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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fle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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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nifle
작품등록일 :
2016.03.19 09:17
최근연재일 :
2019.04.04 19:57
연재수 :
2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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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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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
글자수 :
1,493,079

작성
17.04.20 23:15
조회
374
추천
5
글자
13쪽

210화-추락(墜落)(3)

DUMMY

그녀를 만나는 순간, 일이 그렇게 어렵게 흘러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녀는 제멋대로인 마녀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지금은 기분이 좋아 보였으니까.

그래서 존칭을 붙여서, 예절에 어긋나지 않게 인사를 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Mrs. Arc. 아니면, Mrs. Claus라고 해야 할까요?"


그 말을 하는 순간까지, 그 말이 잠자던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는 꼴이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곧, 나타났다.


-콰아아앙!


* * *


"처음 뵙겠습니다. Mrs. Arc. 아니면, Mrs. Claus라고 해야 할까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보라색 머리칼을 늘어뜨리고 있던 그녀, 잔은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툭, 하고 끊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가 세상에 태어나 생을 이어온 지 어언 700여년. 처음, 오를레앙의 처녀라 칭해질 때에도 제법 화가 나는 일은 많이 있었다.

기껏 왕위에 세워 놨더니 귀찮아하다가 결국 버린 왕자놈이 그랬고, 영웅이라고 명성을 얻고, 영향력이 커지자 견제를 하던 귀족놈들이 그랬다.

어떻게 기연을 만나 마녀로서 700년을 살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화가 나는 건 정말 처음이었다.

그 분노는 그대로 직접적인 무력행사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콰아아앙!


현휘의 귓가를 스쳐가 바로 뒤편에서 거하게 폭발을 일으키는 마력의 탄환에 현휘의 얼굴에 경련이 일었다.


‘어라?’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일까? 자신은 그저 인사를 건넨 것 뿐인데? 그것도 최대한 정중하게? 결계를 뚫고 들어온 게 그렇게 화가 나는 일이었나?

아니, 아니다. 그 결계는 어디까지나 이상력, 신비에 대해 무지한 이들을 물리는 종류였을 뿐이었다.

그리고 마녀가 다른 이들을 물릴 때에 걸어놓는 기피패도 없었고.

뒤편에서 피어오르는 열기에 현휘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그녀의 눈이 반달을 그리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다만, 눈동자만 빼고.


“호호호호......대체 어디의 못난 안구가 저를 보고서 Mrs. 라고 하는 거죠? 어딜 봐도 Miss가 정확한 표현일 것 같은데요?”


그 말을 듣고서야 겨우 문제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거였냐.’


과연 마녀라고 해야 할까. 전혀 예상치도 못했다. 하지만 솔직히, 아무리 돌아온 싱글이라고는 해도 그 남편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는 Miss라고 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었다.


“사과드리도록 하지요. Miss Arc.”


아니, 사실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애초에 그런 나이를 헛으로 먹은 노친네보다는 지금 앞에 있는 여성이 몇배는 더 중요했으니까.

간단한 립 서비스정도를 아낄 필요는 없었다.

빠른 태세전환에 웃지 않고 있던 눈동자마저 웃고, 은은하게 조여들던 마력들 역시 사방으로 흩어졌다.


“좋아요. 사과를 받아들이겠어요. 제가 초면에 너무 실례를 범한 것 같군요. 아무리 그래도 길을 잃고 찾아온 손을 내칠 수는 없겠죠.”


그 말에 현휘가 꿀꺽, 침을 삼켰다.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 정도로도 충분했다. 그녀는 자신을 길을 잃고 찾아온 손이라 했다.

즉, 자기 앞에서는 산타 클로스의 그 어떤 관련된 이야기도 꺼내지 말라는 뜻.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물어볼 것도 없이 틀림없이 그 노친네가 잘못을 했을 것이다.

현휘의 눈에 보인 산타는 그런 존재였으니까.

그녀의 은근한 경고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현휘의 모습에 입꼬리를 말아올린 그녀가 미소를 머금으며 왼손을 옆으로 살짝 내밀었다.


