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새글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6.30 21:00
연재수 :
625 회
조회수 :
346,609
추천수 :
16,004
글자수 :
3,689,822

작성
24.05.21 21:00
조회
91
추천
11
글자
14쪽

586화 구관이 명관

DUMMY

586화 구관이 명관


“말씀 감사합니다.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말은 감사하다고 하였으나 얼굴에는 근심함이 가득하니 그 모습을 미루어보건대 감사함은 그저 예의를 차린 말임이 분명해 보였다.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알기 어렵지 않을 정도니 인사를 받은 금양군 박미는 당연히 그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굳이 그것을 지적하여 말하는 것은 타국에 나와 있음을 고려하지 않아도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한다고 여기면 당연히 삼가해야 할 일이었다.


“부디 총병께서 가시는 길이 형통하여 충군보국하고 입신양명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례적인 말이나 기분이 약간은 나아졌는지 하남 총병 좌량옥은 방금보다 좀 더 진실하게 감사를 담아서 대답했다.


그리고는 그대로 물러나니 금양군 박미는 홀로 남아서 생각에 잠겼다.


이윽고 생각을 마친 그는 바깥에 외쳤다.


“게 누구 있느냐!”

“예, 대감.”


바깥에서 대답이 하나 들려오니 박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외쳤다.


“가서 우상 대감을 좀 청하거라!”

“그러실 필요 없소이다.”


외침에 응하여 대답한 것은 바깥에서 대기하던 이가 아니라 박미가 보기를 바라던 우의정 김상헌이었다.


누군가 흉내 내어 장난한 것이 아니라고 하듯 김상헌이 곧 장지를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일단 앉으시지요.”


먼저 자리를 권한 박미는 김상헌이 자리에 앉는 걸 본 후에 짐짓 놀란 척 물었다.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이 사람의 마음을 어찌 알고 이리 찾아오셨습니까?”

“이 사람은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락이라는 게 있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웃으며 말을 받은 김상헌은 이내에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좌 대인이 다녀간 모양이더군요.”

“예.”


짧은 대답과 함께 고개를 끄덕인 박미는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 쪽을 통해서 무언가 더 들어온 소식이 없는지 열심히 묻더이다.”

“심양에서 온 소식이라면 전해주는 거야 어렵지 않지요.”

“물론 그렇습니다만, 이번은 경우가 달랐습니다.”

“경우가 다르다라.”


박미가 한 말을 곱씹은 김상헌은 금세 좌량옥이 무엇을 바라고 찾아왔는지 알고 피식 웃었다.


“간자 노릇이라도 해주길 바란 모양이군요.”

“단적으로 말하면 그런 셈이지요.”


대답과 함께 고개를 흔든 박미는 우습다는 투로 말을 이었다.


“도리에 따라 해줄 수 있는 일이 있고 아무리 그래도 하여서는 아니 되는 일이 있는 법이거늘, 명나라 사람들은 그러한 구분이 어려우신 모양입니다.”

“그만큼 급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급함을 논한 김상헌은 제가 그저 박미의 상황을 알아서 찾아온 것만은 아님을 밝히 알리는 말을 입에 담았다.


“명나라가 단단히 마음을 먹은 모양입니다.”

“하남 수군이 움직이는 정도로 말입니까?”


김상헌이 이르는 말에 박미는 의아함을 담아서 물었으나 이어진 말에 그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그게 다가 아닙니다. 방금 들었는데, 북방군이 움직일 모양입니다.”

“······북방군?”

“산해관 병사들을 주축으로 단련하던 이들 말입니다. 그 가운데 산해관 출신들을 주축으로 적지 않은 군사를 낼 모양입니다.”

“허.”


생각보다 일이 커질 거 같다는 말에 숨을 토해낸 박미는 이내에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국에서도 무언가 움직임이 있을 듯싶습니까?”

“글쎄요. 단언은 못 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끄응.”


여지를 열어두는 말에 박미는 곤란한 얼굴로 앓는 소리를 냈다.


전쟁이 재개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조선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는 것도 분명 큰일이다.


하지만 이제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을 게 거의 확실한 박미에게 있어서는 그저 자신의 귀국을 늦추는 악재에 불과했다.


“이거 또 일이 늘어나게 생겼습니다그려.”

“그렇겠지요. 결국 한양에서는 우리며 심양에서 보내는 일들을 파악해야······으음.”


