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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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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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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4.06.0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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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지(池) 16장 (4)

DUMMY

한국을 사실상 완전히 장악한 이윤만은 각 장수들 중에서 많은 공을 세운 자들을 왕으로 책봉함과 동시에 봉토를 지정해 주었다.

이미 그들에게서 받은 것을 토대로 하여 논공행상(論功行賞)을 하여 봉토를 지급한 것이었다.

왕이 된 사람들과 칭호 그리고 봉토는 다음과 같았다.

정기백 - 조선왕(朝鮮王) - 조선, 읍루, 졸본

이루하치 - 금왕(金王) - 요동, 요서

김인성 - 혜왕(惠王) - 패수

이순신 - 바다왕(海王) - 불이, 지산

곽재우 - 태백왕(太白王) - 근기

김시민 - 대왕(代王) - 사벌

임응규 - 천왕(天王) - 악로

이경수 - 철왕(鐵王) - 도람, 어을매

오다 노부나가 - 초왕(楚王) - 감로

다케다 신겐 - 패왕(覇王) - 아림

우에스기 겐신 - 영왕(英王) - 번로

토쿠가와 이에야스 - 성왕(成王) - 구해

토요토미 히데요시 - 오왕(吳王) - 주조마

이 외에 호조가는 바미, 이마가와가는 서부조, 사나다가는 동부조, 시마즈가는 매방, 쵸소카베가는 고탄, 다테가는 구야를 봉토로 받았다.

중국에서는 일본군의 활약이 뛰어났으므로 그에 대한 보답을 한 것이었다.

동시에 일본국왕은 그대로 인정이 되었다.

다만, 대마도는 조선에 속하도록 하였다.

이 외에 많은 장수들이 승진을 하였다.

그리고 일반 병사들은 합당한 대우를 받았다.

이윤만은 또한 각 장수들에게 영을 내렸다.

" 각 장수들에게는 원하는 지역에 복무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 원하는 지역이 있으면 내이평에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적어내도록 하라.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그러자, 일본 대명들의 경우에는 원래 주인이 없던 소수를 제외하고 가신들이 이동없이 자신들의 주인에게 그대로 있었지만, 조선의 장수들은 그런 주종관계가 없었으므로 인기있는 왕에게 몰리게 되었다.

그 문제점을 알게 된 이윤만이 다시 영을 내렸다.

" 내이평사는 해당 장수들과 면담을 하여 배정을 하도록 하라. 더불어 상호간에 원하는 경우 이동이 가능토록 하라. "

" 네, 폐하 "

' 문상이 있으면 알아서 해 줄텐데, 아무래도 능력있는 문상을 두어야겠군. '

이윤만은 은밀하게 문상감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김인성의 추천을 받아 성혼(成渾)이라는 사람을 문상으로 하였다.

그리고 임거정을 무상으로 삼았다.

원래 임거정에게 봉토를 주려고 하였다.

" 임상장군도 이번에 봉토를 받아야 하지 않겠소? 어디가 좋겠소? 원하는 곳을 이야기하면 그곳을 주겠소. "

" 폐하! 전 폐하의 곁에 있고 싶습니다. "

이윤만은 놀란 표정을 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 상장군 "

" 폐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

" 상장군, 이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이 아니오. "

" 알고 있사옵니다. 그래도 전 폐하의 곁에 있고 싶습니다. "

" 알겠소 "

이렇게 해서 임거정은 이윤만의 옆에 있게 된 것이었다.

논공행상이 이렇게 진행되자, 많은 사람들은 아주 기뻐하였다.

물론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진 자들도 나왔지만, 감히 그들로서는 어떻게 할 상황이 아니었다.

이윤만과 지도 그런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 결국 숙청과 전쟁 중 하나를 택할 수 밖에 없겠군. 이것도 하나의 토사구팽(兎死狗烹)인가? '

중국인들은 그렇게 피지배계층이 되었다.

각 왕들은 자신의 지역으로 이동을 하여 왕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하였다.

각 봉토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자유를 주었으므로 간섭을 하지 않았다.

이윤만은 각 왕에게 영을 내렸다.

" 각 지역은 장정 이만을 차출하여 구야 북쪽으로 보내라. 그리고 그들의 교육기간동안 필요한 군량미를 구야로 보내도록 하라. "

각 왕들은 지원자들을 먼저 찾았다.

한국이 천에 의해 장악된 직후라 중인들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은 편이었다.

