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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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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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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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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4.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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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55화 없으면 만든다

DUMMY

555화 없으면 만든다


“이거참.”


내각 대학사 겸 병부상서 양사창에게 조선이 전한 말을 들은 의흥제 주자랑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그는 입을 열어서 자신이 느낀 기분을 정의했다.


“불쾌한 일이오.”


불쾌하다고 정의하니 한층 강력하게 느껴지는 기분에 주자랑은 눈살을 한층 더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


“매번 이리 끌려만 다니니 이래서야 대명이라는 이름을 어디서든 당당하게 말할 때는 대체 언제나 오겠는가.”

“대명은 죽지 않았습니다.”

“죽지만 않았다는 건 나도 알고 그대도 압니다.”


현실을 똑바로 바라본 주자랑은 이내에 바다 건너 서쪽에서 있을 일들을 떠올리며 말을 덧붙였다.


“하긴, 말만은 언제고 대명이겠지만 말이외다.”


주자랑의 말에는 자조가 섞여 있으니 그 모습은 마치 수십 년은 살아서 세상 무게를 어깨에 올려놓은 탓에 지친 노인과도 같았다.


실제로 주자랑의 내면은 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긋지긋하다.’


황제라는 고귀한 자리에 어울리게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매번 이렇게 주도하는 게 아니라 끌려다니기 바쁜 기분이 드니 주자랑은 문득 다 포기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어렵고 지난한 일입니다. 허나 명나라의 마지막이 남송과 같은지언정 동진과 같아서는 아니 됩니다.”

“······옳은 말이오.”


옳다고 시인하나 기운은 여전히 없으니 주자랑은 힘을 내기 어려웠다.


그런 주자랑에게 양사창은 다시금 고했다.


“나라 셋을 분봉함으로 저들의 기세를 막았습니다. 대항해에서 사흘 먼저 출발한다고 하는 작은 승리도 거두었습니다. 명나라는 끌려가고만 있지 않습니다.”


양사창이 한 말들을 곱씹은 주자랑은 문득 한 사람을 떠올렸다.


나라를 위해서 돌아오지 않을 각오를 하고 대항해에 합류한 동생, 장평공주 주미착을 떠올린 그는 이내에 얼굴에 깃들었던 피곤함을 떨쳤다.


‘부끄러운 일은 하지 말자.’


다짐하며 자세를 바로 하니 주자랑은 몸에서 기력이 샘솟는 걸 느끼며 양사창을 보았다.


“양 상서.”

“예, 폐하.”

“끌려간다는 말은 확실히 부족한 말이었소. 이 일이 시작은 저쪽에서 하였는지, 아니면 조선에서 하였는지는 모르나 고작 시작만 하였는데 내가 너무나도 나약하게 굴었소이다.”


자기 잘못을 시인하는 말에 양사창은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에 진중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허나 잘못은 누구나 하는 법이며, 돌릴 기회 역시 누구나 한번은 있습니다.”

“실로 좋은 말이오.”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한 주자랑은 아쉬움을 담아서 말을 이었다.


“그대와 같은 이가 더 많았다면 일이 이 지경에 몰리진 않았겠지.”


지금이 아니라 북경이 아직 명나라 땅이고 그의 아비가 세상에서 든든히 버티고 섰던 시절을 생각하며 이르는 말이었다.


그러나 양사창은 그 말에 동의하기 어려웠다.


‘그때는 저와 같은, 아니 소신보다 나은 이가 여럿 있었습니다.’


이미 작고한 노상승, 홍승주 등등 분명 인재는 많았다.


하지만 결국 상황은 이리되고 말았으니 양사창은 인재의 유무보다는 다른 것이 문제임을 잘 알고 있었다.


‘훌륭한 황제와 신하는 그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러한 처지에 몰리게 된 것은 오로지 하나밖에 없어. 인정하기 싫지만 명나라는 쇄신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절실하게 느낀 것이 바로 전에 좌량옥을 버림돌로 삼아서 출정하게 했을 때였다.


전공은 전공이라고 하여 차마 처벌하진 못했지만 그가 벌인 일은 솔직히 말해서 명나라에 도움이 된다고 하시는 어려웠다.


‘하, 따지고 보면 노상승과 홍승주도 그러했던가?’


문득 양사창은 좌량옥이 벌인 일이 크게 보면 두 사람의 일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고 여겼다.


그렇다면 잘못은 신하가 없던 게 아니라 다른 곳에 있었다고 할 수 있었다.


