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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들이 찾는 천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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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함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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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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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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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강 건너 불속으로 (11)

DUMMY

처음, 비료 더빙 제의를 받고 최성호 감독에 대해 알아봤을 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그는 당시에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변태라고 불렸다.


선택을 강요하는 변태.


그 이름값을 하듯, 그림자에서도 비료에서도, 그는 중요 인물들에게 늘 선택을 강요했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은 언뜻 아포칼립스물처럼 보이지만, 좀 더 유심히 살펴보면 그건 단지 배경일뿐. 선택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그는 ‘모종’에서도 또다시 선택을 강요한다.

내가 맡은 준성이 그렇다.






······어둑한 연구실.

준성은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았다.

수술로 해결될 병이 아니라면, 신약만이 해결책이었으니까.

생명공학자이자 의사인 자신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시간이 흐른다.

준성은 마치 도화선이 타들어 가는 듯한 초조함을 느낀다.

이러다 무의미하게 죽는 게 아닐까, 그런 걱정마저 들기 시작할 무렵.

필연적으로 준성은 무언가를 발견한다.


바이러스혈증.

자신의 혈액 속에 숨어있던 바이러스를.


그 순간, 준성은 희망을 보았다.


어쩌면, 저 바이러스가 이 영문 모를 희귀병의 원인일 수 있지 않을까?

저 바이러스를 연구하면 죽음을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건 헛된 기대였고.

그걸 깨닫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절박한 준성은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유능했다.

그는 곧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혀낸다.

그리고 그는 눈앞의 결과를 보며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병과는 조금도 상관없는 씨앗.

이걸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할까.


“좀비?”


무심결에 튀어나온 단어.

스스로도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준성이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내가 무슨 소릴······.”


하지만, 그런 정신 나간 소리가 그럴듯해 보일 정도로 기묘한 바이러스였다.

공기중으로 감염이 되며, 잠복기가 괴이할 정도로 길다.

그리고 잠복기가 끝나 바이러스가 활동을 시작하는 순간, 놈들은 비로소 전염성을 띄기 시작한다. 비레미아답게 혈액으로.

그때부턴 잠복기도 극단적으로 줄어든다.

발병한 바이러스는 마치 기생충처럼 인간의 뇌를 장악해 전두엽을 망가트리고 오로지 한가지 신호만 남긴다.


먹어라.


당연한 얘기지만, 사고는 불가하다.

정말 걸어 다니는 시체나 마찬가지.

그러니 이게 좀비가 아니라면 뭐라고 불러야 할까.


‘나 말고도 몇 명이나 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까.’


가늠이 안 된다. 예측이 불가했다.

최소 90프로. 어쩌면 그 이상의 사람들이 이미 감염된 상황.


“하하···.”


준성이 연구실에 우두커니 서서 잔혹한 결과를 바라본다.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바이러스는 절망이었다.

심지어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걸 집어삼킬 만큼 거대한 절망.


그 순간.


‘그럼······ 나 혼자 죽는 게 아닌 건가?’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비집고 올라오는 안도감.

준성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내가 대체 무슨······.’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소름이 돋는다.

순간, 위안을 받았다. 반갑기까지 했다.


준성이 웃었다.


“하하하······.”


아니, 울었는지도.


“우욱······!”


불쑥 찾아온 역겨움을 게워 내는 준성.

그의 울부짖는 소리가 연구실을 가득 메웠다.




#




‘리허설 때보다 더 숨 막히네.’


조감독은 온몸이 저릿했다.

공간이 압도된다.

소품이나 인물, 대사가 아닌 준성의 감정에.

그 감정이 연구실 세트장을 가득 채우다 못해 흘러나와 이곳까지 전달되고 있었다.


-컷!


최성호 감독의 격양된 목소리가 무전기를 타고 들려왔다.

그게 신호인 것처럼 스탭들 사이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번졌다.


“미친, 소름. 중간에 연기톤 바뀌면서 조명도 같이 바뀐 줄······.”

“와, 이 와중에 딕션도 미쳤네. 저렇게 울먹이는데 어떻게 다 들리냐. 성우는 다르긴 다르다, 진짜.”


연출부 퍼스트도 조감독에게 다가와 말했다.


“이 장면, 우리 왜 그렇게 걱정했던 거예요?”


대꾸하지 않는 조감독.

그는 멍하니 세트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퍼스트의 고개도 돌아갔다.


그곳에 서 있는 유지하.

어느새 그의 얼굴엔 준성은 없었다.

세트장을 압도하던 감정은 전부 휘발된 채, 태연하게 본인이 어지럽힌 연구대를 정리하는 중이다. 중간중간, 신기하다는 듯 여러 장비를 구경하면서.