과거처럼 굶주리지는 않았지만, 겨우 먹고 살 정도였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노동을 해야 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혜택이 많이 주어지는 병사가 되기 위해 자원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천은 무를 숭상하였으므로 군사에 대한 대우가 가장 좋았다.

어떤 지역에서는 지원자 수가 많아 뽑기를 해야 할 정도였다.

왕들은 미리 알아둔 소란을 일으킬 수 있는 자들을 교묘하게 그 군사에 포함시켰다.

이 때문에 약간의 소동이 있었지만, 가족들의 안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야로 가는 이들도 제법 있었다.

성혼에게 아리를 맡긴 이윤만은 임거정, 가도치와 함께 구야로 이동하여 차출되어 온 자들을 보았다.

임거정은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다.

" 예상은 했지만, 엉망이군요. "

이윤만이 웃으며 말하였다.

" 그래도 두 달만 고생하면 충분히 싸울 수 있는 군사가 되지 않겠소? "

" 그렇긴 합니다. 전투 한 번 치루고 나면 제대로 된 병사가 된다고 봐야죠. "

" 저들이 소요를 일으킬 수도 있소. 물론 가족들의 안전 때문에 함부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겠지만, 항상 주의를 하시오. 더불어 대우를 잘 해 주시오. 대우가 좋으면 대부분은 소란을 일으키는 자에게 동조를 하지 않을 것이오. "

" 알겠습니다. 폐하! "

첫달은 명령체계를 바로 잡기 위하여 약간의 훈민정음을 가르치면서 기초교육을 하였고, 두 번째 달에는 집중적으로 기본교육을 시켰다.

두 달이 지난 후에는 그나마 어느 정도 규율이 잡힌 군사가 되었다.

그동안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군사들에 대해서는 최고의 대우를 해 주었기 때문에 아주 큰 문제로 비화되지는 않았다.

문제를 일으킨 병사는 일벌백계로 바로 즉결처분이 되었고, 그 가족들은 노비로 만들었으며, 그러한 사실은 바로 군사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이런 식으로 천은 중국인 병사들을 장악할 수 있었다.

부수적인 효과도 있었다.

군사교육을 시키는 것은 주위 부족들에게 하나의 무력시위가 되었고, 하나 둘 천에 복속되었다.

' 예상한 것처럼 흘러가는군. '

이윤만은 아주 흡족하게 생각하였다.


육개월 후, 이윤만은 차출된 군사와 중앙군을 하나의 부대로 하여 올목과 달라이를 정벌하여 속국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일개월 후에 독로를 정벌하여 천의 영토로 하였다.

각 지역의 왕들이 서신을 보내 청원하였다.

" 폐하, 계속된 친정(親征)으로 옥체에 누가 될까 두렵사옵니다. 이제는 저희들에게 맡겨주시옵소서 "

" 경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짐은 아직 젊소. 나중에는 경들이 청을 하더라도 친정을 할 수 없는 시기가 올 것이니, 지금은 걱정들 하지 마시오. "

그렇게 말하며 그들의 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서신을 가져온 사람들에게 각 왕에게 줄 선물을 전달하며 구두로 전하라 하였다.

" 경들은 경들에게 선물주는 짐의 기쁨을 빼앗지 말도록 하시오. "

세 지역을 정벌하는데 가장 큰 공로를 세운 누루하치에게 남왕(南王)이라는 칭호와 함께 독로를 봉토로 주었다.

천이 정벌을 하면서 독로지역이 화공으로 인하여 엉망이 되었으므로 어떻게 보면 불모지나 다름없게 되었지만, 워낙 비가 많고 날씨가 좋은 지역이라 관리를 잘하면 일부지역은 좋은 옥토가 될 것이라 판단하여 그에게 준 것이었다.

이 때문에 많은 여진족들이 긴 여행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풍토병 등으로 많은 고생을 하였지만, 누루하치는 이윤만의 생각처럼 그곳을 훌륭히 개간을 하여 생각보다 많은 지역을 좋은 옥토로 만들었다.

그 이외의 지역은 다시 울창한 산림지역으로 변화되었다.

워낙 빨리 나무들이 자랐으므로 관리가 불가능한 지역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 지역에 살던 부족민들은 천의 백성들이 되었고, 일시적으로 누루하치에게 충성을 맹세하였다.

그들이 곧 누루하치에게 도발할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이윤만은 모른 척하였다.