허나 양사창은 차마 그걸 직접 입으로 말하긴 어려움을 느끼고 에둘러 말했다.


“지금부터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으니 이미 충직한 이들이 대명을 지키는 방패이자 받치는 기둥이 되었습니다. 황상께서는 부디 그런 이들을 살피고 앞으로도 그들을 기억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물론이오.”


양사창이 하는 말에 주자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아직 중요한 이야기를 정하지 않았다는 걸 기억한 주자랑은 화제를 돌렸다.


“산둥 감찰, 필요한 일이기는 했지. 햇수로 제법 되었지 않소?”

“말씀하신 대로 이미 두 해는 족히 지난 일입니다.”

“허면 이제 슬슬 정말 그 실태를 알아보기는 해야 할 때가 되긴 했군.”


말하면서 고개를 끄덕인 주자랑은 돌연 피식 웃었다.


“뭐, 비공식적으로는 항상 살피고 있는 셈이긴 하지만 말이오.”

“허나 이것은 중요하니, 앞에서 살피는 것과 뒤에서 살피는 것은 함께 있어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법입니다.”

“옳은 말이오.”


양사창이 하는 말이 그르지 않다고 여긴 주자랑은 잠시 생각하다가 그에게 물었다.


“일단 구색을 맞추는 일부터 생각해야겠지. 상서는 이 일에 누가 적당하다고 여기시오? 자형이를 보내면 되려나?”

“구색은 맞지만 이쪽 격이 조금 더 높은 셈이 됩니다. 또한 아뢰옵기 대단히 민망하고 송구하나 정왕 전하께서는 나서길 꺼리실 것입니다.”


나서길 꺼려할 거라는 말에 주자랑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 녀석도 그렇고 자소도 그렇고 대체 언제나 나아질런지 모르겠소이다.”


목숨을 구한 것은 좋으나 그날 이래 나서기를 꺼리고 그저 아는 곳만 오가는 게 전부인 두 동생을 떠올린 주자랑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남부러울 거 없이 태어난 녀석들이건만 북경이며 이곳 남경으로 오는 길에 겪은 고생으로 인해 껍질에 틀어박혀 나오려고 하지 않게 된 동생들이다.


평생 저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종종 들 때마다 어떻게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아쉽게도 이는 그저 바람에만 그칠 뿐이었다.


여행을 보내어 안전함을 경험하면 나아질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시국이 이러하니 이도 쉽지가 않았다.


조선은 사방에서 안전하나 사방이 드나드니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었고, 가고자 하면 바닷길을 통해야 한다.


통념상, 그리고 실제로도 바닷길은 빠르지만 위험한 경로니 추천하기 어려웠다.


남경을 제하면 어디를 보내도 안전을 장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번국이 되었다고 하나 순나라를 진정으로 믿는 사람은 남경에 하나도 없다.


양나라는 가는 길에 순나라가 있음은 물론이고 사실상 최전선이니 그런 곳에서 안전을 느끼라는 것은 무리한 일이었다.


허면 대리국은 나은가 하면 또 그것도 애매하니 주자랑 본인은 몰라도 남경 조정 사람들 가운데 여럿이 그곳에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눈앞에 있는 양사창도, 아니 오히려 가장 크게 보내고 있음을 아니 차마 논하기 어려웠다.


‘하아.’


복잡함을 담아서 속으로 한숨을 내쉰 주자랑은 그것을 감추고 다시 물었다.


“유구국 왕제, 그에 맞추고자 하기란 쉽지 않소이다.”

“순나라와 대리국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양나라에는 적당한 이가 있습니다.”

“양나라? 아아, 손세서 장군이로군.”


양나라 시왕 손전정의 아들 손세서가 있음을 떠올린 주자랑은 그럴듯하다고 여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도 잠시, 그가 오기를 기다리기에는 영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나 그는 동관을 맡은 장수라고 알고 있는데, 그를 부르는 것은 청나라에서 바라 마지않는 일이 아니겠소?”

“그럴 것입니다.”


양사창은 바로 수긍하여 대답하였으니, 사실 그도 이번 일을 통해서 청나라가 얻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던 참이었다.


“동관은 대명의 방패이자 창으로, 그곳을 잃는다면 양나라는 한시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또한 군문의 일을 함에 있어서 무릇 그 책임자를 함부로 바꾸는 것은 꺼려야 합니다.”

“허면 어렵겠군.”


유구국 왕제 쇼시쓰의 걸맞는 사람이 없다는 걸 자각한 주자랑은 다른 쪽을 먼저 해결하여 볼까 하는 생각으로 달리 물었다.