“허. 저게 뭐람. 방금 전까지 거의 준성에 빙의한 것 같았는데······.”


퍼스트가 웃었다.

어떤 면에선 혼자서 이 난이도 높은 씬을 가득 채운 것보다 더 놀라운 광경이었다.

완벽히 몰입해서 살수차마냥 감정을 뿜어 대놓고, 그렇게 모두를 적셔놓고.

저 혼자만 저렇게 뽀송뽀송한 표정이라니.


“감독님들이 탐을 내는 이유가 다 있는 거지.”


툭 던지듯 말한 조감독이 최성호 감독 쪽을 돌아보았다.

이 정도일 줄은 그도 예상 못 한 걸까.

어제 유지하 이름 석 자만으로 편안해졌던 게 무색할 만큼 놀란 얼굴이었다.

이어서 자신의 선택이 맞았다는 뿌듯함도 엿보인다. 대본리딩때 이미 한 번 본 표정.

그때, 퍼스트가 옆에서 속삭였다.


“감독님들만이 아닌 것 같은데요, 이제.”

“······?”


조감독이 퍼스트를 봤다.

그가 턱짓으로 뒤쪽을 가리킨다.

그곳엔 ‘모종’의 주연 배우들이 모여 있었다.

분장을 지우자마자 이곳으로 달려온 듯했다.


피식 웃은 조감독이 그들 쪽으로 다가갔다.


“안 가셨어요?”


권규섭이 슬쩍 보더니 입을 뗐다.


“이런 장면을 두고 어떻게 가겠어.”


그리고 다시 유지하를 보며 입꼬릴 올렸다.


“물론, 이 정도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점잖게 웃고 있지만, 목소리는 용광로처럼 끓어오르고 있었다.

옆에서 팔짱 끼고 있던 박세연도 혀를 내두른다.


“쇼트를 저렇게 끊어 찍는데 어떻게 몰입이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거지??”

“······.”

“아, 혼잣말이었어요. 너무 황당해서······.”


청순한 이미지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박세연.

말이 필요 없는 베테랑 배우 권규섭.

그런 두 사람이 촬영이 끝났는데도 가지 않고 신인배우의 연기를 구경했다는 것도 신기한데, 이토록 극찬하는 광경이라니.


더 이상 놀랄 일도 없겠다 생각하던 조감독이 흠칫 놀랐다.

세트장 입구 쪽에서 서성이는 그림자 때문이었다.

눈을 게슴츠레 뜬 조감독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쟨 왜 저기 서서 보고 있어? 들어와서 편하게 봐.”


비로소 염탐을 마치고 들어서는 우리의 주인공, 우선민.

저러고 있는 이유는 알만했다.

대본리딩때부터 유지하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비슷한 나이에 잘생긴 얼굴.

작지 않은 비중과 미친 연기력까지.

경쟁심이 안 생길 수가 없는 구도긴 했다.


조감독의 말에 터덜터덜 걸어들어온 우선민.

촬영 끝날 때까진 그래도 웃는 얼굴이었는데, 이젠 근심이 가득하다.


“저 괜찮겠죠?”

“뭐가.”

“곧 지하형이랑 붙는 씬인데, 누가 주인공인지 구분 안 가는 상황이 오진 않겠죠? 명색이 제가 주인공인데, 씬 잡아먹히면 진짜······.”


듣고 있던 박세연이 고갤 저었다.


“에이, 그럴 일은 없지.”

“그, 그렇죠?”


흔들리는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다.


“구분은 확실히 되겠지. 지하씨가 주인공인 쪽으로.”


우선민의 넋이 나갔다.




#




모종이 크랭크인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물밑도 캐스팅이 완료되어 촬영 일자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내가 맡은 이성재 롤은 해외 로케이션이 없어 일정에 큰 문제는 없었다.

다른 배우들은 조율이 꽤 필요한 것 같았지만, 그것도 곧 해결될 일.

포천에 어마어마한 세트장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괜스레 물밑의 대본을 다시 한번 훑었다.


“아, 대표님 현장 오시기로 했던 거요.”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

김종윤 실장의 말에 대본에서 시선을 떨어트렸다.

고개를 들자, 그가 말을 잇는다.


“다음 주쯤이 어떨까 싶은데요. 주치의가 이제 슬슬 외출하셔도 괜찮다고 했다네요.”

“전 좋아요.”


현장에 온다는 건 이미 들었던 내용이라 대수롭지 않게 끄덕였다.

이어서 김종윤 실장이 물어왔다.


“지하씨는 대표님 뵌 적 없죠? 그러니까, 회사 오기 전에요.”

“수능 문제지로는 뵀죠. 참 어려운 분이셨는데······.”


난 그분의 의도를 도통 모르겠더라고.