그들이 북쪽으로 향할 수 있는 누루하치의 야망을 잡아둘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윤만의 생각처럼 이후 누루하치는 남쪽으로 자신의 영토를 넓혀갔고, 상당한 지역을 차지하게 되었다.

누루하치의 보고를 받은 이윤만이 보고서를 가져온 사람에게 자신의 말을 전하라 하였다.

" 짐은 남왕이 더 많은 영토를 얻기를 원한다 "

" 네, 폐하! 그대로 전하겠나이다. "

이윤만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누루하치는 크게 기뻐하며 계속해서 남하하였다.

이윤만의 말은 자신이 얻은 모든 땅을 자신에게 봉토로 준다는 의미였기 때문이었다.


남서를 어느 정도 정복한 이윤만은 다시 구야에서 북서를 공략하여 많은 지역을 속국으로 만들었다.

계속된 전투로 제법 많은 인원을 잃었다.

이윤만은 전사한 자들의 가족에게 최대한 대우를 해 주었다.

천은 명을 멸망시키면서 엄청나게 많은 재물을 얻었으므로 그들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줄 수 있었다.

중국인이라고 해서 차별을 하지 않았으므로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재산을 모을 수가 있었고, 신분상승을 꾀할 수도 있었다.

이 때문에 가족이 천의 군사로 나간 집안에서는 제법 재산을 모은 사람들도 나타났고, 중국인 중에서 제법 높은 지위에 오르는 자도 나오시 시작하였다.

이윤만은 다시 각 지역에 각 일만씩의 장정을 차출하여 보내라는 영을 내렸다.

각 지역의 왕들은 옳다구나 하고 중국인들을 구야로 보냈다.

중국 장정들이 적을수록 자신의 봉토를 유지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병사가 되기 위하여 지원을 하는 중국인들이 아주 많아 오히려 그것을 조정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

공격 대상지역이 사막이라 주로 구야에서 훈련을 시켰고, 그만큼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 확실히 모래가 문제야. "

" 그렇습니다. "

" 뭐 좋은 방법이 없겠소? "

" 아무래도 활이나 노를 개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 무상도 그렇게 생각하시오? 짐도 그렇게 생각하오. 하하하 "

뇌총이나 철포, 그리고 화포류는 모래에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된 이윤만과 임거정은 주로 노와 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군사들에게 훈련을 시켰다.

" 기병이 많은 이런 지역에서 노로는 한계가 있으니 철포도 있는 것이 좋겠지? "

" 그렇습니다. 최후의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고개를 끄덕이며 이윤만이 말하였다.

" 그럼 철포 등은 어떻게 가지고 이동하는 것이 좋겠소? "

" 모래바람이 불어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

" 알고 있소, 한 번 연구해 보도록 하십시다. "

" 네, 폐하 "

다양한 실험을 통해 짐승의 내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내장을 잘 가공하여 적당한 크기로 만든 다음에 그 안에 무기를 넣어 가지고 다니는 방법이었다.

" 지금이야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과연 사람들이 말하는 심한 모래바람에서 이게 효과가 있겠소? "

잠시 우물쭈물하던 임거정이 말하였다.

" 폐하! 당해봐야 안되겠습니까? "

" 하하하, 맞소. 우문에 현답이군. "

그러면서 한참을 웃었다.

식량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하였다.

사막이다보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날씨, 식량과 물이었던 것이었다.

병사들에게 소식을 하도록 하였고, 음식물을 건조시켜 먹는 방법을 연구하였다.

이미 일본에서 그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 보았으므로 그 연구결과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사막지역을 돌아다닌 상인들이 많았으므로 그들이 도움을 받아 나름대로 가능한 많은 방법을 알게 되었고, 적당한 방법들을 몇 개 찾을 수 있었다.

이윤만은 그런 상인들을 통해 사막 너머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자료들을 얻을 수 있었고,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들을 중심으로 하여 조사를 하였다.

내군평 영사로 있는 서림에게 이윤만이 말하였다.

" 참 재미있는 곳이 많군. 문화적 차이가 많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다니. "

" 그렇습니다. 폐하! "

" 서양쪽은 종교가 거의 유일한 것 같소. "

" 그렇습니다. 제가 이미 살펴본 결과, 그 곳에서는 거의 유일신을 주장하더군요. 그런 상황이다보니 타 종교에 대해 배타적으로 보입니다. "

" 다양성이 부족하다라. "

" 다양한 신으로 인하여 폐해가 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 그만큼 백성들이 힘들었다는 의미도 되지. 신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위정자들이 백성들을 괴롭혔다는 의미가 되니까. 그리고 전쟁도 많았겠군. "

" 그렇습니다. 폐하! "

" 서영사가 계속 수고를 좀 해 주시오.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몽고족들도 장성안의 이야기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므로 천에 함부로 적대를 해 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요서지역의 이루하치가 계속해서 몽고족을 압박하고 있었으므로 그들로서는 함부로 움직일 형편도 아니었다.

