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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핥기 님의 서재입니다.

전신귀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재미핥기
작품등록일 :
2023.05.02 09:38
최근연재일 :
2023.07.22 21:1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117,240
추천수 :
1,663
글자수 :
163,714

작성
23.05.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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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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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
14쪽

전신귀환 (17)

DUMMY

크허-엉!


머리만 놓고 봐도 엄청난 크기.

그런데다가 아가리를 쩍 벌리며 울부짖는 울음소리는 그 자체로 위협적이었다.

게다가···.

시뻘건 피를 뚝뚝 떨어지는 이빨은 날카롭기가 어지간한 칼날보다 예리했다.

그런 상태로 기세를 뿜어내니, 사람이 감당할 기운이 아니랄까.

“뒤, 뒤로 물러나!”

가비가 덜덜 떨리는 걸 애써 참으며 소리쳤다.

하지만, 마크리스도 그렇고 탄다라 역시 선 채로 굳어서 미동도 하지 못했다.

그저 벌벌 떨고 있을 뿐.

두려움을 지우지 못한 채 도망가지도 못하는 그들을 가비가 다시 한번 재촉했다.

“뭐해! 도망가라니까!”

하지만, 이미 늦었다.


크아아아아앙!


엄청난 괴성이 일대를 울리고.

동시에 놈이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속도로 무섭게 날뛰기 시작한 것이다.

“큿!”

가비가 창을 곧추세우곤 놈을 향해 도발했다.

“여기! 여기다!”

그사이에 부디 마크리스와 탄다라 그리고 몇 명밖에 남지 않은 동료들이 도망치길 바랄 따름이었다.



***



“왜 그래?”

유미진의 물음에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무슨 소리를 들은 것도 같아서.”

뭔가 대기를 울리는 듯한 느낌.

경험상 몬스터의 포효 같긴 한데.

혹시나 싶어서 시선을 돌리자, 때마침 눈을 마주친 김경철 중령이 내게 말했다.

“정확한 건 아닙니다만, 꽤 큰 놈이 돌아다니는 거 같군요.”

“뭔가 느껴지는 게 있나요?”

“아뇨.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감입니다.”

감이라···.

참 미묘한 표현이다마는.

이게 또 무시할 수만도 없는 게 마나를 느끼는 각성자이기도 하고 전장에서 수없이 많은 싸움을 통해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감각이라서, 상당히 잘 들어맞는달까.

“아래내바케시···라고 했던가요? 거긴 괜찮겠죠?”

“그럴 겁니다. 이미 브라질 군부에서 보내놓은 병력만 거의 대대급이고. 거기에 남미헌터협회에서도 정예팀을 보냈으니···. 문제없을 겁니다.”

그렇게 얘기하곤, 말미에 덧붙이는 김경철 중령이었다.

“···A급 몬스터가 셋 이상 달려들지 않는다 말이죠.”

A급 몬스터.

여기선 뭐라고 부르는지 몰라도 저쪽 세상에선 에이런토시, 우리말로 바꿔보자면 유마라고 부르는 놈들이었다.

딱히 한 개체를 일컫는 명칭은 아니었고.

계급이랄까, 지닌바 위력을 토대로 인간들이 파악하기 쉽게 분류해 놓은 것.

귀주(鬼主), 마군(魔軍), 혈사(血師), 유마(幽魔) 순으로 부르는데, 여기선 군주급, 대장급, 기사급, 전사급에 해당한다.

그 이하는 비도(匪徒)라는 놈들이 있는데, 말 그대로 졸병이다.

물론 그쪽 세상의 언어로 불렀지만, 결국 뜻은 같다.

아무튼지 간에 지금 김경철 중령이 말한 A급 몬스터는 저쪽 세상에선 혈사, 이쪽에선 기사급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런 놈 하나 잡으려면 S급 헌터가 나서지 않는 한 그 이하는 상당한 전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니···.

A급 몬스터가 셋이 있다는 건, 다시 말해서 놈들이 이끄는 하위 몬스터들이 꽤 많다는 얘기고.

당연히 대대 병력에 헌터 몇 명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좀 서두르죠.”