웃음을 터트린 김종윤 실장이 만나면 여쭤보라길래, 당시 문제를 프린트해 가겠다고 했다. 거기다 사인받겠다고.

그렇게 실없는 소리를 주고받으며 어느새 도착한 빌라.


차에서 내릴 준비를 하며 내가 물었고.


“회사 들렀다 가세요?”

“그러려고 했는데······.”


김종윤 실장이 손목을 확인하며 대답했다.


“아무래도 바로 퇴근해야겠네요. 가족들이랑 드라마 봐야죠. 오늘 예고편에 배우님 나올 텐데.”




#




“수고하셨습니다!!”


싱가포르의 한 호텔 수영장.

아이웨어 화보 촬영이 끝나고, 모델이 썬베드로 향했다.

로드매니저가 다가와 차가운 생수병을 건네자, 모델이 물었다.


“괜찮았어요?”

“말해 뭐해요. 예정 시간보다 절반밖에 안 걸렸는걸요.”


싱긋 웃으며 선글라스를 벗는 모델.

그 뒤로 에디터가 다가오다가 멈칫했다.

모델의 얼굴을 본 그녀가 한탄한다.


“어휴, 어떡해. 내가 다 아쉬워. 우리 서다희 배우는 얼굴에 뭘 안 걸쳐야 진가가 나오는데. 미안해요, 아이웨어 브랜드라.”

“아녜요. 여기 햇볕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다행이었어요. 게다가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들고요.”

“오늘 착용한 거 컬러별로 다 보내드릴게요. 아참, 그리고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드라마가 계속 1위 중이라던데.”

“감사합니다.”


싱그럽게 웃은 서다희가 자리를 정리했다.

비로소 모든 촬영이 다 끝났다.

소피아를 위하여도,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밀린 화보들도.

이제부턴 진짜 휴가 시작.


로드매니저가 자잘한 짐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그녀는 싱가포르에 홀로 남아 휴가를 즐겼다.

선글라스를 썼는데도 가끔 알아보는 이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한국에 있을 때보단 한결 마음 편했다.

그렇게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들어온 그녀가 양손 가득하던 쇼핑백을 내려놓고, 소파에 널브러졌다.


“휴······.”


잠시 멍하니 있던 그녀가 툭 말했다.


“생각보다 노잼인데.”


일이 끝도 없을 땐 그렇게 하고 싶었던 쇼핑이 막상 하니까 별로였다.

예전엔 대체 쉴 때 뭐 했더라?


“아······ 인형극 봤지.”


입맛을 다시며 핸드폰을 집었다.

습관처럼 들어가게 되는 위튜브.

이내 다시 나와 포털사이트를 훑었다.

소피아를 위하여에 대한 기사 몇 개를 훑다가 모종과 물밑을 쳐봤다.

모종은 촬영이 한창이고, 물밑은 이제 캐스팅 마무리하고 촬영 준비 중······.


즉.


“둘 다 나오려면 멀었네.”


핸드폰을 내려놨다.

룸서비스를 시키고 티비를 틀었다.

뭐 볼 거 없나, 이것저것 뒤지다가 플렉스온에 올라온 비료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 몇 번을 봤지만······.


‘한 번 더 볼까.’


또 봐도 감탄하게 된다.

묘령과 이건후, 우익현. 이 세 등장인물에게.

정확히는 그들을 목소리만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 유지하 작가에게.


‘아니, 이제 배우라고 해야 하나?’


잠시 눈동자를 굴리다가 고갤 저었다.


“아니지. 난 인형극으로 팬이 된 거니까. 그냥 작가님이라고 불러야지.”


그렇게 비료를 앉은 자리에서 다 봤다.

보다 보니 또 보고 싶어진다. 인형극.

자연스럽게 위튜브에 들어가, 이미 수십 번씩은 봤던 인형극들을 늦은 밤까지 재탕했다.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밤 12시.

방영이 끝난 ’소피아를 위하여’가 플렉스온에 올라왔을 때, 모니터링을 위해 오늘 방영한 회차를 틀었다.

동시에 별생각 없이 들어간 포털사이트엔······.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소피아를 위하여’. 서다희와 이윤솔, 갈등 폭발>

<소피아를 위하여, 서다희의 차도녀룩···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

<‘소피아’ 서다희, 공항 패션··· 가을 여신의 자태>


늘 그렇듯, 이 시간대엔 연예란 대부분이 ‘소피아를 위하여’와 자신에 대한 기사가 많았다.

그리고 경쟁작 중 그나마 가장 반응이 좋은 ‘시간여행 사고처리반’에 대한 기사도 몇 개···


<‘시사반’ 유지하 출연 예고. 첫 드라마 연기, 기대감 증폭>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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