이루하치는 남쪽으로 더 이상 세력을 넓힐 수가 없었으므로 북쪽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었다.

이윤만은 각 왕에게 무공이나 무술과 관련된 책자들을 전부 보내라는 영을 내렸으므로 각 왕들은 해당지역내에서 얻은 것들을 전부 아리로 보내었다.

뛰어난 무서들은 대부분 소실된 상태였지만, 가끔 몇 권의 상승무공서들이 나오기도 하였다.

지는 그런 책자들을 보며 선별을 하였고, 상승무공류는 전부 없애버렸다.

더불어, 익히는 방법에 문제가 많은 마공과 사공들도 전부 없앴다.

이 때문에 많은 책자들이 불태워졌다.

그런 모습을 보던 내법평 영사 김흥주(金興周)가 걱정어린 말투로 말하였다.

" 마마, 학자들이 하나의 분서갱유(焚書坑儒)라 이야기할까 두렵사옵니다. "

" 그게 무슨 말이오. 이것들은 전부 무공서요. 학자들은 이런 잡서들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은 삼척동자(三尺童子)도 아는 것이오. "

" 그렇사옵니다. 마마, 그러나, 호사가들은 다르게 말을 할 것입니다. 겉으로는 무공서를 없앤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귀한 서적을 없앤다고 할 것입니다. "

" 김영사의 말도 틀린 말은 아니오. 그러나, 이것들이 전부 무공서라는 것은 하늘이 알고 나도 알고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는 일이오. 한 점 부끄러운 없는 일이니,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마시오. "

" 네, 마마 "

이후 실제로 분서갱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님을 대부분이 알고 있었으므로 곧 그런 말들은 지하로 잠적해 들어갔다.

겨우 보존이 된 것들은 주로 기본적인 무에 대한 설명서와 신체를 이용하는 외공류, 권, 각 등 신체의 일부분을 무기로 사용하는 무술서였다.

외공 중에서도 익히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나 사실상 금강불괴 수준이 될 수 있는 것들은 훼손 여부와 관계없이 소각하였다.

진법서 중에서도 상승 진법과 관련된 것들은 전부 소각이 되었고, 기문둔갑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는 그런 것들을 읽으면서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주인이 계속해서 바뀌면서 책자들에 훼손이 심해졌고, 그러다보니 소유자들이 그 무공을 익혀보려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임의로 글을 넣는 바람에 사람잡는 무공서가 된 것들이 아주 많았다.

무공서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병신이 되거나 바보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었다.

'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하나? 어리석다고 해야 하나. 호기심이 많다고 해야 하나. 어떻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위험한 일을 할 수가 있지? '

지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또 다른 생각도 하였다.

' 아니지. 이런 점이 인간을 발전시킨 요인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 이렇게 연구를 하지 않았다면, 수많은 것들이 나타나지 않았을테니까. 근데, 이런 호기심이 과연 좋은 것일까? 아니면 나쁜 것일까? '

한참을 생각하던 지는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다.

' 모든 것은 인간에게 달린 것이라 할 수 있겠군. 결국 이용의 묘인가? '

부조지역은 과거 사천당문이 존재했던 지역이라 독과 암기에 관한 많은 책자들이 발견되어 아리로 왔다.

그것들도 무공서들처럼 대부분이 훼손되어 그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들이었다.

지는 그런 것들도 전부 소각처리 하였다.

' 이런 것들은 무공서보다 더 위험하다. 잘못하다가는 엄청난 피해를 볼 것이다. '

책자를 읽어보고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한 지는 직접 부조에 있는 이마가와가와 사나다가에 영을 내렸다.

" 과거 사천당문과 관련이 있는 모든 책자들을 모아 아리로 보내시오. "

부조에서는 그녀의 영에 따라 대대적인 수색을 하여 사천당문과 관련이 있던 책자들을 전부 모아 아리로 보냈다.

지는 그 모든 책자들을 살펴보고 의료와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각처리하였다.

그리고도 안심이 되지 않아 직접 부조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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