맞장구를 치던 중 김상헌은 돌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박미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렇게 말없이 한참을 그러고 있으니 박미는 참다 못해 입을 열어 물었다.


“우상 대감, 이 사람 얼굴에 뭐가 묻었습니까?”

“아, 그것은 아닙니다.”


김상헌은 아니라고 하였으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는지 연신 박미의 눈치를 살폈다.


평상시 그답지 않은 행동에 박미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대감, 그리고 나서 이렇다 저렇다 왜 말씀을 아니 하시오?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사람 답답하게 하지 말고 속 시원히 말씀해 주시구려.”

“큼큼. 다름이 아니라 방금 생각한 것이 금양군 대감께 무례하게 들릴 것이라 여겨 말을 아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에 관련되었다면 응당 말함에 거리낌이 없어야 하는 법. 부디 개의치 말고 말씀하시지요.”


박미의 연이은 요청에 김상헌은 민망하다는 얼굴로 내지 못했던 말을 입에 담았다.


“슬슬 이 일을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는 것이 좋지 않나,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말입니다.”

“누가요?”


기대는 없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반사적으로 물으니 돌아온 대답은 박미가 듣기에 참으로 감미로운 대답이었다.


“참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금양군 대감께서 슬슬 자리를 놓으시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말을 달갑게 여기는 관리가 어디에 있을까 싶지만 좋은 자리도 싫으면 그만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박미는 제 심정을 세종 시기 황희에 비하여 보고 있으니 김상헌이 말하는 바가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당장에 그에게 절을 올리라고 하여도 기꺼이 올릴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이미 여러 차례 희망을 가지고 버렸던 박미는 이내에 퉁명스러운 얼굴로 말을 받았다.


“이 자리 놓고 득이 된다면야 열 번이고 백 번이고 그리하지요. 하지만 그런 일이 가능하긴 합니까?”

“심양과 남경에만 그치지 않고 더 보내야 하니 그 사람들 가르치는 일을 금양군께서 맡으시면 좋지 않을까 싶더이다.”

“명나라 번국들에 보내는 일이야 당연하고 그 이득도 적지 않기는 하지요. 하지만 그런다고 하여 이 사람이 이 자리에서 물러날 일은 없어 보입니다만.”


이는 농이나 심술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었다.


번국들에 보내는 사람들은 당연히 박미나 외조 수장으로 심양에 머물고 있는 봉림대군보다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어야 했다.


그런데 그렇게 될 경우 문제가 생기면 결국 심양이나 남경에 연락하여 뜻을 묻고 논의할 터, 명나라의 세 번국이란 걸 생각하면 이는 당연하게도 박미의 책임이자 의무가 될 게 뻔했다.


그러니 김상헌이 말하는 사람 보내는 일은 박미가 일을 그만두게 하는 게 아니라 더 오래 하게 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압니다만 그래도 이제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 늦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늦다?”

“이 사람도 그렇지만 금양군 대감도 보낸 세월이 많지 않으십니까.”

“그렇지요.”


세월 흐름을 한탄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것, 이제는 솔직히 말해 개의치 않았다.


“일선에서 실수하면 그보다 더 나은 자가 나서서 일을 돌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금양군 대감이 만일 그러하시면 이제 나설 이가 정승들 아니면 세자 저하는 되어야 합니다.”


김상헌이 이르는 말에 박미는 어렴풋이 그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 거 같았다.


동시에 혹시나 하는 생각이 다시금 피어오르니 그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가슴이 크게 뛰는 걸 느꼈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한번은 바꾸어 일신함이 필요합니다. 조선에서 사방 소식을 빨리 아는 것이며 이 제도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말입니다.”

“예?”


제도를 이어나간다는 말에 박미는 제 머리에 얼음물을 끼얹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러나 김상헌은 오히려 이상하다는 얼굴로 되물을 따름이었다.


“마음에 차지 않으십니까? 하지만 이는 분명 제도를 이어 가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할 수 있-.”

“아니아니. 그게 아닙니다. 마음에 찬다 차지 않다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얼핏 들으면 대의를 위하여 자신의 사적인 감정은 얼마든지 내려놓을 수 있다는 말로 들리나 그런 게 아니었다.


박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이어 나간다’는 부분이었다.


“이어 나간다는 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외조도 그렇고 남경에 사람 머물게 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더 멀리 보면 저기 일본에 사람들 머물게 하는 일도 그러하니 이렇게 사람을 보내어 머물게 하는 건 나라에 득이 됩니다.”


