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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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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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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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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32화 덕은 풍성함이 전부가 아니다

DUMMY

532화 덕은 풍성함이 전부가 아니다


교신사 야규 미츠요시의 안내에 따로 관청으로 도쿠가와 오키코를 필두로 하는 일행이 향한 후 남겨진 이들, 포르투갈 상인이자 조선 통교견문사행감찰원 부제조 바스쿠 바르톨로메오와 그 측근 시로타는 진에 빠져서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않았다.


진땀이 잔뜩 난 걸 느끼며 이마를 훔친 바스쿠는 슬쩍 시선을 돌려서 저들이 멀리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으아, 이게 무슨 꼴이람.”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놀랐다는 점에선 같은 처지지만 그 놀람은 아마도 바스쿠보다 열 배는 더 놀랐을 시로타는 동감하는 한편 방금 본 것들에 대한 현실감을 되새겼다.


대답이야 열심히 하긴 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도무지 현실감이 없던 탓이었다.


‘천황이 쇼군의 딸? 이게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그만한 사람이 왔다는 건 백 보, 아니 백만 보 정도 양보해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천황이 쇼군의 딸이 되었다는 건 그의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그 연유를 알 수가 없었다.


“끄응.”

“왜 그렇게 얼굴이 구겨졌냐?”

“아, 그게 말입니다.”


바스쿠가 묻는 말에 시로타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말을 늘어놓았다.


이윽고 일본의 천황과 막부에 대해 들려준 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귀동냥으로 그들이 인척 관계라는 건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그걸 뭐 그리 어렵게 생각하냐.”

“예?”


어렵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고 한 바스쿠는 그 말이 진심이라고 하듯 대수롭지 않은 투로 말을 덧붙였다.


“들으니까 왕가가 두 개라매.”

“······뭐, 비슷하지요.”

“그럼 이제 하나로 하려나 보지.”

“허.”


천황과 막부가 하나가 될 거라는 말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음은 기실 바스쿠가 이 일을 그저 유럽에서 귀족이나 왕족들이 혼약을 맺어서 작위며 왕위를 주장하여 다스리는 지역을 늘리는 일과 다르지 않게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의 조국, 이베리아 연합처럼 말이다.


“뭐, 그렇게 되면 각각 세력을 따르던 이들 사이에 차등은 좀 있겠지. 하지만 멀어지면 별거 아니다. 나를 봐라.”


자신을 보라고 한 바스쿠는 자랑스레 말을 이었다.


“저기 멀리 고향은 아둥바둥하여 싸운다고 하는데 나는 잘 먹고 잘 살잖냐.”

“그게 이 일이랑 상관이 있습니까?”

“당연하지. 어차피 너도 나랑 비슷하잖아.”


바스쿠가 비슷하다고 하는 말에 시로타는 묘한 얼굴이 되었다.


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게 아니었다.


지금 바스쿠가 조선에 머무는 이유를 떠올리니 혹여 아주 나중에 자신에게도 그런 일이 있을까 싶었기 때문이었다.


‘에이, 괜한 생각이지.’


바스쿠와 같은 경우는 드문 일이라는 걸 시로타도 잘 알고 있었다.


물론 아주 없는 일은 아니지만 그런 일이 있으려면 그 나라에서 어지간히 중히 쓰일 이유가 있어여 하는 법인데, 적어도 바스쿠와 달리 시로타는 그러한 점이 없었다.


설령 제가 모르는 어떠한 점이 있다고 한들 그런 일은 정말 시기적절하게 때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일이니 시로타는 괜한 생각은 그만두기로 했다.


정말, 혹시라도, 만에 하나라도 현실로 일어나면 그때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러고 보니까 떠나기 전에 뭐라고 하신 거냐?”


생각이며 마음을 정리한 시로타의 귀에 바스쿠가 묻는 말이 들렸다.


이에 시로타는 조금 전에 있던 만남 가운데 바스쿠가 알아야 하면서 아직 해주지 못한 말이 무엇이 있나 되새겨보았다.


이윽고 이것이 옳겠다 싶던 그는 미츠요시와 오키코가 나누었던 대가에 대한 것을 입에 담았다.


“그거라면 나쁜 일은 아닙니다. 오늘 일을 기억하고 갚으시겠답니다.”

“기억하고 갚는다?”