“이런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제법 부적절해 보이네요. 초라하지만 제 거처에 가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휘어있는 눈 사이로 비치는 그녀의 눈동자가 푹 가라앉아 있었다.


“아무래도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할 테니까요.”


그 말에 현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마녀인가.’


확실히, 한눈에 알아챈 것을 보면 그녀는 확실히 마녀(魔女)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존재였다.

그러니 분명, 답을 줄수도 있겠지.


* * *


그녀, 잔 다르크의 거처는 겉보기에는 무척이나 검소했다. 어디까지나 겉보기에만.

평범하게 지어진 통나무집처럼 보이는 그녀의 거처를 둘러 보면서 현휘는 감탄을 터뜨렸다.


“와우.”


집 전체가 다 마법적인 처리를 거친 금으로 만들어 져 있었다. 통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그저 연금술로 외형만 바꿔놓은 것일 뿐.

마력 감각을 완전히 소실하고 능력을 통해서만 간신히, 마스터급의 마력 감지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 둔하기 짝이 없는 감각을 저릿저릿하게 만드는 수준의 마력이 이 작은 장소 안에 고여 있었다.


‘역시 마녀.’


아무리 불리는 이름이 다르다고는 해도 마녀 역시 마력 사용자의 한 축. 마법사의 작업실, 거처는 그 마법사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요새나 다를 것이 없다.

그것을 새삼 느끼면서 현휘는 그녀가 내온 차를 마셨다. 그리고 동시에 인상을 구겼다.


‘윽?!’


하마터면 뿜을 뻔 한 것을 간신히 참아냈다. 대체 이게 무슨 맛인 걸까.

분명 물과 다름 없는 농도를 가지고 있건만 입에 들어가는 순간 끈적끈적하고 질척질척한 중량감 있는 액체로 변했다.

거기에 쓰고, 달고, 맵고, 짜고, 신 다섯가지 맛에 이런저런 꽃 향기와 나무의 냄새, 거기에 동물에게서 나는 노린내까지 어우러진.

한마디로 말해서 끔찍한 음료.

분명 밭아서 들때 까지만 해도 평범한 홍차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미각을 사정없이 강타하는 끔찍한 자극에 꼬이려는 손가락을 간신히 놀려 찻잔을 내려놓자 보이는 것은 맛과 어김없이 동일한 끔찍한 비주얼의 액체.

환영으로 속인 것에 대한 화를 내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정작 씁쓸함을 곱씹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런 간단한 환영조차 감지해내지 못할 정도로 마력에 대해 무뎌졌다는 것이 다시금 실감이 되었으니까.


‘젠장.’


불과 하루도 되기 전에, 세상 모든 마력이 수족과 같이 움직였던 일들이 꿈만 같았다. 그때에는 세상 무엇도 두렵지 않았는데.

이제는 지금 눈앞에 있는 여성이 무슨 짓을 하건, 그에 대항할 방법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모든 것의 위에서 한순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 친 자신의 처지에 이제는 헛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씁쓸한 입맛을 다실 뿐.

그런 현휘의 반응을 흥미로운 눈으로 바라보던 잔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맛이 제법 괴랄하죠?”


“네. 무척이나.”


“그나저나 화를 안 내시네요?”


“화를......내야하는데, 그럴 기운이 없군요.”


쓰게 웃어 보이는 현휘의 모습에 잔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자신이 저렇게 되어도 화를 낸다거나 할 힘은 없을 것 같았다.

거기에 아무리 숨겼다고는 해도, 원래 자신보다 낮의 격의 소유자인 이가 숨긴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면 더더욱.

차라리 제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 해도, 저렇게 평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라 해야 할 터였다.

그런 그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진한 미소를 그린 그녀가 비스듬하게 세운 컵을 빙글빙글 돌렸다.


‘아, 정말. 저런 상태만 아니었어도 당장 대시하는 건데.’


저런 인물이 딱 그녀의 취향이었다. 높고, 높아서 닿는 것조차 부담스럽지만 그 높은 곳에서 떨어져 내려도 결코 부서지지 않는.