부정할 수 없는 말이기는 했다.


그 덕분에 박미가 어느 순간부터 고향 아닌 땅을 고향 삼아서 살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나 이제 우리 조선은 한시도 사방 살피는 일을 늦추지 말아야 하는데, 한 사람이 하던 일을 여럿이 나누면 편하여지기도 하나 때로는 생각지 못한 실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막기 위해서 가장 좋은 건 역시 처음에는 실수가 생겨도 괜찮도록, 실수가 있다고 하여도 벌충할 수 있도록 대비함이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말씀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여기에 나와 같은 이가 있어야 함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금양군 대감께서 계속 남으라는 법은 없지요. 아니, 저는 솔직히 말해 대감께서 조선으로 돌아가시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말은 기쁘나 다시 말하여 이는 제도로 자리 잡을 때까지 자칫하면 조선과 천하 각국을 왕래하며 돌아다녀야 할 팔자가 될 거라는 말이기도 했다.


더불어서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 어찌 일이 흐를지도 얼추 보이니 박미는 차마 좋다 싫다를 입에 담기 어려웠다.


이러한 박미에게 김상헌은 제 딴에는 좋은 말이라 여겼는지 입을 열어 격려했다.


“그런 일이 없음이 가장 좋으나 구관이 명관인 법이 아니겠습니까. 특히나 잘했던 이라면 그 면을 보아서 기회가 생기기도 하지요.”


여기까지 말한 김상헌은 차마 말하기 어려움을 느끼나 박미를 달래어줄 생각으로 말을 덧붙였다.


“그렇게 되면 아마도 대감의 가계는 대대손손 풀릴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하아.”


복잡한 얼굴로 한숨을 내쉰 박미는 어렵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게 좋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라에는 물론이고 나나 내 자손들에게도 말입니다.”

“나라에는 반드시 보탬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자는 저로서 함부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신이 말을 너무 단정 지어서 했다는 걸 깨달은 김상헌이 사과하자 박미는 씁쓸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일단 말씀하신 것은 우의정 대감께서 직접 써서 한양에 올리시구려. 내 동의가 있다고 쓰시고 말입니다.”

“괜찮겠습니까?”

“모르겠습니다. 하여 맡기고자 합니다.”


고개를 흔들며 이른 박미는 힘없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뭐, 당장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도로 정착하면 그를 위해 일단은 명나라에서도 덜 물을 것이 아닙니까.”

“아마도 그렇겠지요.”

“그것만으로 편하여질 것이니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여깁니다. 무엇보다도, 이 사람은 솔직히 말해 그렇게 해서라도 이제는 요원하게만 보이는 귀국을 하고 싶습니다.”


귀국하고 싶다는 바람을 입에 담은 박미는 애써 힘을 내어 말을 덧붙였다.


“이것이 조선에 필요한 일이라면, 정녕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이 사람이 막거나 반대한다고 하여 되지 않을 일이 아니겠지요. 상께서는 그러한 일을 놓치지 않는 분이시니 말입니다.”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동의를 구하고 있기는 하나 사실 김상헌은 제가 장계를 올리면 이루어질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 박미가 말한 것처럼 임금은 이러한 일을 듣고도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이러한 일을 중히 여기는 것이 분명하니, 돌이켜 보면 전에 세자 저하며 대군 자가를 심양으로 보내고자 마음 먹은 때부터 아예 크게 심계를 품으신 게 분명했다.


“그리고 우의정 대감은 그러한 일이 나라에 보탬이 된다면 무시하지 않으실 분이며, 그 일이 도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더욱 그러하시겠지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주장하시던 분이 아니십니까.”

“젊은 혈기가 오래도록 남은게지요.”


겸연쩍은 얼굴로 대답하는 김상헌을 보며 박미는 희미하게 웃었다.


“하하, 부럽습니다. 정말 부러워요.”


다소 힘 빠진 목소리로 그리 말한 박미는 이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제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저는 얼른 돌아가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우의정 대감이야 척화하던 시절이 있어서 변명이라도 하지 이 사람은 그것도 어려울 테니 말입니다.”

“과연. 오늘 수군 총병과 같은 이가 여럿 나오겠습니다그려.”


비단 사전에 적을 알아보라는 것은 병법의 기본이니 김상헌은 박미의 말이 옳다고 여겼다.