“재물이 조금 내려질 거지만 그것보다는 더 좋은 게 있을 거 같습니다. 천황, 아니 청나라 비가 되실 분께서 이후 편의를 봐주신다고 하셨으니까요.”

“오오, 그렇단 말이지.”


이제는 여유가 있어서 하릴없이 배를 놀려도 충분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득이 되는 일은 좋았으니 바스쿠는 오늘 고생이 아주 의미가 없지 않았다고 느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니, 그간 조선에서 벌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일로 한층 더 커질지도 모르니 바스쿠는 저도 모르게 꿈에 부풀었다.


“너무 그러지 마십쇼. 어차피 한번은 서방에 다녀와야 하니 그 후에나 득을 볼 겁니다.”

“······쩝.”


그러나 시로타의 현실적인 조언에 바스쿠는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당장 남경과 조선 그리고 마카오를 오가는 것만으로 그는 큰 부를 얻었다.


여기에 청나라에서도 편의를 받을 수 있다면 더욱 크게 벌 수 있을 터, 여러모로 아쉬움이 컸다.


물론 편의를 보아줄 오키코가 아직 청나라에서 제대로 자리하지 못하였다는 걸 고려하면 당장의 일이 아니라 빨라도 수개월은 지나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서방에, 그의 고향이 있는 방향으로 다녀오고자 하면 수개월이 아니라 년 단위는 걸릴 것이니 영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크흠, 크흠. 가는 길에도 볼 수 있지 않을까? 물자 같은 면에서 편의를 봐줄 수도 있잖아?”


염원을 담아서 묻는 말에 시로타는 진심이냐는 얼굴로 되물었다.


“우린 명나라와 함께 갑니다만.”

“······이런 젠장.”


잠시 잊고 있던 사실에 바스쿠는 고개를 떨구었다.


곧 있을 삼국 대항해, 그들은 조선 사람들을 태우고 명나라 함선과 함께 움직일 예정이라는 게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편의 봐준다고 하는데 화포 안 맞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미리 말하면 싸우기 전에 한 번은 더 고려하겠죠.”

“끄응. 없는 것보다는 낫긴 하네.”


시로타가 들려준 작은 이득에 바스쿠는 그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고자 했다.


허나 시로타는 이어서 한 말은 그것마저도 무색하게 했다.


“뭐, 조선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는 시점에서 의미는 거의 없겠지만요.”

“에라이!”

“으악!?”


우왁스럽게 시로타의 목을 팔로 붙잡은 바스쿠는 그대로 기세 좋게 걷기 시작했다.


“자, 잠시만요!”

“그만큼 지껄여서 내 기대를 부순 거다! 그러면 적어도 오늘 일이 마지막 정도는 좋게 기억되도록 술자리에 어울려라!”

“아니, 그건 어렵지 않지만 수, 숨이, 숨이!”

“가자! 오늘은 마시고 아쉬움이며 뭐든 잊는 거다!”



***



바스쿠가 시로타를 동료, 아니 반쯤은 제물 삼아서 밤을 보내던 그 시각.


한양에서는 영변부 대도호부사 임상백이 긴장하며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밤중에 오느라고 고생이 많았다.”

“상께서 부르시는 일에 어찌 밤낮을 가리겠습니까.”


임금에게 말을 고한 임상백은 대체 어떠한 이야기가 나올지 긴장하며 귀를 기울였다.


그에 임금은 천천히 입을 열어서 말을 시작했다.


“먼저 말하자면, 이 일은 대단한 일이 될 수도 있고 아니기도 하다. 그리고 동시에 부른 시간과는 그리 상관이 없는 일이다.”

“시간과 상관이 없다고 하심은?”

“하는 말이 대부분 드러나도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임금은 그렇게 말하고는 손짓으로 한쪽을 가리켰다.


“그런 의미에서 도승지 역시 대동하였다.”

말에 따라 고개를 돌리니 이미 안면이 익은 김육이 자리한 것이 보였다.


그러나 승지가 있어도 보통은 없는 것으로 침이 관례라, 이 일이 야밤과 임금과 독대하고 있다는 점은 변치 않았다.


이러한 점을 임상백 역시 잘 알고 있으니, 그는 여기서 나올 말이 비밀하지는 않아도 작은 일은 아닐 거라고 여기며 눈치를 살폈다.


“근래 낮에는 대항해에 대한 인사로 인해 바쁘다. 그리고 산둥 아문에서 있었던 일은 기본적으로 모두 살피니 그대를 청하여 편히 이야기할 자리는 이런 시간만이 되었다. 실로 아쉬운 일이다.”


