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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함 님의 서재입니다.

거물들이 찾는 천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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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함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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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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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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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불속으로 (5)

DUMMY

몇 시간 전.

국내 대형 언론사, 토탈페이퍼.


연예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유현 기자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과거 비료 시사회를 다녀와, ‘드디어 최성호 감독이 페르소나를 찾았다’라는 기사를 낸 적 있는 젊은 기자.

그가 의자에 앉자, 파티션 위로 머리를 내민 선배기자가 물었다.


“설마 또 거기 다녀온 거야? 설렁탕집?”

“네.”

“야 너도 진짜 너다. 거길 진짜 찾아갔네.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어, 웃어? 설마, 진짜 만났어?!”

“반쯤 먹었을 때 들어오시더라고요. 마침 자리가 꽉 차서 두리번거리시길래 얼른 말 걸었죠.”

“와, 어떻게 이틀 만에 만나냐?”

“이틀에 한 번꼴로 드신다더라고요.”

“하하, 아니 그래도 그렇지······ 암튼, 기자라니까 뭐래? 기분 안 나빠해?”

“처음엔 좀 언짢은 표정이었는데······ 선배, 잠시만요. 이거 정리부터 하고요.”


턱걸이하듯 파티션 위로 목을 쭉 빼던 선배기자가 궁금했는지, 김유현 기자 옆으로 다가갔다.


[비료를 만들던 시기에 이미 프리퀄을 기획]

[그때 이미 유지하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성우인 유지하에게 배우를 제안]

[대본 완성 후, 가장 먼저 유지하에게 전달]


화면 속 정리된 내용에 선배기자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최성호 감독 인터뷰 했던 건 갑자기 왜?”

“······.”


김유현 기자가 말없이 프린터기로 향했다. 그리고 돌아오자마자 따끈따끈한 인쇄물을 선배기자에게 건넸다.


“이게 뭔데?”

“박종훈 감독이 유지하를 캐스팅한 과정이요.”


눈이 동그래진 선배기자가 프린트물을 확인했다.


[박종훈 감독은 물밑을 기획하고 있을 때 유지하를 알게 됨]

[그때 유지하가 배우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

[성우로 알고 있던 유지하에게 배우를 제안]

[대본을 완성하자마자 유지하에게 전달]


“이거 무슨······ 데칼코마니냐? 왜 최성호 감독이랑 똑같냐??”

“그러니까요. 두 감독 다 유지하에 제대로 꽂힌 거죠. 최성호 감독이야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박종훈 감독은 저도 의외였어요.”

“성우를 배우로 점찍는 감독? 신인한테 대본을 가장 먼저 주는 거장? 이런 건 연예부 8년 하면서 처음 보는데······.”

“어떤 것 같아요? 특집으로 써볼 만할 것 같죠?”


선배기자가 물어 뭐하냐는 듯 고갤 세차게 끄덕거렸다.

씩 웃은 김유현이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결과, 김유현의 특집기사가 포털사이트 연예란 상단을 뚫고 올라갔다.

해당 내용을 가지고 다양한 제목으로 어뷰징되는 기사들.

불길은 삽시간에 번졌다.




#




그래, 말 그대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물론, 나도 캐스팅 기사가 어느정도 파급력이 있을 거라 생각은 했었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비료.

덩달아 높아진 후속작, 모종에 대한 관심과 우려.

박종훈 감독이라는 걸출한 감독의 복귀.

이미 이런 판이 깔린 상황에서, 두 작품에 동시에 들어간 나에게 관심이 옮겨붙는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였으니까.

그게 Q&C의 의도이기도 했고.


하지만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하던 모닥불에 누군가 기름을 부어버릴 줄은 아무도 모르지 않았을까.

시작은 하나의 기사였다.


<유지하는 어떻게 두 감독의 러브콜을 받게 되었나>


기사의 내용은 이러했다.

최성호 감독이 비료의 프리퀄을 기획하는 시점에 나를 만났고, 그때부터 성우인 나를 준성 역할로 염두에 뒀다는 것.

그리고 박종훈 감독도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나를 캐스팅했으며, 심지어 조연롤인 내게 가장 먼저 대본을 보여줬다는 것까지.

모든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이게 틀린 말이 하나도 없긴 한데······.”


핸드폰에서 잠시 눈을 뗐다.