목적지인 아래내바케시까진 반나절 정도 남은 상황.

속도를 높여 운전해도 네 시간은 족히 걸릴 테니 느긋하게 나아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뭐가 됐든, 빨리 확인하고 돌아가고 싶을 뿐이었다.

“알겠습니다. 최대한 서둘러 보죠.”

그렇게 김경철 중령이 속도를 높이자, 덩달아 다른 헌터들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



아래내바케시까지 가는 도중에 만난 갈림길. 그중 하나는 히이고치노이이고, 다른 하나는 가라카라구인데, 우리는 후자 쪽으로 길을 잡았다.

그쪽이 좀 험하긴 해도 훨씬 짧았기 때문.

“곧 가라카라구에 도착···.”

앞쪽을 살피며 얘기하던 김경철 중령이 말을 멈추곤 내 쪽을 바라본다.

그 시선을 느낀 유미진이 불안해졌는지 미간을 모았고.

그런 그녀를 한차례 바라보곤 물었다.

“무슨 일이죠?”

“선두 정차!”

김경철 중령은 내게 대답하기 전 차부터 세웠다.

그러곤···.

“앞쪽에 전투의 흔적이 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이미 내 시야에도 그게 보였다.

누군지는 몰라도 분명 인간이 싸운 흔적이었다.

상대는 몬스터 같았고.

그 이유는···.

전방 일대, 밀림에 성한 나무가 보이질 않을 정도.

“3조!”

그저 불렀을 뿐인데도 김경철 중령의 부하들은 빠르게 움직였다.

그 뒤를 여태 말없이 따라온 다른 조직의 헌터들이 따라붙었고.

잠시 후.

돌아온 이들이 상황을 알려줬다.

“시체가 여럿입니다. 그중 불에 탄 이들도 있고 온몸이 난자당한 채 찢겨 나간 이들도···.”

더 이상 들을 필요도 없었다.

설명에 따르면, 헌터들인 듯.

그들을 습격한 건 몬스터들인 듯하고.

여기서 싸우다가 다 죽었거나 아니면 몇 명만 살아서 도망간 듯한데···.

순간 불길한 마음이 들었다.

“서두르죠.”

당연한 얘기지만, 이곳에 온 목적은 잊은 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 걸 방관만 할 생각 따윈 없었다.

모두 살릴 수는 없어도 구할 수 있으면 구해야 한다.

그건···.

저쪽 세상에서나 여기서나 변하지 않는 신념이랄까.

“선두 출발!”

내 뜻을 알아들었는지, 김경철 중령이 바로 출발했다.

물론 몇 명은 남아서 죽은 자들의 혼을 대지로 돌려보냈고.

그렇게 두 시간 뒤.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가라카라구.

원래는 작은 마을에 불과한 곳.

인구 5백 명도 안 되는 원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이루고 살아가던 곳이라고 하는데···.

예상대로였다.

완전히 파괴된 마을.

여기저기 몬스터들의 공격에 파괴된 흔적이 남아 있었고, 시체도 여럿 보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헌터로 보이는 이들은···.

“한발 늦은 거 같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미 모든 건 끝난 뒤였던 것.

한숨이 나왔지만 어쩌겠는가.

이제 와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때였다.

“중령님! 이것 좀 보십시오.”

누군가 달려와 말했고, 그가 안내한 곳으로 몰려가 살펴보니···.

“이거···.”

“결계 마법을 펼쳤던 모양인데요?”

결계 마법은 마법 중에서도 상위 마법.

그 점은 저쪽 세상이나 여기나 마찬가지.

설치하기도 어려웠고, 발동하긴 더 어려운 마법이었다.

한데···.

“심각하네요.”

말 그대였다.

결계를 쳤는데도 당했다?

그렇다는 건 적의 규모나 전력이 월등하다는 것.

“헌터 넷에 일반인들 뿐이라면 당한 게 당연한 일이겠군요.”

“혹시 아는 얼굴이라도 있습니까?”

“아뇨. 저희는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데이터를 대조해볼 시설이나 장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죠. 묻어주고 가죠.”

