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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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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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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17,113

작성
21.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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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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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글자
15쪽

Lost(3)

DUMMY

그렇게 모인 이들의 맨뒤편에서 조용히 다른 이들과 섞인 지민과 아연은 사방을 경계하며 나지막히 대화를 나누었다.

" 어휴, 무슨 티비에서 봤던 사이비 종교 집회 같아요. 기분이 좋지 않아요, 언니. "

무속인인 아연의 특성상 이런 모습은 생리적으로 혐오스럽게 다가왔다. 그녀의 말을 들으며 집중을 하던 지민은 곧 한쪽이 소란스러워지더니 한명의 사내가 모습을 보였다.

" 아연아, 잘봐봐. 저기 남자 보이지? 어때? "

" 흠, 너무 멀어서 잘 안보이는데요? 잠시만요. "

눈가를 좁히며 집중을 하는 아연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 보이긴 한데, 너무 멀어서 느낄수가 없어요. 최소한 십미터 이내로 들어가야 할듯한데요. "

그런 아연의 말에 잠시 고민을 하던 지민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 그래, 알았어. 조금 더 들어가보자. "

기모노의 여인들이 무질서하게 서 있었기에 그 사이를 파고드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움직이던 그녀들은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그 남자가 단상에 오르자 모여있던 여인들이 전부 기모노를 벗어던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기묘한 살냄새와 달짝지근한 무언가가 섞인 향기가 광장을 가득 메우기 시작하자 지민과 아연이 당황을 하기 시작했다.

" 무, 뭐를··· "

" 어,언니.. 어떻게 해요.. "

이미 인파의 중간쯤 온 시점이었기에 돌아가기에도 늦었다. 이를 지그시 깨문 지민이 아연에게 눈짓을 하며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런 지민을 보며 울상을 지은 아연도 천천히 기모노를 벗기 시작했다. 기모노 속에 숨겨놓았던 권총까지 잘 숨겨놓은 지민은 조심스럽게 주변을 돌아봤다.

아무도 그녀들을 신경쓰는 인물들은 없었다. 그렇게 남김없이 옷을 벗은 그들은 주변과 동화되어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내심 다행이라 생각한 지민은 다시 아연을 이끌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다행히 대부분 황인이었기에 그리 티가 나지 않았다.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가린채 울상이 된 얼굴로 따라오던 아연이 흠칫 몸을 떨었다. 단상과 십여미터가 떨어져 있었지만 의자에 앉은 남자가 정확하게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느낀 것이다.

" 어,언니.. 저,저기··· "

" 왜 그래? 아직도 부끄러··· "

흠칫, 지민이 무언가 머리속으로 파고드는 느낌에 몸을 떨며 단상위를 쳐다봤다. 그 남자가 정확하게 자신과 아연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두눈이 점점 확대되는 느낌과 함께 시야가 암전이 되었다.

" 호오, 새로운 영혼이구나. 스스로 나의 품안으로 들어온게냐? 얼굴과 몸도 최상급이라구나, 응? 너는··· 이거 재미있네, 재미있어. 흐흐흐, 이리 오거라. "

정욕교의 교주, 이치로가 손짓으로 지민과 아연을 부르자. 몸을 부르르 떤 지민이 천천히 발걸음을 떼고 그에게로 다가갔다. 그런 그녀의 앞을 막고 있던 여인들이 길을 터주자 한눈에 지민과 아연이 드러났다.

주춤거리는 걸음에서 지민이 얼마나 큰 혼동과 혼란을 느끼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결코 이치로의 말을 거스르지 못한채 하나둘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점점 일그러지는 그녀의 안면과 입가를 흐르는 핏줄기가 애처롭게 그녀의 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자신의 방에서 눈을 감고 있던 백원이 번쩍 눈을 떴다.

그의 시중을 들기 위해 왔던 일본여인은 이미 내보낸 이후였다.