“허면 이 일본국 출신 장수라는 건 어떻소? 이건 우리 쪽에서도 같은 자들을 내세울 수 있을 거 같은데.”

“그것은 그러하나 현재는 모두 대리국에 가 있습니다.”

“이곳 남경을 통해 여전히 사람들이 온다고 알고 있는데?”

“황상께서 아시는 대로 있기는 하오나 그들은 모두 뜨내기에 불과합니다.”


남경에 있는 일본인들이 뜨내기라고 한 양사창은 대리국에 있는 이들과 다른 점을 분명하게 입에 담아서 일렀다.


“그들은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았습니다. 실력도, 충성심도 말입니다.”

“그래, 그렇긴 하구려.”


고개를 끄덕여 수긍한 주자랑은 일이 참 고약하다고 여겼다.


“그렇다고 다른 이를 내세워 보내기에는 좋지 않을 거 같군. 산둥 관리들이 너무 처신을 엉망으로 하였으니 말이외다.”


산둥에서 꽁지가 빠져라 도망한 이들이 적지 않음을, 아니 솔직하게 말하자면 대다수가 그러했음을 주자랑 역시 들어서 알고 있었다.


주자랑이며 양사창은 그러한 이들을 가만두지 않았다.


분명 산둥에서 물러날 것을 결정한 것은 그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부 내팽개치고 오라고 한 적은 없었으니, 그들 산둥 관리들은 확실하게 말해서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결국 그들이 돌아오는 대로 기록하고 기억하였다가 조선에서 현황 보고가 오는 즉시 태만한 죄를 물어서 파직하거나 한직으로 내몬 바가 있었다.


그렇게 하여 남경 조정 내에서는 그 일이 일단락되었다고 여겼으나, 사정이 이렇게 되니 산둥에 명나라 관리를 보내는 일이 얼마나 인심에 좋지 않을지 불 보듯 뻔했다.


“대리국에 사람을 보내어 속히 믿을 만한 사람을, 일본국 출신 사람을 보내라고 하시오. 적어도 한쪽은 그렇게 하여 맞추는 것이 좋을 거 같소이다.”

“허면 그 일은 오늘 즉시 준비하여 두겠습니다.”


이미 바깥에서는 해가 지려고 하고 있으나 양사창은 물론이고 주자랑도 그런 일은 개의치 않았다.


말만 하면 누군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리국에 소식을 전할 것이니 말이다.


“대리국에 내어줄, 아니 하사할 상은 무엇이 좋겠소?”


전에는 그저 신하였으나 이제는 신하이며 번국이니 그 나라 사람을 쓰고자 하면 응당 그만한 대가를 내어줌이 마땅했다.


이것이 대국이자 상국을 자처하는 이가 해야 할 마땅한 도리라 여기니 주자랑은 오히려 대리국에서 사람을 부르는 것보다 이를 더 걱정했다.


재물로 대충 때우기에는 면이 상한다고 여겼고, 그렇다고 다른 무언가를 제시하기에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기도 어렵고, 내어줄 것을 정함도 어려웠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있기는 했다.


바로 세를 감하여 주는 것이었는데, 그건 정말 부끄럽게도 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한 곳을 어떤 이유에서든 감하여 주면 다른 곳도 언제고 같은 걸 바랄 터, 그러면 삼국에 대한 영향력이 얼마고 줄어들 게 뻔했다.


명나라가 다시 부흥하기 위해서는 다른 건 몰라도 영향력과 힘을 줄이는 일은 하기 어려움을 넘어서 해서는 아니 될 일이니 주자랑은 떠오른 생각을 바로 지웠다.


그런 주자랑에게 양사창의 목소리가 들렸다.


“소신이 감히 생각건대 그들에게 여러 권리를 내어줌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권리?”

“육로를 통한 교역권에 자율을 주는 식이옵니다.”

“번국으로 삼은 순간 그러한 것들은 이미 어느 정도는······아, 그렇군. 말 그대로 어느 정도지만 누구도 그러한 경계는 알기 어렵지.”


알기 어려운 경계를 정하여 주고 그것을 특권이라고 포장하는 일이라면 적당하게 보이니 주자랑은 괜찮다고 여겼다.


‘재물 약간에 더해 그렇게 특권을 주면 그것으로 어느 정도는 면이 선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간접적인 제약도 될 것이다.’


