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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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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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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4,601

작성
24.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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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추천
12
글자
14쪽

540화 세 경쟁자

DUMMY

540화 세 경쟁자


거처로 돌아와서 홀로 생각에 잠긴 사가법은 한동안 그 상태로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 동안 있던 그가 달리 행동한 것은 해가 이미 지고 하늘에 달이 그 자리를 대신한 시간이 되어서였다.


“두렵구나, 실로 두려워.”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내린 결론을 입에 담은 사가법은 그저 말뿐이 아니라고 하듯 제 얼굴에 두려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 두려움은 조금 전에 그가 있던, 더 정확히는 그도 함께하였던 자리에서 기원하고 있었다.


“이것이 현실이구나, 참으로 차갑고 두려운 현실이야.”


나직이 중얼거려 두려움을 덜고자 하나 좀처럼 떨치기 어려우니 사가법은 다시금 한동안 자리에 앉아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 못했다.


다만 몸이며 입이 가만히 있다고 하여 머리까지 그런 것은 아니니 사가법은 기민하게 머리를 굴렸다.


이윽고 필요한 것들을 모두 떠올린 그는 굳은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리에서 일어난 후에 사가법의 걸음을 주저하지 않고 걷기 시작하니 그 걸음의 끝에는 이번 대항해 총지휘자, 태감 장화가 있었다.



***



“대인, 늦은 밤중에 송구합니다.”

“음?”


이제 막 잠을 청하려고 몸을 누였던 장화는 바깥에서 들리는 사가법의 목소리에 의아한 얼굴이 되었다.


그 작은 기척을 알았음인가, 바깥에서 사가법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무례를 무릅쓰고 감히 청하니, 부디 시간을 잠시 내어주시길 청하는 바입니다.”

‘시간이라.’


이야기를 하자는 것일 터이나 무엇이 이렇게 다급한가 의아함도 잠시, 장화는 이내에 정확하진 않아도 얼추 짐작은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기다리시오.”


바깥에 기다리라고 말한 장화는 몸을 일으키며 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문을 열었다.


“들어오시오.”

“제 무례한 부탁을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사가법을 들인 장화는 간소하게나마 대접하기 위해 냉차를 준비하고 그에게 내밀었다.


“이런 변변한 것밖에 없어서 미안하외다.”

“아닙니다. 결례를 범하고 대접을 바라다니, 제 어리석음이 거기에 달하진 않았습니다.”


가볍게 예의를 갖추는 대화가 오가고 난 뒤 이제 시작이라고 하듯 장화가 사가법과 마주 앉았다.


이윽고 제가 준비한 냉차를 한 모금 마신 장화는 그에게 물었다.


“그래, 밤이 늦었건만 어쩐 일이오? 이제 시일이 확실하여졌으니 준비며 이런저런 것들을 생각하면 어서 쉬는 게 좋을 것이외다.”

“그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 것들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으니 대인께 잠시 시간을 청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흐음.”


짐작이 얼추 맞았다는 걸 알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확실하게 아는 것은 아니니 장화는 섣불리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에 사가법은 이미 충분히 고민하였다고 하듯 곧장 본론을 꺼냈다.


“대인, 대인은 두렵지 않으십니까?”

“두렵다?”


여러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건 그 가운데 없던 말이었다.


하여 장화는 미간에 주름을 잡고 속뜻을 잡고자 하나 그 속뜻을 알기 어려우니 결국 입으로 소리내어 묻게 되었다.


“무엇이 두렵다는 말씀이시오?”

“세상이, 현실이 두렵습니다.”


한층 더 영문을 모를 말에 장화는 미간에 잡힌 주름이 한층 더 깊어지는 걸 느꼈다.


그런 장화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이어진 말은 이해할 수 있는 말이었다.


“오늘 일은 사실 따져보면 조선에서 양국을 만족하게 하여주겠다고 말장난을 한 셈입니다.”

“그렇지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 장화는 설마하니 이런 것으로 고민하던 중이냐는 얼굴로 물었다.


“하지만 본래 정치란 그런 것이오. 그대도 조정에서 적지 않은 세월을 보냈으니 잘 알고 있지 않소이까.”

“알고 있습니다. 정치란 말장난이며, 외교 역시 때때로 그러함을 잘 알지요.”


잘 안다고 한 사가법은 이내에 안색을 흐리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건 전제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전제조건이라.”

“예. 바로 말하는 주체에게 무엇이든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듣는 쪽에서 무시 못 할 힘이 말입니다.”


힘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사가법은 차마 하기 싫은 말을 하여야 한다는 걸 실감했다.