" 뭐지? 지민이랑 링크가 끊어졌는데? 빅토르! "

" 네, 주인님. "

" 지민과 아연이 위험에 빠졌다. 빠른 확인과 조치를 취하도록 해. "

고개를 숙인 빅토르는 말대신 행동으로 백원의 지시를 바로 수행했다. 그가 핸드폰을 들고 여기저기 지시를 시작하자 외곽에서 대기를 하고 있던 부대원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주변을 경계하던 자위대들 역시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긴장을 타기 시작했다.

그런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백원은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지시한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지민이 무리했다는 것을 깨닫고 일분일초가 급박한 상황에 처했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 무리를 하더라도 빠르게 돌파시도를 지시해. "

그런 지시를 내리는 백원을 잠시 쳐다본 빅토르가 다시 핸드폰을 들어올렸다. 백원의 지시사항을 전달한 빅토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 주인님. 제가 나가서 알아볼까요? 생각보다 내부 경비가 허술한듯 한데··· "

잠시 고민을 하던 백원이 몸을 일으켰다.

" 같이 가자. 아무래도 불안해. "

" 네? 하지만 주인님··· "

백원의 단호한 얼굴을 보자 설득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빅토르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비서와 무사시를 불러들였다.

" 빠르게 무장하도록. 내부에서 혼란을 줘서 외부 병력을 지원한다. "

빅토르는 그 짧은 시간에 맞춤 전설을 설계해 두 사람에게 지시를 내린 후 백원의 곁으로 돌아와 보좌를 했다. 이비서와 무사시는 급히 자신의 짐을 뒤져 총기와 탄창을 들고 문을 빠져 나갔고 그 뒤를 백원이 따랐다.

이비서와 무사시는 유사시 어떻게 움직일지 이미 훈련이 된 상황이었기에 빠르게 숨어들며 모습을 감추었고 백원은 마지막으로 느낀 지민의 흔적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고성의 내부를 돌아다니는 인원은 보이지 않았다. 웬만한 인원들은 모두 지하 광장으로 몰려 가 있는 상태였고 남아 있는 인원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한적하군. 모두 어디를 간거지? "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통로를 지나며 백원이 중얼거렸지만 어디에도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때 고성을 울리는 총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백원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 어디서 나는 소리지? "

" 아래쪽인 듯 합니다. 주인님. "

백원은 절뚝거리면서 부지런하게 방향을 잡고 걸어갔다. 이럴때 불편한 다리가 원망스럽기만 했다.

그 총소리는 내부를 지키고 있던 교도들에게도 들린 모양이었다. 사방에서 부산스런 움직임이 잡히자 빅토르가 백원의 앞을 막으며 구석으로 숨어들었다.

" 주인님, 우선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

" ··· 알았다. "

이럴때 일수록 내정해져야 한다는 것은 이미 경험으로나 머리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심장은 펄떡거리며 진정을 하지 못했다. 이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몇번의 교도들이 지나가고 나서야 다시 통로를 진입한 백원의 귓가로 멀리 총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외부에서 대원들과 자위대 병력들이 총격전을 벌이고 있는 듯 했다.

"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이상을 느끼고 다른 자위대의 지원이 도착하면 아군측이 불리하게 돌아가게 됩니다. "

알고 있었다. 이백여명에 달하는 대원들의 목숨이 달린 일이었다. 단순히 자신만의 감정만으로 성급하게 움직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민의 행방은 그 이상의 무언가가 달려 있었다.

어쩌면 자신이 스스로 악마가 되지 않도록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 중 하나가 지민이었다. 실질적으로 자신이 마음속 깊이 의지하고 있는 여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 이젠 쓸데없는 생각까지 하네. 휴우, 길은 찾았어? "

" 네, 아무래도 저 계단 아래로 이어지는 길이 지하로 내려가는 길인듯 합니다만··· "

타앙! 그때 다시 한번 총소리가 계단 아래에서 울려퍼졌다. 빅토르는 백원을 잠시 돌아보더니 먼저 계단을 통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불길한 어둠을 밝히는 옅은 불빛이 그 길을 감싸앉고 있었다.


