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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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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8.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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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신의 놀이(1)

DUMMY

백원은 자신의 서재에서 미호라 부르는 어린 구미호를 무릎에 앉힌채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어둔사리의 차세대 신녀라고 할 수 있는 천이슬이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미호랑 천이슬이 한바탕 뛰어놀다 이제야 잠잠해진 상태였다. 그렇게 평온한 일상속에서 백원은 불청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 넌··· 또 왜? "

" 뭐에요? 그 표정과 말투. 마치 내가 못올 곳을 온거에요? 빈이 오빠는 도대체 언제 한국에 들어와요. "

재잘재잘, 떠드는 키가 작아 초중학교 학생처럼 보이는 여자, 강은빈의 약혼녀이며 고스트의 의붓딸이자 BW시스템즈의 사장 최지안이 팔짱을 낀 채 따지듯이 물었다.

" 빈이가 아직 할일을 못마쳤다고. 난 들어오라고 했어. 다 지 욕심이지. "

빈이는 지민이가 그렇게 되고 나서 부쩍 회사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백원의 곁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외치며 스스로를 갈아넣고 있었다.

" 세계일주를 하는것도 아니고.. 에휴. 그건 그렇고 그 전에 말한 건은 왜 아직도 안건으로 상정이 안되는 거에요? "

" 그것도 내 책임이 아냐. 고스트에게 물어봐, 난 그에게 그 안건을 일임했어. "

최지안은 울그락불그락한 얼굴을 감추지 않은 채 백원을 지그시 노려보고 있었다. 그녀도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 다만, 고스트는 절대로 이 안건을 상정하지 않을 것이기에 이렇게 백원의 서재로 처들어온 것이었고.

" 아니! 노인네가 이빨도 들어가지 않는다고요! 벽보고 이야기해도 어느정도는 들어줄법한데.. "

그러니 고스트에게 그 안건을 일임했지. 라는 말을 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씩씩대던 최지안이 불연듯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과연 이번 프로젝트를 보고도 그렇게 모른척 할 수 있을까요? 나와라 미녀2호! "

최지안이 무슨 특촬물을 찍는 배우처럼 과장된 액션을 취하며 문밖을 향해 소리쳤고 심드렁한 얼굴로 그런 모습을 쳐다보던 백원이 깜짝 놀라 벌떡 일어섰다.

문을 통해 들어선 것은 나미녀였다. 아니 정확히는 미녀를 닮은 무언가였다.

" 저게 뭐지? 미녀를 닮은 사람을 데려온거냐? "

" 흐흐흐, 그럴까요? 미녀2호 보여줘! "

이전과 달리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지켜보는 백원은 돌연 옷을 훌렁훌렁 벗어던지는 미녀2호를 보다 놀라고 말았다.

등부분 척추를 따라 은빛 금속으로 이뤄진 접합부가 일렬로 엉덩이 위쪽까지 정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인간을 닮은 로봇을 보는 듯 했다.

현재 과학의 발전이 놀랍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니 어설프지만 VR게임같은 것들이 속속이 등장을 하고 있었고 로봇이 3D업종을 서서히 대체하고 있다는 것도 온갖 매체에서 떠들어대고 있었기에 모를 수가 없었다.

" 무슨, 아니 도대체 어떻게 만든거야? 말은 할 수 있나? 오감 활용은? 인간처럼 활동을 할··· "

" 스탑! 오빠, 이제서야 관심을 가지네요. 우리 연수소 인원들의 결정체를 처음 보신 소감은 어때요? "

" ··· 모르겠다. 아직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았으니까. 그냥 겉모습과 움직임만 인간과 비슷하다고··· "

" 호호, 그럴줄 알고 준비했죠. 미녀2호 시범준비! "

최지안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미녀2호가 태권도 품세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절도있는 움직임과 허공을 가리는 주먹과 발은 주변 공기를 떨어울릴만큼 위력적이었다.