그러나 말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으니 그는 착잡함을 담아서 말을 냈다.


“들어서 알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일로 확신하였으니, 옛 번국은 이제 천명을 두고 겨루는 두 대전자 다음을 잇는 강자입니다.”

“조선이 강하니 두렵다, 그런 말씀이시오?”

“예, 그렇습니다.”


품은 두려움이며 고민한 시간에 비하면 시원스레 나오는 대답에는 장화만 아니라 말한 사가법 본인도 놀랐다.


그러나 놀람과 별개로 입은 멈추지 않았다.


“옆에 강국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천명에 도전하는 대적자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무언가, 지금 천하는 무언가 다름을 느꼈습니다.”

“다르다? 무엇이?”

“잘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확실합니다.”


여기까지 말한 사가법은 그제야 제가 품은 두려움을 직면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제 직면하여 살핀 두려움은 그 정체를 확연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확인한 정체는 곧 사가법의 입을 통해 공간을 채웠다.


“천하는 전과 같지 않습니다.”

“어제가 다르며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른 게 천하요.”

“하지만 아침에 해가 뜨고 밤에 달이 뜨는 것은 달라지지 않지요. 설령 한때는 구름에 가릴지라도 거기에 있다는 걸 우리는 압니다.”


좀 더 본질적인 것을 논한 사가법은 눈을 일렁이며 말을 이었다.


“제가 보건대 오늘 일은 이제 아침에 달이 뜨고 밤에 해가 뜨는 일이었습니다.”

“하하, 과장이 심하십니다.”


가벼이 웃으며 괜한 생각으로 치부하는 장화를 향해서 사가법은 천천히 입을 열어 말했다.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허면 이건 어떻습니까. 오늘 일이 더욱 노골적이었다면 말입니다.”

“노골적이다?”

“이었다면, 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미 그러했을 수도 있겠지요.”


이미 그렇게 했을 수도 있겠다고 여긴 사가법은 숨을 고르며 말을 이었다.


“후우. 오늘 일, 역으로 일어났다면 어떠하였을 거 같으십니까?”

“우리가 이기고 청나라가 졌을 경우를 이르시는 거요?”

“그렇습니다.”

“그런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장화의 말은 진심이었으니 설령 그러한 일이 있었다고 한들 자신들이 떠난 후에 조선의 세자는 여전히 청나라 친왕을 상대로 같은 행동과 말을 했을 거라고 확신했다.


이번 일은 그렇게 하여 해결하고자 조선에서 꾸민 것이었고, 혹여 명과 청이 사이좋은 이웃이었다면 조선의 도움이 필요 없는 일이기도 했다.


물론 그러한 일은 적어도 세대가 한 번은 바뀐 후에나 가능하겠지만 말이다.


“예, 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친왕을 설득하여 기분을 맞추는 것보다는 대인을 설득하여 기분을 맞추는 게 쉬워 보입니다.”

“내가 쉽다고?”


다소 기분이 상하는 말에 장화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그러한 반응을 눈으로 본 사가법은 제 말에 오해의 여지가 있음을 알고 말을 보탰다.


“실례했습니다. 다시 말하지요. 대인에게 교묘한 승리를 논하는 것이 젊다 못해 어린 친왕을 설득함보다 말이 잘 통할 것입니다.”

“아아, 그런 뜻이군.”


남경 조정에서 온갖 눈치와 줄타기하며 사는 환관과 전장에 다녔는지는 의심스러운 청나라 친왕을 비교하자면 확실히 사가법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그러니 목패를 처음부터 조작하였다고 하면 어떻습니까? 그것을 우리가 중간에 알아챘다면, 그렇다면 조선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었을까요?”

“······.”


사가법이 이르는 말에 장화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가법은 기죽지 않고 말을 이었으니, 이어지는 말들은 이미 그가 숙고한 끝에 내린 ‘단정’이었다.


“그럴 수 없었을 겁니다. 오히려 모른척하였겠지요. 우리만 아니라 그 청나라 친왕이라고 하여도 말입니다.”

“······그럴 도 모르지.”


고개를 끄덕인 장화는 이내에 사가법을 보며 진짜 모르겠다는 얼굴로 물었다.


“그런데 그게 중요한가?”

“예?”


중요하냐고 묻는 말에 장화는 다시금 말했다.


“중요하냐고 물었네. 결국 우리는 원하는 걸 손에 넣었어. 그리고 이제 떠날 예정이며, 떠나기 전에 남경에서 기뻐할 작은 승리를 얻었지.”

“아, 아니 대인!”