" 으아아앙! 언니이! 언니.. 제발··· "

울컥울컥, 지민의 입에서 쏟아지듯 뿜어지는 핏물을 삼키지 못하고 토하듯 흘러내린다.

" 괘,괜찮··· 네.. 잘,잘못이 아.. 냐.. 커헉, 오빠가.. 오빠가··· "

아연이의 손에서 미끄러져 내린 권총이 바닥에 나뒹굴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이치로가 고함을 질렀다.

" 뭣들해! 저것들을 치우지 않고! "

그의 명령에 지켜만 보고 있던 여인들이 나섰다. 화려한 꽃 문신이 새겨진 여인들은 아연을 구속하고 가슴에 구멍이 뚫린채 숨이 멎은 지민을 들쳐매고 어디론가 움직였고 이치로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이를 갈았다.

" 감히 내 계약을 거부해? 빠가야로! 에잉! 밖에는 무슨 일이냐?! "

그의 물음에 대기하고 있던 중년인이 종종 걸음으로 다가와 귓말로 속삭였다.

" 교주님. 외부에서 어떤 조직이 공격을 한 모양입니다. 그 때문에.. "

" 고작! 그만한 일로 이렇게 시끄럽게 한다고?! 요즘들어 내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어! 모두 꺼져! "

이치로의 히스테리가 익숙한듯 중년인, 와사부로가 뒷걸음질치며 급하게 멀어졌고 친위대로 보이는 여인들이 이치로를 둘러싸면서 근접경호에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교주 훈시시간에 모인 여인들이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치로는 그런 이들을 신경도 쓰지 않으며 가까운 경호원을 끌어앉고 옷속으로 자연스럽게 손을 넣으며 자신의 방으로 뒤뚱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그런 모습을 어두운 그림자에 숨어 지켜보던 백원과 빅토르가 속삭였다.

" 아까 들쳐매고 나가던 여자들이 지민과 아연이가 맞지? "

" 네, 주인님. "

" 빨리 확인하고 저 교주라는 사내도 확보하도록. 그리고 빠른 시간내에 이곳을 벗어난다. "

본래 일정보다 더 빠르게 진행시킨 작전이었지만 이미 빅토르는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이후였다. 급박하게 흐르는 상황은 늘상 그렇듯 예상치 못한 전개로 가고 있었다.

아직 지민의 상태를 정확히 모르고 있는 백원은 막역히 그녀가 무사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오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작전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백원의 결정에 빅토르가 몇주전부터 준비한 작전의 시행을 전달했다.

그의 지시가 대기중이던 대원들에게 전달이 되었고 도쿄 곳곳에서 은밀한 움직임들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들 중 가장 먼저 일을 터트린 것은 도쿄타워 근처에서 대기중이던 대원들이었다.

" 시작이군. 불꽃을 화려하게 터트려라! 하하하하. "

늦은 시간 도쿄타워안에는 아주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없었고 그 덕분에 커다란 폭음과 함께 불길이 솟구쳐 올랐지만 아무도 죽거나 다친이는 없었다.

콰콰콰쾅! 화르르륵!

도쿄의 한 신사, 도쿄 대학의 생명과학실험실, 시부야의 한골목, 몇개의 호텔 객실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폭탄테러에 밖으로 나온 일본인들은 혼비백산을 하며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달아났다.

- 무슨 일이야?!

- 폭탄테러로 보입니다. 총 다섯, 아니 여섯군데에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 미,미친..! 빨리 경시청과 자위대에 협조를 구하고 민간인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켜!

- 네, 지금 총력을 다하고···

사방에서 터진 폭탄테러로 인해 정욕교로 달려가려던 대테러 자위대가 급하게 머리를 돌렸고 그 덕에 백원측 부대원들이 적은 수의 사상자만으로 정욕교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일본의 이목이 다른 곳에 집중이 되자 움직임이 더욱 원활해진 대원들은 그대로 정욕교를 밀고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앞을 막아서는 교도들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정욕교 본단을 지키는 교도들은 총기나 화기보다는 일본도, 표창등으로 무장한 닌자처럼 움직였다.