눈으로 간신히 쫒을만큼 빠르고 허공을 찢는 파공음을 들으며 백원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되고 있다고 해도 이건 너무 오버스펙인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

" 그거야 우리 얘들이 대단해서 그렇죠. 그리고 연구소 사람들의 도움도 컸어요. "

그녀의 말을 들은 백원이 곰곰히 생각을 했다.

' 아무리 뛰어난 인재들이라고··· 아니지, 그들 모두에게 국화 문신을 해준게 벌써 한달이 넘었어. 만약 그동안 기초를 잡고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쌓아놓고 있다가 어떤 특이점을 순간적으로 넘어서게 되었다면? 이건 너무 사기잖아. 이치로 이 병신같은 새끼.. '

이런 사기적인 능력을 고작 포르노나 이쁜 여자를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곳에만 사용을 한 그가 세삼스레 얼마나 멍청한지 깨달았다. 하지만 백원도 간과하는 것이 있었다.

정욕과 탐욕의 시너지가 그의 예상보다 훨씬더 뛰어나다는 사실. 그리고..

" 단지 문제가 하나 있어요. 이상하게 연구실이나 여기 저택에서는 잘 작동을 하는데, 여길 벗어나면 그대로 멈춰서는 문제가 발생해요. 솔직히 말하면 그것때문에 몇주간 잠도 못자고 매달렸지만 원인조차 찾을 수가 없었어요. "

" ··· 그래? 그렇다고 해도, 엄청난 기술발전이야. "

왠지 백원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자신의 영역화가 어떤 식으로든 작용을 한 것이리라.

자신의 영역 아래에서 신체능력 및 각종 스탯이 올라가는 것은 자신의 특성이다. 그것이 단순히 인간에게만 미친다는 말은 없었다.

" 그나저나 왜 미녀의 얼굴을 가져다 쓴거야? 미녀가 알면 난리가 날텐데. "

" 뭐, 그거야. 연구진들 대부분이 남자고 본능적인 결과물이죠. 보세요, 얼마나 디테일한지. 명품의 차이는 디테일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

어느새 멈춰선 미녀2호는 확실히 얼굴은 미녀를 닮았지만 어색한 부분이 있었고 몸은 완전히 달랐다. 마치 외국 모델을 모티브로 만든 모양새였다.

" 휴우, 알았다. 일단 옷부터 입혀. 그래서 원하는게 뭐야? "

" 이 요크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규모 생산시설이 필요해요. 미녀2호는 단순히 시제품일뿐이니까요. 그리고··· "

프로젝트 요크셔테리어. 줄어셔 요크라고 명명된 이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는 시작점부터가 남달랐다.

본래는 깡통로봇을 만들어 AI 달마시안을 주입시켜 연구보조 로봇으로 사용하려 했고 어느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던 와중에 연구소 생체분자조립이라는 특이한 주제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최지안이 그들과 접선을 했다.

생체분자조립의 기본 목적은 전투대원들의 보조, 상처치료, 더 나아가 인간을 강화시키는 연구였고 그것을 위해 구미호족 원로들의 사체를 수거하거나 강화된 인간의 샘플을 얻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던 와중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앞서나간 그들의 연구는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애초부터 너무 높은 이상을 잡고 들어간 프로젝트였기에 당연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그들의 연구가 급진적한 것은 불과 얼마되지 않았다. 그들조차도 무슨 이유인지 모를 정도로 실험결과가 좋아져 성과가 나왔고 죽어가던 구미호 원로들의 생체세포들의 활성도가 높아져 다시 연구가 재개되었다.

그러다 최지안의 제안으로 요크 프로젝트에 합류를 하면서 그 프로젝트가 결국 이 정도까지 온 것이다.

