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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iKiri 님의 서재입니다.

붉은 눈의 아가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씁쓸한설탕
작품등록일 :
2018.07.29 16:34
최근연재일 :
2018.11.27 23:07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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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0
추천수 :
7
글자수 :
184,250

작성
18.09.2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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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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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하늘의 색깔과 도시의 색깔 (5)

DUMMY

아름다웠던 복도는 이제 없다. 파이프가 곳곳에 노출되어 있었고 조명은 붉은 빛을 내며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잊고 있었던 냄새와 감각이 다시 살아난다. 죽음은 항상 내 곁에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아가씨. 어디로 갈까요? 저희도 빨리 그 모험가들이 뛰어내릴 때 쓴 거를 매고 도망칠까요?” 물음이었지만. 사실상의 부탁이었다.

“지금 나가면 칼다리아 국경을 지상으로 통과해야 합니다. 지상 검문소는 무조건 피해야해요. 우린 계속 여기 남습니다. “ 아가씨는 부탁을 거절했다.

“여기 계속 있으면 죽을 게 뻔해요.”

“그리고 우린 이 계약을 못 지키면 몇 십 갈리아가 날라가죠. 그게 날라가는 걸 볼 바에 그냥 여기서 죽겠습니다. “

“아가씨. 살아있으면 아가씨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다시 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손해가 아니라 적은 이익일 뿐입니다. 돈은 들어올 거에요! 황금 1 갈리아라도 큰 돈이라고요!“

그러자 아가씨는 어깨를 으쓱이곤.

“가능성이 눈 앞에 보이는데. 그걸 잡지 않으면 왜 사는 겁니까? 평생을 숨이나 쉬는데 쓰려고 사는 겁니까? “

붉은 눈동자. 저 투명한 눈의 대부분은 지금 광기로 빛나고 있다. 공허나 그런 건 전혀 없는. 광기의 화신. 올려다 볼 수 밖에 없는 사람. 정신 나간 광인.

“정 가고 싶으면 계약서. 찢어버려요. 권총은 돌려주고. 그런데 그대에게 그럴 선택지는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아. 돈은 미리 받을 수 없어요. 지정된 날짜에 받는 걸로 합의했으니까. 살아서 제 본가까지 돌아오면 드리겠습니다. ”

시중의 가진 돈은 전혀 없었다. 애초에 난 어제 깨어난 사람이다. 그래서 결국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이미 이 비공정이 출발 할 때부터 결정 난 것이었다. 아가씨가 푸른 바다 이야기를 꺼낸 것도 만약을 위해서였을 것이다. 내가 겁이라도 먹어서 바닥에 들어 누우면 곤란하니까.

“제가 권총을 꺼낸다면? “

“쏘세요. 이 난리판에 총알과 마법 몇 개가 더 있어도 이상할 건 없는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앞장서시죠. 아가씨. “ 난 권총을 넘겨주곤 말했다.

“현명한 선택이네요. 조수. “ 아가씨는 미소를 짓고는 위를 향하는 계단으로 향했다.

2층을 올라갔을 때 갑판이 보였다. 이미 문은 충격때문인지 박살 나있었고. 수많은 사람들과 선원들이 낙하산을 놓고 싸우고 있었다. 선장은 이미 조정석에서 떠나 여기서 도망칠 궁리나 하고 있었다. 결국 이 비공정은 지금 조종사없이 나가고 있는 형태였다.

아가씨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수많은 사람들 중 선장을 정확히 집어. 구석으로 끌고 간 것이었다.

“뭐냐! 계집애가. 지금은 즐길 상황이 아니니까 썩··· “

그리고 권총의 손잡이로 선장의 머리부분에 가격했다. 가격을 했다. 찍었다. 내리쳤다. 후려 팼다.

“그 , 그만. 누, 누구 사주로 왔냐? “ 선장의 머리 쪽에서 피 몇 줄기가 내려오고 있었지만. 낙하산을 맨 선장은 변변찮은 저항도 하지 못했다. 낙하산은 훌륭한 방해물이었기 때문이다.

“이름. “

“뭐?”

휘둘렀다. 강타했다.

“카, 칼다뉴. 칼다뉴 망틴. “

“자격증.”

“뭐라..”

휘둘렀고, 후려 팬 다음. 가격했으며. 머리를 찍어 누르고. 뺨 부분을 후렸다.

“자격증?”

“여. 여기 있습니다! “

“이름이 다른데. “ 내리 찍으려고 했다. 그러자 선장은 그 즉시 엎드리곤.

“죄송합니다! 거짓말을 했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아니. 원하시는 거 뭐든 드릴 테니 목숨만은.. 저, 저에겐 아직 어린 딸도 있고.. .”