아쉬움을 논한 임금은 임상백이 기다리던 본론을 입에 담았다.


“그대를 임상백이라 칭하고 꽤나 시일이 흘렀다. 그리고 그대는 그때 자신한 말이며 믿어준 것에 보답하니, 영변부는 훌륭하게 되었다고 하여도 무방하다.”

“아직 많이 부족할 따름입니다.”

“한 사람에게 너무 의지하면 곤란한 법. 청백리며 명신은 분명 필요하지만 그 사람이 없어지면 무너질 구조는 모래 위에 지은 성과 다르지 않다.”


여기까지 들은 순간 임상백은 확실하게 한 가지를 알았다.


‘성상께서 날 더는 영변부 부사로 두실 생각이 없으시구나. 허면 내게 무엇을 맡기실까.’


속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그 생각이 옳다고 하듯 임금이 일렀다.


“이제 그 제도를 세웠으니 다음은 제도를 전국에 퍼트림이 마땅하다. 하여 나는 그대가 다음에는 동래에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동래를 논하는 말에 임상백은 기꺼운 마음이 드나 곧 의아함이 들었다.


‘있었다?’


과거형으로 말함은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음을 뜻하니, 과연 임금이 뜻을 어찌 바꾸었는지 임상백 크게 신경 쓰였다.


“그러나 지금에 이르러 대항해라는 일을 목전에 두니 고민이 생긴다. 그대를 동래에 보내는 것과 멀리 보내는 것, 어느 쪽이 나은지 말이다.”


멀리 보낸다는 말은 오해받기 쉬우나 임상백은 오해하지 않고 바로 알아들으니, 임금이 무엇을 고민하는지 알고 크게 흥분했다.


‘대항해. 거기에 나도 자리가 있구나!’


전에 강무산이 하는 말을 듣고 나름대로 생각하여 본 임상백은 사실 동래에 가는 일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여겼다.


동래에 가서 영변부에서 하던 것처럼 함은 분명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아니어도 충분한 일이었다.


“전에 그대가 말한 것을 기억한다. 교역을 통괄하여 사통발달을 이루고 그 끝에는 풍요로움을 들여서 모든 사람이 어떤 일을 하던 그것으로 벌어 먹고산다고. 그리고 정당한 노동과 수고라면 모두 보상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이다.”

“실로 그러합니다.”

“영변부에서 그대는 이미 그것을 이루었다. 그것을 생각하니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먹을 것이 없으니 난리가 난다고 말이다.”


먹을 것이 없으니 난리가 난다.


오래전에 물산이 없으면 곤란함을 주장하면서 올린 말이었다.


하지만 임상백 보기에 조선과는 이제 거리가 있는 일이기도 했다.


헌데 임금은 생각이 다른 모양이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임금이 덕이 없으면 재해가 일어나 사람이 살기 어려워진다고 말이다.”

“성상께서 큰 덕으로 조선 팔도를 보우하시니 작금 조선에서 사람이 굶주리는 일은 정말 드물다 하겠습니다.”

“그런가?”


의문을 담아 되물은 임금은 담담하게 말을 덧붙였다.


“내가 덕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것은 아니, 덕은 풍성함을 하늘에 바라는 게 다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과 아울러 최악을 대비함에 있다고 여긴다.”

“최악?”


설마 전쟁의 징조라도 있는 것인가 싶어서 고민하고 있던 임상백은 이어서 들린 말에 크게 당황했다.


“오늘 부른 것은 동래에 가는 일에 대항해에 참여하는 일을 고르라고 함이다. 다만 여기서 전자를 골랐다면 모를까, 후자를 골랐다면 나는 내일 대소신료를 모은 자리에서 그대를 불러서 한 가지 중임을 맡기고자 한다.”

“전하, 소신 김육이 감히 말을 올리고자 합니다.”


임금이 말하는 것을 자르며 입을 여는 것은 대단한 결례였다.


그러한 것은 김육이 모를 리가 없건만 그렇게 하니 임상백은 적잖이 당황하여 그를 보았다.


‘도승지 영감이 대체 왜?’


전에 김육이 동지사로 갈 때에 동행한 임상백이다.