장화가 하는 말에 사가법은 기겁하며 그를 불렀다.


그에 장화는 몸을 살짝 뒤로 누이며 말을 이었다.


“물론 그대 말이 옳소이다. 이건 조선에서 강제한 중재지. 그런데 그건 조선에서 바란 게 아니야. 우리가, 대명과 청나라 오랑캐들이 바란 거지.”

“대명이 대명 소리 다시 듣는 날이 여지없이 멀어질 겁니다! 어쩌면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나 다급하였던지 사가법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외쳤다.


그에 장화는 가만히 손가락을 하나 들어서 입가에 댔다.


그 모습을 본 사가법은 제가 너무 흥분하였다는 걸 자각하며 애써 감정을 다스리며 도로 앉았다.


그가 다시 자리한 것을 본 장화는 가만히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천하 판도는 언제고 변하는 법이지. 대명 이전에는 원나라가, 그전에는 요나라와 송나라가 있었소이다. 그리고 그전에는 오대십국이, 다시 더 전에는 당나라, 수나라가 있었지 않소. 여기서 더욱 거슬러 올라가면 남북조 시대이며 다시금 거슬러 오르면 전한과 후한이오.”

“그리고 다시 거슬러 오르면 진시황이 끝낸 전국시대가 있고 그전에는 상과 주가 있습니다. 그건 저도 압니다.”

“아는 사람이 어찌 변화를 그리 두려워하시오?”

“그러나 천명은 항상 주인이 있었고, 없다면 누구나 그 천명을 얻기 위해 손을 뻗던 세월이 아닙니까.”


그들이 아는 장구한 역사는 진나라 이래, 아니 주나라 성립 이래 천자의 역사이자 천명의 역사였다.


이는 장화도 부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그것은 본 사가법은 비통함과 두려움을 담아서 물었다.


“허나 앞으로의 시대에는 천명을 중히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조선이 술수로 두 나라를 농락함이 그 증거입니다.”

“그런 확신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난 동의하지 않소이다.”

“저들이 천명을 무시하고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오늘 일은 물론이고 산둥 일이며 산해관 일을 생각하면 저들은 이제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아니.”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 장화는 제 생각을 한번 정리하기 위해 입을 다물었다.


이윽고 자리에는 침묵이 감도니 그 침묵을 벗 삼아서 생각을 정리한 장화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천명은 곧 하늘의 소리.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였으니, 사람들은 한시도 천명을 놓은 일이 없소이다. 다만 어떻게 쥘지가,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문제였지.”

“쥐는 방식을 논하신다면 이미 그 방식은 천하를 손에 넣는 걸로 정하여졌습니다.”

“글쎄, 그렇게 착각한 게 아닐까 싶은데.”

“착각?”


사가법이 당황함을 드러내며 말을 되니이자 장화는 그렇다고 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천명을 쥐는 법은 예로부터 보면 패자가 되어 협천자하는 일로 취급되더니 진나라 말기부터는 직접 주장하여 나섰소. 이미 두 번은 방식이 변한 셈이 아니외까.”

“그것은······.”


억지 같으나 아주 없는 말이라고 할 수 없는 말에 사가법은 말끝을 흐렸다.


그런 사가법에게 장화는 웃으며 말을 이었다.


“우리는 그 천명을 다시 얻기 위해, 그리고 대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대항해를 하고 있소.”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그러하나 장화 본인은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요, 사가법 역시 어렴풋이 그러한 점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구태여 그 부분을 드러내지 않았다.


“천명은 언제고 죽지 않소. 하늘이, 하늘의 소리와 하늘의 뜻이 죽는다는 건 너무나도 이상하지 않소이까. 다만 전에는 천하 중심에 있는 땅을 얻음으로 정했다면 이제는 그것이 아닌 셈이지.”

“그것이 달라짐이 아닙니까?”

“달라짐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두려워할 일은 아니라고 장담하지.”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고 호언한 장화는 사가법과 눈을 마주치며 말을 이었다.


“우리는 아직 천명 가까이에 있으니, 경쟁 방식이 바뀐다면 응당 그에 따라 싸움이 옳소이다. 다만 그대 생각이 하나 맞다고 할 순 있으니, 아마도 지금 천명에 가장 가까이 있는 건 두 나라가 아니겠지.”

“두 나라가 아니라고 하심은?”

“세 곳, 작금 천명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는 세 곳이요. 비록 한 곳은 흥미가 없다고 하지만 말이오.”


세인들이, 특히나 남경을 중심으로 하는 명나라 사람들이 들으면 적잖이 충격받을 말을 아무렇지 않게 입에 담은 장화는 웃는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어쩌면 그렇기에 가까워진 걸지도 모르지.”

