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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격투기 쓴것] 신생 단체 ZFC 탄생, 국내 MMA '성장의 장' 기대

(1) ZFC 포스터.jpg
 새로운 종합 격투기 단체 ZFC(Zeus Fighting Championship)가 충북 청주에서 출범한다.
ⓒ ZFC 제공


 
새로운 종합 격투기 단체 ZFC(Zeus Fighting Championship)가 충북 청주에서 출범한다. 다음달 21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서 출범 대회를 가지고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국내 여성 스트로급 강자 '뮬란' 서예담(27·파라에스트라 청주) 등이 선봉에 서게 된다.

ZFC 전용재(파라에스트라 코리아) 대표는 "슈토(Shooto), 딥(DEEP), 판크라스(Pancrase) 같이 꾸준하게 지속가능한 내실 있는 중소단체를 만들어 아마추어 및 어린 기대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라는 말로 대회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전용재 대표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ZFC는 세미 프로 중심의 중소 단체다. 타 단체와는 다르게 몇몇 정해진 선수들과의 전속 계약이 없다. 단발성 계약으로 선수와 관계자 모두 이런저런 룰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무대에 설 수 있는 단체를 추구하고 있다.

좋은 성과를 낸 선수들은 국내 큰 단체 및 해외 경기에도 참가하게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단체는 꾸준하게 유지하되 선수의 성장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운영한다. 올해는 3번 가량의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양강 체제였던 국내 MMA 무대, 중소 단체 출범 중

주짓수 명문으로 유명한 파라에스트라가 뿌리에 있는 단체답게 Z 프로 주짓수 대회도 준비 중이다. 화이트, 블루, 퍼플 벨트 등에 걸쳐 각 3~4체급씩 펼쳐지며 상금도 주어진다.

최근 국내 MMA계는 '단체 전국시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생 단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로드FC, TFC 양강 체제로 전체 판도가 흘러갔으나 무섭게 치고 나오고 있는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를 비롯 더블지(Double G) FC 등 많은 단체가 출범 깃발을 올렸다. 격투 관계자들조차 전부 알기 힘들 정도로 숫자가 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ZFC는 유망주 육성, 세미프로에 대한 집중 지원 등 당장의 성장보다는 내실을 기본에 두고 있는지라 기존 단체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실력은 있지만 인지도가 떨어지거나, 아직은 좀 더 성장해야 될 선수들에게 좋은 무대가 될 것이다는 분석이다. 아직 역사가 깊지 않은 국내 종합격투기 시장을 감안했을 때 좋은 소식이라 할 수 있다.
 

(2) 전용재.jpg
 ZFC 전용재(파라에스트라 코리아) 대표
ⓒ ZFC 제공


 
2000년대 초반부터 주짓떼로, MMA 파이터로 맹활약한 후 현재는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는 전용재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큰 욕심을 내기보다는 격투기를 인생이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최대한 많은 기대주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멍석을 깔아보았다"라며 출범 배경을 밝혔다.

주짓수의 매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주짓수는 스파링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개인의 신체 능력 향상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훈련하고 체득하면서 즐거움을 얻는 종목이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미래의 격투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힘이 들더라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수련하시기를 바란다. 후에 여러분이 설 수 있는 멋진 무대를 만들며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ZFC가 국내 MMA계의 새로운 젖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문피아독자 윈드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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