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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UFC 맥그리거 ‘액션스타’ 반담 기운 받고 파워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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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UFC홈페이지 캡처)

 

UFC 페더급에서 활약중인 코너 맥그리거(26·아일랜드)가 난감한 상태에 빠졌다.

그는 12일(한국시간) 열릴 UFC 189대회에서 맞붙기로 한 현 챔피언 조제 알도(28·브라질)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일생일대의 빅매치를 놓쳐 버리게 됐다.

맥그리거는 오래전부터 챔피언 타이틀을 원했다. 단순히 전력만 놓고 보면 그 이상으로 강한 채드 멘데스(29·미국), 프랭크 에드가(33·미국)의 ‘2인자 라인’이 버티고 있지만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단숨에 챔피언 타이틀전까지 치고 올라왔다.

맥그리거는 지난 1월 데니스 시버를 2라운드에 넉 아웃으로 쓰러뜨린 후 철장을 뛰어넘어 관중석에 앉아있던 챔피언 알도를 향해 달려가 “한판 붙어보자”고 고함을 내질렀다.

그 외에도 틈 날 때마다 독설을 퍼부으며 알도의 신경을 자극했다. 이러한 맥그리거의 연이은 돌발행동과 장외 전으로 인해 둘 사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관심은 극에 달했다.

주최 측도 회심의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확실한 캐릭터를 자랑하는 도전자 맥그리거와 극강의 챔피언으로 불리는 알도의 맞대결은 흥행이 안 될 수가 없는 카드였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주최측은 5개국 10개 도시를 거치는 '월드투어'를 진행한 것을 비롯 다양한 홍보 영상을 통해 UFC 189에 막대한 신경을 썼다.

다나 화이트 대표는 “PPV 100만 건 돌파를 기대한다”며 흡족한 미소를 내지었다.

하지만 알도의 부상으로 인해 모든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맥그리거 입장에서는 맥이 빠질 수밖에 없었는데, 결국 최강의 2인자 중 한명인 멘데스가 대타로 나서며 ‘잠정 타이틀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문제는 멘데스의 전력이다. 멘데스는 장기인 파워 레슬링은 물론 타격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체급 내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맥그리거와 비교해 기량 면에서 전혀 떨어지지 않는지라 승패의 향방을 짐작하기 어렵게 됐다.

맥그리거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겨야한다. 만약 지게 된다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조리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반대로 멘더스를 잡아내게 된다면 “인기를 등에 업은 럭키 도전자다”는 혹평을 단숨에 떨쳐버리며 다음에 있을 알도와의 진검승부가 더욱 화끈해질 수 있다. 물거품과 전화위복의 외나무다리에 있다고 보면 된다.

상당수 맥그리거 팬들은 “많은 이들의 기운이 모여 꼭 멘데스 전을 승리로 이끌기를 바란다”며 필승을 기원하는 분위기다. 그런 이들 가운데는 유명 액션스타 장클로드 반담(55·벨기에)도 있다.

그는 어벤져, 투혼, 블랙 이글, 사이보그, 지옥의 반담, 이탈자, 더블반담, 유니버셜 솔저1·2·3·4, 탈주자, 하드 타켓, 스트리트 파이터, 타입캅, 서든 데쓰, 맥시멈 리스크, 퀘스트, 더블팀, 넉오프, 리전에어, 리플리컨트, 웨이크 오브 데쓰, 식스블릿츠: 분노의 추적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80~90년대 액션영화계를 대표하던 배우중 한명이다.

반담은 지난달 중순 UFC 링아나운서 브루스 버퍼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맥그리거가 펀치만큼 킥까지 잘 쓸 수 있다면 더욱 훌륭한 파이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경기가 끝나고 나면 니킥을 더욱 잘 차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는 말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러한 반담의 행보는 한때 자신과 함께 무술 액션 영화의 양대 산맥을 다퉜던 배우 스티븐 시걸을 연상케 한다. 2011년 당시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앤더슨 실바와 료토 마치다는 나란히 앞차기로 넉 아웃 승리를 거두며 화제를 모았다. 앞차기는 누구나 구사할 수 있는 흔한 기술이기는하지만 그만큼 상대를 쓰러뜨리기 어려운게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그들은 일제히 “앞차기를 시걸에게 전수받아 구사했다”고 언급하며 시걸을 치켜세웠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일로 인해 시걸의 위상은 더욱 올라가는 계기가 됐다. 시걸은 팬이자 조언자로 그들을 응원했고 이는 실바와 마치다에게 더욱 힘을 실어줬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반담역시 시걸이 그랬던 것처럼 맥그리거를 응원하고 있다. 반담의 응원 역시 맥그리거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피아 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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