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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TOP FC 인천상륙작전 유영우, 40세 병사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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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우(왼쪽)는 84kg 미들급 매치에서 최승현과 일합을 겨룬다. ⓒ 유영우
 
UFC 등 격투기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TOP FC의 아홉 번째 넘버링 대회에 불혹의 파이터가 도전한다.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TOP FC 9-인천상륙작전‘이 그 무대로 화제의 주인공은 유영우(40·팀 에이스)다. 늦깎이로 격투무대에 뛰어든 투혼의 사나이다.

유영우는 84kg 미들급 매치에서 최승현(32·코리안탐팀)과 일합을 겨룬다.

유영우는 XTM 격투 서바이벌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를 통해 많은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빵집 사장님'이라는 콘셉트로 UFC 파이터 김동현의 조언을 받으며 영어강사 파이터 프레드릭 슬론(34·미국)과 일전을 벌였다.

슬론은 헤비급 기대주 심건오(27·팀피니쉬)와의 일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흑인 특유의 탄력과 타격 감각이 뛰어난 선수다. 비록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지만 경기 내내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유영우는 어려서부터 각종 운동을 즐겼는데 그중에서도 격투기를 굉장히 좋아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팬으로서 즐겼던 것이지 직접 선수가 되려는 생각은 없었다. K-1, 프라이드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열혈 팬이었을 뿐이다. 운동에는 관심이 많아 킥복싱, 합기도, 산악자전거, 스키, 웨이크보드, 수영, 스쿼시 등 다양한 종목을 접했다. 물론 즐기는 수준이었다.

그러던 중 고양시 일산으로 이사오면서 팀맥스 체육관을 알게 됐고 그곳에서 관원으로서 팀 식구들과 함께 운동하던 중 인생의 방향이 바뀌게 됐다. 격투기를 단순히 즐기는 수준을 넘어 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다는 욕망이 샘솟은 것이다. 파이터가 되기에는 늦은 나이였지만 열정이 두려움을 넘어선 상태였다.

유영우의 MMA전적은 3승 3패다. 시작은 좋았다. 2011년 4월 'M-1 셀렉션'에서 치러진 데뷔전에서 이와모토 마사노리를 TKO로 격침시킨 것을 비롯해 일본 글라디에이터에서 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짧은 경험의 한계를 드러내며 '4차원 초인' 미노와맨(39·일본)을 비롯 박일철, 하마다 준페이에게 3연패했다.

이번 최승현전은 유영우 입장에서 약 3년여만의 복귀전이다. 지난 2년간 생계문제로 다른 일을 하느라 바빠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유영우는 짧은 구력 탓에 섬세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다. 힘과 맷집으로 상대를 압박할 때 경기가 잘 풀리는 스타일이다. 때문에 상대 선수가 힘이 더 좋거나 레슬링이 뛰어나면 고전하는 기색을 자주 드러낸다.

유영우는 무리해서 초반부터 승부를 보기보다는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체력훈련에 포커스를 맞췄다. ⓒ 유영우
여기에 대해 유영우는 ‘데일리안’과의 인터뷰를 통해 “계속 같은 패턴을 고집하기에는 나이가 나이인만큼 예전에 비해 기력이 쇠한 것 같다(웃음)”며 “사실상 한 체급 위의 상대를 맞아 완력으로 승부를 보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말로 파이팅 스타일의 변화를 예고했다.

다양한 전략적 움직임을 준비했는데 경기 초반 최승현의 강한 러시를 견디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알려졌다. 무리해서 초반부터 승부를 보기보다는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체력훈련에 포커스를 맞췄다.

대회출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유영우는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열정만 넘치는 나이 많은 꼰대 파이터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힘껏 싸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근성으로 똘똘 뭉친 불혹의 파이터가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TOP FC 9 ‘인천상륙작전’ 대진표

[미들급 타이틀매치] 김재영 VS 매트 호위치
[-80kg급 계약체중매치] 김은수 VS 브루노 카르발류
[페더급매치] 조성원 VS 이민구
[헤비급매치] 로케 마르티네즈 VS 정다운
[웰터급매치] 박준용 VS 손성원
[밴텀급매치] 김동규 VS 장원준
[웰터급매치] 김한슬 VS 김재웅
[밴텀급매치] 안정현 VS 정한국

◆ TOP FC 9 내셔널리그

[플라이급매치] 파로몬 VS 김규성
[페더급매치] 윤태승 VS 최우혁
[플라이급매치] 최정범 VS 권민수
[미들급매치] 최승현 VS 유영우
[라이트급매치] 이호 VS 정다운
[-81kg급 계약체중매치] 장범석 VS 백경재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이준용
[플라이급매치] 남인철 VS 권쌍수
 
 
문피아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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