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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알도 심기 건드린 맥그리거, 페더급 차엘 소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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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맥그리거는 이미 수차례 알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 수퍼액션

UFC 페더급서 활약 중인 코너 맥그리거(26·아일랜드)가 일생일대의 도전에 나선다.

다음달 1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서 열리는 UFC 189 ’Aldo vs. McGregor‘가 그 무대로 상대는 현 챔피언 조제 알도(28·브라질). 페더급은 물론 전 체급 통틀어 가장 강한 챔피언 중 하나로 꼽히는 강자다.

브라질과 아일랜드의 영웅들이 미국에서 격돌하는 모양새라 전 세계 많은 격투 팬들의 시선이 쏠려있다. 챔피언 알도의 부상설로 “매치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주최 측은 예정대로 빅매치는 진행된다고 밝힌 상태다.

맥그리거는 아일랜드의 영웅으로 통한다. 자신만의 캐릭터가 확실해 아일랜드에서의 높은 인기는 말할 것도 없고 미국서 경기가 있는 날에도 수많은 원정응원단을 몰고 다닌다. 때문에 주최 측에서도 오래 전부터 맥그리거-알도전에 큰 기대를 품었다.

높은 기대치를 반영하듯 주최 측에서는 대회 홍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5개국 10개 도시를 거치는 '월드투어' 진행을 비롯해 'UFC 189' 홍보 영상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고무된 다나 화이트 대표는 PPV 100만 건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맥그리거는 옥타곤 안팎에서 모두 화끈하다. 그의 파이팅 스타일은 항상 자신만만한 타격전이 주를 이룬다. 상대의 타격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은 용감무쌍하게 전진압박을 거듭한다. 간발의 차로 상대의 주먹을 흘리듯 피하면서 묵직한 단발성 타격을 성공시킨다. 결정적 찬스가 오면 펀치연타와 니킥을 쏟아내 단숨에 끝내버린다.

거침없는 맥그리거는 원거리에서도 공격을 주저하지 않는다. 거리가 생기면 프런트킥이나 미들킥으로 공격 타이밍을 조정한다. 타이밍이 좋다는 판단이 서면 긴 동선으로 니킥을 꽂든지 롱 어퍼컷을 휘두른다. 뒷차기 등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공격에도 능하다.

맥그리거는 ‘페더급의 차엘 소넨’으로도 불린다. 장외에서의 독설이나 도발에도 매우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이미 수차례나 알도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최근 경기에서 데니스 시버를 넉아웃으로 쓰러뜨린 후에는 철장을 뛰어넘어 관람하던 알도에게 달려가 시비를 걸기도 했다.

매사에 망설이는 법 없이 자신만만하게 상대를 자극한다. 앤더슨 실바가 미들급 최강자로 군림하던 시절 끊임없이 그를 화내게 했던 차엘 소넨의 행보가 떠오른다. 갈등구조 역시 당시와 비슷하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맥그리거는 자신이 독설가라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많은 이들이 나에게 트래쉬 토크를 날린다고 하지만 그것은 정확하지 않다”며 “누군가가 상황에 대해 물었을 때 내 생각과 있는 사실을 토대로 대답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일랜드에서 최고 스타로 통하지만 타국 팬들 사이에서는 맥그리거를 보는 시선이 썩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입만 살은 악당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과연 맥그리거가 페더급 최강자 알도마저 누르고 언행일치(?)의 신화를 이룰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피아 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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