“사주. 사주라. 불쾌하군요. “아가씨는 양산을 꺼내 엎드려 비는 선장의 머리를 톡톡 찌르곤.

“개인적인 분노입니다. 감히 아르카니 ‘공작’ 가문의 가주가 타는 비공정을 이렇게 쉽게 버리다니. 그리곤 바닥에 엎으려 절을 하지 못할 망정 창녀 취급입니까? 당신 가족은 다 이샤라이나 이단심문성으로 보내야 속이 좀 풀릴 것 같은데. “

“아, 아르카니 공작 가.. 가··· 아이고오.. 제, 제가 죽을 죄를 졌습니다만. 부디 제 목숨만.. “ 선장은 아까의 위용은 사라진 체. 바닥을 눈물로 젖게 하고 있었다. 그러자 아가씨는 선장의 머리체를 잡곤. 자기와 눈을 마주치게 만들었다.

“아니. 아직 죽으면 안됩니다. 자. 아르카니 가문의 상징입니다. 이 상징이 당신에게 행운의 부적이 될지. 아니면 저주의 부적이 될진 당신이 결정하는 겁니다. “

“명심하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공작 저하! “

“훌륭한 아버지군요. 당신 아들이 이단심문성을 안 간다면. 당신 덕분일 겁니다. 자. 방송 장비는 이 갑판 위에 있습니까? “

“네. 네. 맞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통제를 하기는..”

“사족은 필요 없습니다. 예, 아니오로만 답하세요. “

“예. “

“좋아요. 이단심문성에서 한 발자국 더 멀어졌습니다. 흠. 당신은 모자를 낀 게 더 좋겠네요. 가정부?” 아가씨는 피를 흘리는 선장을 보곤. 나로 시선을 옮기며 말했다.

“네? 아. 네. 아가씨. “ 내가 말했다.

“이 분. 얼굴에 피가 묻어 추해 보이니 닦아주시고. 저 모자 좀 씌워 주시겠습니까? “ 아가씨는 약자를 돕게 되어 즐거운 귀족의 표정을 지었다.

“따르겠습니다. “

“자. 계속 말해볼까요? 낙하산. 정량으로 구비 안했죠?”

“아. 그. 그게···” 선장이 말했다.

“괜찮아요. 괜찮아. 전 안전 감독관이 아닙니다. 그저 거짓말을 아주 싫어하는. 꽤 깐깐한 공작일 뿐입니다. 어쩔 땐 그게 더 괜찮을지도 모르죠. 안 그래요?“ 선장은 고개를 끄덕이곤.

“승객의 110파센이지만. 5등석에는 하나도 비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안전감독관이 들으면 발작할 내용이었지만 지금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인 것 같았다. 제일 빨리 뛰쳐나온 게 5등석의 사람들인 것 같았으니까.

“좋아요. 그럼 낙하산 좀 넘겨주시겠습니까? 아르카니 가문의 명예를 걸고. 그거 타고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지요. “

“네? 하지만.. “

아가씨가 권총을 들자. 선장은 그 즉시 넘겼다. 권총의 손잡이 부분은 피가 묻어있었다. 총은 무언가를 죽이기 위한 부담감을 줄이는 물건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저렇게 쓰면 훨씬 늘지 않을까?

“자. 안내하세요. 방송 장비로.“ 아가씨의 말이 끝나게 무섭게. 난 그 선장의 분장을 마쳤다. 피만 닦고 모자만 씌웠지만 그럴 듯한 선장의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근엄한 표정. 선장님.“ 아가씨가 말했다.

“예. “

아가씨는 괜찮군요. 라 말하곤 선장의 등을 살짝 쳤다. 선장은 근엄과 고풍이 실려있는 – 그렇지만 손은 두려움으로 떨며 – 걸었고. 그 옆에는 붉은 눈동자를 가진 아가씨가 양산을 왼손에 들고. 평소의 미소가 아닌 근엄과 고풍. 엄격한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겸비한 얼굴로 선장을 조정하는 듯 보였다. 그 누구도. 오른손에 숨기고 있던 피 묻은 권총과 백작을 상대할 때의. 가정부를 상대할 때의 그녀를 알지도. 보지도. 알아차리지 조차 못했다. 그런 그들의 행차를 보고 길을 안 비키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로 고귀했다.

우리가 멈춘 곳은 갑판의 층계였고. 선장이 아가씨를 파이프로 안내했다. 아가씨는 크게 숨을 쉬곤 붉은 눈동자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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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도회가 끝난 무대같이. 18.09.09 54 0 4쪽
3 백작과 함깨 춤을(2) 18.09.09 65 1 19쪽
2 백작과 함께 춤을 (1) 18.09.09 123 1 15쪽
1 프롤로그 : 하늘의 색깔 +2 18.09.09 276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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