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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비트의 서재입니다.

내 각성의 주문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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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유로비트
작품등록일 :
2023.02.04 13:57
최근연재일 :
2023.07.09 12:54
연재수 :
1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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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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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글자수 :
944,177

작성
23.04.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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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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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73. 각성자 아이돌

DUMMY

로테가 눈을 찌푸리고 드물게 화를 냈다.


“헛소리 작작해라. 왕은 자식이 없다.”


“하지만 방금 그 능력은 아무리 봐도...”


로테가 다시 각주의 목을 잡았다.


“지금 그걸 고민하고 있을 때가 아닐 텐데?”


각주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미도였다.

미도는 베르의 옆을 걸으면서도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었다.


“어... 이렇게 돼서 죄송합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 그럼 베르가 각성자라는 게 맞아?”


미도의 질문에 베르는 한숨을 쉬었다. 인정하는 수밖에 없게 되어버렸으니까.


“네.”


“... 단디는 그런 말 없었는데...”


“지금도 밝혀지자마자 제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 스스로 각성자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다니겠어요?”


그건 미도도 납득이 갔다. 아까 사람들이 베르에게 총을 쏘던 순간에 미도는 차마 볼 수 없어서 눈을 감고 주저앉아 버렸다.

엄청난 총성의 굉음도 견딜 수 없었다.


“... 제 가족도 모르고 있는 걸요.”


씁쓸한 베르의 말에 미도는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괜찮을 거야. 다 이해할 거야.”


“... 글쎄요.”


로테가 놓아주자 각주가 겨우 몸을 가눴다.

로테는 자신이 각주에게 던져버렸던 박살 난 캠코더를 들었다.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나머지 각성자와 군인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로 그들이 나가는 것을 지켜봤다.

로테가 비꼬는 건지 아닌지 오묘한 말투로 이야기했다.


“각주에 대한 신뢰가 대단하군.”


각주는 그 잠깐 사이에 약간 초췌해진 모습이었다.


“네가 어떻게 왕의 유산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됐는지는 사실 그렇게 궁금하지 않아. 하지만 너의 정체는 조금은 짐작이 가는군.”


로테의 말에 각주는 움찔했다.


각주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로테의 정체가 의심스러웠다. 공포스러울 정도로 강하다는 것도 그랬지만 뭔가 자신이 잊어버리고 있던 익숙한 느낌이 있었다.


“아마도 너는 왕을 모시던 자 중에 하나겠지. 그것도 꽤나 가까이에서.”


로테의 목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각주의 귀에는 마치 천둥처럼 들렸다.


“하나만 말해주지. 신에게 손해 보는 거래는 없다. 네가 뭔가 일방적으로 얻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네가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거다.”


각주는 너무 놀라서 걷던 발걸음을 멈추고 로테를 놀란 눈으로 쳐다봤다.


아무도 모르고 있었을 자신의 비밀이었다. 설마 왕의 아들이 아니라면 왕인 건가?


각주의 흔들리는 눈빛을 보고서 로테는 침착하게 말했다.


“걸어.”


“...”


각주는 걸을 수밖에 없었다.


-----------------------------------


그들이 각성계로 들어가고 나니 스튜디오에 남아있던 사람들도 곤혹스러웠다.


“자. 어차피 이 부분은 각성계 내부에서 진행된 영상으로 건너뛰게 될 테니 그럼 일단 휴식하시죠.”



페스는 카메라가 멈추자 헤일과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헤일은 이미 사람들에 둘러싸여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각성계라니 신기하지 않아요?”


“헤일 씨는 진짜로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아요!”


사실 헤일의 집안에 대해서는 이미 연예계에서도 유명했다. 덕분에 나름 잘 나가는 연예인들도 그래비티를 신인이라는 이유로 쉽게 보기 어려운 이유기도 했다.


헤일이 ‘접대용 대화’를 하느라 쩔쩔 메는 것을 본 페스는 헤일과 대화하는 것을 포기했다.