촤악! 커억!

방탄복을 입었음에도 단칼에 목을 날려버린 닌자복장의 여인들은 고양이처럼 날렵하게 움직이며 사방을 뛰어다녔다. 특히 깊은 어둠과 지형을 이용한 그들의 기습은 백원측 대원들에게 치명타를 안겨주고 있었다.

- 시발, 생포는 없다. 모조리 죽여!

하나둘 목숨을 잃는 부대원들을 느낀 부대장이 통신기에 비명을 지르듯 명령을 내렸다. 부대원들도 상황의 심각함을 인지했는지 은밀하게 움직임을 가져가는 대신 대놓고 총질을 시작했다.

그 덕분에 눈먼 총알에 하나둘씩 여닌자들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갔고 오랜된 고성은 새빨간 핏물로 텃칠해지기 시작했다.

타타탕! 휘이익! 콰쾅!

중화기까지 등장을 하자 일방적으로 밀리던 백원측이 서서히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 이면에는 더 이상 소음과 총기 사용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전해진 것도 있었다.

- 빨리 움직여! 목표물을 확보한 뒤 빠르게 빠져나간다.

그들 중 최고만 모아놓은 대원들이 그 틈을 타서 내성으로 잠입을 했다.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정욕교 교주의 생포와 이송.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빠르게 어둠을 틈타 잠입을 한 스페셜리스트들은 군데군데 시한폭탄을 설치하면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간간히 마주치는 여인들에게 가슴과 머리에 총알을 먹이면서 이미 이곳의 지리와 목표물이 있을만한 곳을 샅샅이 훑으며 달리고 있었다.

타타탁. 그렇게 내성을 달리고 있는 그들의 머리로 카타나의 칼날이 떨어져 내렸다.

휘익! 파악!

급히 목을 꺽은 대원이 자신의 총을 들어 칼날을 막았고 반쯤 잘리다 멈춰선 칼날을 보며 마른 침을 삶키며 소리쳤다.

" 닌자다. 조심.. 커억! "

그런 그의 방탄복 틈사이로 표창이 꽂혀들며 뒤로 넘어가자 부대장이 닌자를 향해 정확히 총알을 퍼부었지만 이미 여닌자는 그 자리에서 모습을 감추고 없었다.

" 느낌이 좋지않다. 평범한 닌자가 아니야. 훈련대로 움직여라. "

- 대장, 표창에 독이 있는듯 합니다. 숨이 멎었어요!

표창에 맞고 나뒹군 대원을 살펴보던 이가 통신을 통해 그 사실을 알려왔다. 얼마나 극독인지 숨 몇번 들이킬 시간에 목숨을 앚아갈 정도였다.

" 모두 조심해. 조금이라도 이상이 보이며 경고없이 갈겨! "

그렇게 지시를 내린 부대장과 대원들은 다시 교주를 찾기위해 사방을 경계하며 내성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콰쾅! 내성에서도 폭음소리가 사방을 울리고 있었다.

어느새 합류를 한 이집사와 무사시가 몇몇군데에 C-4를 설치해 놓은 것이 이제야 터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미리 준비한 소총을 견착하며 사방을 경계하며 백원을 호위하듯 따라가고 있었고 빅토르는 소음기가 달린 권총을 들고 여유롭게 백원과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 빅토르는 이런 상황자체가 더 자신과 어울린다는 생각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백원이 그런 빅토르를 느끼며 물었다.

" ··· 지민이는 별일없겠지? "

아까부터 느껴지지 않은 그녀의 존재감에 살짝 불안함 마음이었지만 설마 무슨 일이 있을까하는 생각과 눈 앞에 닥친 다른 죄악에 대한 생각으로 온전히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사방에서 총소리와 비명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오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했다.

" 그녀에게 달린 위치추적기가 있습니다. 그 기기가 저곳에 그녀가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주인님. "

" 그래. 길을 열어. "

그렇게 네명의 남자가 굳게 닫혀 있던 문을 박차고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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