두 시간 전과 같은 상황이 재현되고 있었다.

결국 모두의 의견은 하나로 모였고, 무너진 건물 등에 깔린 시체들까지 다 묻을 순 없어도 눈에 보이는 이들만이라도 한군데로 모아 묻어주기로 했다.

몇 명만 남아서, 그 일을 처리하기로 한 후 다시 출발하려던 참이었다.

“잠깐만요.”

내가 손을 들며 말하자, 당장 유미진부터 묘한 눈길로 날 바라본다.

한껏 긴장한 표정.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혹시라도 몬스터들이 되돌아왔나 싶어서 저러는 걸 테지만···.

난 그들에게 가타부타 설명하지 않고 걸음을 내디뎠다.

그러곤 기감을 믿으며 한 걸음씩 다가갔다.

완전히 무너져 있는 건물 쪽으로.

“여기. 좀 도와주시죠.”

내가 부탁하자, 김경철 중령뿐 아니라 헌터 여럿이 달려와 돕기 시작했다.

덕분에 십 분도 채 지나지 않아 드러난 집안.

정확히는 아래쪽···. 지하로 이어지는 통로가 드러났다.

창고로 쓰였던 곳 같은데···.

다들 왜 그러는지 물을 법도 한데, 날 믿어주는 건지 아니면 어쩌나 보려는 건지 그냥 지켜만 본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그러면서 확신했다.

누군가 있다.

그것도 살아서.

타박타박.

지하로 통하는 계단 위로 내가 발을 디딜 때마다 둔탁한 소리가 울려왔다.

그렇게 서른 걸음 정도 걸어 완전히 내려가자, 작은 문 하나가 보인다.

그리고 그 너머 누군가의 숨결이 느껴지고 있었다.

끼이익.

문은 잠겨 있지 않은지, 어떠한 저항 없이 열렸다.

“······!”

두 평이나 될까 말까 한 작은 방.

천장이 낮은 공간 안에 하나의 인형이 웅크리고 있었다.

“후우···.”

다행이라면 다행.

혹시라도 몬스터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사람이었다.

그것도 이제 겨우 열여섯이나 됐을까 말까 한 작은 체구.

갈색 머리에 구릿빛 피부를 지닌 여자아이였다.

그 아이 역시 아까부터 기척을 느낀 건지 두 눈을 이쪽으로 향한 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울고 있었다.



***



소녀의 이름은 탄다라.

놀랍게도 헌터였다.

아니, 각성자.

헌터 등록은 돼 있는 모양이지만, 아직 능력을 완전히 개화하지도 못했고 경험은 더 부족한 상태.

그런 상태로 헌터협회에서 파견한 파티에 참가했다니.

이해할 수 없었지만, 계속해서 그녀를 다그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무엇보다도 시간이 없었다.

“이대로라면 아래내바케시까지도 위험합니다!”

소녀, 탄다라의 설명에 따르면 그녀를 위시한 헌터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죽인 것은 늑대를 꼭 닮은 몬스터라고 했다.

하지만, 크기로 보나 위력으로 보나 늑대라고 하기엔 엄청난 놈.

“벌써 반나절이나 지났는데, 이미 늦은 거 아닐까요?”

이제는 조직 간의 구분도 의미 없다고 여겼는지, 김경철 중령뿐 아니라 다른 조직에서도 대표로 헌터 한 명씩을 보내 회의 아닌 회의를 거듭하는 중이었다.

“가, 가비!”

시체를 모아놓는 와중에 탄다라가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곤 시체 한 구를 껴안고 오열.

죽은 자가 헌터 복장을 하고 있는 걸 보면, 동료였던 모양.

“후우, 저 아이가 마음을 추스르고 나면 바로 떠나는 걸로 하죠.”

이제는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달까.

이미 이곳에서 몬스터들이 떠난 지 반나절이나 지난 시점.

조금 더 서두른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는 게 모두의 중론이었다.

어찌 되었든 난···. 그리고 유미진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처절하게 울고 있는 탄다라를 보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



“막아!”

“제길! 적이 너무 많습니다!”