별생각 없었는데, 이렇게 남이 써놓은 걸 보니 대단하긴 하네. 나 대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거냐.

다시 핸드폰으로 돌아와 반응을 확인했다.


[요새 어지간히 쓸 기사가 없나 보다.. 뭔 듣보잡 신인 캐스팅된 게 상단에 걸리네]

└유지하가 듣보잡까진 아니지 않나. 그래도 SNS에서 꾸준히 핫했음.

└뭐야, 배우도 아니고 인플루언서였음?? 확 역해지는데······

└인플루언서라기보단 성우로 유명해졌지. 그다음엔 인형극으로 또 터지고. 게다가 연기도 개잘함.

└인형극ㅋㅋㅋㅋㅋㅋ ㅅㅂ 무슨 뽀뽀뽀냐

[사람들 유지하를 모르네. 용서 꽤 흥행하지 않았나??]

└용서는 또 뭔가 했더니, 160만따리 영화던데? 흥행은 무슨

└독립영화 160만이면 개흥한 거임.

└아아. 그니까 그들만의 리그에서 상위권인 느낌이잖아? 그걸 우리가 어케암ㅋㅋㅋㅋㅋ

[근데 최성호 감독은 그렇다 쳐도 박종훈 감독까지 신인한테 꽂힌 건 존나 신기하긴하네. 그 배우한테 대체 무슨 매력이 있는 거냐.]

└심지어 캐스팅될 때 소속사도 없었다며. 온전히 배우 능력이라던데

└연기력이 개쩐다더라

└이건 박종훈 감독이 감 떨어진 걸 수도. 솔직히 퇴물 소리 들을 때 됐지

└이젠 하다 하다 박종훈 감독을 내려치기하네ㅋㅋㅋㅋㅋ

└박종훈 감독 작품은 컨트롤타워 이후로도 꾸준히 흥행에 성공했음. 요즘엔 영화가 너무 많아서 많이 알려지지 않을 뿐.

[난 용서보고 유지하 팬되서 엄청 기대되는데. 솔직히 용서 보면 연기로는 절대 못 깐다]

└ㅇㅈ 용서의 채진은 진심 미쳤지


역시나 모든 반응이 좋을 순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사를 볼수록, 비꼬거나 조롱하는 댓글도 덩달아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니까.

하지만 상관없었다.

이현성 감독 때도 느꼈지만, 재밌더라고.


‘나에 대한 시선들을 바꾸는 거.’


연기를 시작하며 생긴 은밀한 취미랄까.

그러니 모종과 물밑을 통해 제대로 보여주면 될 일이었다.

게다가 화면을 내릴수록, 심심치 않게 보이는 응원댓글까지.


그렇게 여러 기사와 댓글을 슥 훑어보다가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강 건너 불구경이 끝났다.

이제는 배에 올라타 강을 건너고 있는 기분이다.

건너편 열기가 얼마나 거센지, 벌써부터 뺨이 따끈하고 입술이 바싹 마르는 것 같다.

누구 말마따나 정말 체질인지, 이 뜨거움이 좋았다.


벌써부터 이런데.

저 속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더 뜨거울까.




#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미팅했던 B3매니지먼트 이응수 팀장입니다. 다른 게 아니라······]

[안녕하세요. B3매니지먼트 이응수 팀장입니다. 통화가 안 되어 이렇게 문자 남깁니다. 저희가······]

[안녕하세요, 유지하 배우님······.]


쌓여있는 메시지를 보며 갸우뚱했다.

이미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했다는 얘기까지 다 했는데, 대체 왜 연락하는 걸까.

녹음 들어가야 해서 나중에 연락하겠단 얘길 남기고, 밴에서 내렸다.


“다녀올게요. 아, 그리고 사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뜨끈한 텀블러를 흔들며 5층으로 올라갔다.

오랜만에 온 보이스팩토리의 분위기는······.


“어! 지하씨 오셨어요!?”


내가 알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아니, 나 때문에 달라졌나?

안내데스크 직원은 카드키를 꺼내줄 생각조차 없는 듯했다.


“저 기사 봤어요! 막 온스타에도 올라오던데? 제목이 뭐였더라······.”

“두 감독의 사랑을 받는 신인배우.”

“맞아, 그거!”