상처입고, 긁히고, 태워지더라도 결코 부서지지 않는 그런 아름다움을 그녀는 사랑했다. 과거, 자신은 가질 수 없었던, 지금도 가지지 못한 그런 아름다움을.

사실, 그녀가 준비한 차 역시 일종의 시험이기도 했다. 과연 그는, 자신이 힘들다 해서 타인에게 그 분을 풀어놓는 저급한 이인지, 아니면 스스로를 곱씹는 갖춘 이인지.

그리고 그 결과는 합격이었다.

너무나도 훌륭하게. 그렇기에 언제나 그렇듯, 그녀는 시험을 통과한 이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


“그럼 기운을 차리셔야 하지 않겠어요?”


“글쎄요......이런 상태로 기운을 차리기가 조금 힘이 드는 군요.”


“글쎄요? 제가 특별히 몸에 좋은 것들만 잔뜩 넣어서 만든 건데 그럴 리가요.”


“그게 무슨......”


말을 끝맺지 못했다. 온몸을 간질간질한 감각이 타고 돌아다녔으니까. 말을 하다가 굳어버린 현휘의 모습을 보며, 그녀가 미소를 그렸다.


“후훗, 벌써 느껴지기 시작했나요?”


웃는 그녀에게 답할 정신도 없이 현휘는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집중해 나갔다. 위험하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온몸의 감각을 두드리고 있는 것은 하루 전까지만 해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끼고 있던 마력이었으니까.

온몸을 적시는 마력의 감동에 현휘의 손이 잘게 떨렸다.

비록, 다룰 수는 없는, 순수하게 마력을 감지하는 감각만이 살아났지만 그것만 해도 타는 듯한 갈증을 달래기에는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


“하, 하하하.”


뭐랄까, 이건 또 다른 의미로 허탈했다. 그리고 굉장했다.

과연, 과연 마녀. 마법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 해도 마녀는 가능했다. 마녀가 가진 재주는 비단 마법만이 아닌, 말 그대로 ‘신비’의 영역에 걸친 것들이었으니까.

마법으로는 어떻게 해도 대 마도에 이르른 존재가 필요했던 문제가 너무나 손쉽게, 고작 음료 한잔에 해결된 것에 허탈함과 충만감이 함께 찾아왔다.

얼굴에 떠오르는 밝은 웃음을 보며 그녀 역시 환하게 미소를 그렸다.

그래, 저것이야말로 그녀가 그토록 보고자 했던 아름다움이었다. 상처입었기에 더욱 찬란히 빛나는 그런 것.


“이제, 좀더 깊은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물론입니다. 저 역시 청할 것이 있어 이곳에 온 차였으니까요.”


눈빛이 살아난 그와 마주하면서 그녀 역시 웃었다. 그리고, 속으로도 웃었다.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이는 앞지 못할 말을 은밀하게 중얼거리면서.


‘당신과 나누는 지금의 대화가 아무런 쓸모도, 의미도 없겠지만 말이죠.’


* * *


“준비는?”


“모두 끝났어. 지시만 내리면 곧장 돌입할 거야.”


“그래.”


독일 변방의 어느 숲. 별달리 특정할 것도 없는 숲이건만 그 근방을 일단의 인원이 완전히 둘러싸고 있었다.

하나같이 검은색 위주의 제복을 차려입은 이들. 로컨이 동원한 의회의 병력들이었다.

각기 정해진 위치에서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둘러보며 로컨이 곁에 있던 리라온에게 질문을 던졌다.


“일리아시아는 어떻게 되었나?”


“망했어. 지금은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야. 어쩌면 가주가 바뀌게 될지도 몰라.”


“흐음......”


그 답에 작게 신음이 흘러 나왔다. 솔직히, 그녀가 그토록 쉽게 무너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아무리 그때의 상황이 충격적이었다고는 해도 그녀는 한 가문을 이끄는 가주이자 마도사에 이르른 존재.

그런데도 그토록 쉽게 방황하고 있다는 것에 로컨의 미간에 주름이 패였다.