‘베르는 괜찮은 걸까? 각주는 무슨 꿍꿍이인 거지? 방송 중인데 설마 크게 일을 벌이는 건 아니겠지?’


페스는 냉정하고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타입이었지만 그러기에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사람들의 기대와 다르게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각성계로 들어간 일행들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무슨 일 있나?”


“그러게...”


MC들은 쉬고 있긴 했지만 초조했다.


잠깐 카메라가 멈춘 사이에 그들은 스튜디오 전체가 각성자관리국의 통제에 놓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심지어 외부와 연락도 안 된다는 것도.


“... 혹시 우리를 각성계에 팔아넘긴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건 아니고?”


MC 한 명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걸 보고 다른 MC가 면박을 줬다.


“아니면 데려간 사람들을 세뇌한다거나?”


“... 드라마 좀 끊어라.”


“예쁘고 잘 생긴 연예인만 데려가는 거 보면 바꿔치기하고 복제인간을 보내는 거 아닐까?”


“...”


들어주던 MC는 대화를 포기했다.


그때 각성의 단차가 약간 일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들어갔던 4명이 다시 나왔다.


“오! 드디어 각성계 탐험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박수~!”


일단 자연스럽게 나온 멘트라서 끝까지 이야기를 했지만 누가 봐도 각성계에서 나온 일행의 모습은 상당히 부자연스러웠다.


“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국장은 상당히 지치고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 되어 있었고, 베르와 미도도 뭔가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 내부에서 약간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인명 사고는 없었지만 각성계 촬영이 그렇게 안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각성계 탐험은 팀 베르만 진행한 것으로 중단하겠습니다.”


MC는 갑자기 분위기가 바뀐 것에 당황했지만 나름 베테랑이었다.


“아. 그래도 각성자 관리국이 있었기에 우리 베르 씨와 미도 씨가 안전하게 다시 현실계로 복귀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장은 흘끗 로테의 눈치를 봤다. 로테는 각성계에서 나오자 자연스럽게 뒤로 빠져서 박살 난 카메라에 대해서 설명하다 카메라 팀장에게 혼나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자신의 목덜미를 쥐고 흔들던 사람이 평범한 대머리 아저씨에게 혼나고 쩔쩔매는 모습은 이상하다기보다는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각성계에서 테스트 결과 그래비티의 베르 씨는 각성자인 걸로 판명이 되어 각성자 관리국과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네?”


MC 뿐만 아니라 관객석의 사람들조차도 폭탄 발언에 엄청나게 소란스러워졌다.


“아니! 진짜로 베르 씨가 각성자라고요?”


“네.”


사람들은 그제야 왜 분위기가 이상했는지에 대해서 자기들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펴서 유추하기 시작했다.


“국장이랑 트러블이 좀 있었던 거 같지?”


“설마 싸운 거 아냐?”


“베르 전투계라더니 진짜로 엄청 막 한판 하고 그런 거 아닐까?”


갑자기 각성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마치 중2병의 상징과도 같았던 왼팔을 가리는 붕대 스타일마저도 뭔가 있어 보였다.


“자자. 지금 다들 당황하신 것 같은데요... 저도 당황을 해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파트너인 미도 씨는 어떤 가요?”


“네?”


잠시 딴생각을 하던 미도는 화들짝 놀랐다.


“아. 베르 씨는 그래도... 아니 각성자라고 해도 평범한 사람이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더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뜬금없는 베르 홍보(?)에 MC는 갸우뚱했다.


“아니. 그런 게 아니고요. 연예인이다 보니 원래도 사람들에게 많은 시선을 받지만... 각성자라는 건 또 다르잖아요. 연예인일 때도 힘들었는데 각성자라는 것 마저 그런 시선으로 보인다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요.”


의외로 너무 조리 있는 미도의 말에 그제야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각성자들도 우리의 이웃이고, 사실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 거죠?”


MC 한 명이 능숙하게 말을 받아서 연결했다.