어느새 다른 직원이 슬그머니 다가왔다.

그나저나 러브콜이 어느새 사랑으로 바뀌어 있다. 이건 최성호 감독과 박종훈 감독 입장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분명 그 정도는 아닐 텐데 말이지.


“저 박종훈 감독님 영화 진짜 좋아하는데! 저 진짜 다 챙겨봤거든요. 스크린에 배우님 나오시면 엄청 신기할 듯!”


또 다른 직원이 다가왔다.

카드키를 볼모로 잡힌 나는, 자동문 앞에서 한참 동안 이런저런 얘길 나눴다.

어느새 직원들이 꽤 많이 모여들어 자동문이 계속 열렸다 닫혔다.


“우리가 그만 붙잡고 있어야겠다. 여기 카드키요.”

“아, 녹음하러 가셔야죠? 드라마 나오면 꼭 볼게요.”

“근데 그거 어디서 해? SBN? DBS?”

“뭔 소리야. 그거 플렉스온에서 한다더만.”

“아, 그래? 나 플렉스온 구독 안 하는데? 그때 맞춰서 딱 한 달만 구독해야겠다.”


마지막까지 떠들썩한 직원들과 인사하고, 4층으로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기분은 정반대로 두둥실 떠오른다. 너무 좋네.


‘내색하지 않느라 혼났지.’


딱히 신비주의를 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관심 가져 준다고 헤벌레 하고 있는 건 좀 그렇잖아.

어쨌든. 내 작품을 봐 줄 사람들이 늘어난 느낌이라 입꼬리가 절로 올라간다.


“녹음 올 때마다 새로운 이슈를 몰고 오는 것 같은 건 내 기분 탓인가?”


녹음실로 들어가자, 김소화 성우가 기다리고 있었다며 웃었다.

오늘 함께 녹음할 정다운도 눈을 반짝이며 다가왔다.


“이젠 진짜 전철 타고 다니면 사람들 막 알아보겠어요.”

“그런가? 그거 생각보다 쉽지 않다던데.”


모 유명 연예인도 마스크 없이 전철 타고 스케줄을 다닌다는 기사가 생각났다. 생각만큼 사람들이 남에게 관심이 없기도 하고, 연예인이 전철을 타고 다닐 리 없다는 생각도 깔려있는데다가, 메이크업도 하지 않았으니 엔간해선 못 알아본다지.

흥미롭게 듣고 있던 엔지니어가 물었다.


“오늘은 어땠는데?”

“차로 와서 모르겠는데요. 다음에 한 번 시험해 보고 알려드릴게요.”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는데, 그때 녹음실에 성우 한 명이 더 들어왔다.

파란 스냅백을 쓴 남자. 엔지니어가 흡연실 3인방이라 부르는 이들 중 한 명이었다.

그가 들어오자마자 신기한 걸 본 얼굴로 말했다.


“밑에 연예인 왔나 봐요.”

“연예인?”


엔지니어가 되묻자, 그가 설명했다.


“입구 쪽에 엄청 큰 승합자가 있던데요. 그 연예인 차요. 그런 건 얼마나 하려나.”


빨대를 물고 카페인 충전 중이던 김소화 성우가 내 쪽을 힐끔 보며 웃었다.


“그거 알고 보니 막 지하씨 차인 거 아냐?”


그제야 나를 발견한 척 돌아보는 스냅백 남자.

그가 황당한 농담을 들은 것처럼 피식 웃는다.

그리고.


“······.”

“······뭐야, 설마 진짜 지하씨 차야?”


대답이 없자, 김소화 성우가 벙찐 얼굴로 되물었다.

내가 스냅백 남자에게 물었다.


“기둥 쪽에 주차된 거요?”

“어, 그, 맞아. 검은색······.”

“제 차는 아녜요.”


그 순간, 그럼 그렇지라는 표정이 슬로우모션처럼 스친다.


‘신기하네.’


연기를 진지하게 시작하면서부터, 관찰력? 포착력? 그런 게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달까.


곧이어 김소화 성우가 물어왔다.


“아. 아니야?”

“네, 제 차는 아니에요. 회사 차지.”

“······?”


그녀가 눈을 깜빡거렸다.


“그러니까, 소속사에서 지하씨 케어하려고 나온 차란 소리 아냐?”

“그렇죠.”