“조금만 더 버텨! 곧 지원이 올 거다!”

어느 쪽이나 고함에 가까운 소리를 내지르고 있었지만, 다들 알고 있었다.

지원?

그런 건 없다는 걸.

애초에 시설이 반파되며 외부와의 연락이 끊긴 뒤였다.

안 그래도 전기나 전파가 끊기면 고립되기 쉬운 지역인데, 적들의 공격에 기지국 자체가 박살이 난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무전을 치면 되지 않겠냐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무선을 칠만큼 가까운 거리에는 어떠한 도시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니, 남은 건 어떻게든 버텨서 놈들이 물러나기를 바라는 건데.


크아아아아앙!


다른 놈은 몰라도, 저놈!

늑대처럼 생겨먹은 주제에 덩치는 어지간한 빌딩을 눕혀놓은 것처럼 거대한 몬스터가 문제였다.

더 위협적인 건···.


크앙!


놈이 직접 나서지 않고 있음에도, 놈이 포효를 내지를 때마다 마치 그게 신호라도 되는 듯 다른 몬스터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

마치 전술과 전략을 아는 듯한 모습.

여태껏 수많은 몬스터들을 상대해왔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밀려도 어떻게 알고 몬스터들이 정말이지 개떼처럼 몰려왔다.

“끄아아아아!”

“주, 죽어!”

“야이, 개 새끼들아! 다 덤벼!”

투두두두두두두두.

갈겨대는 기관총 세례에도.

탕! 타앙! 탕!

쉴 새 없이 당겨대는 소총에도.

놈들은 물러나지 않았다.

앞에서 밀고 들어오던 놈들이 죽으면, 그 주검을 넘어 다른 놈들이 달려들었다.


콰-앙!


그런 와중에 클레이모어가 터치고 수많은 시체가 흘린 피가 땅을 적셨다.

하지만, 놈들의 전력은 전혀 줄지 않았다는 게 오히려 이쪽의 전의를 상실케 만들었다.

“크으! 이젠···. 끝난 거 같습니다.”

부하의 말에 일선의 지휘관은 이를 악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대로 무너질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도 없었던 것이다.

이곳···. 아래 내 밖에 시에 주둔 중이던 병력만 대대급. 거기에 군부 소속의 헌터들도 여럿이었다.

한데도 놈들에게 상대조차 되질 않는다.

그렇다는 말은···.

“크, 군주급이었나?”

그걸 알았다면 곧바로 지원부터 청하고 바로 퇴각했을 텐데.

뒤늦은 후회였지만,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 없었다.

“후우, 소대 전원. 퇴각한다.”

그의 명령에 눈을 치뜨는 부하 장교.

“그, 그렇게 되면···.”

시민들이 죽겠지.

‘그러니, 나는 남는다.’

그게 그의 결의였다.

“명령이 아니네. 부탁···하마, 부하들을 살리라는 게 아니야. 탈출하고 있는 시민들을 보호해주게.”

한 명이라도 좋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살리라는 얘기였다.

“···아, 알겠습니다. 부디 보중하십시오.”

그렇게 부하들까지 모두 떠나고.

남은 이는 달랑 혼자.

저만치 보이는 전선은 이미 뚫린 지 오래였고.

이제 이곳까지 뚫리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개새끼들. 혼자 죽을까 보냐.”

기관총의 손잡이를 단단히 붙잡은 뒤, 자신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오고 있는 몬스터들을 향해 총을 쏘려는 찰나였다.


쓔----------액!


어디선가 들려오는 날카로운 파공음.

그 기음에 홀려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쳐들었을 때였다.

‘검은 불꽃?’

사람의 머리통보다 조금 더 큰 그것은 칠흑보다 더 검었지만, 그런데도 마치 불꽃처럼 보였다.

그런 불꽃이 창공에 긴 궤적을 그리며 날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광경인지라, 몇 번 눈을 깜빡이며 정신을 놓고 있는 사이.


콰-----앙!


검은 불꽃이 떨어졌다.

도시의 외곽을 파고들며 밀려들고 있던 몬스터들의 한복판에.

어마어마한 폭발을 일으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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