특권을 인정한다고 하는 말은 다시 말해 그 인정을 받지 못하면 해서는 안 된다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이는 대리국에게 보장이자 제약이 될 것이고 양나라와 순나라에는 확실한 제약이 될 것이니 나쁘지 않았다.


“유구국 왕제는 두 가지 방안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두 가지 방안? 말씀해 보시오.”


방안이 둘이나 있다는 말에 주자랑은 흥미를 보이며 물었는데, 돌아온 말에 그는 당황하게 되었다.


“크게는 둘이 같은 방법이니, 번국을 늘리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다만 하나는 안에서, 다른 하나는 밖에서 들이는 것이니 황상께서 양자 간에 가부를 정하여 주시길 청합니다.”


작가의말

[첨언 - 동진]

후한 시절 삼국 시대의 승자는 사마씨의 진나라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승자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데, 통일 후 제대로 태평성대를 이루었다고 하기 보다는 온갖 실책이 있어서 통일 국가로서 약 오십 년 밖에 유지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백년 단위로 존속했던 전한이나 후한에 비하면 참으로 부족한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팔왕의 난을 시작으로 오랜 혼란이 이어졌기에 더욱 그런 면이 강하며, 강남으로 이전한 동진도 평가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서진 존속에 비하면 그래도 백년 가까이 버티긴 했으나 그 결말은 실정으로 인한 반란, 그리고 왕조 교체였습니다.

 

이 과정 또한 전국시대에 비견될 정도로 피비린내가 심했다고 합니다.

 

후대에도 종종 본으로 삼는 남송에 비하면 진나라는 정통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고 하니 그 평가는 비교할 바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ageha19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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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4.04.16 21:54
    No. 1

    나라가 빈약하고 인재도 처음엔 빈곤했으나 왕(주인공)의 지도와 결단으로 나라를 중흥하는 중인 조선, 왕은 어리고 선대에게 물려받은 신하들은 야심만만하지만 그래도 중원 경략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데에는 합심하고 있는 청, 선대가 탕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물려받은 것 또한 많으나 그 숭정제가 조장한 부정적인 부분까지 함께 물려받은 명... 묘한 삼국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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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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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585화 도박장에서 버는 사람은 도박장 주인이다 +2 24.05.20 91 14 12쪽
585 584화 칼을 뽑았다면 +6 24.05.19 82 14 13쪽
584 583화 말의 무게 +1 24.05.18 85 15 12쪽
583 582화 의무는 누구의 것인가 +1 24.05.17 83 12 12쪽
582 581화 본으로 삼을 나라 +4 24.05.16 82 13 12쪽
581 580화 너무나 큰 승리 +3 24.05.15 86 15 12쪽
580 579화 수적질 +2 24.05.14 79 12 13쪽
579 578화 모두가 거래한다 +2 24.05.13 92 12 12쪽
578 577화 감춰진 칼 +2 24.05.12 83 13 12쪽
577 576화 순서가 바뀌면 이야기가 바뀐다 +3 24.05.11 88 14 12쪽
576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2 24.05.10 83 9 14쪽
575 574화 아직 돌아갈 수 없는 사람 +2 24.05.09 81 15 13쪽
574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2 24.05.08 90 12 13쪽
573 572화 움직이기 위한 조건 +2 24.05.07 97 13 12쪽
572 571화 부르지 않는 호칭 +1 24.05.06 96 12 12쪽
571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3 24.05.05 92 13 13쪽
570 569화 사소함에 숨겨진 진실 +1 24.05.04 97 13 13쪽
569 568화 가운데 나라 +4 24.05.03 97 13 15쪽
568 567화 성공은 열기를 지핀다 +3 24.05.02 102 14 13쪽
567 566화 잡을 수 없는 기회 +3 24.04.28 112 14 13쪽
566 565화 갖다 붙이기 +2 24.04.27 108 14 11쪽
565 564화 배움의 완성 +3 24.04.26 111 14 12쪽
564 563화 누구나 가진 것은 +1 24.04.25 110 15 12쪽
563 562화 외지 +3 24.04.24 99 10 12쪽
562 561화 말이 품은 가치 +2 24.04.23 112 12 12쪽
561 560화 달콤한 독 +3 24.04.21 108 10 12쪽
560 559화 한번 엮인 인연은 끊기 어렵다 +1 24.04.20 109 12 12쪽
559 558화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말한다 +4 24.04.19 108 13 11쪽
558 557화 번왕의 조건 +3 24.04.18 127 13 12쪽
557 556화 죽은 말 +2 24.04.17 124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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