“대인.”

“두려워 말라고는 아니 하겠소. 하지만 꺾이지는 마시오. 우리는 서방에서 대명이 다시금 강성하여질 단초를 얻을 것이니, 기나긴 천명 경쟁은 이제 시작이외다.”


장화는 이 말을 마지막으로 더 할 말이 없다고 하듯 몸을 일으키니 이는 행동으로 보이는 축객령이었다.


사가법 역시 이 이상은 논하여도 의미가 없음을 알고 몸을 일으키니, 장화에게 인사를 올리고 방을 나선 그는 제 거처로 돌아가다가 돌연 멈추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스스로 우려하여 입에 담았던 말과 달리 구름 사이로 내민 달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게 보이니, 그걸 올려다본 사가법은 굳은 각오로 중얼거렸다.


“황금에 관심이 없다고 한들 손에 들어온 황금을 버리는 사람은 없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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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4.04.01 21:31
    No. 1

    손에 들어온 황금이라... 옛날 우화 중에 '작은 땅콩이 든 항아리' 얘기란 게 있었죠. 원숭이가 손이 겨우 들어갈 만한 작은 항아리에 든 땅콩을 보고 이걸 꺼내먹기 위해 손을 집어넣었는데, 땅콩을 쥔 주먹 때문에 손을 뺄 수 없게 됐지만 땅콩을 손에서 놓기엔 미련이 남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고요.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그냥 손을 놓고 항아리를 흔들거나, 아니면 항아리를 깨면 되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이죠.

    그런데, 왠지 조선의 방식은 사가법에게는 항아리를 깨뜨리는 모습으로 보였나 봅니다. 장화에게는 어떻게 보였는지는 모르지만 이쪽도 "설마 손에 쥔 '천명을 쥘 기회'를 순순히 놓겠느냐"는 쪽으로 해석한 것 같습니다만, 주인공과 조선은 정말로 항아리에서 잠시 손을 빼는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2 g9******..
    작성일
    24.04.02 10:17
    No. 2

    환관이라그런지..빠르게 인지하고, 더 나아가서 최대한 이용하려고 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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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585화 도박장에서 버는 사람은 도박장 주인이다 +2 24.05.20 91 14 12쪽
585 584화 칼을 뽑았다면 +6 24.05.19 82 14 13쪽
584 583화 말의 무게 +1 24.05.18 85 15 12쪽
583 582화 의무는 누구의 것인가 +1 24.05.17 83 12 12쪽
582 581화 본으로 삼을 나라 +4 24.05.16 82 13 12쪽
581 580화 너무나 큰 승리 +3 24.05.15 86 15 12쪽
580 579화 수적질 +2 24.05.14 79 12 13쪽
579 578화 모두가 거래한다 +2 24.05.13 92 12 12쪽
578 577화 감춰진 칼 +2 24.05.12 83 13 12쪽
577 576화 순서가 바뀌면 이야기가 바뀐다 +3 24.05.11 88 14 12쪽
576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2 24.05.10 83 9 14쪽
575 574화 아직 돌아갈 수 없는 사람 +2 24.05.09 81 15 13쪽
574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2 24.05.08 90 12 13쪽
573 572화 움직이기 위한 조건 +2 24.05.07 97 13 12쪽
572 571화 부르지 않는 호칭 +1 24.05.06 96 12 12쪽
571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3 24.05.05 92 13 13쪽
570 569화 사소함에 숨겨진 진실 +1 24.05.04 97 13 13쪽
569 568화 가운데 나라 +4 24.05.03 97 13 15쪽
568 567화 성공은 열기를 지핀다 +3 24.05.02 102 14 13쪽
567 566화 잡을 수 없는 기회 +3 24.04.28 112 14 13쪽
566 565화 갖다 붙이기 +2 24.04.27 108 14 11쪽
565 564화 배움의 완성 +3 24.04.26 111 14 12쪽
564 563화 누구나 가진 것은 +1 24.04.25 110 15 12쪽
563 562화 외지 +3 24.04.24 99 10 12쪽
562 561화 말이 품은 가치 +2 24.04.23 112 12 12쪽
561 560화 달콤한 독 +3 24.04.21 108 10 12쪽
560 559화 한번 엮인 인연은 끊기 어렵다 +1 24.04.20 109 12 12쪽
559 558화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말한다 +4 24.04.19 108 13 11쪽
558 557화 번왕의 조건 +3 24.04.18 127 13 12쪽
557 556화 죽은 말 +2 24.04.17 124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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