“미도 씨의 따뜻한 마음 잘 알겠고요. 그런데 들어가기 전까지 되게 커플 같은 느낌이었는데 나오고 나니까 좀 어색한 게... 오히려 미도 씨가 좀 다르게 보시는 거 아닙니까? 혹시 베르 씨가 각성하니까 헐크처럼 변하고 그래서 싫어지신 건 아니시죠?”


“아. 그런 건 아니고요...”


미도는 베르가 각성했을 때 보여준 검게 불타오르는 왼팔과 왠지 당당해 보이는 태도가 생각났다. 굳이 따지자면 오히려 더 매력적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거기에 생각이 미치고 나니까 같이 있던 카메라맨 생각이 났다.


아무것도 모르고 평범한 카메라맨인 줄 알고 대화하고 있었는데 그가 모든 상황을 정리해 버렸다.

미도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MC는 빠르게 다른 방향으로 진행을 돌렸다.


“팀 멤버가 갑자기 각성자라고 밝혀졌으니 같은 그래비티도 좀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요.”


그럴 리가. 당황스러운 것은 이게 왜 이렇게 정리됐냐는 거겠지.


지금 베르의 반응을 보면 일단 각성자라는 것이 밝혀지게 된 것은 맞는 것 같았다. 하지만 각주의 분위기로 봤을 때는 베르가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당한 것 같지는 않았다.


대체 뭘까? 그 사이에 뭐가 있던 거지?


아주 잠시의 시간이었지만 페스는 결정했다.


그래. 이게 왕의 계획이라면 그거에 발을 맞춰줘야겠지?


“기왕 이렇게 된 거 저희 다 각성해서 각성자 그룹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페스의 말 뒤에 담겨 있는 의미를 모르는 MC들은 반색을 하면서 말을 받았다.


“오~! 그거 괜찮네요! 전 세계 최초의 각성자 아이돌 그룹! 그냥 존재 자체만으로도 히트 그 자체일 것 같은데요?”


“우리도 전 세계 최초 각성자 MC로 한번 날려보는 건 어때요?”


헤일은 페스의 말에 당황했지만 담담한 페스와 베르를 보면서 상황에 맞춰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때 앞에 있던 PD가 슬슬 방송을 끝을 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고, MC가 능숙하게 그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흘렀다.


-----------------------------------


“...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대기실에 모이게 되자 헤일이 물었다.


“좀 설명이 복잡한데요”


베르도 입장이 난처했다.


“일단 각성자라는 것을 밝히기로 마음먹은 거지?”


“그건 로테가 그렇게 하자고 해서요”


“로테?”


페스가 갸우뚱했다.


“로테가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전화라도 했어?”


“아니. 로테도 아까 거기 있었어.”


“뭐?”


헤일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아까 거기 3명밖에 안 들어가지 않았어? 그런데 로테가 있었다고? 미도가 로테였어?”


“아뇨. 그...”


베르는 아직 그들의 상황이 각성자관리국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래서 눈치를 보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같이 들어갔던 카메라맨이 로테였거든요.”


“뭐?”


헤일은 잠깐 카메라맨의 모습을 떠올려 봤지만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냥 평범한 젊은 남자였을 뿐이었다.


“그래서... 각주랑 어떻게 이야기가 됐길래 각성자라는 것을 밝히게 된 거야? 결국 앞으로 우리도 각성자라는 것을 밝히게 되는 거겠지?”


아까 MC가 던진 질문에 대한 페스의 대답은 그걸 염두에 둔 것이었다.


“아마도 그럴 것 같기는 한데... 나도 잘 모르겠어. 로테한테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아.”


“너를 노린 건 맞았어?”


“맞기는 맞는데...”


베르는 자신의 왼팔을 흘끗 바라봤다.


“정확히는 페이를 노린 거였지.”


“흑염룡?”


베르가 픽 웃었다.


“어. 흑염룡.”


“그걸 왜?”


“아마도 이게... 왕의 유산이라서?”


“그건 대체 뭔 소리야?”


페스가 상황을 정리해서 말했다.