" ··· 해서 최소 인간이 들어갈 정도의 생체3D프린터를 만들어야 하고 활성화 시킨 유기화합물을 가둘 거대한 수조도 있어야 해요. 또 세포증식을 시킬 무균작업장과 신의 소재라는 그레핀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연구진과 연구실이 필요해요. "

그녀는 이미 이렇게 흘러갈지 알고 있었는지 아무렇지 않게 십여분동안 필요한 것들을 나열했다. 사이사이에 진짜로 필요한게 맞는지 의심이 드는 것들도 있었지만 백원은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 근데 말이야. 굳이 요크를 인간의 형태로 만들필요가 있어? "

" 네? 그거야··· "

" 너네 과학자들이야 신이 인간을 만들듯 또 다른 인간을 창조하고픈 욕심에 미녀2호를 만든거지? 실제로는 목적에 맞는 외형을 가지는게 맞지 않을까? 인간형태로 만들경우 에너지수급과 저장부터가 큰 난관이고 그게 다 비용으로 환산이 될텐데 말야. "

실제로도 인간의 내부에 들어갈 정도로 고도로 압축된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만들 바에는 그냥 탱크정도의 크기에 아크원자로를 집어넣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말이었다.

" 물론,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인간의 형태를 가짐으로써 수많은 이점이 있어요. 괜히 휴먼 인터페이스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이 만들어지는게 아니라는 거죠. "

그녀의 말도 맞았다. 근래 연구되는 로봇들이 왜 인간의 형태를 띄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자료나 논문을 본적이 있었다.

나중에야 달라지겠지만 현재까지는 인간들이 산업전반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환경이었다. 그런 인간을 대신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인간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로봇중심 산업으로 바꿔야 하겠지만 그런 비용은 상상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것이었고 어느 누구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인간과 비슷한 형태의 로봇을 만들어 현재 인간이 하고 있는 작업들을 하나둘씩 넘겨주는 형식으로 점진적인 발전방향을 설정한다는 이야기였다.

" 하지만 우린 그런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진 않아. 그냥 외부의 공격이나 습격등을 대비하기 위한 경비견이 필요한 거지. 굳이 여기 박집사나 시종들을 대체할 필요가 없다는 거지. "

가장 필요한 부분은 수백군데가 넘는 사업장들을 지킬 병력이었다. 그나마 한국은 치안이 안정되어 있어 그런 부분에 걱정이 덜 했지만 외국에 있는 백원의 사업체와 건물들은 언제든지 테러와 침입에 노출되어 있었고 시시때때로 그런 보고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전투요원들을 모든 사업장에 배치할 수는 없었다. 전투대원들을 분산시킨다는 말은 그만큼 자신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었고 유사시 힘을 집중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 치잇. 알았어요. 지금 있는 연구소를 이용해서 재설계를 해볼께요. "

결국 설득을 당한 최지안은 뾰로퉁한 얼굴로 고개를 돌렸고 그런 그녀에게 빙긋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백원이었다.

" 하지마 분명히 엄청난 성과는 맞아. 그러니 이번 년도 예산을 두배로 상향시켜줄께. 그리고 그 인공위성 프로젝트도 안건상정하도록 힘을 써주지. "

" 진짜요?! 오케이! 당장 지금부터 움직일께요. 꺄하하하. "

제자리에서 방방뛰며 좋아하는 최지안을 보며 백원은 다시 한번 생각했다. 인간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그만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게 돌아나가려는 최지안을 붙잡은 배원이 물었다.

" 미녀2호는 AI 달마시안이 이식되어 있는 거지? "

" 네. 최소한 이 구역 내에서는 지하에 있는 슈퍼컴퓨터의 달마시안과 연동되어 있어요. 물론 벗어나면 끊어지면서 작동을 멈추고요. "

" 그럼 미녀2호는 나한테 남겨놓고가. "

" 네? 하지만 미녀가.. 분명히 자기 얼굴을 배껴만든 로봇이 있다는 걸 알면 연구원들을 찾아 죽이려고 들껄요. 그래서 미녀가 없는 시간에 온건데. "

요즘들어 미녀가 좀 과격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백원은 해결책을 내놓았다.