“전쟁이 일찍 그친다면 모를까, 장기화된다면 더욱 그렇겠지요. 그러니 가능하면 대감은 서둘러주십쇼. 말씀대로라면 아무래도 이 사람은 이제 남경에 머무는 일이 나라에 득보다 실이 될 공산이 크게 될 듯도 싶으니 말입니다.”

“대감의 마음 씀씀이에 감사드립니다.”


김상헌이 감사를 표하고 물러나니 박미는 홀로 앉아서 멍하니 허공을 보다가 차마 그에게는 하지 못했던 말을 중얼거렸다.


“우상 대감, 이 사람은 먼 후손보다 당장 세교 녀석이 이걸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소이다.”


천장을 한번 보고 바닥을 한번 살핀 박미는 쓰게 웃었다.


“차라리 내 돌아가신 김충선 대감처럼 유지 남김이 나을 듯도 하니 참 어렵구나.”

“금양군 대감, 찾아오신 분이 계십니다.”


쉬지도 못하게 하듯 바깥에서 찾는 소리가 들리니 박미는 소리 없이 한숨을 푹 내쉬고는 물었다.


“어디서 온 누구라고 하시더냐?”


물으면서도 솔직히 박미는 뭐 얼마나 대단한 이가 왔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어서 들린 대답에 그는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병부시랑 오삼계 대인이십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4.05.21 21:06
    No. 1

    후손들 편하게 해주려고 뛰어든 일이었는데, 그만 자손들이 대를 이어 해외 소식을 먼저 채탐하는 일을 맡게 생겼군요. 세월이 지나면 조선 최고의 외교 명문(名門)이라는 명예는 챙기겠습니다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3 g9******..
    작성일
    24.05.22 06:48
    No. 2

    외교명문가..로 강제로 만들어지는 중..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년고목
    작성일
    24.05.22 18:08
    No. 3

    잘 보고 갑니다^^ 외교도 전문적으로 할 사람이 필요하긴 하죠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00 599화 의도와 결과 +1 24.06.03 72 14 13쪽
599 598화 영웅 +1 24.06.02 76 13 12쪽
598 597화 상상할 수 없는 세상 +2 24.06.01 74 15 13쪽
597 596화 전쟁에서 가장 먼저 부르짖는 말 +1 24.05.31 84 13 12쪽
596 595화 준비는 누구나 한다 +1 24.05.30 81 9 12쪽
595 594화 자리와 사람 +1 24.05.29 80 12 12쪽
594 593화 고도(古都) +1 24.05.28 74 12 12쪽
593 592화 세상은 준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2 24.05.27 91 12 14쪽
592 591화 두 번째 호고 +1 24.05.26 85 13 13쪽
591 590화 살아있으면 계속할 수 있다 +1 24.05.25 88 13 13쪽
590 589화 예상은 언제나 어긋난다 +2 24.05.24 79 12 11쪽
589 588화 갚아줄 빚 +1 24.05.23 84 13 12쪽
588 587화 백안백이(百眼百耳) +2 24.05.22 91 13 15쪽
» 586화 구관이 명관 +3 24.05.21 92 11 14쪽
586 585화 도박장에서 버는 사람은 도박장 주인이다 +2 24.05.20 98 14 12쪽
585 584화 칼을 뽑았다면 +6 24.05.19 89 14 13쪽
584 583화 말의 무게 +1 24.05.18 91 15 12쪽
583 582화 의무는 누구의 것인가 +1 24.05.17 90 12 12쪽
582 581화 본으로 삼을 나라 +4 24.05.16 89 14 12쪽
581 580화 너무나 큰 승리 +3 24.05.15 94 16 12쪽
580 579화 수적질 +2 24.05.14 86 13 13쪽
579 578화 모두가 거래한다 +2 24.05.13 98 13 12쪽
578 577화 감춰진 칼 +3 24.05.12 92 14 12쪽
577 576화 순서가 바뀌면 이야기가 바뀐다 +3 24.05.11 99 15 12쪽
576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2 24.05.10 91 11 14쪽
575 574화 아직 돌아갈 수 없는 사람 +2 24.05.09 92 16 13쪽
574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3 24.05.08 99 13 13쪽
573 572화 움직이기 위한 조건 +2 24.05.07 106 14 12쪽
572 571화 부르지 않는 호칭 +1 24.05.06 103 13 12쪽
571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3 24.05.05 100 1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