대공과 맞서 싸우려는 거지?"
"저희들의 행복을 위해서..."
"행복이라.. 뭐.. 선택은 자유니 뭐라고 하지는 않겠네.
그리고 그대는 귀족이 아닌 걸로 안 다만.
저 남작을 왜 이렇게 소중히 여기는 거지?"
"제 동료입니다."
나는 당당하게 그를 쳐다보면서 말했고,
그는 약간 놀랐다는 듯이 표정을 짓다가 이내
나에게 다시 물었다.
"귀족이라는 족속은 타인을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는
존재 랍니다, 절대적 악이에요.
당신은 지금 그런 사람들에게 협력을 하고 있는 거에요.
알고 계신거죠?"
기사는 나를 노려보면서 그렇게 말했다.
"대공은 절대적 선이라고 말하시고 싶으신 건가요?"
나는 그를 노려보며 물었다.
"당신도 뵙지 않았습니까?"
그는 팔짱을 끼면서 나에게 물었다.
"만났죠, 물론."
"그러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아실텐데,
그 분이 얼마나 자비롭고, 위대한 분인지는."
"저는 악에게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악으로부터 세상을 배웠습니다.
선이 옳은 거라고 할지라도, 저에게 있어서.
악은 절대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선은 악이기 있기에 빛이 나는 법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저에게 나아갈 '용기'를 줬습니다."
"악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다. .이 말인가요..?"
"저도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란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이쪽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습니다."
나는 그를 진지한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그 마음이 영원히 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사는 나에게 활짝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실 거죠?"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겁니다, 저희는 일정대로
이 앞에 방어 진형을 펼치고 있는 그 귀족을 섬멸하는 작전을 펼치고,
돌아갈 겁니다."
"아직.. 노엘이.."
"노엘 이라고 하는군요, 그 귀족의 이름은."
"당신이 무슨 꿍꿍인지는 모르겠지만, 절대로 안 넘어가."
"저는 어떤 것도 없습니다, 단지 하나를 알려드리자면,
여기서 잘하면 적을 마주하지 않고, 그 말을 까지 도착하는 방법이
단 하나 있습니다."
그는 지도에 손가락을 올리면서 말했다.
/샤를로뜨/
"토페.. "
그녀는 알 수 없는 남자애의 공격을 여러 번 당하고 나서
거대한 괴물 죽어버리고, 괴물을 지속적으로 보내서 그 남자애가 스스로
달아나게 만들어 버리고, 반쯤 무너져 버린 성에서 쉬고 있었다.
"몽블랑 백작."
특유의 고풍스러운 말투 그리고 찰랑 거리는 머리카락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대..공.."
그녀는 떨리는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재빠르게 이동하면서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 순간 바닥에 몸이 밀착이 되더니 알 수 없는 압력에 의해서
눌려졌다.
"분..분명히. .앞에는 괴물들이.. 날 보호.."
"전부 죽였습니다.. 약하더군요."
'아.. 토페.. 좀 더 일찍 만났더면 좋았을 텐데.'
그녀는 그런 생각을 그대로 천천히 눈을 감았고,
그대로 그녀의 몸은 압력으로 인해서 터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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