" 그냥 화장만 조금 손보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텐데. 상관없어, 미녀2호를 통해서 달마시안과 소통할 수 있는게 맞지? "

" 네, 그렇긴 한데.. "

최지안이 조금 찝찝한 얼굴로 대답을 하다 음흉한 얼굴로 백원을 쳐다봤다.

" 흐흐, 미녀만으로도 모자라요? 요즘들어 성욕이 폭발하는거에요? "

미녀가 백원과 아예 같이 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주변인은 없었다. 그렇기에 최지안의 의심은 합당했다.

" 에휴, 됐다. 그냥 실험할게 있어서 그래. "

" 뭔 실험요? 오빠도 우리쪽으로 넘어오실려구요? 우리야 대환영인데··· "

자꾸 헛소리를 시전하는 최지안을 겨우 돌려보낸 백원은 멀뚱히 서 있는 미녀2호에게 다가가 손을 뻗었다.

손끝에 느껴지는 피부는 인간의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유사했고 생동감과 따뜻함까지 느껴졌다.

" 도대체 얼마나 공을 쏟아부은거야. 하여튼 오타쿠 과학들은··· "

굳이 보여주기 위해서 만든 안드로이드를 이정도까지 디테일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들의 생각을 다 이해하긴 어려웠다.

" 네 이름이 뭐라고? "

" 저는 프로토타입 XG-001-FD 입니다. 줄여서 미녀2호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

" 이름 재설정할 수 있지? 넌 지금부터 미미다. 미미. "

" 네 미미, 설정완료했습니다. "

" 좋아 미미, 가볍게 나를 공격해봐. "

분명히 말을 알아들은 미미는 머뭇거리며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그렇게 움찔움찔하다 귀구멍으로 하얀연기를 피어올리지 백원이 명령을 취소했다.

도대체 그 간단한 명령에 얼마나 많은 연산을 했기에 과부하가 걸린것인지 모른 백원이 물었다.

" 왜 공격을 하지 않은 거지? "

" 최우선 보호대상인 백원님을 공격하라는 명령은 수행할 수 없는 명령이면서 백원님의 명령은 무조건 수행해야 하는 오류에 빠졌습니다. 이런 모순적인 상황에 대한 행동지침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

" 너의 최종 명령권자는 누구지? "

" 백원님입니다. "

" 너를 만든 최지안이나 연구소인원들은? "

" 그들은 저에게 명령이 아닌 부탁을 하는 인간입니다. "

설마했던 사실이 어느정도 맞아들어갔다. 어느순간부터 전반적인 능력이 강화되었고 예기치 못한 부분에서 상상하지 못하는 결과물을 튀어나왔다. 오늘같은 경우도 설마 안드로이드를 구현할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전할 지 몰랐지만 그 원인을 들여다보면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탐욕과 정욕의 능력이 작용한 덕분이었다.

그럼에도 설마 AI까지 그 영향을 미칠지 몰랐다.

" 너는 나를 어떻게 보고 있지? "

" ··· 정확한 질문의 요지가 파악되지 않습니다. 백원님은 저의 창조주입니다. 그 사실 외에는 어떠한 정보도 담겨 있지 않습니다. "

잠시 연산을 하던 미미가 답변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이런 능력들이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백원은 그냥 단념을 했다.

" 그래, 알았다. 너는 지금부터 내 전용비서의 역할을 맡는다. 빅토르. "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빅토르를 부른 백원은 미미의 존재를 이야기했고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 대해서는 꽤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어짜피 미미를 외부로 데려나갈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단순 경비를 맡기는 일은 낭비였기에 그냥 저택내에서 비서역할 겸 보디가드로 쓰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꽤 많은 것을 경험한 백원은 천천히 그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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