“당신 탓이 아니니까 걱정 마. 그건 그저 일리아시아가 유달리 나약해서 생긴 문제일 뿐이니까.”


“그건 그렇지만......흐음......”


아무래도,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입이 썼다. 그때, 자신이 조금만 더 일찍 개입했더라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그녀는 그렇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

자신의 잘못을 책망하는 가정을 하는 그의 모습에 리라온이 손뼉을 부딪히며 그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정신차려. 당신까지 그렇게 고민하고 흔들릴 필요는 없어. 더군다나 그렇게 쉽게 무너질 거라면 나중에 틀림없이 무너졌을 거야.”


리라온의 가라앉은 눈동자가 로컨을 직시했다.


“잊지마. 우리의 대 전제인 계획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것을. 그리고 그곳에는 어떤 괴물들이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어. 알고 있지. 어떻게 그걸 잊을까. 다만......아니, 아니야. 지금은 지금 당면한 일에 집중하는 것이 맞겠지.”


“그래, 그게 바로 당신에게 어울리는 모습이야.”


“그건 고마운 평이로군. 그래, 이게 맞는 거겟지. 그럼 나는 이마 가보지. 너는 이곳에서 후방지원을 맡아주면 돼.”


로컨의 당부에 고개를 끄덕인 리라온이 사방을 둘러싼 모니터에 시선을 던지자 로컨이 숲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디에 숨었는가.’


이곳에 현휘가 떨어지는 것을 포착했다. 그리고 이곳을 벗어나지 않은 것도. 그렇다면 이곳을 철저히 수색하면 그가 발견된다는 뜻일 터.


“준비는?”


-완료했습니다.


“바로 준비하도록.”


-예!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이요문까지 데려왔다. 아마,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그는 도망치지 못할 터.


‘그대는, 우리의, 인류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주어야겠소.’


움직이기 시작한 포위망에 로컨의 눈이 깊이 가라앉았다.


작가의말

요며칠 묘하게 문장력이 떨어진 느낌인데......착각이려나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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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205화-착수(着手)(3) +1 17.04.13 368 7 11쪽
206 204화-착수(着手)(2) +2 17.04.12 274 6 12쪽
205 203화-착수(着手)(1) 17.04.12 309 5 12쪽
204 202화-Santa Claus(6) 17.04.10 968 5 12쪽
203 201화-Santa Claus(5) +2 17.04.08 273 6 12쪽
202 200화-Santa Claus(4) 17.04.07 642 6 12쪽
201 199화-Santa Claus(3) +2 17.04.06 423 6 13쪽
200 198화-Santa Claus(2) +2 17.04.05 376 6 13쪽
199 197화-Santa Claus(1) 17.04.04 383 7 13쪽
198 196화-겨울의 가문(6) +5 17.03.31 333 6 13쪽
197 195화-겨울의 가문(5) +3 17.03.30 354 5 14쪽
196 194화-겨울의 가문(4) +2 17.03.30 282 5 11쪽
195 193화-겨울의 가문(3) +2 17.03.29 243 6 13쪽
194 192화-겨울의 가문(2) +1 17.03.27 232 6 12쪽
193 191화-겨울의 가문(1) +2 17.03.24 340 6 12쪽
192 190화-세계일주(5) +2 17.03.23 258 6 12쪽
191 189화-세계일주(4) 17.03.22 262 5 14쪽
190 188화-세계일주(3) 17.03.21 276 5 12쪽
189 187화-세계일주(2) 17.03.20 293 5 14쪽
188 186화-세계일주(1) 17.03.20 291 4 13쪽
187 185화-Odin(2) 17.03.17 302 5 13쪽
186 184화-Odin(1) +4 17.03.16 265 6 15쪽
185 183화-Paries(4) +1 17.03.15 314 7 12쪽
184 182화-Paries(3) +1 17.03.14 383 5 12쪽
183 181화-Paries(2) +1 17.03.13 315 5 12쪽
182 180화-Paries(1) +1 17.03.11 396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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