“그게 지하씨 차지!”

“그런가요?”


미소 지으며 돌아보았다.

그새 다시 당황한 얼굴로 돌아온 스냅백 남자가 시선을 피한다.

순간 웃음이 나올 뻔했다.

나에 대한 시선을 바꾸는 게, 이런 쪽으로도 재밌을 줄이야.

이건 좀 악취미가 될 거 같은데······.


그사이, 김소화 성우가 웃음을 터트리며 내게 말했다.


“지하씨 이제 진짜 연예인이네!”




#




한편, 포트럭무비.

장준우 팀장이 미팅 준비가 한창인 최성호 감독에게 다가왔다.

한동안 근심 가득했던 장준우 팀장의 표정은 어느새 한결 편해져 있었다.


“Q&C, 여기 처음 들어보는 매니지먼트인데도 꽤 노련하네요. 덕분에 우리도 유지하 배우 덕을 좀 보게 생겼어요.”


유지하 배우가 박종훈 감독의 물밑에도 캐스팅되면서, 최성호 감독도 덩달아 박종훈 감독이란 거장과 한데묶여 거론되고 있었다. 덕분에 걱정과 우려, 비난과 조롱이 가득했던 ‘모종’에 물타기가 되고 있달까.


이에 최성호 감독이 머리를 쓸어 넘기며 소리없이 웃었다.

아직 사람들은 Q&C가 서정옥 작가의 회사라는 걸 잘 모른다. 김원익의 말을 들어보니, 대표자도 실장인 김종윤 이름으로 되어 있다더라. 아마 몸이 아팠던 것 때문에 굳이 이름을 안 올린 게 아닐지 싶긴 한데······.


어쨌든, 포트럭무비와 최성호 감독 입장에선 유지하 덕분에 상황이 괜찮게 흘러가고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최성호 감독이 스케줄보드를 확인하며 말했다.


“이제 슬슬, 대본리딩 날짜를 확정지어도 되겠네요. 안 그래도 권규섭 배우님이 언제 리딩하냐고 계속 연락오시던데.”

“권 배우님이요?”


준우 팀장이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권규섭 정도 되는 대배우가 리딩을 조른다는 게 선뜻 상상이 가질 않아서였다.


“궁금하신가 봐요. 준성 캐릭터가 어떻게 뽑힐지.”

“본인 역할이 아니라, 준성을요?”


잠시 황당해하던 장준우 팀장이 이내 납득했다.


“아, 맞다. 지난번 미팅 때부터 계속 아쉬워하셨었죠? 준성 캐릭터 너무 탐난다고. 나이 먹은 게 한이라고.”

“그러셨었죠. 후후.”


그런 캐릭터를 만든 장본인인 최성호 감독이 뿌듯한 얼굴로 끄덕거렸다.

그 순간.


“맞다, 그때!”


준우 팀장이 뭔가 떠오른듯 눈을 까뒤집었다.

덩달아 놀란 최성호 감독이 그를 보았다.


“······?”

“와, 나도 까먹고 있었네. 그때 감독님이 뭐라고 하셨는지 기억하세요? 저 진짜 그거 듣고 기겁했었는데!”

“저요?”

“네. 권 배우님이랑 미팅 끝나고 술자리에서요.”

“아, 그건 기억이 잘······ 그날 권 배우님 합류하신다는 거에 너무 기분이 좋아서 무리를 좀 했더니······.”

“그날, 감독님이 권 배우님한테··· 아잇, 아닌가. 모르시는 게 나으려나.”

“그렇게 얘기하시면 무조건 알아야겠는데요? 저 뭐 실수했어요?”


최성호 감독의 얼굴이 실시간으로 퍼렇게 질려갔다.

잠시 망설이던 장준우 팀장이 말했다.


“그날 감독님이 술에 이만큼 취해서 그러셨어요. 준성은 반드시 유지하가 맡아야 합니다. 배우님께서 젊어지신다해도 그 역할만큼은 절대 안 돼요.”

“······.”

“······근데, 너무 걱정마세요. 권 배우님도 기억 못 하시지 않을까요?”

“권 배우님 연예계 주당으로 유명하신데요?”

“그건 저도 알죠. 그냥 감독님 위로차······.”


최성호 감독이 머리를 쓸어넘기다가 콱 잡았다.


“미친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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