비록 당시 그는 일개 역관이라 그 지위에 차이가 있어 접점은 적었지만 그러한 여정에서 사람의 됨됨이 살피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김육이 이리 말하는 건 어울리지 않았다.


임상백이 모르는 무언가가 더 있지 않다면 말이다.


하여 무언가가 더 있음을 짐작하고 귀를 기울이니 아니나 다를까, 김육은 임금의 허락이 떨어지자 말을 곧장 이었다.


“도승지는 말하시오. 내 고언으로 여기고 들으리이다.”

“무례를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허면 감히 말씀드리니, 상께서 그러한 옛이야기에 심취하여 함부로 국력을 소모하심은 하지 못할 일이라 사료되옵니다.”


작가의말

[첨언 - 이베리아 연합]

이베리아 연합은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당시 강국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연합입니다.

 

1578년 포르투갈 왕 세바스티앙 1세는 북아프리카 원정 중에 24세라는 젊은 나이에 전사하고 맙니다.

 

이후 그의 숙부에 해당하는 추기경 엔히크가 환속 후 왕위를 이었지만 그도 1580년에 노환으로 사망, 이후 포르투갈 왕위는 공석이 되어 한동안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 혼란을 끝낸 것은 스페인의 펠리페 2세로, 가장 계승 서열이 높던 그가 스페인과 함께 포르투갈 왕을 겸하면서 이베리아 연합이 탄생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포르투갈에서도 반기는 분위기였다고 하는데, 이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펠리페 2세는 물론이고 그 뒤를 이은 왕들 모두 포르투갈을 다스릴 나라보다는 돈이 잘 나오는 개인 영지 정도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시 스페인은 적국이 많았는데, 이 결합으로 인해 포르투갈은 졸지에 스페인의 적을 자신들의 적으로 상대해야 했습니다.

 

덕분에 네덜란드와 경쟁하는 것도 점차 밀려서 바다에서 세력을 잃기 시작한 포르투갈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불만과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쌓이기 시작한 불만은 1640년에 제대로 터져서 포르투갈은 브라간사 가문을 왕으로 옹립, 기나긴 독립 전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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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584화 칼을 뽑았다면 +6 24.05.19 82 14 13쪽
584 583화 말의 무게 +1 24.05.18 85 15 12쪽
583 582화 의무는 누구의 것인가 +1 24.05.17 83 12 12쪽
582 581화 본으로 삼을 나라 +4 24.05.16 82 13 12쪽
581 580화 너무나 큰 승리 +3 24.05.15 86 15 12쪽
580 579화 수적질 +2 24.05.14 79 12 13쪽
579 578화 모두가 거래한다 +2 24.05.13 92 12 12쪽
578 577화 감춰진 칼 +2 24.05.12 83 13 12쪽
577 576화 순서가 바뀌면 이야기가 바뀐다 +3 24.05.11 88 14 12쪽
576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2 24.05.10 83 9 14쪽
575 574화 아직 돌아갈 수 없는 사람 +2 24.05.09 81 15 13쪽
574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2 24.05.08 90 12 13쪽
573 572화 움직이기 위한 조건 +2 24.05.07 97 13 12쪽
572 571화 부르지 않는 호칭 +1 24.05.06 96 12 12쪽
571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3 24.05.05 92 13 13쪽
570 569화 사소함에 숨겨진 진실 +1 24.05.04 97 13 13쪽
569 568화 가운데 나라 +4 24.05.03 96 13 15쪽
568 567화 성공은 열기를 지핀다 +3 24.05.02 101 14 13쪽
567 566화 잡을 수 없는 기회 +3 24.04.28 111 14 13쪽
566 565화 갖다 붙이기 +2 24.04.27 107 14 11쪽
565 564화 배움의 완성 +3 24.04.26 110 14 12쪽
564 563화 누구나 가진 것은 +1 24.04.25 109 15 12쪽
563 562화 외지 +3 24.04.24 98 10 12쪽
562 561화 말이 품은 가치 +2 24.04.23 110 12 12쪽
561 560화 달콤한 독 +3 24.04.21 106 10 12쪽
560 559화 한번 엮인 인연은 끊기 어렵다 +1 24.04.20 108 12 12쪽
559 558화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말한다 +4 24.04.19 108 13 11쪽
558 557화 번왕의 조건 +3 24.04.18 127 13 12쪽
557 556화 죽은 말 +2 24.04.17 123 13 13쪽
556 555화 없으면 만든다 +1 24.04.16 116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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