“그러니까 베르가 왕이긴 한데 왕이 갖고 있던 특징 중 하나가 페이의 존재였고, 그래서 베르가 페이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각주가 ‘사신 문신’을 찾아다녔던 거고... 그러다가 베르가 그걸 갖고 있다는 확신이 들고 나서 오늘 일을 기획한 것 같다는 이야기지?”


“... 아마도?”


페스가 정리했지만 베르의 머릿속은 정리되지 않았다.


“아무튼 위험한 상황이었군. 각성계는 어떤 상황이었어?”


“들어갔더니 각성자와 군인 수백 명한테 포위당했었는데...”


“... 완전히 함정이었군.”


“다행히 ‘활로추적’이 발동해서 빠져나왔지.”


그때 대기실의 문을 열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처음 보는 오피스 룩 차림의 안경을 쓴 여성이었다.


“타이밍이 아슬아슬했어.”


“로...테?”


페스와 헤일은 로테가 만날 때마다 모습이 바뀐다는 것을 잘 몰랐기에 놀랐다.


“남자 아니었어?”


“그게... 로테는 만날 때마다 다른 모습이라서 어느 게 원래 모습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그럼 로테라는 걸 어떻게 알아?”


어떻게 냐고 물으니 베르도 난감했다. 솔직히 말하면 자기도 왜 로테라고 생각하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 그냥 로테인 것 같아서요.”


오히려 페스는 간단하게 납득했다.


“왕한테 있는 특수능력 같은 건 가보죠. 뭐.”


베르는 재빨리 로테에게로 화제를 돌렸다.


“그래서... 어떻게 된 건가요?”


“설단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래비티가 갔다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고 급하게 처리한 거지.”


물었던 부분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니... 그러니까... 각주와는 이야기가 잘 된 건가요?”


“음...”


로테는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뭔가 이상한 기운이 로테에게서 느껴졌다.


분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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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8. 워너비 아이돌 23.05.10 75 2 15쪽
98 97. 완벽의 기준 23.05.09 77 2 13쪽
97 96. 왕이 되는 순간 23.05.08 74 2 13쪽
96 95. 주문의 주인 23.05.07 77 2 14쪽
95 94. 조건 불만족 23.05.06 83 2 15쪽
94 93. 멸망의 조건 23.05.05 89 2 14쪽
93 92. 현실 적응 23.05.04 82 3 12쪽
92 91. 공과 업 23.05.03 90 2 13쪽
91 90. 비선형 역학 23.05.02 87 2 14쪽
90 89. 대답할 수 없는 질문 23.05.01 86 2 14쪽
89 88. 괴리 23.04.30 90 2 13쪽
88 87. 인과 23.04.29 81 2 13쪽
87 86. 운명의 이끌림 23.04.28 91 3 14쪽
86 85. 변한 것, 변하지 않은 것. 23.04.27 96 2 13쪽
85 84. 기억의 조각 23.04.26 100 3 13쪽
84 83. 셋 중의 하나 23.04.25 99 2 13쪽
83 82. 왕의 기억(3) 23.04.24 96 2 14쪽
82 81. 왕의 기억(2) 23.04.23 99 2 12쪽
81 80. 왕의 기억(1) 23.04.22 100 2 14쪽
80 79. 거래의 성립 +1 23.04.21 91 2 12쪽
79 78. 전쟁의 핵심 23.04.20 96 3 13쪽
78 77. 선전포고 23.04.19 100 3 13쪽
77 76. 돌고 돌아 제자리? 23.04.18 100 3 14쪽
76 75. 맹약의 대상자들 23.04.17 101 3 14쪽
75 74. 리셋 23.04.16 107 3 14쪽
» 73. 각성자 아이돌 23.04.15 111 3 14쪽
73 72. 인질 23.04.14 103 3 14쪽
72 71. 왕의 유산 +1 23.04.13 108 4 14쪽
71 70. 함정인가? 23.04.12 105 3 14쪽
70 69. 각성자 게임 23.04.11 105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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